남미 여행 26일차(2023.12.01), 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 2일차

Los Cuernos

Torres del Paine W Trekking 2일차 여정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Trekking 2일차로,
3박 4일 일정 중 가장 아름답고도 25km를 걷는 힘든 하루 코스다.

Paine Grande 산장에서 출발하여 장엄한 Paine Grande와 Los Cuernos 산군을 보면서
산등성이와 호숫가를 걸어 Italiano 산장까지 가서 배낭을 두고 프란세스 계곡을 오른다.

런치 박스, 물, 보온에 필요한 물품만 챙겨 프란세스 계곡을 따라 프란세스와 계곡 전망대에 올라
산맥에 걸쳐있는 프란세스 빙하를 구경하고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향해 다시 올라간다.

변화무쌍한 변덕스런 날씨에 고도가 가팔라 힘들게 오른 브리타니코 전망대 앞에 펼쳐진
파이네 그란데와 쿠에르노스 산군들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경치에 황홀감을 느낀다.

이탈리아노 산장으로 하산하여 배낭을 찾아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으로 가서
몸은 지쳤지만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감사한 하루를 마감한다.

W Trekking 2일차 아침의 시작

05:00에 기상하여 파이네 그란데 산장 밖으로 나와 날씨 상태를 점검했다.
날씨만 좋다면, 어제 가지 못한 그레이 빙하 전망대까지,
산장 체크아웃 전이라 맨몸이니 잘하면 5시간 이내에 다녀올 수도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날씨가 좋지 못했고,
트레커들 모두가 고단했던지 그 시간에 그레이 빙하로 떠나는 트레커들도 보이질 않았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서, 이탈리아노 산장, 프란세스와 브리타니코 전망대,
프란세스 산장까지 25km 일정을 앞둔 상태에서, 그레이 빙하 왕복 22km을 보태면
하루 걷는 거리가 47km에 소요 시간만 13시간이 필요해 대 모험을 감행할지 말지 결정해야 했다.

그레이 빙하를 다녀온다면, 프란세스 전망대에 가는 것은 가능하더라도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오르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았다.

결국, 고심 끝에 그레이 빙하 대신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선택하고,
그레이 빙하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페리토 모레노 빙하 투어로
대신하기로 하고 산장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가졌다.

한국 여성 트레커들의 상태가 궁금해 캠핑 사이트의 취사 구역을 둘러보니 기상 전이었다.
이른 아침 식사하면서 런치 박스를 받아, 맑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07시 35분에 산장을 출발했다.

기대와 긴장 속에 길을 나섰다.
주변 풍경은 시작부터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즐겁고 힘찬 발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무념무상의 W Trekking을 반겨주는 야생화와 페호에 호수(Lake Pehoé)

날이 밝아오면서 빛나는 에메랄드빛 페호에 호수와 설산이 아름다웠다 .

길에서 만난 모든 순간이 경이로워 자꾸 중년 나그네의 발목을 잡았다.

멋진 풍경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으며 천천히 걸었다.

가는 길에 야생화가 활짝 피어있어 경치는 환상적이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길을 걸었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국적 불문, 누구나 다 선량하고 친절하다.

올라! 헬로! 마주보며 지나가는 트레커들과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안전하고 건강한 트레킹을 기원하며 헤어졌다.

Lago Skottsberg, 파이네 그란데와 파이네 쿠에르노스 산군의 장관이 펼쳐졌다.

걷다가 또 지나치는 트레커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탈리아노 산장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

만나는 트레커들 마다 서로 사진을 잘 찍어주는데,
배경과 각도, 인물 배치 등에서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
외국인들은 사진을 잘 찍어주면 리액션도 크고 정말로 좋아한다.

걸어 온 길을 뒤돌아봐도 아름답기 그지 없다.

파이네 그란데 봉우리가 늠름하게 우뚝 솟아 있다.

파이네 그란데 산군 아래 호숫가에 고사목들이 즐비했다.

파이네 그란데 산군을 막 돌아서니
파이네 쿠에르노스(로스 쿠에르노스) 산군이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경치가 자꾸 뒤돌아보게 한다.

무념무상으로 걷다 보니 쿠에르노스 봉우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

이 목재 다리를 넘으면 이탈리아노 산장이다.

오늘의 W Trekking 중간 기착지, 이탈리아노 산장 도착

이탈리아노 산장(Guardería y Camping Italiano)에 도착했다.
07:35분에 파이네 그란데 산장을 출발하여 10:00쯤 도착했으며,
7.8km의 산길의 풍광을 열심히 즐기다보니 2시간 30분 정도 트레킹한 셈이다.

이탈리아노 산장 시설은 폐쇄돼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한창 수리 중이었다.
배낭을 일단 내려놓고 이탈리아노 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산장 우측 입간판 쪽의 길을 따라가면 프란세스 계곡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트레커들은 이탈리아노 산장에 무거운 배낭을 처마 밑 배낭 보관대나 건물 안쪽에 내려두고,
물, 간단한 비상 식량과 보온 장비 물품만 챙겨 프란세스 계곡으로 향한다.
이 때 비에 젖지 않도록 건물 안 쪽에 잘 넣어 두어야 한다.

프란세스 전망대(Mirador Glaciar del Frances)

10:05 쯤 이탈리아노 산장을 출발해서 10:15쯤 프란세스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탈리아노 산장에서 프란세스 전망대까지는 오르막이긴 하나 비교적 완만한 산길이다.

프란세스 전망대에서 본 파이네 그란데 산기슭의 프란세스 빙하(Glaciar Frances)는 장관이었다.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날씨 여파로 여기까지 오르고 힘들어 하산했다.

기상이 악화돼 오르는 길에서 본 프란세스 빙하(Glaciar Frances)가 선명하지 않았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와 브리타노 전망대에 가고 오는 길에는 좀 더 선명해진다.

프란세스 계곡(Valle Frances)에는 퓨마, 과나코, 안데스 여우, 안데스 콘도르,
안데스 사슴, 파타고니아 마라 등 많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숲 속의 길은 점점 험하고 가팔라졌다.
숨이 턱 막히는 듯한 순간도 있었지만 계속 올랐다.

힘들지만 더 멋진 풍경을 기대하며 걸음을 옮겼다.
쿠스코와 볼리비아의 고원을 횡단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구름 속에서 로스 쿠에르노스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자연의 위대함과 멋짐에 압도되었다.

W Trekking 난 코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Mirador Valle del Frances)

11:30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에 도착했다.
저 아래 쪽빛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öld)가 황홀하게 펼쳐져 있다.
호수가 마치 터키석 처럼 빛나며 숨을 멎게 할 만큼 예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에메랄드빛 호수와 푸른 산, 드넓은 하늘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치다.

날씨는 변화무쌍하여 눈, 비, 우박과 바람이 순식간에 몰려왔다 몰려갔다.
프란세스 빙하(Glaciar Frances)가 푸른 빛을 띄고 있다.

날씨 악화 때문에 중간에 돌아오는 트레커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라 갔다.

계속 올라가며 내려오는 트레커들에게 브라타니코 전망대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물었다.
때론 1시간, 때론 30분이면 도착한다는데, 실제로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내려오는 길이라 본인들의 체감 속도인지, 아니면 열심히 올라가라는 격려인지 아리송했다.

어느 순간 갑자기 구름이 걷히고 밝아졌다 흐려졌다를 반복했다.
힘들더라도 쉬어가면서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꼭 올라갔으면 한다.

구름 사이에서 로스 쿠에르노스 화강암 산군들이 드러났다.
Los Cuernos의 독특한 지형은 약 1,200만 년 전의 지질학적 활동으로 형성되었다.

화강암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기존의 퇴적암을 밀어 올렸고,
이후 빙하와 침식, 풍화 작용에 의해 현재의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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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조각가가 정교하게 깎아낸 예술 작품 같다.

눈이 흩날리는 봉우리들이 마치 칼로 잘라낸 듯 반듯하게 솟아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봉우리 아래 펼쳐진 숲과 바위들은 웅장함과 경이로움을 더해준다.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빙하가 이 지역을 덮고 있던 마지막 빙하기 동안,
강력한 빙하가 암석을 깎아내며 지금의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냈다.

빙하가 후퇴한 후에도 풍화와 침식 작용이 계속되면서, 현재의 장엄한 경관이 완성되었다.

이러한 자연의 조각 작업은 자연의 힘과 시간을 느끼게 해주며, 그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만든다.

뭉게 구름의 파란 하늘, 칼로 자른 듯 직각으로 깎인 화강암 봉우리,
프란세스 빙하 보다 더 높은 곳의 초록의 숲이 신비롭다.

파이네 그란데 봉우리다.

2일차 W Trekking 하일라이트, 브리타니코 전망대(Mirador Britanico)

13:00에 드디어 브리타니코 전망대에 도착했다.
장엄한 광경에 숨이 멎을 뻔 했다.

금새 눈구름이 몰려오고 축복의 흰 눈을 뿌렸다.

브리타니코 전망대 바위에 앉아 런치 박스를 개봉하여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경치를 감상했다.

멋진 파이네 그란데 산군이다.
큰 바위에 누워 그레이 빙하를 포기하는 대신 여길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의 웅장함에 무한 감동했다.

수시로 날씨가 변해 눈비 오면서 흐려졌다가도 갑자기 맑은 하늘을 드러내며,
마치 인간의 발을 쉬 허락하지 않을 듯할 기세다.

프란세스 계곡을 따라 하산

날씨가 악화돼 눈을 맞으면서 서둘러 출발했다.

하산을 시작할 때는 다시 하늘이 맑아졌다.
빙하가 화강암을 멋있게 깎아낸 쿠에르노스 산군이 또 위용을 드러냈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왔다.

프란세스 계곡으로 내려가 빙하가 녹은 아주 차가운 계곡 물에 손을 담가보았다.
상쾌한 느낌이 온몸에 전율하듯 퍼졌다.

프란세스 전망대에서 빙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탈리아노 산장에서 바라본 파이네 쿠에르노스(Cuernos del Paine) 산군이다.

이탈리아노 산장으로 돌아왔다.

이탈리아노 산장에서 배낭을 찾아 오늘 저녁 숙소인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으로 출발했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였던 아름다운 쪽빛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öld)다.

지나가던 트레커에게 부탁해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한 컷 찍었다.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 도착

15:45 쯤에 이탈리아노 산장을 출발하여 16:35 쯤에 프란세스 산장 섹터에 도착했다.
먼저 캠핑 사이트에 들러 한국 여성 트레커들의 체크인을 확인해보니 아직 체크인 전이었다.

호숫가에 있는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Domos Frances)은 돔 모양의 공동 숙소로
2층 침대가 네 군데로 분리 배치돼 8명이 사용하는 형태였다.
돔 안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돼 있었다.

정비를 끝내고 나오니 먼저 도착한 다국적 트레커들이 와인을 마시며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인사를 나누며 미국인 트레커가 권하는 와인 한 잔을 받아 들었다.

W Tekking 2일차 마무리

이야기를 하다가 저녁 식사 예약 시간이 돼 다이닝룸으로 갔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내일 아침 식사 시간을 확인하는데,

자기들 아침 식사 예약 명단에 없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와 예약 증서를 가져가 확인해주고 마무리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미국인 트레커가 와인을 더 사와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와인을 한 잔 더 마시면서 서로의 트레킹 정보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프란세스 계곡을 간다기에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꼭 가보라고 조언했다.
날씨가 변화무쌍해도 금세 해가 나고 좋아지니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전날 만난 한국 여성 트레커들이 도모스 프란세스에서 5여분 떨어진 곳의
프란세스 캠핑 사이트에 머물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들의 안부가 걱정돼 다시 찾아 나섰으나, 캠핑 사이트 취사 구역에 올라갈
힘도 남아 있지 않아 언덕을 오르다 말고 그냥 숙소로 돌아 왔다.

07:35에 파이네 그란데 산장을 출발하여,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거쳐,
16:45에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까지 9시간 걸린 트레킹이었다.
이렇게 W 트레킹 두 번째 날의 힘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양쪽 발바닥은 물집이 잡혔고, 두 개의 발톱은 멍이 들었다.
주변을 구경하다 숙소로 돌아오니 각자 내일의 트레킹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있었다.

남미 여행 25일차(2023.11.30), 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 1일차

토레스델파이네 산장

Torres del Paine W Trekking 1일차 여정

오늘은,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영역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Torres del Paine) W Trekking 1일차로,
아침 일찍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여 미리 예매한 Bus-Sur를 타고
국립공원 입구인 Laguna Amarga에 도착했다.

국립공원 체크인 후, 버스로 Pudeto 선착장에 도착하여
Paine Grande 산장까지 가는 Catamaran(쌍동선)를 기다렸으나,
악천후로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고 모터가 고장 나 운행할 수 없다고 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24km를 넘게 걸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숙박 장소인 Paine Grande에 가야 하는 다국적 트레커들과 함께 공원 측에 항의하자,
국립공원 행정관리부 근처 Paine Grande산장에 좀 더 가까운 곳까지 버스를 운행해줬다.

눈, 비, 우박, 바람 등의 악천후 속에 20kg가 넘는 배낭 두 개를 메고,
같은 버스에 탔던 한국인 여성 두 명을 이끌고
배로 30분에 Lake Pehoé를 횡단하는 대신, 4시간 넘게 16.5km를 걸어 산장에 도착했다.

악천후 날씨로 산장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있어 체크인 하는데 오래 걸렸다.
결국, 원래 점심 직후 계획된 편도 11km의 그레이 빙하 트레킹을 포기하고,
젖은 옷가지를 빨래하여 라디에이터에 말리고 쉬면서 2일차 트레킹을 준비했다.

Torres de Paine 국립공원은(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 ?

칠레 파타고니아에 위치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다.

1978년 유네스코 생물 다양성 보존 지역으로도 지정되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세계 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지다.

웅장한 산맥, 거대한 빙하, 맑고 푸른 아름다운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과나코, 플라맹고, 독수리, 사슴, 퓨마, 안데스 콘도르, 훔볼트 펭귄 등 야생 동물의 천국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킹 코스인 W 트레일(4~5일)과 O 트레일(7~10일)이 있다.

여름(12월-2월)에는 길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트레킹과 하이킹을 즐기기 좋고,
겨울(6월-8월)에는 눈 덮인 산과 빙하의 경이로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파타고니아 대초원 지대에 2, 3천 미터의 높이로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 산군들로 유명하다.
토레스 델 파이네라는 세 개의 봉우리는 국립공원의 상징이자 하이킹의 명소다.
미로 같은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면, 이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호수와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그 끝에 최고 절경인 세 개의 화강암 봉우리(토레스델 파이네, 파란 탑)가 장엄하게 서 있다.

Torres del Paine W trekking 계획

남미 여행을 준비하면서 Patagonia 트레킹을 제 1순위로 고려하여 일정 계획을 짰다.
칠레 파타고니아의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과,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Fitz Roy, Cerro Torre와 Perito Moreno 빙하 트레킹에 1주일을 할애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트레킹 내내 유명한
파이네 산군들(Paine Grande, Cuernos, Massif)의 장관과
랜드마크인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다.

맞바람보다는 등바람을 받으며 이동할 수 있어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첫날에는 비교적 쉬운 구간을 걷고,
점차 더 힘든 구간으로 가면서 적응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Torres del Paine 트레킹은 서에서 동으로 하는 W Trekking을 준비했다.
산장 예약의 결과에 따라 트레킹 방향(동에서 서로)이 달라질 수 있다.

Patagonia W Trekking 관문,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 출발

아침 7시에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에서 미리 예매한 Bus-Sur를 타고
07:05 쯤에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푸데토 선착장에서 30분이면 Pehoe호수를 종단해서 Paine Grande까지 가는
Catamaran(쌍동선)을 10:30에 타기 위해서 Bus-Sur를 미리 예약했었다.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 흥분된 마음으로 가득 찬 채 여정이 시작됐다.

토레스 델 파이네가 어떤 모습일지 맘껏 상상하며 버스에 올랐다.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파타고니아의 풍경은 기대를 더욱 부풀게 했다.

드디어 남미 여행의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이자,
TV 프로그램을 보며 꿈에 그리던 파타고니아 트레킹 정의 서막이 올랐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입구, Lguana Amarga에서 check in

08:45쯤 라구나 아마르가(Laguna Amarga)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하여
여권, 산장 예약증, 국립공원 입장료 지불 증빙 등을 제시하고 체크인을 마쳤다.

숙소 예약 증명이 안되면 국립공원 출입이 안된다.
국립공원 입장료도 현장에서 결제할 수 없으므로
인터넷이 가능한 도시에서 미리 예매를 해두어야 한다.

체크인 후에는 라구나 아마르가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면서 경치를 감상했다.
다시 09:05쯤 Bus-Sur를 타고 푸데토 선착장으로 이동하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푸데토(Pudeto) 선착장에서 카타마란(Catamaran) 무한 기다림

09:45쯤 푸데토 주차장에 도착해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푸데토 선착장에서 Paine Grande 산장까지 Pehoe 호수를 건너는데
30분(US$30)이 걸리며, 11월에는 09:00, 10:30, 18:00 3회 출항한다.

친구끼리 여행을 온 한국 여성 트레커 두 명을 만났다.
우리는 여행 정보를 교환하면서,
카타마란(쌍동선)이 나타나는지 호수의 끝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11:50쯤 한참 늦게 도착한 쌍동선은 바람 때문에 겨우 정박하며,
모터 한 쪽이 고장이 나 운행할 수 없다고 했다.

10:30에 출발해 이미 도착해 산장에 체크인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또 기다린 시간이 그 얼마(1h 20m)인데, 우리 모두는 허탈해졌다.
다국적 트레커들과 함께 선착장 사무실에 가서 국립공원 관계자에게 항의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으로 이동 계획 변경

국립공원 측에 대안을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공원 입구 라구나 아마르가로 돌아가서 센트랄 지역의 웰컴센터로 가는
셔틀을 탄 뒤에 파이네 그란데까지 걸어가는 방법이 제안했다.

국립공원 측이 제안한 안은 24.1km를 걸어야 하고 둘째 날의 일정과 중복되며,
우리의 서에서 동으로 하는 W 트레킹 일정과 전혀 맞지 않아 거부했다.

다시 국립공원 관계자가 국립공원 행정관리부와 상의하여
Paine Grande 산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까지 버스로 이동해 내려주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는 한국 여성 트레커 두 명을
마지막 두서너 자리 남지 않은, 먼저 출발하는 버스에 타게 하여 함께 이동했다.

빙하가 녹은 에메랄드 빛의 Pehoe 호수는 아름다웠다.
계획대로 쌍동선을 타고 저 호수를 가로질러 아름다운 호수와
파이네 마시프(Paine Massif) 산맥의 랜드마크를 감상하면서 수월하게 기야 하는데, 야속했다.

그나마 국립공원 행정관리부 근처 평원에서 버스에서 내려
16.5km를 걷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악천후 속에 예정에 전혀 없었던 힘든 트레킹

처음엔 16.5km를 4시간 넘게 걸어야 하고,
또 어쩌면 그레이 빙하를 볼 수 없다는 실망감에 망연자실하고 어이없었지만,
배낭을 앞뒤로 메고 거친 들판에서부터 트레킹을 시작했다.
뒤로 우리를 내려준 버스와 배낭을 고쳐 메고 있는 한국의 낭자군이 보인다.

걷기 시작할 때 심한 바람 말고는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일단 트레킹을 시작하면서 트레킹에 대한 기대와 흥분에 들떠 있었다.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우박이 빰을 때려도 출발할 때는 마냥 신나고 좋았다.

거친 풀밭과 황무지 같은 풍경, 빙하 녹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설산을 지나며 변화무쌍한 날씨가 계속됐다.

걷다가 날씨가 좋아질 때마다 주위 풍광을 담았다.

무거운 배낭이 더 무겁게 느껴졌지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위로가 되었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거친 흙탕물 계곡 주변에 고사목들이 많았다.

날씨는 점점 악화되어 강한 바람과 눈, 비, 우박이 번갈아 가며 쏟아졌다.

고도는 계속 높아졌고, 한국 여성 트레커 중 한 명의 무릎 상태가 나빠져 속도가 느려졌다.

페호에 전망대(Mirador Pehoe)

배로 30분이면 갈 거리를 걸어서 4시간 넘게 걸어야 하는 예기치 않은 강행군이었다.
이렇게 끝없이 걸을 줄 모르고 전날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쇼핑한 비상식량들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Pehoe 전망대에서 바라 본 아름다운 Pehoe 호수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호수 저 끝에 파이네 그란데 산장이 있고,
그 뒤에 파이네 그란데 봉우리(Cerro Paine Grande)가 우뚝 솟아 있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으로 가는 산길에 핀 보라색 야생화가 우리를 반겨준다.

Poheo 호수 저 끝 어딘가에 쌍동선을 타는 푸데토 선착장이 있다.

하염없이 걸어도 조금 밖에 안 왔다.
거대한 토레스 델 파이네 산군에서 걸어도 걸어도 멀리 있는 산이 가까워지지 않는 이유는,
산들의 압도적인 크기와 공원의 광활한 지형 때문에 거리 감각이 왜곡돼 보여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도착후 체크인

17:30쯤 Paine Grande 산장에 먼저 도착해 배낭을 내려두고 비바람 속에 뒤따라오고 있는
무릎이 불편한 한국 여성 트레커의 짐을 받으러 마중 나갔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앞에 있는 이정표다.
Catamaran 선착장이 200미터 앞에 있다.
내일은 이탈리아노 산장(7,6km), 프란세스 계곡(13km), 브리타니코 전망대(15km)를 거쳐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에서 숙박하는 일정이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은 눈비바람을 피한 트레커들로 인해 아수라장이었고,
체크인 절차도 매우 더뎠다.

통칭해서 산장이라고 표현하지만, 산장 지역(Sector)의 숙박 시설에는
대피소 개념의 공동 숙소(Refugios)와 Camping(Camping sites)으로 나뉜다.
두 시설간에는 숙박 형태(건물내, 테트), 요금, 편의 시설 등의 차이가 있다.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 전체에 대해 관리하는 업체가 나뉘어 있다.
W Trekking 지역에서는 Paine Grande Sector와 Grey Sector를 담당하는 업체(Vertice Patagonia)와,

Frances Sector, Central Sector, Cuernos Sector 및 Chileno Camping을 담당하는
업체(Fantastico Sur)로 구분되고, Chileno에는 Camping 형태만 있다.

Camping Chileno는 Torres del Paine의 Las Torres 전망대와 제일 가까워
비용이 비싸고 일찍 매진된다.
일반적으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Camping site부터 매진된다.

비바람에 온통 젖어 엉망이라 빨리 체크인하고 싶은데,
같이 있는 많은 직원들 사이에서 단 한 명의 직원이 느긋하게 체크인 절차를 진행했다.
체크인하다 말고 간간이 동료와 농담을 나누고, 또 이석하는 모습에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한 우리 입장에선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속으로 화가 많이 났다.
허나, 외국인 트레커들의 여유있게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 또한 배울점이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에 따르라.

체크인을 마치고 2인 벙커베드를 배정받았다.
2인용 벙커베드에 백인 청년이 먼저 1층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짐을 정리했다.
날씨가 추웠지만 산장은 난방이 잘 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젖은 옷가지를 빨래하여 트레킹화와 함께 라디에이터에 말렸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주변 풍광

당초 계획대로라면, Catamaran으로 11:00 전후에 Paine Grande 산장에 도착해 check in하고
점심 후 편도 11km의 그레이 빙하 전망대 트레킹을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17:30에 도착해 18:30에 체크인했으니, 아쉽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체크인 하고 정비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이른 저녁 식사 후 커피 한잔을 타서 여유롭게 주위 경치를 감상했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서 파이네 그란데 산봉우리와 로스 쿠에르노스 산봉우리가 보인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뒤에서 바라 본 웅장한 Los Cuernos 봉우리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뒤편에 있는 캠핑 사이트에서
파이네 그란데와 파이네 쿠에르노스의 산군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른 저녁 후에는 무거운 배낭의 주원인인 달걀을 삶고,
오렌지를 가져가 캠핑 사이트에 숙박하는 한국 여성 트레커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는 하루에도 4계절을 경험한다.

그레이 빙하를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다음 날 새벽에 일찍 다녀올까 고민했다.
하지만, 다음 날은 아름다운 프렌치 밸리와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가야 하는
강행군 코스라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파이네 그란데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트레킹을 준비한 후 취침했다.

남미 여행 24일차(2023.11.29),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위해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이동

푸에르토 나탈레스

오늘의 여정

산티아고 숙소에서 새벽에 예약한 택시를 타고 산티아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셀프 체크인과 백 드롭을 하고 Latam항공기에 탑승하여,
안데스 산맥의 설산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였다.

파타고니아 관문인 푸에르토 나탈레스 공항(PNT)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체크인 후
버스터미널 사전 답사와 시내 중심가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대형 마트에서 비상식량 등 w-trekking 준비 물품 등을 쇼핑하였다.

숙소로 복귀하여 캐리어와 배낭으로 구분하여 트레킹에 필요한 짐을 챙기고
내일을 위해 일찍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일정이었다.

산티아고 숙소에서 공항으로 이동

산티아고의 Merced 88 Hostel 숙소 앞에서 00:50에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택시 요금은 이스터 섬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26,000 페소였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숙소에서 공항까지, 주간이나 안전한 곳에서는 우버,
새벽이나 심야 이동할 때는 정식 택시를 이용했다.
때론 공유 미니밴을 이용하는 것도 좋았다.

Latam 항공 self check in & bag drop

국제선(Terminal 2)과 국내선(Terminal 1)이 함께 있는
산티아고 공항(SCL)의 국내선 check in counter는 3층이다.

키오스크 화면을 터치하여 체크인 절차를 시작한다.
예약 번호 또는 여권을 스캔하여 항공편 정보를 불러오고,
좌석을 선택(온라인 체크인시 pass)하고 체크인 과정을 완료한 후,
탑승권과 수하물 태그를 출력한다.

셀프 체크인 후, 수하물 드롭 존으로 이동하여 위탁 수화물에 태크를 부착한다.
수하물 드롭 기계에서 탑승권을 스캔한다.
수하물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고, 기계의 안내에 따라 수하물 처리를 완료한다.

우측에 캐리어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Latam 관계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티아고 공항 탑승 구역에서 휴식

셀프 체크인과 셀프 수하물 드롭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탑승 수속을 마치고 공항 2층 탑승 구역으로 이동했다.

새벽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일찍 나왔거나 전날 도착하여 공항에서 잠자는 여행객들이 꽤 많았다.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쉬었다.

휴식 후 비행기 탑승 구역으로 이동하여 탑승을 대기했다.
드디어, 바람의 땅, Patagonia 트레킹을 하기 위해 Puerto Natales로 간다.

이른 아침의 찬 공기를 가르고 항공기들이 분주하게 이착륙을 하고 있다.

안데스 산맥 설원의 상공 위 남쪽으로 비행

안데스 산맥 위로 태양이 떠오른다. 우리 Latam도 출발한다.

비행기가 남쪽으로 향하며 끝없이 펼쳐진 안데스 산맥의 아름다운 설경을
창문 밖으로 한없이 넋을 놓고 감상할 수 있었다.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장관을 이루는 모습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세계에서 가장 길게 남북(약 4,270 km)으로 뻗어 있으며,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 사이에 위치한 칠레의 자연 경관이
얼마나 웅장한 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목적지인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에 가까워져 고도를 낮춰 비행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공항 도착

파타고니아(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관문인 푸에르토 나탈레스 공항(PNT)에 착륙했다.
역시 바람의 땅, 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쌀쌀했다.

‘중위 훌리오 가야르도 공항(푸에르토 나탈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공군 중위 훌리오 가야르도의 헌신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설산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경이로운 풍경을 자아내고,
계류중인 Latam항공기에서 승객의 짐이 옮겨지며,
미지의 세상 파타고니아로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활기찬 공항의 분위기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공항(Teniente Julio Gallardo Airport)은 계절에 따라 운영되는데,
주로 여름철인 9월부터 4월까지 운영되며, 겨울철인 5월부터 8월까지는 운영되지 않는다.
우버를 불러 Puerto Natales 다운타운의 Xalpen B&B로 이동 중의 풍경이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길거리 풍경

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Xalpen B&B에 여장을 풀었다.
숙소에 체크인하면서, 캐리어를 맡겨두고 내일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W-trekking을 위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떠나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아침 식사를 패킹해달라고 부탁했다.

캐리어를 호스텔에 맡겨두고 3박 4일 동안 W-트레킹을 다녀와 1박을 더 한 후
다음 날 아침 일찍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로 넘어가야 해서
버스 터미널에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예약했었다.
숙소 주변 거리 풍경이다.

내일 이른 아침에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출발하는
버스 터미널을 답사하기 위해 가는 길에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길거리 풍경을 담았다.

춥고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 1층이나 2층 건물이 대부분이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Rodoviario Puerto Natales)이다.

버스터미널 입구에서 본 정면 사진이다.

버스 터미널 내부 모습이다.
내일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가는 미리 예약한 버스 회사와 시간을 확인하고,
버스 터미널 내 환전소에서 3박 4일 동안 필요한 최소한의 칠레 페소를 환전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토레스 델 파이네 산장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했다.
통신은 아마 위성 기지국을 활용하는 것 같았다.

아르헨티나(엘 칼라파테 등)로의 국경간 이동의 경우에는
터미널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신분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check in을 해야 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레스토랑 & 쇼핑

시내 중심가의 레스토랑(La Disqueria Restaurant)에서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고,
트레킹 중 육개장을 끓일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담을 수 있는 텀블러를 구입했다.

출국할 때 경량 텀블러를 가져 가서 잘 사용하던 중, 이스터 섬에 갈 때 비행기에 두고 내렸었다.
그 때 비행기 뒷문이 갑자기 열려 급히 내리는 바람에 사용하다 좌석 앞 주머니에 넣어 둔 것을
깜박하고 활주로에 그냥 내렸었다.

그 사실을 기억하고 비행기에 다시 올라 가려하니
안전 요원이 저지하며 찾아 주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청소하는 분들이 가져갔는지 찾을 수 없다고 해서 잃어버렸었다.
물건을 비행기 좌석 주머니에 넣어 두면 절대 안된다.

또한 대형 마트(Unimarc)에 들러 3박 4일 동안 사용할 비상 식량과 저녁 식사 거리를 준비했다.
우유니 2박 3일 동안 조카분들과 투어하면 비상식량을 나누었기 때문에 추가로 살 필요가 있었다.

초콜릿, 빵, 달걀, 과일(오렌지, 체리), 물, 음료수, 와인, 피자 등 저녁 식사거리까지 쇼핑했다.
시내 중심가 대형 마트에서 쇼핑하는 와중에 터미널에서 만났던 한국 대학생 3명을 만났다.
내일 당일 치기로 라스 토레스 영봉을 보러 간다고 했다.
숙소 2층 다이닝 룸에서 본 시내 풍경이다.

2층 다이닝룸에서 투숙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피자, 햇반, 와인 등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한 후, 저녁 시내 산책을 즐겼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저녁 산책 후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내일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W 트레킹을 떠날 때
호스텔에 맡길 캐리어와 트레킹 동안 가져갈 배낭을 구분하여 정리했다.

비상 식량, 겨울철 옷가지, 침낭, 등산 스틱, 랜턴 등을 배낭과 백팩 두 개에 나누어 담았다.
트레킹에 필요하지 않는 나머지 짐들은 캐리어에 넣어 두고,
충분한 수면을 위해 하루 일과를 일찍 마감했다.

남미 여행 23일차(2023.11.28), 산티아고 와인투어 & 산티아고 시내 관광

산티아고

오늘의 여정

오늘은 산티아고 교외 Casillero del Diablo(악마의 지하실) 와인 브랜드로 유명한
콘차이토로(Vina Conch y Toro) 와이너리 투어를 다녀와서,
한인타운에서 모처럼 맛있는 한식을 먹었다.

산크리스토발 언덕의 공원, 벨라비스타 거리, 산타루시아 언덕,
라 모네다 대통령궁, 시민 광장, 헌법 광장, 아르마스 광장, 인근 상점가,
동부 쇼핑가에서 만찬 등 시내를 구경하는 산티아고의 마지막 날이다.

칠레 산티아고 약사

칠레는 남미 서부에 위치한 나라로,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 사이에 길게 뻗어 있다.
수도인 산티아고(Santiago)는 칠레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로
‘산티아고 데 칠레’로 불리며, 약 610만 명이 거주한다.

1541년 스페인 정복자 페드로 데 발디비아에 의해 설립된 이 도시는 식민지 시대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1973년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라 모네다(La Moneda) 대통령궁에서 아옌데 대통령이
최후를 맞으며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이 되었다.

산티아고는 도시를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안데스 산맥의 설산,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풍부한 문화적 명소를 두루 갖춘 남미의 주요 도시 중 하나다.

산티아고에서 상쾌한 아침 산책

Merced 88 호스텔 바로 앞에 있는 Parque Forestal 공원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산티아고의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셨다.
이 공원은 산티아고의 중심부를 따라 이어지는 녹지 공간으로,
나무와 조각들로 가득 찬 평화로운 장소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현지인들이 조깅을 하거나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른 아침의 평온함 속에서 산티아고의 일상을 느낄 수 있었다.

Parque Forestal 공원에 위치한 아름다운 조각 분수 Fuente Alemana이다.
산티아고의 독일 공동체가 칠레와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고자 이 조각 분수를 기증했다.
분수의 중심에는 물을 뿜어내는 조각상이 있으며,
조각상은 독일의 전통적 신화나 역사적 인물을 형상화하고 있고,
주위에는 다양한 장식 요소들이 더해져 있다.

디아블로 와인 브랜드의 본고장, 콘차 이 토로 와이너리 투어

산티아고에 거주하는 지인이 벤츠 리무진으로 픽업해 주셔서
산티아고 여행 필수 코스로, 유명한 ‘Casillero del Diablo’ 와인 브랜드를 생산하는
Concha y Toro 와이너리로 향했다.

‘Casillero del Diablo’는 스페인어로 ‘악마의 지하실’을 의미한다.
Concha y Toro 와이너리의 창립자인 돈 멜초르 콘차 이 토로(Don Melchor Concha y Toro)가
자신의 최고급 와인을 보관하는 지하 저장고에 붙인 이름에서 유래했다.

오늘날 Casillero del Diablo는 Concha y Toro의 대표적인 와인 브랜드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 브랜드는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생산하며,
품질과 독특한 전설로 많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Casillero del Diablo는 와인의 품질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역사와 전설을 통해 브랜드의 매력을 더해주는 이름이다.

도착하자마자 와이너리 투어를 예약하고 시작 시간을 기다리면서 와인샵을 구경했다.
와이너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건물들을 마주했다.

와인샵은 다양한 와인과 와인 관련 상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시내 와인샵에 맛있고 가성비가 있는 와인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는 구매하지 않았다.

콘차이토로 와이너리의 대저택과 정원

Concha y Toro 와이너리의 고풍스러운 저택은 19세기 후반 유럽식 건축 양식을 반영한 건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외관은 대형 돌 계단, 정교한 기둥 조각, 넓은 베란다로 특징 지어지며,
내부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세밀한 목조 세공으로 장식되어 있다.
저택은 응접실, 다이닝룸, 서재, 와인 저장고 등
고풍스러운 가구와 예술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이 저택은 잘 가꾸어진 정원과 포도밭으로 둘러싸여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호수 주변을 걸으며 자연과 어우러진 와이너리의 풍경을 즐겼다.

콘차이토로 와이너리, Diablo 와인 시음

포도밭을 둘러본 후, 우리는 여러 종류의 와인을 시음했다.

포도 재배와 관리에 대한 와이너리 직원의 설명을 들었다.

다양한 국제 품종이 심어진 포도밭이었다.

와이너리 관계자가 각 와인의 특성과 맛을 설명해주며 시음하는 시간을가졌다.

특히, 한국에 수출되는 와인과는 또 다른 디아블로 와인의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악마의 지하실, 와인 저장고의 Diablo show

투어의 마지막은 와인 저장고 방문이었다.
수많은 와인들이 저장된 지하 저장고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Diablo 쇼는 단연코 하이라이트였다.

어두운 저장고에서 펼쳐진 이 쇼는 와인의 역사와 전설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빛과 소리가 어우러진 이 쇼는 와인에 대한 감동을 배가시켰다.
와인 저장고의 냉랭한 공기 속에서 와인들이 숙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와인의 깊이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19세기 말, 돈 멜초르는 와이너리에서 자신의 최고급 와인들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인 저장고에 악마가 산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 소문은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만들었고, 와인 도난 사건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악마의 지하실’이라는 이야기는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이후로도 Concha y Toro 와이너리의 상징적인 이야기로 남아 있다.

쇼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은 실제 와인 저장고를 돌아보며
Casillero del Diablo 와인이 숙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Casillero del Diablo 쇼는 와인과 관련된 전설을 통해 관객들에게
와이너리의 역사와 문화를 색다르게 경험하게 한다.
조명과 시청각 효과를 통해 전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이 쇼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투어 중 어두운 와인 저장고에서 시작되는 멀티미디어쇼는
조명, 소리, 영상 등의 시청각 효과를 통해
시청각 효과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하여 관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음성 해설과 함께 저장고의 벽에 투사되는 영상들은 악마의 형상과 그 전설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메트로폴리탄 공원과 산 크리스토발 언덕


콘차 이 토로 와이너리 투어를 마친 후,
우리는 시내로 돌아와 한인타운 한식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후, 산 크리스토발 전망대로 향했다.

메트로폴리탄 공원(Parque Metropolitano de Santiago)내에 있는
산 크리스토발 언덕(Cerro San Cristóbal)을 케이블카(teleférico)나 푸니쿨라(funiculaire)로 오르면|
산티아고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성모 마리아 석상(Virgen del Cerro San Cristóbal), 성당 등이 있다.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20231128_150108-1707x1280.jpg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도시와 안데스 산맥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메트로폴리탄 공원을 가로질러 산 크리스토발 언덕 정상까지 연결된다.
케이블카는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산티아고 시내와 주변 산맥의 아름다운 전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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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산티아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경이 펼쳐졌다.
정상에 위치한 성모 마리아 석상(Virgen del Cerro San Cristóbal)은
산티아고의 중요한 랜드마크로, 팔을 벌리고 축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언덕의 정상에서 산티아고 시내와 안데스 산맥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도시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이 작은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석상 아래 위치해 있으며,
방문객들이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산 크리스토발 언덕에서 케이블카와 푸니쿨라를 모두 이용하는 것은
산티아고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왕복 표를 구입하여 이 두 가지 교통수단을 조합해 산티아고의 아름다운 전경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한쪽 방향은 케이블카로 올라가고 다른 방향은 푸니쿨라로 내려오면 더욱 다양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푸니쿨라는 산 크리스토발 언덕의 가장 전통적인 교통수단으로, 1925년에 개통되었다.
아래쪽 벨라비스타(Bellavista) 지구에서 시작하여 언덕 정상 근처까지 이어진다.
경사진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탑승 중에는 산티아고 시내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고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오는 길도 흥미로웠으며,
정상에서 내려다본 산티아고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산 크리스토발 언덕에서 바라 본 산티아고의 전경은
자연과 도시,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안데스 산맥의 고요함과 도시의 활기가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곳에서의 전망은 산티아고 여행 중 꼭 경험해봐야 할 명소 중 하나다.

활기찬 Bellavista 지역의 다채로움

산 크리스토발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한 후,
우리는 푸니쿨라를 타고 벨라비스타(Bellavista) 지역으로 내려왔다.
푸니쿨라를 타고 경사진 레일을 따라 안전하고 편리하게 언덕을 내려올 수 있었으며,
내려오는 동안 산티아고의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벨라비스타 지구는 산티아고 시내 중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산 크리스토발 언덕의 푸니쿨라 역과도 가까워서,
산 크리스토발 언덕을 방문한 후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기 좋은 장소다.

벨라비스타(Bellavista) 지역에 위치한 파티오 벨라비스타(Patio Bellavista)다.
파티오 벨라비스타는 산티아고에서 가장 활기차고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로,
다양한 레스토랑, 바, 카페, 상점 등이 밀집해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독특한 아이템들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
각종 예술품과 핸드메이드 상품을 구매하거나 현지 공예품을 쇼핑할 수 있다.

또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과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건물 벽면과 공간 곳곳에 예술적인 장식과 벽화들이 많이 있다.
야외 테라스와 휴식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식사나 커피를 즐기기 좋다.
특히, 파티오 벨라비스타(Patio Bellavista)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명소이다.

2019년 폭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다운타운으로 가는 거리 풍경

산티아고의 다운타운은 칠레 폭동의 상흔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2019년에 시작된 칠레 폭동은 불평등과 부정부패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사건으로,
많은 건물과 상점들이 피해를 입었다.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여전히 철폐된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 을씨년스러운 광경이 펼쳐졌다.
이 흔적을 보며 칠레 사회의 아픔과 변화를 향한 열망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산타 루시아 언덕(Cerro Santa Lucía)의 역사와 아름다움

산타 루시아 언덕은 산티아고 중심부에 위치한 작은 언덕으로,
산티아고의 역사에서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이며,
1541년 페드로 데 발디비아(Pedro de Valdivia)에 의해 산티아고 시가 설립된 곳이다.
산타 루시아 언덕과 네프투노 분수는 산티아고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명소로,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도시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이 언덕은 산티아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휴식 공간이다.

산타 루시아 언덕(Cerro Santa Lucía)에 있는 네프투노 분수(Fuente de Neptuno)다.
네프투노 분수는 산타 루시아 언덕의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로, 19세기 말에 건설되었다.
이 이탈리아 바로크 스타일의 분수는
고대 로마의 해신 네프투누스(Neptunus)를 형상화한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분수는 산타 루시아 언덕 입구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분수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다양한 정원과 산책로,
그리고 여러 역사적인 기념물을 만날 수 있다.

언덕은 또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연중 내내 여러 축제와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이곳을 방문하면 산티아고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산타 루시아 언덕은 산티아고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산타 루시아 역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라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산티아고 시민광장(Plaza de la Ciudadanía)

라 모네다 궁전(칠레 대통령궁)의 남쪽에 위치한 광장으로
시민광장(Plaza de la Ciudadanía) 또는 불네스 광장이라 불린다.

칠레의 독립과 발전에 기여한 마누엘 불네스(장군,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불네스 광장은 라 모네다 궁전과 함께 중요한 정치적, 역사적 장소로,
다양한 공식 행사와 시민들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칠레 대통령궁, 라 모네다 궁전(La Moneda Palace)

라 모네다 궁전은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대통령궁으로,
칠레의 대통령 집무실과 행정부가 위치한 곳이다.
이탈리아 건축가 호아킨 토에스카(Joaquín Toesca)가 설계한 네오 클래식 양식의 건물로,
칠레의 중요한 역사적 건축물 중 하나다.

라 모네다 궁전은 1784년에서 1805년 사이에 건축되었으며,
원래는 칠레 식민지 시절의 화폐 제조를 위한 건물로 사용되었다.

라 모네다 궁전은 칠레의 정치적 중심지로, 1973년 쿠데타의 주요 현장이기도 했다.
아옌데의 정책은 미국과 칠레 내 보수 세력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아옌데 정부의 경제 문제와 사회적 혼란이 심화되면서,
군부 내에서는 정부를 전복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대통령의 사회주의 정부가
심각한 경제 위기와 사회 불안에 직면하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는 1973년 9월 11일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포함한 칠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아옌데 정부를 전복했다.
쿠데타 당일, 아옌데 대통령은 라 모네다 궁전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가 궁전이 폭격을 당하자 자살했다.

쿠데타 이후 피노체트는 1990년까지 칠레를 군사 독재 체제로 통치했다.
그의 정권 하에서 수많은 인권 침해와 억압이 자행되었으며,
수천 명의 반체제 인사들이 실종되거나 처형되었다.

피노체트 정권은 시장 중심의 경제 개혁을 추진하여 칠레 경제를 성장시켰지만,
동시에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었다.
대통령 궁을 지키는 말을 탄 경찰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즐겼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와 그의 독재 정권은 칠레 역사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그 여파는 남아 있는데, 2019년 칠레 폭동의 원인을 제공하였다.

라 모네다 궁전은 1845년부터 칠레 대통령의 공식 거주지 및 집무실로 사용되며,
궁전 앞의 헌법 광장(Plaza de la Constitución)은 공식 행사와 기념식이 열리는 장소로 유명하다.
라 모네다 궁전은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중요한 장소로 남아 있다.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에서의 문화 탐방

아르마스 광장 입구에 칠레 원주민인 마푸체 족을 상징하는 석상이 있다.
이 석상은 칠레의 원주민 문화, 전통과 역사를 기리며,
이를 통해 칠레의 다문화적 유산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아르마스 광장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칠레의 역사적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산티아고 시청(Palacio Consistorial de Santiago) 건물로, 아르마스 광장의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다.
고전적인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도시의 역사와 행정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다.

산티아고 메트로폴리탄 대성당(Santiago Metropolitan Cathedral) 주변 풍경이다.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산티아고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칠레 가톨릭 교회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건축과 장식은 많은 관광객들과 신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칠레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유산을 보여준다.

산티아고 대성당(Santiago Metropolitan Cathedral) 옆에 있는 칠레 국립 역사 박물관(Museo Histórico Nacional)이다.

우체국 건물 앞에서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 다소 생경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탑을 구경하며 연말 분위기를 느꼈다.

산티아고 월스트리트를 구경하고, 한인 타운을 거쳐 산티아고 동부 쇼핑몰의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퇴근 무렵의 산티아고 도심 풍경이다.

산티아고 동부 고급 상가 지역의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저녁 식사 장소로 가는 도중, 지인의 형수님이 한인 마트에서 육개장 사발면을 6개나 사오셨다.
1주일 간의 파타고니아 트레킹에서 제일 필요한 비상식량이라고 준비해주셨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파타고니아 트레킹 출발에 앞서 대개는 산티아고 한인 마트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파타고니아로 넘어간다.

동부 지역의 고급 상가 지역에 위치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두 분과 함께 산티아고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즐겼다.
식사 후 지인의 배려로 호스텔까지 라이드해줘 편안하게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산티아고에 머무는 이틀이나 생업을 제쳐 놓고 발파라이소 드라이브, 콘차이토로 와이너리 투어,
그리고 산티아고 시내투어를 안내해주시고, 맛있는 한식과 이태리 음식을 사주시며,
또 파타고니아 비상식량까지 준비해주신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산티아고에서의 마지막 일정

호스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티아고 다운타운을 다시 한번 구경했다.
시내를 산책하며 길거리를 헤집고 다니면서 도시의 야경을 만끽했고,
호스텔로 돌아와 다음 날 새벽 푸에르토 나탈레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가는 택시를 예약했다.

남미 여행 22일차(2023.11.27), 이스터 섬에서 산티아고로 복귀

모아이 석상

오늘의 여정

이스터 섬 마지막 날이다.
어제 Orongo 지역의 복원 유적지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라파누이 공항을 거쳐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로 향했다.

가던 중 최소 왕복 4~5시간이 소요될 것이 예상되고, 오후에 산티아고행 비행기를 탑승하는데
애로가 있을 것 같아 항가 로아 해안가를 탐방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후 리아타(Ahu Riata), 아후 마타 오테 바이카바(Ahu Mata Ote Vaikava) 모아이 석상과,
거북이, 문어, 물고기, 새 등의 생물이나 기하학적인 문양을 새긴 석물들을 탐방하면서
새삼 라파누이 사람들의 신앙, 문화, 역사 등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환송의 의미로 걸어주는 조개 목걸이를 하고,
공항까지 환송해줘서 라파누이 공항에서 산티아고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해 가성비가 좋고 안전한 공유 미니밴을 타고
이전에 묵었던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라파 누이 공항

오늘은 날씨가 좋아 어제 방문하지 못한 Orongo 복원 주거지를 방문하려고
check out후 짐을 맡기고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을 찾아 숙소를 나섰다.
숙소(Camping y Hostal Tipanie Moana)에서 공항 가는 길에 있는 숙박 시설들이다.

현지 주민으로부터 환영받고 꽃 목걸이를 걸었던 공항 주차장이다.

공항에서 나오면 좌측 바다 쪽으로 200 미터 정도 걸어가면 대형 쇼핑몰이 나온다.
공항 입구 맞은 편에 서있는 나무가 특이해서 찍었다.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이다.
Manavai 정원을 거쳐가는 중간 난이도의 하루 하이킹 코스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Orongo 정상 라노 카우 전망대까지 2시간(4km) 정도 걸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를 빌리거나 택시를 타고 언덕을 올라
분화구 가장자리와 가까운 Orongo 유적지로 이동한다.
이 경우 해변의 멋진 풍경, 식물원, 해안 동굴,
풀밭과 나무 숲을 지나는 즐거운 오르막 길 하이킹,
그리고 섬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망을 놓치게 된다고 한다.

전날 보지 못한 Orongo 복원 유적지를 보기 위해 올라가려고 했다가
산티아고행 비행 시간에 맞추는 것이 염려돼 포기했다.
3박 4일 정도로 이스터 섬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하루 정도를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에 할애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태평양 바다쪽으로 꺾으니 칠레 군사 기지가 있다.

저 구릉의 정상이 전날 Orongo 지역의 라노 카우(Rano Kau) 화산 분화구다.

아름다운 항가 로아 해안가

날씨가 차츰 좋아졌다.

항가 로아(Hanga Roa) 항구다.
소형 배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의 사이즈가 아담하다.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남태평양의 바다다.

제주도처럼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화산 섬의 특성을 보여준다.

아후 리아타(Ahu Riata) 모아이 석상

군 부대 옆 아후 리아타(Ahu Riata) 모아이 석상이다.

다른 모아이 석상들과 마찬가지로, 아후 리아타(Ahu Riata)의 모아이는
라파누이 사람들의 조상 숭배와 보호의 상징으로 세워졌다.

바다의 푸른 물결과 하얀 포말이 모아이 석상의 주변을 감싸며,
이스터 섬의 자연과 역사적 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태평양의 힘찬 파도와 하얀 포말

바다의 맑고 푸른 색은 에메랄드처럼 반짝이며,
파도가 부서질 때마다 하얀 포말이 크게 일어난다.

해안은 깊고 맑은 푸른 바다와 힘찬 파도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풍경이다.
계속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는 바위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바위에 턱을 괴고 이 시원한 풍경을 한참 동안 감상하고 동영상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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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바라보는 해안가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다.

이스터 섬은 얼마나 외딴 섬인가?

mn(mile nautical)은 해리를 뜻하며, 이스터 섬에서 칠레 본토까지 2,000 해리(3,700 km),
시드니까지 4,344 해리(약 8,047 km), 홍콩까지 9,702 해리(약 17,968 km)이며,
이스터 섬이 얼마나 고립된 장소인지,
세계의 다른 주요 도시들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해안가의 석물들

항가 로아 해안가에는 사람, 새, 거북이, 문어, 물고기 등의
다양한 문양을 새긴 석물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석물들은 신앙 생활이나 조상 숭배 등과 관련이 있다.
석물에 새겨진 사람의 얼굴 형상은 조상이나 신성한 존재를 나타내며,
보호와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 새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새의 형상은 새 인간 (Birdman) 의례와 관련이 있고,
이 의례는 탕가타 마누(Tangata Manu)라는 새 인간 대회로,
이스터 섬의 중요한 종교적 행사였다.
새는 생명력, 재생, 그리고 영적인 승리를 상징한다.

라파누이 사람들은 조상을 숭배하며, 조상이 공동체를 보호하고 인도해 준다고 믿었다.

거북이 형상의 석물이다.

문어 형상의 석물이다.

아후 마타 오테 바이카바(Ahu Mata Ote Vaikava)

바다를 바라보는 고요한 수호자, 아후 마타 오테 바이카바(Ahu Mata Ote Vaikava)다.
모아이 석상은 바람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여전히 고요하고 장엄하게 서 있다.

평화로운 바닷가

화산석으로 돌담을 쌓아 바람을 막는 울타리에 예쁜 꽃이 피어있는데,
마치 제주도의 어촌인 것 같다는 느낌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파도가 잔잔해 항가 로아 앞 바다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수평선 위로 펼쳐진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아후 호타케(Ahu Hotake)

항가로아 시내에 있는 아후 호타케(Ahu Hotake)다.
Ahu Hotake는 항가 로아 시내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라파누이 사람들의 문화, 역사, 신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라파누이 공항에서 산티아고로

시내 산책 후 숙소로 돌아와 짐을 찾으니, 주인장께서 조개 목걸이를 걸어주며 공항까지 환송해줬다.
산티아고에서 날아온 Latam 항공기가 방금 라파누이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Latam 항공기가 활주로를 택시 드라이빙하고 있다.

다시 이륙하기 위해 한창 정비 중인 Latam 항공기다

라파누이 공항에 칠레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산티아고행 Latam 비행기에 탑승하러 활주로 안으로 들어갔다.
조개 목걸이는 섬을 방문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스터 섬(라파 누이)를 떠나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하고,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스터 섬 여행에는 물가도 비싸 비용이 많이 든다.
항공료, 입도비, 투어비(또는 렌터카 비용), 숙박비, 식료품비 등에 150만원 내외로 소요된다.

산티아고 상공에서 비행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안데스 산맥의 설산이 황금 빛 노을에 물들어 있다.

산티아고 상공에서 본 Latam 항공기의 비행 항로로, 안데스 산맥의 설산을 넘어
아르헨티나 멘도사 등 산티아고 주변 도시들이 보인다.

산티아고 공항에서 시내 숙소까지 저렴하게 이동하기

산티아고 공항에서 시내 숙소까지 이동 방법으로
1) 택시, 2) 우버, 3) 버스, 4) 지하철 등의 방법이 있으나,
택시는 비용(숙소에서 공항까지 26,000 페소, 39,000원)이 비싸고,
우버는 늦은 저녁의 경우 안전이 걱정되며,
버스나 지하철의 경우 숙소 앞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갈아타거나 많이 걸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산티아고 공항을 여러번 이용하면서 느낀 바로는,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는 공유 미니밴(8,000 페소, 12,000원)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고 안전해 가성비가 좋다.
산티아고에 사는 지인께서 자기는 공유 미니밴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좋은 대안이라고 하였다.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하면, 도착층에 위치한
공유 미니밴 업체 (WT, Wetransport)의 부스를 찾는다.
부스에서 목적지를 알려주고, 출발 시간과 이용 요금을 확인하고 결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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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의 빈 좌석을 전부 채워야 출발하므로, 가능한 수화물을 재빨리 찾고
창구에서 미니밴을 예약한 후 출발 지점으로 곧장 이동해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차량 주정차 위치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

지정된 출발 지점에서 구역별로 미니밴이 출발할 때까지 대기하는데,
몇 분에서 수십 분 정도 기다릴 수 있다.
미니밴이 도착하면 탑승하면서 기사에게 예약 확인증을 제시한다.
다른 승객들과 함께 차량을 공유하게 되며,
같은 구역의 목적지(숙소)에 따라 여러 곳에 정차할 수 있다.

미니밴은 순서대로 승객들을 내려주는데, 기사에게 자신의 숙소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기사에게 목적지의 주소를 명확히 전달하고, 도착 시 알림을 받는다.
미니밴이 숙소 근처에 도착하면 하차하고, 기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 된다.

미니밴에 손님이 가득 타자 출발했고, 다른 손님들이 먼저 내리고 마지막에 내렸다.
산티아고 숙소는 이스터 섬 들어가기 전에 묵었던 Merced 88 호스텔이다.
다시 만난 카운터 직원들은 친절하게 반겨주었고,
엘리베이터가 있어 3층으로 올라가는데 문제가 없었다.
짐을 정리한 후 인접한 다운타운의 가게에서 쇼핑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해결했다.

남미 여행 21-2일차(2023.11.26), 이스터 섬 일주 full day tour

아후 아키비

이스터 섬 2일차 이스터 섬 일주 full day tour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의 일출을 보고 휴식을 취한 후
이스터 섬 유적지를 일주하는 full day tour를 하려는데 기상이 악화됐다.
당초 10:30에서 11:00로 1차 연기, 결국 12:00에 심한 비바람 속에 출발했다.

이스터 섬에서 가장 큰 백사장이 있는 아름다운 아나케나 해변의
아후 나우 나우(Ahu Nau Nau) 모아이 석상, 테 피토 쿠라(Te Pito Kura)의 둥근 돌,
라노 라라쿠(Rano Raraku)의 모아이 채석장, 아후 아키비( Ahu Akivi)의 모아이 석상,

아나 테 파후(Ana Te Pahu) 초기 유적지, 오롱고(Orongo)에 있는
라노 카우(Rano Kau) 분화구 등을 둘러봤다.

이스터 섬, 아후 아카항가(Ahu Akahanga) 유적지 탐방

현지 가이드가 12시에 숙소 앞에서 픽업하러 와서 출발했다.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 가이드조차도 어느 유적지를 먼저 가야할지 망설여지는 모양이었다.
full day tour가 반나절 투어로 줄어들어 핵심적인 곳을 가기로 상의했다.

이스터 섬 북쪽으로 가는 길에 비바람 속에 아후 아카항가(Ahu Akahanga) 유적지를 먼저 들렀다.
아후 아카항가의 모아이 석상들은 대부분 쓰러져 있는 상태로

이 석상들이 왜 쓰러졌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섬 내 분쟁이나 자연 재해, 또는 종교적, 사회적 변화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이곳은 라파 누이의 첫 번째 왕인 호투 마투아(Hotu Matu’a)가 사망한 곳으로 전해지며,
그의 무덤이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이스터 섬의 아름다운 백사장, 아나케나 해변(Anakena Beach)

이어서 이스터 섬 북쪽의 아나케나 해변(Anakena Beach)으로 갔다.
아나케나 해변 입구에 있는 전통 가게다.

이스터 섬에 있는 몇 개 안되는 모래 해수욕장이다.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아나케나 해변은 이스터 섬의 북쪽 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백사장 해변으로
중요한 역사적 및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나케나 해변은 이스터 섬의 전설적인 첫 번째 정착지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폴리네시아의 항해자이자 이스터 섬의 창시자인
호투 마투아(Hotu Matu’a) 왕이 처음 이 해변에 상륙했다고 한다.

이스터 섬, 아후 나우 나우(Ahu Nau Nau)의 모아이 석상

아나케나 해변의 아후 나우 나우(Ahu Nau Nau)에는 7개의 모아이 석상이 세워져 있다.
그 중 4개는 푸카오를 쓰고 있다.
아후 나우 나우에 있는 모아이 석상의 푸카오(Pukao)는 10톤까지 나간다.

푸카오는 붉은색 화산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모아이의 머리 위에 올려져 있는 큰 원통형 장식물이다.

모아이 석상들은 라파누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종교적, 사회적 상징으로,
조상들의 영혼을 기리고 마을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라파누이 사회는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있었고, 부족 간의 갈등이 빈번했다.

내전이 벌어지면서 상대 부족의 상징이자 권위를 나타내는
모아이 석상들을 무너뜨리는 일이 발생했다.

적의 신성한 보호자를 무너뜨림으로써 상대 부족의 권위와 힘을 약화시키려는 목적이었다.

산림 벌채와 토양 침식 등으로 인해 섬의 생태계가 파괴되었고,
이는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켰다.

아나케나 해변 쪽에서 바라 본 아후 나우 나우 후면부다.

1978년 고고학자 세바스티안 엥글러트(Sebastian Englert)의 주도로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스터 섬, 아후 아투레 후키(Ahu Ature Huki)

이 모아이 석상의 이름은 아후 아투레 후키(Ahu Ature Huki)다.
아후 아투레 후키는 앉아 있는 독특한 자세로 조각되어 있다.

다른 모아이들이 서 있는 형태인 반면,
아후 아투레 후키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었다.

아후 아투레 후키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라파누이 조각가들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이 독특한 모아이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라파누이 사람들의 역사와 종교적 믿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모아이는 얼굴이 더 둥글고 다른 모아이들에 비해 인간적인 특징이 더 두드러진다.

라파누이 사람들은 모아이 조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제작했다.
이들은 주로 석조 조각, 목조 조각, 패턴화된 문양 등을 만들었다.

이러한 예술 작품은 사회적,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라파누이 사람들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나타낸다.

이스터 섬, 테 피토 쿠라(Te Pito Kura) 유적지

이스터 섬의 테 피토 쿠라(Te Pito Kura) 유적지다.

중심에 있는 큰 구형 돌은 신성한 돌로 여겨지며,
‘Te Pito o Te Henua'(세상의 배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스터 섬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라파누이 사람들의 믿음을 의한다.

이 돌은 폴리네시아 항해자인 호투 마투아 왕이 섬으로 가져왔다는 전설이 있다.
돌은 자석 성질을 지니고 있어 방문객들이 나침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중심 돌 주변의 작은 구형 돌들도 신성한 의미를 지니며,
함께 특별한 에너지를 공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스터 섬 모아이들의 고향, 라노 라라쿠(Rano Raraku) 채석장 1

라노 라라쿠(Rano Raraku)는 이스터 섬의 동쪽에 위치한 화산 분화구로,
이곳은 고대 라파누이 사람들이 모아이 석상을 조각한 주요 채석장이다.

라노 라라쿠 채석장은 약 1000년 전부터 17세기까지 활발하게 사용되었다.
이곳은 모아이 석상들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장소로,
모아이들의 기원이자 제작 과정의 중심지이다.

라노 라라쿠는 이스터 섬의 문화와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모아이 석상들이 조각된 장소로, 섬 전체의 종교적, 사회적 중심지였다.

모아이 석상들은 라파누이 사람들의 조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그들의 신성한 존재를 상징했다.

라노 라라쿠 채석장의 모아이들은 이스터 섬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물이다.
라노 라라쿠는 모아이 석상들의 제작 과정과 기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이다.

라노 라라쿠 채석장에는 완성되지 않은 모아이 석상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많은 모아이 석상들이 바위에서 절단되기 전 상태로 남아 있다.

이는 조각 과정 중에 기술적 어려움이나 자원 부족,
작업자의 사망 등으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모아이 석상들은 채석장에서 절단된 후 운반 도중에 문제가 발생해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운반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적 손상이나 사고로 인해 이동이 중단되었다.

라파누이 사회의 종교적 및 사회적 변화로 인해 모아이 조각과 운반 작업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

외부와의 접촉이나 내부적 갈등, 자원 고갈 등이 이러한 변화를 초래했다.

채석장에는 조각 도구와 작업 흔적들이 남아 있어,
모아이 조각의 세부 과정과 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노 라라쿠는 라파누이 문화의 중요한 유산으로,
이곳의 모아이 석상들은 라파누이 사람들의 신앙과 사회 구조를 반영했다.

라노 라라쿠에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모아이 석상들이 있다.
가장 큰 모아이는 높이가 21미터에 달하며,
완성되었을 경우 약 27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라노 라라쿠 분화구 채석장과 모아이 석상들..

라파누이 사람들의 뛰어난 조각 기술과 천문학적 지식을 반영하는
이 모아이들은 조상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이스터 섬 모아이들의 고향, 라노 라라쿠(Rano Raraku) 채석장 2

모아이를 조각하다가 중단된 바위다.

이 모아이들은 정교하게 조각된 얼굴이 특색이다.

이 모아이는 전형적인 라파누이 스타일로, 두드러진 눈썹, 긴 코, 그리고 돌출된 입술이 특징이다.
눈 부분이 깊이 파여 있어 강한 인상을 주며, 섬세한 조각 디테일이 돋보인다.

모아이 석상 중 일부는 배나 등에 다양한 문양이나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이 사진 속 모아이의 등에는 배(선박) 모양이 새겨져 있다.

특히 선박 문양은 이들의 해양 문화를 상징하며, 바다와의 깊은 관계를 나타낸다.

라노 라라쿠 채석장에서 이스터 각 지의 아후(제단)까지 운반된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나무 썰매 설은 모아이를 나무 썰매나 롤러 위에 올려 굴려서 운반했다고 주장한다.

썰매 및 롤러 설은 나무 썰매 위에 모아이를 올리고,
원통형 롤러를 사용해 굴려서 운반했다는 방식이다.

걷는 석상 설은 모아이를 밧줄로 묶어 양쪽에서 흔들어 앞으로 걷게 했다는 설이다.
다수설이 걷는 석상 설이긴 하나, 각 설은 자원 사용과 인력 측면에서 장단점이 있다.

‘모아이 파라오(Moai Paro)’다.
이 모아이는 다른 모아이들에 비해 특히 키가 크고,
얼굴이 뚜렷하게 조각되어 있다.

날렵한 얼굴과 긴 코, 그리고 신체의 윤곽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아이는 약 10미터 이상의 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라노 라라쿠 채석장에서 발견된 모아이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이다.

모아이 투쿠투리 (Moai Tukuturi)다.
이 모아이는 다른 모아이들과는 달리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자세로,
라파누이 문화에서 특별한 의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모아이 투쿠투리는 독특하게 앉아 있는 자세를 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모아이들과는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고,
얼굴이 더 둥글고 신체의 비율이 다르다.

Rano Raraku 채석장에서 흐린 날씨 속에 새벽에 일출을 보러 다녀왔던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가 내려다 보인다.

바다를 향한 아후 아키비( Ahu Akivi)의 7개 모아이 석상

아후 아키비( Ahu Akivi)의 7개 모아이 석상들이다.
아후 아키비는 이스터 섬 내륙에 위치한 유적지로,
다른 모아이 석상들과는 달리 독특하게도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모아이 석상들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모아이 석상들은 섬의 내륙을 향하고 있지만,
아후 아키비의 모아이들은 바다를 향하고 있다.
아후 아키비가 항해자들을 위한 천문학적 관측소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아후 아키비에는 7개의 모아이 석상이 일렬로 서 있다.
아후 아키비의 7개의 모아이 석상은 춘분과 추분에 맞춰져 있다고 한다.
이 석상들은 각각 태양이 춘분과 추분에 지평선에 떠오르는 위치를 정확히 향하고 있다.

이 정렬은 라파누이 사람들이 천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춘분과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로,
농업과 종교적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모아이들은 모두 거의 동일한 크기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높이는 약 4.5미터, 무게는 약 18톤에 달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 7개의 모아이는 이스터 섬을 발견한
7명의 탐험가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이들은 섬의 첫 정착민이 되기 전,
왕의 명을 받아 먼저 섬을 탐험한 인물들로 여겨진다.

이스터 섬, 아나 테 파우(Ana Te Pahu) 유적지

아나 테 파우(Ana Te Pahu)는 용암 동굴 중 하나로,
과거 라파누이 사람들이 생활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던 장소다.

아나 테 파우(Ana Te Pahu)는 용암이 흘러가면서 만들어진 동굴이다.
이 천연 용암 동굴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형성되었으며,

과거 라파누이 사람들이 생활 공간으로 사용하였다.
동굴 내부는 크고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었다.

아나 테 파우(Ana Te Pahu) 동굴 내부에서는
주거지, 저장고, 피난처 등으로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

동굴 내부는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식량 저장에 적합했다.
이를 통해 라파누이 사람들은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나 테 파우(Ana Te Pahu) 주변에는 라파누이 사람들이 경작했던 농경지의 흔적도 발견됐다.
동굴 입구와 주변 지역은 비옥한 토양을 가지고 있어 작물 재배에 유리했다.
이곳에서는 바나나, 감자,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었다.

아나 테 파우(Ana Te Pahu)는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의례적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라파누이 사람들은 동굴 내부에서 의례나 종교적인 행사를 진행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동굴 내부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들은 이곳이 중요한 의례적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아나 테 파우(Ana Te Pahu)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라파누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다.

아나 테 파우(Ana Te Pahu)의 동굴 내부를 탐험하면서,
과거 라파누이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직접 느낄 수 있다.

라파누이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이 섬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생존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오롱고(Orongo) 지역 라노 카우(Rano Kau) 분화구

라노 카우(Rano Kau) 분화구다.
저 너머가 태평양이다.

잔뜩 흐려있고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 서있기조차 힘들었다.

오롱고 유적지 미방문에 대한 아쉬움

라노 카우 분화구를 보고 오롱고(Orongo) 유적으로 이동했는데,
18:00가 넘어 문이 닫혀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악천후를 핑계 삼아 투어를 늦게 시작하다 보니
일과가 끝나버려 들어갈 수 없어 너무 아쉬웠다.
호스텔에서 단체 투어 팀은 아침 일찍 정상적으로 출발했는데,
현지 가이드가 게으름을 피우는 인상이 짙었다.

현지 가이드는 투어 중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쓸데없는 말이 많고, 차량이 지저분하고, 운전이 과격하고,
유적지에서도 자기 볼일 보느라 가이드 역할에 충실하지 않았다.

유적지 이동 중에 이유 없이 차량을 멈추고 혼잣말을 하고,
칠레 본토에서 온 사람들을 욕하고, 칠레로부터의 독립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유전학적으로 폴리네시아 계통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 조상은 몽골리안 계통이고,
조악한 돌조각 기술을 가지고 잉카 제국의 후손이라고 우겼다.

현지 가이드와의 투어 비용 정산 관련 옥신각신

투어가 끝났으니 정산이 남았다.
현지 가이드는 항가 로아의 또 다른 ATM기 앞 주차장에 주차하면서 칠레 페소를 요구했다.

투어를 예약하면서 칠레 페소가 없어 달러로 정산해도 된다는 확답을 받았는데도,
막무가내로 칠레 페소를 요구했다.

ATM기에서 시험 삼아 소량을 인출했을 때 수수료가 20%로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어
칠레 페소로 정산할 수 없었다.

ATM기 수수료가 비싼 것은 내 사정이라는 것이다.
투어 출발 시간이 늦어 오롱고를 온전히 보지 못한 것을 가지고 가이드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예약시 WhatsApp으로 나눈 대화록을 보여주면사 페소가 아닌 달러로 지불하겠다고 했다.
현지 가이드는 수수료를 감안해야 한다면서 200불을 요구했지만, 175불로 결론을 냈다.

현지인과의 투어 협상시에는 미리 금액을 확정하고
투어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선의로 민도 진행하는 실수를 했다.

남미 여행 21-1일차(2023.11.26), 이스터 섬,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의 일출

이스터 섬 2일차 새벽 여정

11월 26일 새벽, 이스터 섬의 통가리키(Ahu Tongariki)로 일출을 보러 출발했다.
05:45에 Tipanie Moana 거리에서 현지인 가이드를 만나
어둠 속 비포장도로를 전속력으로 달렸다.

전날 밤 폭풍우로 도로 곳곳에 패인 웅덩이가 있어 긴장감 속에서도 일출의 설렘이 가득했다.
도착 후,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과 함께 달, 별, 태양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했다.
일출 후 가까이서 본 모아이 석상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로 늠름하게 서있었다.

유적지 입구에 수호신 처럼 홀로 서 있는 모아이 파로와 라노 라라쿠 채석장의 풍경도 인상적이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10:30에 이스터 섬 full day tour를 준비했다.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의 역사와 신화

항가 누이만(Hanga Nui)에 위치한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는 이스터 섬에서 가장 큰 아후(제단)로,
100미터의 제단 위에 15개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이 일렬로 서 있는 곳이다.
최대로 30여기가 있었던 흔적이 있으며, 내분과 지진에 의한 쓰나미 등으로 일부는 바다 속에 잠들어 있다.

이 모아이들은 평균 약 40톤(최대 86톤)에 이르며, 석상의 높이는 6에서 9미터에 달한다.
이 석상들은 섬 내의 라노 라라쿠 채석장(Rano Raraku)에서 조각되어 바다 쪽으로 옮겨졌다.
아후 통가리키는 라파 누이(Rapa Nui) 문화의 종교적 중심지로,

조상들의 영혼을 기리고 섬의 보호를 기원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Tongariki’는 ‘위대한 제단’이라는 뜻을 지니며,
이곳은 신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신성한 공간이다.

어둠을 뚫고 떠난 새벽

2023년 11월 26일 새벽 05:00, 이스터 섬의 Ahu Tongariki의 일출을 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지 가이드(Tutehem)와의 약속 장소와 시간은 Tipanie Moana 숙소 앞 거리에, 05:45였다.
숙소를 나서려는데 문이 잠겨있어 모두가 고요하게 잠든 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담을 넘다가 엉덩방아를 심하게 찧었다.

어둠 속에서 약속 장소로 이동했고, 가이드를 만나 차량에 탑승했다.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도 일출의 설렘으로 가슴이 뛰었다.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로 떠난 비포장도로의 모험

간밤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비포장도로는 질퍽거리고 패여 있었다.
도로 곳곳에 웅덩이가 생겨, 낡고 지저분한 차는 고르지 못한 길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달렸다.
흙탕물을 튀기며 장애물 경기하듯 어찌나 고속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전복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헤드라이트 불빛 속에 갑자기 나타나는 웅덩이들로 인해 가이드는 씨익 웃으면서
급정거하거나 급하게 회전하며 아슬아슬하게 웅덩이를 피해가며 곡예 운전했다.
가슴은 콩알만 해졌고, 그럼에도 일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에 도착하다!

드디어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에 도착했다.
아직 어둠이 깔려 있었지만,
해변을 따라 늘어선 모아이 석상들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웅장한 모습은 어둠 속에서도 경이로움을 자아냈다.
그곳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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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 위로 어둠 속에서 밝아오는 여명

하늘은 서서히 푸르스름한 빛을 띠며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직 하늘에는 달과 별들이 빛나고 있었지만, 먼동이 트며 여명이 서서히 퍼졌다.
여명 속 ‘새벽별’, 금성이 빛나고 있었다.

점차 하늘이 푸르스름해지고, 모아이 석상들도 그 실루엣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모아이 석상들은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며 일출의 빛을 받아 황금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주위는 여전히 어둠이었지만, 황금빛으로 물든 하늘의 변화는
곧 다가올 일출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새벽별’ 금성은 여명과 함께 하늘을 수놓으며 이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장관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우며 관광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떠오르는 태양에 소원도 빌고 사진도 찍었다.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아후 통가리키의 위대한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만세도 불러보고….

주위의 모든 것이 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모아이 석상들도
그 황홀한 빛을 받아들이며 환하게 빛났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이스터 섬의 아후 통가리키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다.

드디어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 위로 태양이 드러내다!

드디어 수평선 위로 태양이 얼굴을 내밀었다.
동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태양이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처럼 장엄한 순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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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달과 별이 여전히 떠 있는 가운데,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새벽의 어둠이 서서히 물러가고,
이스터 섬의 아후 통가리키에서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졌다.

달, 별, 태양이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하늘 위에는 밝게 빛나는 금성과 은은하게 떠 있는 달이 자리하고 있다.

태양의 황금 빛이 퍼지며 모아이 석상들을 환하게 비추기 시작하는 이 순간,
하늘에는 금성과 달, 그리고 떠오르는 태양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멋진 광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앞 뒤로 오가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모아이 석상들은 고대 라파누이 사람들의 영혼과 역사를 담고 있으며,
그 위에 떠 있는 별, 달, 태양은 이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별, 달, 태양, 아후 통가리키의 15 군상, 태평양..
황홀하고 멋진 풍경이다.
마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한다.

주위의 모든 것이 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모아이 석상들도
그 황홀한 빛을 받아들이며 환하게 빛났다.

이스터 섬의 여름 시기에 태양이 아후 통가리키 위로 떠오른다.
날씨가 좋으면 이 때 장엄하고 황홀한 아후 통가리키의 일출을 볼 수 있다.

역광이지만, 후광처럼 빛나는 아후 통가리키를 배경으로….
태양이 떠오르자 관광객들은 각자의 숙소로 속속 복귀해 몇 사람이 남아 있지 않았다.

아후 통가리키 울타리 밖 일출을 보러 온 렌터카 차량들이다.
현지 가이드를 동반하지 않았기에 유적 보호구역 내부로 들어올 수 없다.

장엄한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의 15개 모아이 석상들과의 만남

일출 후 모아이 석상들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거대한 석상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로 서 있었고,
그 디테일한 조각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아래 아침 햇살이 아후 통가리키의 석상들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다.
옛날을 이야기하듯 묵묵히 서있는 웅장하고 고요한 15개의 석상들처럼 16번째 인간 모아이가 서있다.

이스터 섬에서 이 특별한 경험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경외감과 위대함을 느끼고 있다.
도미노 놀이처럼 모아이를 밀어본다.

석상 옆에 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 뒷면을 보며 섬세한 조각들을 감상했다.
모아이 석상들과 직접 마주하며 느낀 경외감은 정말로 잊을 수 없을 것이다.

15개 모아이 석상들의 늠름하고 장엄하다.
일출 뒤 역광이라 측면에서 찍은 모습이다.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는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의 후면부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 빛나는 모아이 석상들의 뒷모습이다.
현재 제단의 길이는 100미터이나, 이전에는 최대 300미터였다고 한다.

15개의 웅장한 모아이 석상이 일렬로 서있는 모습은 아름답고 경이롭고 신비하다.
뒷모습을 통해 본 모아이들은 마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요한 수호자처럼 보인다.

더 많은 모아이 석상들이 있었는데,
섬 내부에서 일어난 내분과 지진에 따른 쓰나미 등으로
바다 속으로 일부가 사라져 바다 속에 잠들어 있다고 한다.

특히, 아후 통가리키의 모아이 석상들은 1960년 5월 22일에 발생한
칠레 발디비아 지진의 여파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무너졌다.

이 지진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쓰나미가 이스터 섬까지 도달하여 아후 통가리키의 모아이 석상들을 무너뜨렸다.

이후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일본 정부의 지원 아래 1992년에 시작되어 1996년에 완료되었다.
이 복원 작업을 통해 15개의 모아이 석상이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갔으며,
오늘날 방문객들은 이 웅장한 석상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20231126_100408-1707x1280.jpg입니다

각 모아이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한 석상은 전통적인 빨간색 푸카오(모자)를 쓰고 있어 더욱 특별한 인상이다.
사람과 함께 찍힌 모아이 석상들을 보면 얼마나 거대한 규모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가이드의 주문에 따라 태평양과 갓 떠오른 태양을 배경으로 찍었다.

아후 통가리키에 홀로 서있는 모아이 파로(Moai Paro) 석상

유적지 입구에는 홀로 서 있는 모아이 석상이 있었다.
이 모아이 석상은 ‘모아이 파로'(Moai Paro)다.

모아이 파로는 이스터 섬에서 가장 큰 모아이 중 하나로,
높이가 약 10미터에 이르며, 무게는 약 82톤에 달한다.

모아이 파로는 크기와 위엄 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며,
많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모아이 파로 석상은 라파누이 문화의 뛰어난 조각 기술과 신앙적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모아이 파로는 한 때 아후 통가리키의 제단에 서 있었으나,
이후에 제자리를 떠나 현재의 위치에 세워져 있다고 한다.

주변으로 펼쳐진 화산 분화구인 라노 라라쿠(Rano Raraku) 채석장의 배경은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오후에 방문할 이곳에서 모아이들이 채석되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더욱 신비로웠다.

모아이처럼 하고 한 컷…

아후 통가리키의 15개 모아이 석상들이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을 마음에 새겼다.
그 장엄한 모습은 시간의 흐름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수호신 모아이 타로에서 아후 통가리키 석상들을 바로 본 풍경이다.
아후 통가리키 뒤에 태평야의 파도가 일렁이며, 그 위에 화산 분화구가 또 있다.

아후 통가리키 지역의 전체 풍경

아후 통가리키 구역의 전체 모습을 보기 위해 칠레 관광청 사이트에서 빌린 사진이다.

어느 항공사나 여행사의 홍보 사진에 나와 있는 듯한 풍경이다.

화산 분화구인 라노 라라쿠 채석장과 아후 통가리키 전체 사진이다.
예전에 이 구역에 이스터 섬의 최대 거주 지역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경이롭고 신비롭고 조화로운 광경이다.

운좋게도 아후 통가리키의 장엄한 일출을 보는 영광을 누렸다.
일출의 감동을 가슴에 품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은 아침 햇살에 비춰진 비포장도로가 또 다른 풍경을 선사했다.

날이 밝아진 후 보니, 간밤의 폭풍우로 패인 도로 상태가 더 명확하게 보였다.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일출을 보고 돌아올 수 있었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쉬면서 10:30에 full day tour를 준비하는데 날씨가 급변했다.

남미 여행 20일차(2023.11.25), 신비의 섬, 이스터 섬 1일차

이스터 섬 1일차 여정

오전 6시에 택시로 산티아고 공항으로 가서 셀프 체크인하고 수화물을 부친 후
탑승 구역에서 이스터 섬 입도 승인 절차인 PDI를 받았다.
5시간 이상 비행 끝에 마타베리공항(IPC)에 도착해 꽃 목걸이로 환영받고
픽업 나온 차량으로 호스텔로 이동하여 체크인했다.

이스터 섬 입도에 따른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항가 로아(Hanga Roa) 시내 구경에 나섰다.
와인과 과일 등을 쇼핑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WhatsApp으로 현지인 가이드와 연락을 취했다.
다음 날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 일출과 이스터 섬 full day 투어를 신청하고
만날 장소와 약속 시간을 정했다.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시내로 나와 아후 타하이(Ahu Tahai)에서 모아이 석상 위로 지는,
남태평양 서쪽으로 넘어가는 황홀한 일몰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스터 섬(Easter Island)의 약사

이스터 섬(Easter Island)은 1722년 유럽인(네덜란드)이 최초 발견했을 때가 부활절이라서
이스터 섬(Isal de Pascua, 스페인어 )으로 명명되었으나, 현지인은 Rapa Nui(큰 땅)라 칭한다.
본토와 약 3,700km 떨어진 떨어진 태평양의 외딴 섬(화산섬)으로 1888년에 칠레에 병합되었다.

칠레의 특별행정구역인 이스터 섬은 다른 지역보다 자치권이 많고,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스터 섬의 라파누이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거대한 신비의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하며, 이 석상들은 13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만들어졌다.
원주민인 라파누이족은 독특한 폴리네시아 문화와 언어를 보존하고 있다.
주요 경제 활동은 관광업이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모아이 석상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기 위해 섬을 방문한다.

이스터 섬 입도 절차

이스터 섬에 입도하기 위해서는 1) Latam 왕복 항공권 예매와, 2) 정부 인증 숙소에 예약한 후에
입도 3주 전에 칠레 관광청의 신청 사이트가 열리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필요 서류>
여권 정보 : 유효한 여권
왕복 항공권 : 이스터섬으로 가는 왕복 항공권 예약 확인서
공인 숙박 시설 예약 확인서 : 칠레 정부 또는 이스터섬 당국이 인정하는 숙박 시설의 예약 확인서
* 칠레 관광청 사이트에서 정부 인정 숙소 여부 확인 가능

입도 신청 사이트에 접속하여, 요구되는 서류들을 업로드하고 정확한 정보로 신청서를 작성하며,
제출된 서류는 신청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입도를 승인하는 데 사용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칠레 관광청으로부터 확인 메일을 받고, 이 메일은 입도 허가를 증명하는 중요한 문서이며,
확인 메일은 이스터섬 입도 시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모든 서류는 정확하고 최신 정보로 준비해야 하고, 잘못된 정보나 서류 누락은 입도 신청이 거부될 수 있다.
신청이 몰릴 수 있으므로 사이트가 오픈될 때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칠레 관광청의 확인 메일을 인쇄하거나 디지털 형태로 저장하여 입도 시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남미 여행에 이스터 섬을 포함한다면, 1일 1회 독점 운영으로
항공권 가격이 올라가고 매진되기 때문에 Latam 항공을 몇 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산티아고 지인이 이스터 섬에 같이 가고 싶어 입도 2주 전에 티켓을 알아봤으나 매진으로 표를 구할 수 없었다.

이스터 섬 입도 3주전인 2023년 11월 6일 인천 공항으로 출발 직전에
칠레 관광청 사이트가 열리자 마자 입도 신청하여 곧 바로 확인 메일을 받았다.
처음 예약한 숙소가 칠레 관광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아
기존 숙소(취소 가능 예약 상태)를 취소하고 인가된 숙소로 다시 확정 예약했다.

이스터 섬 가기 위해 산티아고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

숙소에서 택시(26,000페소, 39,000원)를 타고 산티아고 공항 국내선에 도착했다.
사연 많은 산티아고 공항 국내선은 11.11일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한다.

아침 6시 30분 이른 시간이라 한산하다.
이스터섬 행 비행기는 산티아고 공항에서 Latam 항공이 독점 운영(1회/일)한다.

2023년 11월 25일(SCL 09:35 ~ IPC 12:55 , 5h 20m 소요) 산티아고를 출발해서
2023년 11월 27일 산티아고(IPC 15:00 ~ SCL21:35 , 4h 45m 소요)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Latam항공 직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셀프 체크인(3층, Level 3)하고 수화물을 부친 후
한 층 아래 탑승 구역으로 갔다.

check in counter의 아래 층(2층, Level 2)에서 탑승한다.

이스터 섬은 다른 국내선과 달리 입도 승인을 위한 별도 심사를 받고 PDI를 발급 받는다.
여권, 칠레 관광청의 확인 이메일, Latam 비행기표, 숙소 예약증서 등을 본다고 하는데,
여권과 비행기표만 확인하는 것 같다.

칠레의 이스터 섬이지만 특별행정구역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PDI를 받아야 하고, 후불인 경우 숙소에 PDI를 제시해야 부가세 19%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이스터 섬으로 가는 Latam 비행기를 타기 위해 관광객들이 탑승구역에서 대기중이다.

자랑스럽고 반가운 삼성전자 로고가 있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따로 없다.

Latam 항공의 오늘의 항적이다.

남태평양 상공이다.

이스터 섬의 꽃 목걸이 환대

이스터 섬의 마타베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Latam 비행기가 활주로에 안전하게 내리자 탑승객 전원이 박수를 쳤다.

이스터섬 마타베리 공항 활주로 입구에 있는 ‘IORANA(이오라나)’ 엠블럼이다.
라파누이(Rapa Nui) 언어로 “안녕하세요” 또는 “환영합니다”를 의미하며,

이스터 섬에 도착하는 방문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해
사용되는 섬 주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인사말이다.

공항 밖으로 나가는 입구이다.
이스터 섬 전통 양식의 건물이다.

활주로를 벗어나자 마자 꽃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며,
환영 받은 순간은 이스터 섬 방문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싱그러운 꽃 향기와 함께 현지의 환대와 친절을 느낄 수 있었고,
태평양의 신비로운 섬으로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실감했다.

공항 근처 호스텔로 들어가는 입구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붉은 꽃들이 만발한 덩굴 식물이 울타리를 따라 피어 있었다.

아늑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호스텔 출입문은 밤부터 아침까지 잠기고 담벼락은 높다.
다음 날 새벽 Tongariki 일출을 보기 위해 저 담을 넘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숙소 안에도 꽃이 만발해 있다.

숙소 침대에도 예쁜 꽃 목걸이가 놓여 있다.
따뜻한 환영을 받는 느낌이 충만하다.

항가 로 시내에 있는 마켓으로 전통 양식의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는 야자수와 화려한 꽃들이 어우러져 열대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스터 섬, 항가 로아의 태평양 바닷가와 시내 전경

Hanga Roa 시내 중심가 앞에 있는 태평양과 모아이 석상이다.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모아이 석상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섬의 역사를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모아이(Moai)는 라파누이 사람들이 조각한 거대한 석상으로,
이 석상들은 주로 조상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섬 곳곳에 세워져 있다.
아후(Ahu)는 모아이를 세우기 위한 기초석이나 제단을 의미한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드넓은 남태평양이 펼쳐져 있고,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바닷가 한쪽에서는 해수욕을 즐기는 현지 주민들이 있었다.

해변을 산책하며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곳의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서핑이나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

태평양 바닷가에 위치한 전통 양식의 매력적인 레스토랑 La Kaleta 이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초가 지붕과 나무로 지어진 이곳은 섬의 자연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이스터섬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외부 테라스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기면, 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현대에 와서 제작된 모아이 석상이다.

새로 제작된 석상은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이쪽 해안가에서도 관광객들과 현지 주민들이 어울려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하얀 파도가 부서지며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모습은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상 한다.

태평양으로부터 파도가 밀려온다.
이곳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여유를 즐기면,
이스터 섬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다

Hanga Roa의 한가로운 풍경이다.
하늘 높이 솟은 야자수와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열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여기서 입도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2023년 11월 기준 $80이었다.

이스터 섬 입도 티켓이다.
잊어버릴 수 있으니 항상 티켓을 구입하면 사진을 찍어둬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제시해 달라는 요구를 받을 수 있다.

이스터 섬의 따뜻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원형 구조의 초가 지붕이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일상을 보여주는 길 가에 있는 그림 같은 가게다.
푸른 하늘 아래, 잘 가꾸어진 나무들이 건물 앞을 장식하고 있어 자연과 조화로운 모습이다.

이 목각 조각상은 고대 라파누이 사람들의 강인함과용맹함과 정신력을 기리는 작품인 듯 하다.

이스터 섬은 비행기도 비싸고, 입도 비용도 비싸며,
모아이 석상을 가까이 보려면 현지인을 동반해야 하고, 가이드 비용이나 생필품 물가도 비싸다.
하다 못해 ATM에서 칠레 페소를 인출하는 수수료가 20%나 된다.

관광안내소이다.
비어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

이스터 섬의 평화로운 하루를 만끽하며 여행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하는 순간이다.

뭉개 구름과 파란 하늘 아래 Hanga Roa의 개끗한 현대식 건물들이다.

이스터 섬, 아후 타하이(Ahu Tahai) 복합 유적지의 모아이 석상들

아후 타하이 복합 유적지의 아후 타하이(Ahu Tahai) 모아이 석상군이다.
모아이(Moai)는 조상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각 부족의 권위와 정체성을 상징했다.

모아이는 주로 섬의 해안가에 위치한 아후(Ahu, 제단) 위에 세워졌으며,
부족의 영토를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라파누이 사회는 족장과 귀족 계층에 의해 지배되었다.
이들은 각 부족의 지도자로서 사회적, 정치적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족장은 종교적 및 정치적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모아이 건설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라파누이 사람들은 여러 부족과 클랜으로 나뉘어 있었다.
각 부족은 특정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고유한 아후와 모아이를 보유하고 있었다.

각 부족은 서로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는 모아이 건설과 같은 공동체 활동에서 나타났다.
아후 바이 우레(Ahu Vai Ure)와 아후 코 테 리쿠(Ahu Ko Te Riku)다.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은 단순한 조각상이 아니라,
섬 주민들의 신앙과 문화, 역사적 배경이 깊이 얽혀 있다.
모아이는 조상 숭배, 초자연적 힘, 라파 누이 사람들의
정착과 번영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이다.

아후 타하이 복합 유적지에 위치한 모아이 석상 중 하나로 아후 코 테 리쿠(Ahu Ko Te Riku)다.
아후 타하이 (Ahu Tahai)의 석상 중에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석상이다.

눈은 흰 산호와 흑요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머리 장식(푸카오)은 붉은색 화산암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복원 작업 덕분에 모아이 석상의 원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 모아이 석상은 높이가 약 4.7미터에 이르며,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데,
그 당당한 모습은 고대 라파누이 사람들의 기술적 능력과 예술적 감각을 잘 보여준다.

아후 코 테 리쿠는 조상 숭배와 관련된 의식 장소로,
라파누이 사람들은 이곳에서 조상들의 영혼이 마을을 보호하고 번영을 가져다주기를 기원했다.
일몰 감상이 매우 유명하며,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멋진 일몰 사진을 찍는다.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일몰을 기다리며,
아후 바이 우레(Ahu Vai Ure)에서 아후 타하이(Ahu Tahai)를 화면에 담았다.

해 질 녘의 빛을 받아 모아이 석상들의 실루엣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 신비로움을 더한다.

이스터 섬, 아후 타하이(Ahu Tahai)의 일몰

많은 관광객들이 일몰의 장관을 보기 위해 잔디 밭에 삼삼오오 모여 멍 때리고 있다.

아후 아타이 복합 유적지의 모아이 석상에서의 일몰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하늘은 황금 빛, 주황 빛과 분홍 빛으로 물들고,
태양은 수평선 너머로 천천히 내려앉았다.

모아이 석상들은 황금 빛 태양 아래 실루엣을 드러나며,
고요한 표정은 마치 세월을 초월한 듯 보였다.

태양의 빛이 석상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마치 살아있는 존재처럼 보이게 했다.

바다는 태양의 마지막 빛을 반사하며 금빛으로 반짝였고,
하늘은 서서히 어둠에 잠겨갔다.

자연과 인간의 창조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일몰의 순간은 이스터 섬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일몰 직후 태평양 바다의 모습이다.

남미 여행 19일차(2023.11.24), 칠레 입국 후 발파라이소로 드라이브

다시 산티아고로 육로 이동

안데스산맥을 넘어 산티아고 남부 터미널에 지연 도착하여
픽업 나온 지인과의 오랜만에 따뜻한 만남 후 한식으로 점심 식사했다.

거실에서 창문 너머로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이 보이는
산티아고 동부 부유층 지역에 있는 지인의 고급 아파트에 들러 집안을 구경하고
짐을 놔두고 발파라이소로 벤츠를 타고 드라이브를 갔다,.

산티아고를 떠나 발파라이소로 향하는 길에 카사블랑카 와이너리에 들러 둘러보고 와인 두 병을 샀다.
발파라이소의 항구와 전망대에서 태평양의 푸른 물결과 항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았다.

산티아고로 돌아와 지인과 저녁 식사 후 호스텔에 체크인하고
잠깐이라도 여행의 설렘을 멈출 수 없어 산티아고 시내의 밤 구경을 하고 쉬었다.

안데스 산맥의 국경, 로스 리베라도레스(Los Libertadores)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칠레와 아르헨티나 사이의
로스 리베라도레스(Los Libertadores) 국경(3,175m)이다.
1935년에 세워진 칠레와 아르헨티나 간의 평화와 우정을 상징하는
‘크리스토 레덴토르(Cristo Redentor)’ 기념비가 있다.
우리 앞 차례의 칠레 입국 심사 준비 중에 있는 안데스마르 버스다.

02:00시 쯤 국경에 도착해 입국 심사를 위해 영문도 모른 채 5시간 가까이 대기했다.
덕분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
심사가 까다롭다고 들었으나, 농산물이 없어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이번 남미 여중 중 네 번째 칠레 입국이다.

로스 리베라도레스 국경 검문소 시설(출입국 심사 및 세관 검사)이다.

국경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눈과 얼음을 치우기 위해
도로 유지 관리에 필요한 트랙터와 같은 중장비가 대기하고 있다.

장엄한 안데스 산맥의 풍경이다.
푸른 하늘 아래 눈으로 덮인 산봉우리들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로스 리베라도레스는 1817년 아르헨티나의 독립 영웅인 호세 데 산 마르틴 장군
이끄는 안데스 군대(멘도사 본부)가 칠레를 해방시키기 위해 횡단한 경로 중 하나다.
산 마르틴 장군의 안데스 횡단은 남미 독립 전쟁에서 중요한 전략적 승리로 평가 받고 있다.

고산지대 특유의 맑은 공기와 거칠지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다.
산봉우리는 눈으로 덮여 있고, 산의 경사는 매우 가팔라 아찔하다.
푸른 하늘 아래, 햇빛이 산의 바위와 눈을 비춰 아름답다.

안데스 산맥을 배경으로 한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의 멋진 풍경이다.
도로는 노르웨이의 트롤스티겐(Trollstigen)처럼 산비탈을 따라 여러 번 꺾이며 이어지고 있으며,
지그재그로 안데스 산맥을 오르내리는 차들이 보인다.

안데스 산맥 아래 칠레의 시골 풍경이다.

칠레 산티아고의 대표적 와인밸리,아콩카과 계곡의 포도밭

조금 더 내려오니 아콩카과 계곡(Aconcagua Valley)의 광활한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안데스 산맥 기슭에 위치한 이 계곡은 칠레의 주요 와인 생산 지역 중 하나다.

적당한 기온과 강우량, 비옥한 토양 덕분에 고품질의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시라(Syrah), 메를로(Merlot) 등이 재배된다.

포도밭 넘어 안데스 산맥이 보인다.
아콩카과 계곡은 칠레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인을 생산한다.

산티아고 남부 터미널에 도착 예정 시간보다 4시간 늦은 11시에 도착했다.
평소 멘도사에서 산티아고 까지 7시간 정도 소요되나, 12시간 걸렸다.
터미널에 버스가 도착하자 다리가 불편한 분이 짐 칸으로 올라가 팁을 받고 짐을 내려줬다.
벤츠로 픽업 나온 지인과 오랜만에 반갑게 만났다.
지인은 산티아고에서 사업을 하며 한인회에서도 활동을 하고 계신다.

산티아고의 부유층이 사는 동부지역, Las Condes

예정 보다 계속 지연됐는데도,
고맙고 감사하게도 지인께서 위험한 터미널 근처에서 기다려주셨다.
지인과 함께 한식으로 점심을 먹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산티아고의 부유층이 거주하는 동부 지역의 라스 콘데스(Las Condes) 지역이다.

유럽에 온 백인들이 주로 거주한다고 한다.
이들은 정체성이 불투명한 이중 국적자가 대부분이란다.
이 지역은 고급 주택, 아파트, 쇼핑몰, 레스토랑, 국제 학교 등이 많이 있으며,
산티아고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라고 한다.

산티아고 지인의 아파트에서는 거실 창문 밖으로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을 항상 볼 수 있다.
여기는 아파트를 분양할 때 주차장을 별도로 분양을 받는다고 한다.
차량이 세단과 SUV 2대라서 2개를 분양을 받았단다.
두 분이 머나 먼 타국에서 여유롭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어 흐뭇했다.

라스 콘데스는 산티아고의 주요 금융 및 상업 지구 중 하나로,
많은 고급 아파트와 현대적인 건물이 밀집해 있으며,
깨끗하고 잘 정비된 거리와 공원이 있다 .

발파라이소 지역 카사블랑카 계곡, 카사블랑카 와이너리

지인의 벤츠로 산티아고에서 가까운 태평양 연안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인 발파라이소로 향했다.
가는 길에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와이너리 입구에 팜 트리가 늘어서 있다.

발파라이소 지역의 카사블랑카 계곡에 위치한 카사블랑카 와이너리(Casa Blanca Vineyards)다.

와이너리에서 바라본 카사블랑카 계곡의 포도밭 전경이다.

샤르도네(Chardonnay)와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특히 유명하다.

이 와이너리는 현대적인 건축 양식과 인상적인 경관으로 유명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다.
넓은 포도밭과 함께 현대적이고 세련된 건축물은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와이너리 규모가 엄청 크다.
오늘은 와이너리 투어가 진행되지 않는 날이다.

관리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스스로 마실 와인과 지인의 형수님께 드릴 와인 두 병을 샀다.

발파라이소 항구

칠레 태평양 연안 발파라이소(Valparaiso) 항구다.
발파라이소 항구는 칠레 해군의 본거지이자 중요한 상업 및 여객 항구로,
많은 국제 크루즈 선박들이 정박하는 곳이다.

크루즈선 ‘Scenic Eclipse II’호가 발파라이소 항구에 정박해 있다.
Scenic Eclipse II호는 최첨단 기술과 고급스런 편의 시설을 갖춘 초호화 탐험 크루즈 선박이라고 한다.
이 크루즈선은 다양한 극지방 탐험 및 세계 여러 지역을 항해한다고 한다.

2002년에 취항한 개인 소유의 호화 레지던셜 크루즈인 The World호도 정박해 있다.
전 세계를 항해하는 이동식 주거 공간으로 설계된 이 배에는
아파트, 펜트하우스, 레스토랑,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고급 편의 시설이 있다고 한다.

The World호는 일반적인 크루즈와 달리, 소유자들이 공동으로 결정한 바에 따라,
특정한 고정 항구 없이 전 세계의 여러 항구를 여행한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나폴리, 아테네 등의 지중해, 마이애미, 산후안, 브리지타운 등의 카리브해 항구,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의 아시아 항구,
리우데자네이루, 발파라이소,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의 남미 항구들을 방문한다고 한다.

바다, 수평선, 배 등 여행과 모험의 시작점인 항구에 가면 왠지 설레는 마음이 움튼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인다.

칠레의 영웅 아르투로 프라트를 기리는 기념비가 있는
소토마요르 광장(Plaza Sotomayor)의 칠레 해군 본부 건물이다.
칠레 해군의 상징적인 본부로, 웅장한 건축 양식과 아름다운 외관으로 유명하다.
1910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프랑스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어
발파라이소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발파라이소의 세로 아르티예리아 언덕

항구의 야적장에 크레인과 콘테이너들이 즐비하다.

아르투로 프라트 광장에 가까운 발파라이소의 언덕 위에 위치한
세로 아르티예리아(Cerro Artilleria)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발파라이소의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며, 아름다운 항구와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는 많은 기념품 가게와 노점상이 있고, 전통적인 칠레 물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엘 페랄 엘리베이터(Elevador El Peral)를 타고 이곳 언덕으로 올라와
발파라이소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데 운행을 하지 않았다.
이 언덕에는 발파라이소 항구와 도시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역사적인 건물과 박물관들이 있다.

2019년 10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학생들의 시위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시작된 폭동은,
발파라이소의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으며, 관광 산업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상점, 슈퍼마켓, 정부 건물, 경찰서, 교통시스템 등이 공격의 대상이 되어
광범위한 약탈과 공공 및 민간 자산에 대한 방화가 발생했으며,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지역 경제는 큰 손실을 입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발파라이소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한다.
발파라이소에서 북쪽으로 약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안 도시인 비냐 델 마르(Viña del Mar)가 보인다.

비냐 델 마르는 아름다운 해변과 정원으로 유명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휴양 도시다.
매년 2월에는 국제 음악 페스티벌인 “Festival Internacional de la Canción de Viña del Mar”가 열린다고 한다.

발파라이소 항구와 도시 전경이다.

발파라이소의 언덕에 위치한 밀밭(Trigal)이라는 베이커리 겸 카페로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과 커피를 판매하는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우리도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이스터섬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보게 될 산티아고와 마찬가지로
발파라이소는 폭동 이전으로 아직 회복되지 못한 채 상흔이 남아 있어 안타까웠다.

발파라이소에는 1971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유명한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의 집,
라 세바스티아나(La Sebastiana)가 있는 곳인데, 시간 관계상 방문하지 못했다.

산티아고로 돌아와 지인의 집에서 짐을 가지고 나와 호텔의 한식당에서
형수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지인께서 호스텔까지 데려다 줘 호스텔에 체크인했다.

잠깐이라도 설렘을 멈출 수 없어 산타아고 시내의 밤 거리를 잠깐 구경한 후
카운터에 내일 새벽 공항가는 택시를 요청하고 호스텔에서 쉬었다.

호스텔의 공용 주방에서 은퇴후 혼자 여행중인 중년의 한국 남성을 만나
페루의 식당에서 여행 가방을 통째로 도난 당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남은 남미 여행에서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남미 여행 18일차(2023.11.23), 정글 숲속 같은 멘도사에서 하루

멘도사 독립 광장 공원

멘도사에서 하루

울창한 가로수로 우거진 정글 같은 멘도사 시내를 산책하며,
멘도사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독립 광장의 시티 투어 버스를 타러 나갔다.
1시간 동안 멘도사 시내와 멘도사 외곽의 반환점까지 한 바퀴 돌았다.

오후에는 올리브 농장, 대규모 와이너리, 가족형 와이너리를 투어를 했고,
시내로 돌아와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말벡 와인과 스테이크로 멘도사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후 호텔에서 짐을 찾아 심야 국제 버스를 타고
안데스 산맥을 칠레 산티아고로 향한다.

멘도사(Mendoza)는 어떤 도시인가?

멘도사는 아르헨티나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말벡 와인, 아름다운 자연 경관, 풍부한 물 자원,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멘도사는 안데스 산맥 기슭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뽐낸다.
안데스 산맥의 장엄한 풍경과 함께,
근처에는 아콩카과 산(Aconcagua)이 있어 등산과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멘도사는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의 중심지로, 특히 말벡(Malbec) 와인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매년 3월 첫 주말 ‘멘도사 와인 축제(Fiesta Nacional de la Vendimia)’가 열린다.
와인 수확을 기념하며, 시음회/전시회, 퍼레이드, 콘서트, 미인 대회,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멘도사에는 레스토랑, 카페, 상점 등이 즐비하며,
밤에는 다양한 바와 클럽에서 즐길 수 있다.
멘도사의 요리는 특히 맛있기로 유명하며, 와인과 함께 다양한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멘도사에는 식민지 시대와 독립 전쟁 시기의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남아 있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정글의 숲 속에 사는 멘도사의 시민들

와인 투어가 오후에 예정되어 있어, 날이 밝자 일찍 멘도사 시내 산책에 나섰다.
버스 터미널에 들러 심야 버스 체크인 카운터를 미리 확인하고,
중심가로 가는 길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용할 Sube 카드를 구입했다.
시내에 들어서자 울창한 가로수는 실로 엄청났다.

멘도사 하면 가장 기억에 남을 풍경이다.
멘도사 사람들은 마치 도심 속에서도 정글에 사는 느낌을 가질 것 같다.

멘도사의 레스토랑가

나무들의 울창한 가지와 푸른 잎사귀는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자연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듯한 평온을 줄 것이다.

멘도사의 기후는 따뜻하고 햇볕이 많아,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란다.

거대한 나무들이 가득한 가로수 길은 그늘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한다.

멘도사는 안데스 산맥의 녹은 물을 이용한 관개 시스템 덕분에 풍부한 물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심 내에서도 나무와 식물들이 잘 자라며,
녹지 공간이 많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멘도사의 중심 광장인 독립 광장 공원

멘도사 독립광장(Plaza Independencia)의 공원이다.

멘도사 사람들은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즐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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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곳곳에 아름다운 공원과 정원이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멘도사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민들이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도시다.

여유롭고 평화로운 광장이다.

멘도사 시티버스 투어

멘도사 독립광장의 공원에서 시티투어 버스가 출발한다.

시티버스의 시내 구간을 보여준다.

전체 노선도이며, 1시간이 소요된다.

시티버스는 시내 구간을 지나면 산 마르틴 공원을 거쳐 반환점까 속도를 낸다.

가로수는 풍성하고 자연스럽게 자란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와 위안을 줄 듯하다.

도로의 가로수나 공원의 나무들은 워낙 거대해서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다.

독립 영웅인 산 마르틴 장군의 공원이다.
산마르틴 장군의 공원에 있는 대륙의 분수(Fuente de los Continentes)다.

멘도사 시티투어버스의 반환점인 영광의 언덕(Cerro de la Gloria)의 기념비다.
독립 전쟁을 기념하는 기념비로, 독립 영웅인 산 마르틴 장군과 안데스 군대를 기리는 비다.

멘도사의 가장 높은 지점 중 하나로, 도시와 안데스 산맥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오후에 와이너리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전망대에서 하차하지 않고,
반환점을 돌고 그냥 내려오면서 멘도사 시가지를 촬영했다.

버스에서 바라본 안데스 산맥의 경치는 그야말로 장엄했고,
거대한 산맥이 펼쳐진 풍경은 우리의 숨을 멎게 했다.

멘도사의 아름다운 스페인 광장

멘도사에서 스페인의 문화적 유산을 기념하는 스페인 광장이다.
아름다운 타일 장식, 분수, 정원, 기념비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간의 역사적 관계를 상징한다.
멘도사에는 네 개의 광장(스페인, 이탈리아, 칠레, 산 마르틴 장군)이
중심 광장인 독립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이 광장들은 각 나라와의 역사적, 문화적 유대를 상징한다.
멘도사의 중요한 관광 명소이자, 지역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는 중요한 장소들이다.

멘도사 와이너리 투어 1

호텔로 돌아와 와이너리 투어를 대기했는데,
약속 시간에서 30분이 지나자 WhatsApp으로 연락했다.
다른 관광객을 픽업하느라 늦은 투어 차량이 5분후에 도착해 곧장 올리브 농장으로 달려갔다 .

올리브 농장에서는 전통 방식과 현대 방식을 이용한 올리브 오일 생산 과정을 견학했다.
향과 맛이 깊은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올리브 오일은
손으로 직접 올리브를 수확하고 압착하는 방식이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해 올리브를 수확하고 가공하는 모습을 보니,
효율성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기계화된 공정 덕분에 생산 속도는 빨라졌지만,
여전히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고 한다.

농장의 안내를 받으며 올리브 나무가 어떻게 재배되고 수확되는지,
오일로 가공되는 과정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오일을 시음했는데, 신선한 올리브 오일의 풍미와 향기는 우리의 감각을 깨웠다.

포도 밭 사이로 올리브 나무가 울타리처럼 서있다.
방풍림 역할 외에 토양 침식 방지, 토양 구조 개선, 농작물의 다양성으로
수익 다변화와 병충 예방 효과 등이 있다고 한다.

멘도사 근교 Maipu지역의 Dominciano 와이너리로 갔다.

와이너리 내부를 견학하며 와인 제조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포도가 수확되어 압착되고, 발효되고, 숙성되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멘도사의 기후와 토양은 포도 재배에 매우 적합하여 고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수백 개의 와이너리가 있으며,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와인 투어를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멘도사의 핵심 품목인 Malbec이다.

국제 품종 보다는 말벡 품종의 포도나무가 월등하게 많이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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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품종인 Sirah 품종도 블렌딩 용도로 재배되고 있다.

현대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다.
이 탱크는 온도 조절이 용이하고, 위생적이며, 산화를 방지하여 와인의 품질을 최적화 한다.
발효 후에도 와인을 안정적으로 숙성시키는 데 사용된다.

프랑스식 와이너리 저장 창고다.
오크통에 와인을 숙성시키는 과정은 와인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와이너리의 직원들은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와인 제조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오크통은 와인의 숙성, 미세 산화, 향미 요소 추가를 위해 사용되고 있었다.

시음할 와인들이다.
와이너리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는 시간이었다.
전문 소믈리에의 안내를 받으며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맛볼 수 있었다.

각 와인의 특징과 어울리는 음식에 대한 설명도 들으며, 와인의 깊은 맛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
Domiciano Winery의 와인은 그 품질과 맛이 뛰어나, 멘도사 와인의 진수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멘도사 와이너리 투어 2

소규모 가족 경영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대형 와이너리와는 다른 아늑한 분위기와 친밀한 서비스가 매력적이었다.
소규모 와이너리에서는 포도 재배부터 수확, 발효,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은 규모지만 품질에 대한 열정과 정성이 느껴졌다.
다양한 수제 와인을 시음하며, 와인 한 병 한 병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2023.11.22일 현재 지구 남반구의 여름 초입의 포도 발육 상태다.
남반구의 가을인 2024.3월 첫 주 무렵에 포도를 수확하게 된다.

포도 재배부터 수확, 발효,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은 규모지만 품질에 대한 열정과 정성이 느껴졌다.

와이너리가 모여있는 지역 도로의 가로수가 어마어마하다.

멘도사에서 마지막 만찬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시내 식당가로 나왔다.
저녁에 산티아고로 떠나기 전에 멘도사에서 만찬을 즐기기 위해서다.

멘도사의 아름다운 경치와 와이너리 투어를 했으니,
맛있는 저녁 식사로 멘도사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른 저녁 시간이라 한산하다.

말벡 와인과 스테이크가 별미다.
와인 좋아하시는 분은 꼭 멘도사를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특히, 3월 첫째 주말 와인 축제 기간에 방문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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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인들이 수시로 물건을 들고 팔러 오는데 강하게 거부하면 된다.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했으며, 멘도사의 와인은 그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저녁 식사 후, 울창한 가로수로 우거진 시내를 산책하며 멘도사의 낭만적인 밤을 즐겼다.

멘도사에서 산티아고로 심야 국제 버스 여행

멘도사의 버스 터미널(Terminal de Ómnibus de Mendoza)”이다.
멘도사 버스 터미널은 주요 교통 허브로, 지역 및 장거리 버스(국제 포함)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한 중심지다.

터미널 내에는 다양한 상점, 식당, 그리고 서비스 시설들이 위치해 있어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와인과 스테이크가 저렴해 칠레 산티아고에서 주말에 멘도사로 많이 놀러 온다고 한다.

호텔에서 짐을 챙겨 출발 30분 전에 터미널에 도착해 check in했다.
안데스산맥 넘어 산티아고로 가는 국제 버스(CATA, $56.8)다.
와이너리 투어 때 시음에 이어, 와인 1병을 혼자 마셔 얼굴이 빨갛게 상기돼 있다.

CATA 버스는 23:00에 출발하여 멘도사 시내를 지나 어둠 속 안데스 산맥을 향해 끊임없이 올라갔다.
다음 날 아침 07:00에 산티아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다.

피곤한 몸을 의자(160도)에 맡기고 잠을 청했고,
01:30시 전후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로스 리베라도레스 국경)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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