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27일차(2023.12.02), 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 3일차

Torres del Paine W Trekking 3일차 여정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Trekking 3일차로,
Chileno 산장까지 가는 3박 4일 일정 중 가장 수월한 코스다.

Domos Frances(Camping Frances) 산장에서 출발하여
바다처럼 파도치는 에메랄드 빛 노르덴스콜드(Lago Nordenskjold) 호숫가를 걸어간다.

장엄한 Cordillera Paine 산군을 보면서 Camping Cuernos 산장을 지난다.
다시 에메랄드 빛 노르덴스콜드(Lago Nordenskjold) 호숫가를 걸어
Camping Central과 Chileno의 갈림길에서 Chileno 방향으로 꺾어 산등성이를 올라간다.

아센시오 계곡(Valle Ascencio)의 가파르고 험난한 마지막 구간을 통과하여
Torres del Paine와 가장 가까운 Camping Chileno 산장에 도착한다.

W Trekking 3일차, Frances Sector 산장에서 출발

오늘 W 트레킹 3일 차 구간은 대체로 200미터 높이의 평탄한 구간을 오르고 내리다가,
캠핑 칠레노로 가는 막바지에 가파르고 험난한 바람골 아센시오 고개를 지나는 난코스가 있다.

강행군의 트레킹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하룻밤 신세 졌던 Domos Frances 1번 돔.

체크인 카운터와 매점을 겸하고 있는 프란세스 산장 다이닝 룸 벽에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W Trek & O Trek 안내지도다.
점심 식사 용으로 육개장 사발면을 끓이는데 필요한 따뜻한 물을 제공받았다.

트레킹 중 마실 물도 보충했다.

위성 통신하는 유료 WiFi 결제 키오스크다.
트레킹하는 동안에는 기지국이 없어 통신을 할 수 없고, 산장에서만 유료 WiFi 설비가 있다.

프랑스 산장을 떠나기 전에 다시 돔들을 한 바퀴 돌아보고 떠난다.
난방이 잘 됐고 욕실에 따뜻한 물이 잘 나왔다.

다들 먼저 떠난 돔을 08:30에 3일차 W Trekking을 위해 나섰다.
프란세스 산장 앞에 있는 청록색의 노르덴스콜드(Lago Nordenskjold) 호수다.

맑고 투명하며, 마치 보석 같은 에메랄드 빛 호수의 물결이 바람에 따라 잔잔하게 일렁인다.

Camping Frances에서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플랫폼)을 제공하고,
가져온 자체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텐트를 지면으로부터 띄워 비가 오거나 습한 환경에서도
건조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여 안정적이고 편안한 숙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숙박 시설 중 가격이 저렴하다.

텐트를 설치한 후에는 캠핑장의 공용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다이닝 공간, 매점, 화장실, 샤워 시설 등이 제공된다.

Frances Sectror 산장은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의 중심에 있어 사통오달이다.

숲 속에 프리미엄 텐트 시설들이 자연친화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에메랄드빛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od)를 따라 Trekking 1

빙하가 녹은 물이 암석을 침식하면서 미세한 암석 가루가 물에 떠다니고,
다양한 미네랄 성분 또한 빛을 산란시켜 청록색을 띤다고 한다..

빙하수가 맑고 순수하기 때문에 색상 반사 효과가 두드러져 청록색을 강하게 띤다.
자꾸,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바라만 봐도 좋다.
속세의 번뇌, 집착, 욕심을 다 버리고, 무념무상으로 묵언 수행할 수 있는 절호의 장소다.
다들 한 번쯤 꼭 다녀가시라!

에메랄드 빛, 쪽 빛, 청록색 등의 표현도 가지각색이다.

물이 반사하는 빛의 파장이 달라지기 때문에
햇빛의 강도와 각도에 따라 물의 색상이 약간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또 빙하수 속의 입자와 미네랄의 상호작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하늘의 색과 날씨 상태도 물 빛에 영향을 줘 강하거나 어둡게 보일 수도 있다.

물의 깊이와 투명도도 물 빛을 달리 보이게 한다.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빙하수의 물 빛이 요술램프나 카멜레온 같다.
아름다운 호수변으로 내려와서 걷는 구간이다.

흰색과 검은색의 자갈 호수변에 호수의 파도가 밀려온다

Los Cuernos의 웅장한 산봉우리들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날카로운 바위와 하얀 눈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며,
산 중턱의 실 같은 작은 폭포가 자연의 선율을 연주하는 듯하다.

푸른 하늘과 초록 빛 나무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Cuernos Sector 산장을 지나는 W Trekking

Frances Sector 산장을 08:30에 떠나 2.5Km 거리를 10:10에 Cuernos Sector 산장에 도착했다.

장엄하고 아름답고 신비한 풍경들이 나그네의 옷깃을 붙잡아 시간이 좀 걸렸다.

뒤에는 웅장한 Los Cuernos 산군이다.

앞에는 에메랄드 빛의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od)가 있다.
다시 온다면 이 곳에서 자야 겠다.

불을 피우면 안된다고 돼 있다.
2011년 12월 트레커에 의한 발생한 산불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광활한 면적을 불태워 숲과 초원이 크게 피해를 입었고,
아직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Cuernos Sector에는 산장, 캥핑 사이트, 캐빈 등의 시설이 있다.

오늘의 목적지 캠핑 칠레노 이정료가 예쁘게 서있다.

텐트 플랫폼에 노란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노란 색상이 빨간 야생화, 쿠에르노스 산군과 잘 어울린다.

Chileno 까지 11km인데, 유유자적하고 가다 보니 예정된 시간 보다 더 걸릴 것 같다.

Los Cuernos(Paine Cuernos) 산군들이 더 잘 보인다.
좌측이 어제 본 자연이 칼로 자른 듯 수직으로 조각한 봉우리다.

빙하수가 계곡을 따라 호수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물이 떨어져 갈증날 땐 맑고 깨끗해서 이 물을 마셨다.

어디든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만 눌러도 화보다.

해가 나오고 날씨가 좋아져 호수 물 빛이 더 강하게 빛나고 있다.

Cuernos Sector의 캐빈들이 거대한 Cuernos 산군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다.

뭉게 구름 떠있는 푸른 하늘과 청록색 호수, 눈 덮인 하얀 산,
초록의 나무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완벽하고 신비로운 하모니 풍경이다.
구름이 산을 둘러싸고 있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참으로 장대하고 웅장하다.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호수
거대한 산맥은 눈으로 덮여 있어 신비롭고 웅장한 분위

다시 만난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od)를 따라 Trekking 2

신선이라면 이런 곳에서 살지 않겠나 싶은 풍경이다.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눈 덮인 파이네 그란데 산군, 청록색 호수,
하얗고 파란 하늘, 그 속에 중년 나그네가 행복해 하고 있다.

그저 신나고 좋다.
이렇게 자연을 즐기려고 파타고니아 왔으니 말이다.

파스텔톤의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환상적인 풍경이다.

지난 이틀 간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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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쁘다.
이 황홀한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는 그냥 사라질 것 같다.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아름답다.
우리 인간은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해가 비치면 스마트폰 카메라 단추를 눌렀다.

Trekking 중 숨 막힐 듯한 아름다운 곳에서 육개장 사발면 맛에 취하다!

경치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우니 잠시 쉬어가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대부분 트레커들이 깨끗한 계곡 물이 흐르는 이 곳에서 식사를 했다.
맑고 깨끗한 빙하수에 과일도 씻어 먹었다.

산티아고의 지인 형수님께서 사주신 육개장을 경치 구경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국만리 타국에서 안전하고 건강하세요,

12:00에 맛있는 육개장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

보고 또 봐도 지겹거나 지루하지 않다.

코르디예리 산군이다(Cordillera del Paine).

W Trekking의 Camping Chileno와 Central의 갈림길


이 삼거리에서 13:00에 허허벌판을 지나 Camping Chileno를 향해 1시간 30분 동안 혼자 걸어갔다.
좌측의 길이 칠레노 가는 길이고, 우측 길이 캠핑 센트랄로 가는 길이다.
캠핑 칠레노는 인기가 높아 일찍 마감되기 때문에 오래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런 평탄한 길을 가다, 늪지를 지나 고도가 차츰 차츰 올라간다.
Trekking이라는 단어는 아프리칸스어나 네덜란드어 Trek에서 유래했고,
그 원 뜻은 천천히 또는 고생스럽게 이동한다라는 것이다.

이는 19세기 중반 보어인들(네덜란드인)이 남아공의 내륙으로
이주한 그레이트 트렉(Great Trek)에서 유래했다.

현대에서 트레킹은 산악 지역이나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서
장거리 걷기 여행을 의미하게 되었다.

트레킹은 도보 여행을 통해 자연을 탐험하는 활동이며,
하이킹 보다는 더 길고 체력적으로 더 도전적인 경로를 포함한다.
계속 올라가야 한다.

현재는 트레킹은 단순히 걷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도전을 즐기는 활동으로 발전해왔다.
방금 지나온 노르덴스콜드 호수가 저 아래 멀리 보인다.

3일째 트레킹이고, 배낭의 무게 때문에 수시로 쉬면서 올라갔다.
1시간 만에 외국인 단체 트레커들을 따라잡았다.
우리를 따라 오는 이는 하나도 없다.

힘들지만, 광활한 풍경을 바라보며 혼자 걷는 길에서 자유와 평화를 느낄 수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풀 향기가 코끝을 스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경험한다.
진정한 트레킹의 의미를 만끽한다.

저 아래 Camping Central이 있다.
당일치기로 Torres del Paine 전망대(Base Torres)에 오르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입구인
Laguna Amarga에서 웰컴센터를 경유하여 Camping Central로 들어온다..

오늘의 Trekking 마지막 고비, 아센시오 계곡(Valle Ascencio)

14:25 쯤 아센시오 계곡(Valle Ascencio)의 초입에 도착하니 Camping Central 쪽에서
대거 사람들이 맨손 차림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당일로 개별이나 단체로 Torres del Paine 전망대(Base Torres)에 오르는 사람들이다.

현무암(Basalt)과 같은 화산암으로 구성된 아센시오 계곡의 검은색 바위들이 특이했다.
빙하와 침식, 풍화 작용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암석을 깎고 다듬어 계곡을 형성했다.

화산과 빙하 지대였던 이 지역의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형성되는 암석인 현무암은
철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검다고 한다.

바람의 길(Paso de los Vientos) 이정표다.
배낭을 메고 강한 바람과 가파른 경사, 울퉁불퉁한 지형을 극복해야 하는 험난한 구간이다.

아센시오의 계곡은 깊고 험준하며, 빙하가 녹아내린 계곡의 물은 맑고 차갑다.
계곡 양쪽으로 펼쳐진 울창한 숲은 짙은 초록색으로 덮여 있다.

칠레노 산장(토레스 델 파이네)에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험난하지만,
그 과정에서 만나는 풍경은 힘듦을 잊게 한다.

깊은 계곡, 높은 산, 푸른 숲, 그리고 그 사이 계곡을 흐르는 물은 장관이다.
계곡 양쪽으로 솟아 있는 웅장한 산과 눈 덮인 봉우리들은 아센시오 계곡의 또 다른 매력이다.

배낭을 메고 험난한 저 길을 걸어 칠레노 산장 구역으로 들어왔다.

오늘의 W Trekking 종착역, Camping Chileno 도착

08:30 프란세스 산장을 출발하여 15:40에 칠레노 산장에 도착했다.
다이닝 룸, 매점, 화장실, 샤워실 등이 있는 칠레노 산장의 메인 건물이다.

많은 트레커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Las Torres 전망대를 다녀오는 길에 쉬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새벽 등정으로 짧은 하룻밤을 머무르게 되는 26번 텐트다.
Camping Cuernos와 같은 프리미엄 텐트다.

숲 속 조용하고 자연 경관이 뛰어 난 곳에 텐트가 배치되고,
텐트 내부 공간도 넓고 편리하게 구성돼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산장 메인 건물 뒤에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
가파르고 좁은 계곡길이라 말들이 산장에서 필요하거나 판매하는 물건들을 실어 나른다.

자연 경관과 조화롭게 텐트들이 숲 속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2인용 침낭과 매트리스가 구비 되어 있고 수납 공간도 갖춰져 있다.

지면에서 높게 설치된 플랫폼 위에 설치되어 있어 습기와 곤충으로부터 보호된다.
배낭에 구멍을 뚫을 수도 있으니 먹거리 보관 함에 있어 설치류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일반 텐트보다 비싸고, 가격에는 텐트, 침낭, 매트, 공용 시설 이용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다이닝 공간, 화장실, 샤워 시설 등 공용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변화무쌍하게 변덕을 부리던 날씨가 다시 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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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독을 풀기 위해 와인 한 잔

날씨가 좋지 않아 산장 측에서 Las Torres를 올라가지 말라고 권해,
체크인 후 26번 텐트를 배정 받고 씻고 쉬면서 와인을 한 잔 했다.

프란세스 캠핑장에서 칠레노 캠핑까지의 긴 여정을 끝내고,
와인 한 잔을 마시는 여유는 모든 피로를 잊게 하고,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트레킹의 피로를 풀어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울창한 숲과 신선한 공기 속에서 좋아하는 와인을 마시는 것은 축복이다.

개인 정비 후 벤치에서 와인을 마시며 쉬는 동안, 한국 젊은 여성 두 명으로 구성된 두 팀을 만났다.
먼저 내려온 팀의 멤버 한 명이 무릎 부상이 심해 국립공원 관계자에게 헬기를 불러 달라고 요청하자,
헬기는 더 아픈 중상자를 위해 대기해야 한다면서 압박 붕대와 통증 완화 조치를 해주고 있었다.
국립공원 관계자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달리 도와줄 수 없어 안타까웠다.

환자가 있어 빨리 걸어 갈 수 없기 때문에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마감 시간에 맞추기 위해 웰컴센터로 서둘러 떠나자,
또 젊은 여성 두 명으로 구성된 다른 팀이 라스 토레스 전망대에서 내려와 잠시 쉬어갔다.

와인 한 잔을 권했으나, 버스 마감 시간에 맞춰야 하기에 떠나야 한다면서
비상식량이 든 배낭을 열어 삶은 감자와 달걀을 주고 떠났다.
이 두 명은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민박집에서 다시 만나
생일과 회갑 잔치를 하면서 와인을 실컷 마시게 된다.
칠레노 산장의 다이닝룸 내부로 들어와 와인 한 잔 더 했다.

내일 01:30에 일어나 트레킹 준비를 마치면, 라스 토레스 전망대 일출을 보기 위해
02:00 전후로 산장을 출발해야 한다.
저 위쪽으로 칠흑같이 캄캄한 밤길을 나서야 한다.

와인의 힘을 빌어 내일을 위해 일찍 취침했다.

남미 여행 26일차(2023.12.01), 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 2일차

Los Cuernos

Torres del Paine W Trekking 2일차 여정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Trekking 2일차로,
3박 4일 일정 중 가장 아름답고도 25km를 걷는 힘든 하루 코스다.

Paine Grande 산장에서 출발하여 장엄한 Paine Grande와 Los Cuernos 산군을 보면서
산등성이와 호숫가를 걸어 Italiano 산장까지 가서 배낭을 두고 프란세스 계곡을 오른다.

런치 박스, 물, 보온에 필요한 물품만 챙겨 프란세스 계곡을 따라 프란세스와 계곡 전망대에 올라
산맥에 걸쳐있는 프란세스 빙하를 구경하고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향해 다시 올라간다.

변화무쌍한 변덕스런 날씨에 고도가 가팔라 힘들게 오른 브리타니코 전망대 앞에 펼쳐진
파이네 그란데와 쿠에르노스 산군들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경치에 황홀감을 느낀다.

이탈리아노 산장으로 하산하여 배낭을 찾아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으로 가서
몸은 지쳤지만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감사한 하루를 마감한다.

W Trekking 2일차 아침의 시작

05:00에 기상하여 파이네 그란데 산장 밖으로 나와 날씨 상태를 점검했다.
날씨만 좋다면, 어제 가지 못한 그레이 빙하 전망대까지,
산장 체크아웃 전이라 맨몸이니 잘하면 5시간 이내에 다녀올 수도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날씨가 좋지 못했고,
트레커들 모두가 고단했던지 그 시간에 그레이 빙하로 떠나는 트레커들도 보이질 않았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서, 이탈리아노 산장, 프란세스와 브리타니코 전망대,
프란세스 산장까지 25km 일정을 앞둔 상태에서, 그레이 빙하 왕복 22km을 보태면
하루 걷는 거리가 47km에 소요 시간만 13시간이 필요해 대 모험을 감행할지 말지 결정해야 했다.

그레이 빙하를 다녀온다면, 프란세스 전망대에 가는 것은 가능하더라도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오르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았다.

결국, 고심 끝에 그레이 빙하 대신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선택하고,
그레이 빙하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페리토 모레노 빙하 투어로
대신하기로 하고 산장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가졌다.

한국 여성 트레커들의 상태가 궁금해 캠핑 사이트의 취사 구역을 둘러보니 기상 전이었다.
이른 아침 식사하면서 런치 박스를 받아, 맑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07시 35분에 산장을 출발했다.

기대와 긴장 속에 길을 나섰다.
주변 풍경은 시작부터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즐겁고 힘찬 발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무념무상의 W Trekking을 반겨주는 야생화와 페호에 호수(Lake Pehoé)

날이 밝아오면서 빛나는 에메랄드빛 페호에 호수와 설산이 아름다웠다 .

길에서 만난 모든 순간이 경이로워 자꾸 중년 나그네의 발목을 잡았다.

멋진 풍경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으며 천천히 걸었다.

가는 길에 야생화가 활짝 피어있어 경치는 환상적이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길을 걸었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국적 불문, 누구나 다 선량하고 친절하다.

올라! 헬로! 마주보며 지나가는 트레커들과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안전하고 건강한 트레킹을 기원하며 헤어졌다.

Lago Skottsberg, 파이네 그란데와 파이네 쿠에르노스 산군의 장관이 펼쳐졌다.

걷다가 또 지나치는 트레커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탈리아노 산장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

만나는 트레커들 마다 서로 사진을 잘 찍어주는데,
배경과 각도, 인물 배치 등에서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
외국인들은 사진을 잘 찍어주면 리액션도 크고 정말로 좋아한다.

걸어 온 길을 뒤돌아봐도 아름답기 그지 없다.

파이네 그란데 봉우리가 늠름하게 우뚝 솟아 있다.

파이네 그란데 산군 아래 호숫가에 고사목들이 즐비했다.

파이네 그란데 산군을 막 돌아서니
파이네 쿠에르노스(로스 쿠에르노스) 산군이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경치가 자꾸 뒤돌아보게 한다.

무념무상으로 걷다 보니 쿠에르노스 봉우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

이 목재 다리를 넘으면 이탈리아노 산장이다.

오늘의 W Trekking 중간 기착지, 이탈리아노 산장 도착

이탈리아노 산장(Guardería y Camping Italiano)에 도착했다.
07:35분에 파이네 그란데 산장을 출발하여 10:00쯤 도착했으며,
7.8km의 산길의 풍광을 열심히 즐기다보니 2시간 30분 정도 트레킹한 셈이다.

이탈리아노 산장 시설은 폐쇄돼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한창 수리 중이었다.
배낭을 일단 내려놓고 이탈리아노 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산장 우측 입간판 쪽의 길을 따라가면 프란세스 계곡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트레커들은 이탈리아노 산장에 무거운 배낭을 처마 밑 배낭 보관대나 건물 안쪽에 내려두고,
물, 간단한 비상 식량과 보온 장비 물품만 챙겨 프란세스 계곡으로 향한다.
이 때 비에 젖지 않도록 건물 안 쪽에 잘 넣어 두어야 한다.

프란세스 전망대(Mirador Glaciar del Frances)

10:05 쯤 이탈리아노 산장을 출발해서 10:15쯤 프란세스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탈리아노 산장에서 프란세스 전망대까지는 오르막이긴 하나 비교적 완만한 산길이다.

프란세스 전망대에서 본 파이네 그란데 산기슭의 프란세스 빙하(Glaciar Frances)는 장관이었다.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날씨 여파로 여기까지 오르고 힘들어 하산했다.

기상이 악화돼 오르는 길에서 본 프란세스 빙하(Glaciar Frances)가 선명하지 않았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와 브리타노 전망대에 가고 오는 길에는 좀 더 선명해진다.

프란세스 계곡(Valle Frances)에는 퓨마, 과나코, 안데스 여우, 안데스 콘도르,
안데스 사슴, 파타고니아 마라 등 많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숲 속의 길은 점점 험하고 가팔라졌다.
숨이 턱 막히는 듯한 순간도 있었지만 계속 올랐다.

힘들지만 더 멋진 풍경을 기대하며 걸음을 옮겼다.
쿠스코와 볼리비아의 고원을 횡단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구름 속에서 로스 쿠에르노스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자연의 위대함과 멋짐에 압도되었다.

W Trekking 난 코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Mirador Valle del Frances)

11:30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에 도착했다.
저 아래 쪽빛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öld)가 황홀하게 펼쳐져 있다.
호수가 마치 터키석 처럼 빛나며 숨을 멎게 할 만큼 예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에메랄드빛 호수와 푸른 산, 드넓은 하늘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치다.

날씨는 변화무쌍하여 눈, 비, 우박과 바람이 순식간에 몰려왔다 몰려갔다.
프란세스 빙하(Glaciar Frances)가 푸른 빛을 띄고 있다.

날씨 악화 때문에 중간에 돌아오는 트레커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라 갔다.

계속 올라가며 내려오는 트레커들에게 브라타니코 전망대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물었다.
때론 1시간, 때론 30분이면 도착한다는데, 실제로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내려오는 길이라 본인들의 체감 속도인지, 아니면 열심히 올라가라는 격려인지 아리송했다.

어느 순간 갑자기 구름이 걷히고 밝아졌다 흐려졌다를 반복했다.
힘들더라도 쉬어가면서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꼭 올라갔으면 한다.

구름 사이에서 로스 쿠에르노스 화강암 산군들이 드러났다.
Los Cuernos의 독특한 지형은 약 1,200만 년 전의 지질학적 활동으로 형성되었다.

화강암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기존의 퇴적암을 밀어 올렸고,
이후 빙하와 침식, 풍화 작용에 의해 현재의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냈다.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20231201_122044-1707x1280.jpg입니다

자연의 조각가가 정교하게 깎아낸 예술 작품 같다.

눈이 흩날리는 봉우리들이 마치 칼로 잘라낸 듯 반듯하게 솟아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봉우리 아래 펼쳐진 숲과 바위들은 웅장함과 경이로움을 더해준다.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빙하가 이 지역을 덮고 있던 마지막 빙하기 동안,
강력한 빙하가 암석을 깎아내며 지금의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냈다.

빙하가 후퇴한 후에도 풍화와 침식 작용이 계속되면서, 현재의 장엄한 경관이 완성되었다.

이러한 자연의 조각 작업은 자연의 힘과 시간을 느끼게 해주며, 그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만든다.

뭉게 구름의 파란 하늘, 칼로 자른 듯 직각으로 깎인 화강암 봉우리,
프란세스 빙하 보다 더 높은 곳의 초록의 숲이 신비롭다.

파이네 그란데 봉우리다.

2일차 W Trekking 하일라이트, 브리타니코 전망대(Mirador Britanico)

13:00에 드디어 브리타니코 전망대에 도착했다.
장엄한 광경에 숨이 멎을 뻔 했다.

금새 눈구름이 몰려오고 축복의 흰 눈을 뿌렸다.

브리타니코 전망대 바위에 앉아 런치 박스를 개봉하여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경치를 감상했다.

멋진 파이네 그란데 산군이다.
큰 바위에 누워 그레이 빙하를 포기하는 대신 여길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의 웅장함에 무한 감동했다.

수시로 날씨가 변해 눈비 오면서 흐려졌다가도 갑자기 맑은 하늘을 드러내며,
마치 인간의 발을 쉬 허락하지 않을 듯할 기세다.

프란세스 계곡을 따라 하산

날씨가 악화돼 눈을 맞으면서 서둘러 출발했다.

하산을 시작할 때는 다시 하늘이 맑아졌다.
빙하가 화강암을 멋있게 깎아낸 쿠에르노스 산군이 또 위용을 드러냈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왔다.

프란세스 계곡으로 내려가 빙하가 녹은 아주 차가운 계곡 물에 손을 담가보았다.
상쾌한 느낌이 온몸에 전율하듯 퍼졌다.

프란세스 전망대에서 빙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탈리아노 산장에서 바라본 파이네 쿠에르노스(Cuernos del Paine) 산군이다.

이탈리아노 산장으로 돌아왔다.

이탈리아노 산장에서 배낭을 찾아 오늘 저녁 숙소인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으로 출발했다.

프란세스 계곡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였던 아름다운 쪽빛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öld)다.

지나가던 트레커에게 부탁해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한 컷 찍었다.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 도착

15:45 쯤에 이탈리아노 산장을 출발하여 16:35 쯤에 프란세스 산장 섹터에 도착했다.
먼저 캠핑 사이트에 들러 한국 여성 트레커들의 체크인을 확인해보니 아직 체크인 전이었다.

호숫가에 있는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Domos Frances)은 돔 모양의 공동 숙소로
2층 침대가 네 군데로 분리 배치돼 8명이 사용하는 형태였다.
돔 안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돼 있었다.

정비를 끝내고 나오니 먼저 도착한 다국적 트레커들이 와인을 마시며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인사를 나누며 미국인 트레커가 권하는 와인 한 잔을 받아 들었다.

W Tekking 2일차 마무리

이야기를 하다가 저녁 식사 예약 시간이 돼 다이닝룸으로 갔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내일 아침 식사 시간을 확인하는데,

자기들 아침 식사 예약 명단에 없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와 예약 증서를 가져가 확인해주고 마무리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미국인 트레커가 와인을 더 사와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와인을 한 잔 더 마시면서 서로의 트레킹 정보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프란세스 계곡을 간다기에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꼭 가보라고 조언했다.
날씨가 변화무쌍해도 금세 해가 나고 좋아지니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전날 만난 한국 여성 트레커들이 도모스 프란세스에서 5여분 떨어진 곳의
프란세스 캠핑 사이트에 머물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들의 안부가 걱정돼 다시 찾아 나섰으나, 캠핑 사이트 취사 구역에 올라갈
힘도 남아 있지 않아 언덕을 오르다 말고 그냥 숙소로 돌아 왔다.

07:35에 파이네 그란데 산장을 출발하여,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거쳐,
16:45에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까지 9시간 걸린 트레킹이었다.
이렇게 W 트레킹 두 번째 날의 힘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양쪽 발바닥은 물집이 잡혔고, 두 개의 발톱은 멍이 들었다.
주변을 구경하다 숙소로 돌아오니 각자 내일의 트레킹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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