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6개국 자유 여행(러시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웨덴, 노르웨이 & 덴마크)7_스톡홀름

목차

스톡홀름(Stockholm)

스톡홀름(Stockholm)은 Stockar(통나무)와 Holmar(섬)의 합성어로
13세기 구시가지에 통나무로 성을 쌓은 데서 유래했다.

스톡홀름은 발트해와 멜라렌 호수(Lake Mälaren), 14개 섬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수상 도시의 매력(북유럽의 베네치아)을 지닌 스웨덴(Sweden)의 수도다.

크고 작은 섬 약 14개 위에 세워졌으며, 도시 전체가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물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들과 군도(Islands) 풍경이 어우러져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도시다.

고풍스러운 감라스탄(Gamla Stan, 구시가지)부터 현대적인 노르말름(Norrmalm),
자연과 어우러진 유르고덴(Djurgården)까지 분위기가 다채롭다.

도시 곳곳은 조용하면서도 단정하게 정돈되어 있어 걷는 내내 안정감을 준다.
북유럽 특유의 절제된 세련미와 자연 친화적인 도시 구조가 인상 깊게 다가왔다.

스톡홀름 패스(Stockholm Pass)

스톡홀름 여행, Go City 패스로 알차게 즐기기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을 효율적으로 여행하려면 Go City에서 제공하는
‘스톡홀름 패스(Go City Stockholm Pass)’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패스는 여행 일정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패스 종류와 유효 기간

첫 번째는 All-Inclusive Pass로, 1일에서 최대 5일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한 무제한 입장권이다.
원하는 만큼 명소를 방문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둘러볼 계획이라면 적합하다.

두 번째는 Essentials Pass로, 바사 박물관, 왕궁, 바이킹 박물관 등 입장하고 싶은 장소를
3~7개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용 시작과 유효 기간

패스는 첫 입장 또는 교통수단 이용 시점부터 자동 활성화된다.
All-Inclusive Pass는 첫 사용일을 기준으로 연속 날짜로 계산되며,

Essentials Pass는 첫 사용 후 30일 이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시작일을 기준으로 일정에 맞춰 잘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함된 서비스

모든 패스에는 스톡홀름 시티 투어용 Hop-On Hop-Off 버스와
여름철 운항하는 보트 투어가 포함된다.

All-Inclusive Pass는 약 60곳 이상의 대표 명소에 입장이 가능하며,
Essentials Pass는 미리 선택한 장소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사용 방법과 예약 유의사항

패스는 디지털 형태로 제공되며, 이메일 또는 앱을 통해 QR코드로 받아
명소 입장 시 간편하게 스캔만 하면 된다.
다만, 일부 인기 관광지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환불 및 취소 정책

아직 사용하지 않은 패스는 구매 후 30일 이내 무료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사용하여 활성화된 경우에는 환불이 제한되므로,
여행 일정이 확정된 뒤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2018년 스톡홀름 패스는 일정 시간 동안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는 시간제 관광 패스였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 120시간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었으며,
구입한 시간 내에는 별도 티켓 없이 자유롭게 명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바사박물관, 스카이뷰, 로열 팰리스, 스톡홀름 시청, 유르고덴 페리,
시티 투어 버스 등이 포함되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났다.

특히 배편을 포함한 수상 투어와 박물관 입장권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하루에 3~4곳만 들러도 본전은 충분히 뽑을 수 있었다.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 현장 매표소, 관광 안내소, 또는 모바일 앱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단, 시간은 첫 입장 시점부터 계산되어 시작되므로 여행 일정을 잘 계획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노르말름(Norrmalm) 지구

Sergels Torg 광장

스톡홀름은 북유럽 도시들 중 가장 크고 볼거리도 많다.
스톡홀름은 크게 노르말름, 감라스탄, 유르고덴, 솁스홀맨, 쇠데르말름 지구 등으로 나뉘어 있다.

빈방이 없어 early check in이 안돼 짐을 호텔에 맡기고 곧장 세르겔스 토그(Sergels Torg) 광장으로 향했다.
스톡홀름 중심가 노르말름의 세르겔스 토그(Sergels Torg) 광장은 지하철 역(T-Centralen)과
버스 터미널(City terminal), 중앙역(Central Station)까지 모두 연결돼 있어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가 넘쳤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블랙 앤 화이트 패턴의 바닥은 이 도시를 상징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와 시위가 자주 열리는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
바로 옆엔 갈레리안(Galerian) 쇼핑몰과 H&M 본점 같은 상점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스톡홀름 중앙역에도 잠시 들렀다.
내일 아침 일찍 아르란다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라,
미리 아르란다 익스프레스(Arlanda Express의)가 출발하는 플랫폼 위치를 확인해두는 게 마음이 편했다.
역사의 한 켠에 따로 마련된 익스프레스 전용 승강장을 확인하고 나니, 막연한 긴장이 조금은 가라앉았다.

스톡홀름 쇼핑의 심장, 드로트닝가탄(Drottninggatan)

스톡홀름 시내 중심을 가로지르는 드로트닝가탄(Drottninggatan)은 가장 활기찬 보행자 전용 쇼핑 거리다.
북유럽 감성이 묻어나는 거리 풍경 속에 H&M, Zara, Monki, Mango 같은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스웨덴 로컬 브랜드 매장이 이어져 있어 쇼핑과 산책을 동시에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이 거리에는 두 곳의 핵심 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하나는 Åhléns City(올렌스 시티)로, 의류부터 인테리어, 뷰티, 전자제품까지
모든 것을 갖춘 스톡홀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다.

지하철 중앙역(T-Centralen)과 바로 연결되어 교통도 편리하며,
세르겔스 토그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현대적인 스톡홀름의 일상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스톡홀름 최초의 도심 쇼핑몰, Gallerian(갈레리안)으로, 드로트닝가탄과 나란한
Hamngatan 거리에 위치하며 약 80여 개의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가 모여 있는 현대적인 쇼핑몰이다.
갈레리안은 쇼핑을 하거나 잠시 카페에 들러 여유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공간이다.

유럽 여행에서 놓치기 아쉬운 도심 쇼핑의 묘미, 드로트닝가탄을 거닐다 보면
스톡홀름의 도시적 매력과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양쪽으로 이어지는 상점과 카페 사이로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섞여 거리를 걸었다.
여유로우면서도 생기 넘치는 이 거리의 분위기, 스톡홀름을 제대로 만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르겔스 토그에서 시청사까지 걷는 동안, 도시가 점점 더 가깝게 다가왔다.
유럽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이 길 위에서, 처음 만나는 스톡홀름이 낯설지 않았다.

쿵스홀멘(Kungsholmen) 지구

스톡홀름 시청(Stockholm City Hall)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붉은 벽돌 건물, 스톡홀름 시청사(Stockholms stadshus)는
1923년에 완공된 북유럽 국가의 자긍심이다.

8백만 장의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은 스웨덴의 대표적인 국기 행사인
노벨상 만찬(12.10)이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문학, 경제학 수상자들이 참석한다.
106미터 높이의 시청탑에 오르면 스톡홀름의 수상 도시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중세 성채를 연상케 하는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르네상스풍으로 장식된 블루홀(Blue Hall, 연회)과
금으로 빛나는 골든홀(Golden Hall, 무도)이 인상적이다.

특히 골든홀은 1,800만 개의 유리와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어 관람객의 탄성을 이끌어낸다.
여름철에는 시청탑 투어가 가능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다.

블루홀, 골든홀, 시청탑은 유료이며 가이드 동반 입장만 가능,
정원(Rådhusträdgården)은 무료로 개방되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으며,
사진 속처럼 정원에서 휴식하거나 전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블루 홀(Blue Hall)

블루 홀은 원래 파란색으로 칠해질 계획이었으나,
건축가 라그나르 외스트베리(Ragnar Östberg)가
붉은 벽돌의 미감을 살리기 위해 칠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은 매년 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한 공식 만찬(Nobel Banquet)이 열리는 웅장한 연회장으로
높은 천장, 넓은 돌바닥, 아치형 구조가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내부가 볼거리다.

골든 홀(Golden Hall)

골든 홀은 노벨상 만찬 이후 열리는 공식 무도회(노벨 만찬 댄스)가 열리는 장소로,
내부 벽면과 천장이 1,900만 개 이상의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가 압도한다.

외벽은 붉은 벽돌로 구성된 비교적 소박한 구조와 달리,
내부는 비잔틴 양식의 정교하고 반짝이는 장식이 특징이다.

사진에서처럼 웅장한 금빛 벽과 아치형 창문, 넓은 대리석 바닥이 조화를 이루며,
노벨상 관련 문화 콘텐츠나 홍보물에 적합하다.

블루홀과 골든홀은 스톡홀름 시청(Stockholms stadshus) 내부 공간으로,
시청사 투어를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온라인 또는 현장 구매)하다.

스톡홀름 시청탑(Stockholms stadshustornet, 약 106m)은 여름철(주로 5월~9월)에만 개방되며,
가이드 투어로만 오를 수 있는 전망 명소다.

약 365개의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스톡홀름 시내와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인원 제한이 있어 당일 현장 매진이 잦으므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하는 것이 좋다.

드로트닝홀름 궁전(Drottningholms Slott)행 보트에서의 여름 날

찬란한 여름 풍경 속 드로트닝홀름행 보트 여행

스톡홀름 시청 인근 선착장에서 출발한 보트는 투명한 공기와 잔잔한 물결 위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

호수 양안의 녹음이 우거진 숲과 고급 주택들은 말 그대로 스웨덴 여름 별장 느낌이 물씬 난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시청에서 멀어지는 풍경은, 스트레스 없이 마음이 한없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보트 여행의 하이라이트 : 고급 주택가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광

호숫가를 따라 늘어선 아담한 하얗고 붉은 벽돌집들은 스톡홀름 부자들의 휴양지 같은 느낌을 줬다.
가끔 보이는 작은 모래사장과 바위 언덕은 현지인이 즐겨 찾는 여름 피크닉 명소였다.
보트가 섬 사이를 달릴 때 자연이 주는 여유와 부유한 지역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다.

가볍지만 풍성한 소감

짧은 보트 여정이었지만 맑은 하늘, 시원한 물결, 고급 주택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인상 깊었다.

이 보트 루트에서 만난 숨은 보석 같은 풍경은 오래 마음에 남았다.

스톡홀름에서 자연과 여유, 부유한 일상 풍경을 한 번에 경험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하는 여름 액티비티다.

드로트닝홀름 궁전(Drottningholms Slott)

왕실의 일상과 역사를 담은 궁전

드로트닝홀름 궁전은 현재 스웨덴 국왕 가족의 공식 거주지이면서도,
일부 구역은 일반에 개방되어 궁중 생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실내 장식은 정제된 화려함이 돋보이며,
왕실의 침실, 접견실, 대형 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금박 장식과 유럽 각지에서 수집한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어,
단순한 궁전이 아닌 하나의 미술관처럼 느껴진다.

유럽풍 정원의 품격과 고요함

궁전 뒤편에는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으며,
프랑스식 대칭 정원과 영국풍 자연주의 정원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중심 분수와 석상들이 조화를 이루며, 완만한 언덕과 나무 터널을 따라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다.
초여름이면 연둣빛 잔디와 만개한 꽃들이 어우러져 왕실 정원의 기품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주변의 여유로운 자연과 역사적 부속건물

궁전 주변은 말 그대로 ‘스웨덴 여름 별장’ 분위기가 물씬하다.
18세기 지어진 드로트닝홀름 극장과 중국식 파빌리온(Chinesiska paviljongen)이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잔잔한 호숫가, 수풀 사이 벤치, 잉어가 노니는 연못까지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시골 궁정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스톡홀름 시청 앞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보트를 타면 약 1시간 소요.
궁전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드로트닝홀름은 스톡홀름 여행 중 하루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다시 돌아온 시내중심가, Norrmalm 지구

드로트닝홀름 궁에서 버스와 지하철로 Norrmalm 귀환

궁전 관람을 마친 우리는 보트를 타고 시내로 복귀하지 않고, 색다른 경로를 택했다.
현지인처럼 버스(176, 177)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Brommaplan)하는 여정은
스톡홀름 시민들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Hötorget 광장

중앙역(T-Centralen)의 한 정거장 전의 Hötorget 지하철에서 내렸다.
호토리엣 광장(Hötorget)은 스톡홀름 중심부 노르말름(Norrmalm)에 위치한 활기찬 시장 광장으로,
평일과 토요일에는 신선한 과일·채소·꽃을 파는 야외 시장이 열리고,
일요일에는 골동품과 벼룩상품을 팔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광장 한 쪽에 펼쳐진 과일 시장에서는 잘 익은 베리와 체리들이 손님을 유혹했다.
산딸기와 블루베리를 한가득 담은 생과일 주스를 한 잔 사들고,
우리는 그늘 아래에 잠시 앉아 시원함을 만끽했다.

동쪽에는 칼 밀레스(Carl Milles)의 청동 분수 ‘오르페우스 분수’가 있는 Stockholm Concert Hall이,
서쪽에는 Hötorgsskraporna 다섯 고층건물이 랜드마크로 서 있다.
현대적인 고층 빌딩과 클래식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스톡홀름의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름의 스톡홀름은 이렇게 작고 소소한 순간들이 쌓여 깊은 인상을 남긴다.

노벨상 수상식이 열리는 콘서트하우스

시장 한 블록 뒤편으로 걸음을 옮기자, 위풍당당한 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이 나타났다.
바로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 콘서트하우스(Konserthuset Stockholm)다.

웅장한 기둥과 파란 외벽이 어우러진 건물 앞에서
고전주의 건축 양식의 웅장한 기둥들이 늘어선 건물 앞에 조각상이 중심을 잡고 서 있었다.

바로 이곳이 노벨상 시상식 연계 전시 및 행사가 열리는 콘서트홀로,
건물 앞 조각 ‘오르페우스(Orfeusgruppen)’가 특히 인상 깊다.
인류의 지성을 기리는 공간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춰본다.

스웨덴 왕립오페라극장(Royal Swedish Opera)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하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에 투어버스를 타고 오페라극장으로 갔다.
클래식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외관과 스웨덴 국기가 휘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18세기부터 이어온 유서 깊은 공연 예술의 중심지로,
오페라, 발레, 클래식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장소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왕립 오페라극장의 배경은 도시의 우아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화창한 날씨 덕에 관광객들과 현지인들도 다채롭게 오가는 풍경이 활기차다.
우리 일행도 이 앞에서 여유롭게 기념사진을 남기며 스톡홀름 여행의 한 페이지를 마주했다.

감라 스탄(Gamla Stan) 지구

스웨덴 왕궁(The Royal Palace, Kungliga Slottet)

스톡홀름의 중심 노르브로(Norrbro)를 따라 걷다 보면, 양옆으로 웅장한 건축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쪽에는 18세기 고전주의 양식의 스웨덴 왕립 오페라 극장이 우아하게 자리하고,
반대편에는 스웨덴 국회의사당과 왕궁이 위용을 자랑한다.

파란 하늘 아래 휘날리는 스웨덴 국기와 함께,
우리는 왕궁 앞에서 자유로운 포즈로 사진을 남기며 북유럽 여름의 햇살을 만끽했다.

스톡홀름 감라 스탄(구시가지) 중심부에 자리한 왕궁(Kungliga Slottet)은
스웨덴 국왕의 공식 집무실로,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바로크 양식이 인상적인 건축물이다.

Slottsbacken 선착장, Green Hop On-Hop Off Boat Tour

Stromma사의 Green Hop On-Hop Off Boat Tour가 출발하는 주요 승선지점 중 하나다.
여기서 Stromma의 관광 유람선을 타고 유르고르덴(Djurgården) 섬의 박물관들 —
바사 박물관(Vasa Museet), 스칸센(Skansen), 아바 뮤지엄(ABBA The Museum) 등 — 으로 이동할 수 있다.
스톡홀름 왕궁 앞 Slottsbacken 부두는 시내와 유르고르덴 섬을 잇는 유람선의 출발지로,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고풍스러운 궁전, 호텔, 스웨덴 국기가 휘날리는 부두, 그리고 수면 위를
잔잔히 미끄러지는 보트들이 북유럽 특유의 정취를 더한다.

Strömkajen을 출발한 보트를 Slottsbacken 부두에서 승선 후, 우리
솁스홀멘(Skeppsholmen) 섬과 노르말름 사이의 다리를 지나 물살을 가르며 Strandvägen 선착장 쪽으로 향했다.

선착장이 가까워질수록 Strandvägen 거리를 따라 늘어선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시야에 들어왔고,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Hotel Diplomat과 Hotel Esplanade는
우아한 아르 누보 양식의 외관과 수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톡홀름 도심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스트란드베겐 워터프론트에 펼쳐진 이 건물들은 양쪽에 대칭적으로 서 있어,
물가를 배경으로 길게 이어진 아르 누보 풍의 정취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명소다.

물살을 가르며 솁스홀멘(Skeppsholmen)에 잠시 정차한 배가 다시 출발하자,
곧 시야 너머로 유르고덴(Djurgården) 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점점 가까워질수록 푸르른 수목 사이로 동화 같은 건물 유니바켄(Junibacken)과
거대한 목조 선체의 외형이 인상적인 바사 박물관(Vasamuseet)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물가를 따라 펼쳐진 박물관과 공원들이 어우러지며
유르고덴 특유의 평화롭고 문화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유르고덴(Djurgarden) 지구

스톡홀름 바사 박물관 탐방(Vasa Museet)

유르고르덴 섬으로 향하는 보트를 타고 도착한 곳은 바사 박물관이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목조 군함
‘바사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침몰 후 수백 년간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배가 이토록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전시실 곳곳에는 당시의 생활상, 선박 구조, 인양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모형들이 있어 이해를 도왔다.

선실 내부와 장식, 돛대와 갑판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17세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역사와 바다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스톡홀름 최고의 박물관 중 하나였다.

Nordiska Museet(문화사 박물관, 북방민족 박물관)

스톡홀름 유르고덴 섬에 자리한 노르디스카 뮤세트(Nordiska Museet)는 북유럽 최대의 문화사 박물관으로,
스웨덴인의 생활문화와 전통을 폭넓게 소개한다.

르네상스풍의 웅장한 건물 안에는 16세기부터 현대까지의 의복, 가구, 식기, 축제,
사미족 문화 등 다양한 전시가 시대별로 펼쳐져 있다.

특히 미드서머와 크리스마스 같은 전통 축제 전시와 어린이 체험 공간이 인기며,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산책 겸 나들이 장소로도 훌륭하다.
북유럽인의 일상과 정신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왕의 정원, 쿵스트레고르덴(Kungsträdgården)

유르고덴에서 트램을 타고 노르말름의 왕의 정원인, 쿵스트레고르덴(Kungsträdgården)으로 갔다.
스톡홀름 시내 한가운데 자리한 쿵스트레고르덴(Kungsträdgården)은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쿵스트레고르덴은 스톡홀름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여름철에는 다양한 야외 공연과 국제 문화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시원한 분수와 함께 펼쳐진 녹음 속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며,
곳곳에 야외 카페와 임시 무대가 설치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북유럽의 짧은 여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공원은 활기와 생동감으로 가득했다.

스톡홀름 중심의 쿵스트레고르덴(Kungsträdgården) 공원에 도착하자
뜻밖의 즐거운 축제, 태국 문화 축제(Thailand @ Kungsträdgården)가 펼쳐지고 있었다.

‘Thailand @ Kungsträdgården’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에서는
태국 전통 공연과 음식 부스, 싱하 맥주가 어우러져 다문화적인 분위기가 흘렀다.

시원한 분수와 무대 앞 잔디 위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현지의 여름 축제를 함께 만끽했다.

쇠데르말름(Sodermalm) 지구

카타리나히센(Katarinahissen) 전망대 — 스톡홀름 파노라마 뷰

카타리나히센(Katarinahissen) 전망대에 오르니 스톡홀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왼쪽으로는 시청사의 탑이 보이고, 중앙에는 감라스탄의 고풍스러운 첨탑들이 줄지어 있었다.

바다 건너편으로는 그뢰나 룬드 놀이공원과 유람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고요한 여름 저녁의 황금 빛 하늘 아래, 스톡홀름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시 감라스탄(Gamla Stan)으로

Torgdragargränd

감라스탄의 미로 같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만큼 좁은 계단 골목을 만나게 된다.

바로 스톡홀름에서 좁은 골목 중 하나인 Torgdragargränd다.
돌계단 위로 이어지는 벽 사이에서 찍은 이 사진은 구시가지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뵈스테를롱가탄(Västerlånggatan)

이 거리(Västerlånggatan)는 감라스탄의 대표적 보행자 거리로,
감라스탄을 대표하는 가장 활기찬 골목 중 하나다.
기념품 가게, 노벨박물관 주변 상점,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밀집해 있으며,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감라스탄 아이스크림 가게, Ben & Jerry’s

감라스탄 거리 산책 중, 더운 날씨에 이끌려 들어간 곳은 바로 Ben & Jerry’s 매장이었다.
형형색색의 아이스크림이 진열된 쇼케이스 앞에서 우리는 한참이나 어떤 맛을 고를지 고민했다.

공정무역(Fairtrade) 인증 아이스크림을 취급하는 이곳은 환경과 윤리를 생각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알록달록한 인테리어 속에서 즐긴 달콤한 휴식이 감라스탄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감라스탄에서 만난 가장 작은 소년, 야른포이케(Järnpojke)

감라스탄 구시가지 골목을 천천히 걷다가, 핀란드 교회(Finska Kyrkan) 뒤편 조용한 마당에 이르렀다.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 그 곳, 납작한 철제 받침대 위에 손바닥만 한 청동 조각상이 외롭게 앉아 있었다.
야른포이케(Järnpojke), 스톡홀름에서 가장 작은 조각상으로 ‘모자를 쓴 작은 소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소년 앞에는 동전, 사탕, 인형, 카드까지 사람들이 놓고 간 다양한 소원이 흩어져 있었다.
우리도 조심스럽게 손끝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작은 소망 하나씩을 마음속으로 빌었다.
사진보다 훨씬 작고 소박한 이 조각상은, 오히려 그 작음 덕분에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이 조각상은 겨울이면 따뜻한 털모자를 쓰고, 여름이면 햇볕 아래 작은 그림자를 만든다.
관광지도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지만, 감라스탄에서 가장 따뜻한 순간이 기다리는 장소였다.

노벨상 박물관, 스토르토에르(Stortorget) 광장에서 스톡홀름 여행 마무리

스톡홀름 여행의 마지막은 노벨상 박물관이 자리한 Stortorget 광장에서의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했다.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진 이 광장에서,
석양의 햇살을 받으며 맥주 한 잔을 들이키는 순간만큼은 도시의 분주함도 잊혀졌다.

짧지만 알찼던 스톡홀름 여정을 돌아보며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스톡홀름의 정갈한 미감과 사람들, 그리고 거리 곳곳에 남겨진 추억이 따뜻하게 마음에 남는다.

You cannot copy content of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