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정
이스터 섬 마지막 날이다.
어제 Orongo 지역의 복원 유적지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라파누이 공항을 거쳐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로 향했다.
가던 중 최소 왕복 4~5시간이 소요될 것이 예상되고, 오후에 산티아고행 비행기를 탑승하는데
애로가 있을 것 같아 항가 로아 해안가를 탐방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후 리아타(Ahu Riata), 아후 마타 오테 바이카바(Ahu Mata Ote Vaikava) 모아이 석상과,
거북이, 문어, 물고기, 새 등의 생물이나 기하학적인 문양을 새긴 석물들을 탐방하면서
새삼 라파누이 사람들의 신앙, 문화, 역사 등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환송의 의미로 걸어주는 조개 목걸이를 하고,
공항까지 환송해줘서 라파누이 공항에서 산티아고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해 가성비가 좋고 안전한 공유 미니밴을 타고
이전에 묵었던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라파 누이 공항
오늘은 날씨가 좋아 어제 방문하지 못한 Orongo 복원 주거지를 방문하려고
check out후 짐을 맡기고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을 찾아 숙소를 나섰다.
숙소(Camping y Hostal Tipanie Moana)에서 공항 가는 길에 있는 숙박 시설들이다.

현지 주민으로부터 환영받고 꽃 목걸이를 걸었던 공항 주차장이다.

공항에서 나오면 좌측 바다 쪽으로 200 미터 정도 걸어가면 대형 쇼핑몰이 나온다.
공항 입구 맞은 편에 서있는 나무가 특이해서 찍었다.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이다.
Manavai 정원을 거쳐가는 중간 난이도의 하루 하이킹 코스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Orongo 정상 라노 카우 전망대까지 2시간(4km) 정도 걸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를 빌리거나 택시를 타고 언덕을 올라
분화구 가장자리와 가까운 Orongo 유적지로 이동한다.
이 경우 해변의 멋진 풍경, 식물원, 해안 동굴,
풀밭과 나무 숲을 지나는 즐거운 오르막 길 하이킹,
그리고 섬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망을 놓치게 된다고 한다.

전날 보지 못한 Orongo 복원 유적지를 보기 위해 올라가려고 했다가
산티아고행 비행 시간에 맞추는 것이 염려돼 포기했다.
3박 4일 정도로 이스터 섬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하루 정도를
테 아라 오 테 아오(Te Ara O Te Ao) trail에 할애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태평양 바다쪽으로 꺾으니 칠레 군사 기지가 있다.

저 구릉의 정상이 전날 Orongo 지역의 라노 카우(Rano Kau) 화산 분화구다.

아름다운 항가 로아 해안가
날씨가 차츰 좋아졌다.

항가 로아(Hanga Roa) 항구다.
소형 배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의 사이즈가 아담하다.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남태평양의 바다다.

제주도처럼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화산 섬의 특성을 보여준다.

아후 리아타(Ahu Riata) 모아이 석상
군 부대 옆 아후 리아타(Ahu Riata) 모아이 석상이다.

다른 모아이 석상들과 마찬가지로, 아후 리아타(Ahu Riata)의 모아이는
라파누이 사람들의 조상 숭배와 보호의 상징으로 세워졌다.

바다의 푸른 물결과 하얀 포말이 모아이 석상의 주변을 감싸며,
이스터 섬의 자연과 역사적 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태평양의 힘찬 파도와 하얀 포말
바다의 맑고 푸른 색은 에메랄드처럼 반짝이며,
파도가 부서질 때마다 하얀 포말이 크게 일어난다.

해안은 깊고 맑은 푸른 바다와 힘찬 파도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풍경이다.
계속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는 바위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바위에 턱을 괴고 이 시원한 풍경을 한참 동안 감상하고 동영상도 찍었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해안가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다.

이스터 섬은 얼마나 외딴 섬인가?
mn(mile nautical)은 해리를 뜻하며, 이스터 섬에서 칠레 본토까지 2,000 해리(3,700 km),
시드니까지 4,344 해리(약 8,047 km), 홍콩까지 9,702 해리(약 17,968 km)이며,
이스터 섬이 얼마나 고립된 장소인지,
세계의 다른 주요 도시들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해안가의 석물들
항가 로아 해안가에는 사람, 새, 거북이, 문어, 물고기 등의
다양한 문양을 새긴 석물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석물들은 신앙 생활이나 조상 숭배 등과 관련이 있다.
석물에 새겨진 사람의 얼굴 형상은 조상이나 신성한 존재를 나타내며,
보호와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 새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새의 형상은 새 인간 (Birdman) 의례와 관련이 있고,
이 의례는 탕가타 마누(Tangata Manu)라는 새 인간 대회로,
이스터 섬의 중요한 종교적 행사였다.
새는 생명력, 재생, 그리고 영적인 승리를 상징한다.



라파누이 사람들은 조상을 숭배하며, 조상이 공동체를 보호하고 인도해 준다고 믿었다.

거북이 형상의 석물이다.

문어 형상의 석물이다.


아후 마타 오테 바이카바(Ahu Mata Ote Vaikava)
바다를 바라보는 고요한 수호자, 아후 마타 오테 바이카바(Ahu Mata Ote Vaikava)다.
모아이 석상은 바람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여전히 고요하고 장엄하게 서 있다.

평화로운 바닷가
화산석으로 돌담을 쌓아 바람을 막는 울타리에 예쁜 꽃이 피어있는데,
마치 제주도의 어촌인 것 같다는 느낌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파도가 잔잔해 항가 로아 앞 바다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수평선 위로 펼쳐진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아후 호타케(Ahu Hotake)
항가로아 시내에 있는 아후 호타케(Ahu Hotake)다.
Ahu Hotake는 항가 로아 시내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라파누이 사람들의 문화, 역사, 신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라파누이 공항에서 산티아고로
시내 산책 후 숙소로 돌아와 짐을 찾으니, 주인장께서 조개 목걸이를 걸어주며 공항까지 환송해줬다.
산티아고에서 날아온 Latam 항공기가 방금 라파누이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Latam 항공기가 활주로를 택시 드라이빙하고 있다.

다시 이륙하기 위해 한창 정비 중인 Latam 항공기다

라파누이 공항에 칠레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산티아고행 Latam 비행기에 탑승하러 활주로 안으로 들어갔다.
조개 목걸이는 섬을 방문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스터 섬(라파 누이)를 떠나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하고,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스터 섬 여행에는 물가도 비싸 비용이 많이 든다.
항공료, 입도비, 투어비(또는 렌터카 비용), 숙박비, 식료품비 등에 150만원 내외로 소요된다.

산티아고 상공에서 비행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안데스 산맥의 설산이 황금 빛 노을에 물들어 있다.

산티아고 상공에서 본 Latam 항공기의 비행 항로로, 안데스 산맥의 설산을 넘어
아르헨티나 멘도사 등 산티아고 주변 도시들이 보인다.

산티아고 공항에서 시내 숙소까지 저렴하게 이동하기
산티아고 공항에서 시내 숙소까지 이동 방법으로
1) 택시, 2) 우버, 3) 버스, 4) 지하철 등의 방법이 있으나,
택시는 비용(숙소에서 공항까지 26,000 페소, 39,000원)이 비싸고,
우버는 늦은 저녁의 경우 안전이 걱정되며,
버스나 지하철의 경우 숙소 앞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갈아타거나 많이 걸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산티아고 공항을 여러번 이용하면서 느낀 바로는,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는 공유 미니밴(8,000 페소, 12,000원)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고 안전해 가성비가 좋다.
산티아고에 사는 지인께서 자기는 공유 미니밴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좋은 대안이라고 하였다.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하면, 도착층에 위치한
공유 미니밴 업체 (WT, Wetransport)의 부스를 찾는다.
부스에서 목적지를 알려주고, 출발 시간과 이용 요금을 확인하고 결제한다.

미니밴의 빈 좌석을 전부 채워야 출발하므로, 가능한 수화물을 재빨리 찾고
창구에서 미니밴을 예약한 후 출발 지점으로 곧장 이동해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차량 주정차 위치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

지정된 출발 지점에서 구역별로 미니밴이 출발할 때까지 대기하는데,
몇 분에서 수십 분 정도 기다릴 수 있다.
미니밴이 도착하면 탑승하면서 기사에게 예약 확인증을 제시한다.
다른 승객들과 함께 차량을 공유하게 되며,
같은 구역의 목적지(숙소)에 따라 여러 곳에 정차할 수 있다.
미니밴은 순서대로 승객들을 내려주는데, 기사에게 자신의 숙소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기사에게 목적지의 주소를 명확히 전달하고, 도착 시 알림을 받는다.
미니밴이 숙소 근처에 도착하면 하차하고, 기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 된다.

미니밴에 손님이 가득 타자 출발했고, 다른 손님들이 먼저 내리고 마지막에 내렸다.
산티아고 숙소는 이스터 섬 들어가기 전에 묵었던 Merced 88 호스텔이다.
다시 만난 카운터 직원들은 친절하게 반겨주었고,
엘리베이터가 있어 3층으로 올라가는데 문제가 없었다.
짐을 정리한 후 인접한 다운타운의 가게에서 쇼핑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