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29일차(2023.12.04), Argentina El Calafate(엘 칼라파테)로 이동일

엘 칼라파테

Argentina Patagonia 관문, 엘 칼라파테(El Calafete)로 이동일

오늘은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의 관문인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관문인 엘 칼라파테로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일정이다.

국경 간 이동이므로 아침 일찍 버스 터미널에 나와 신분증 확인 등의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Bus-Sur 버스를 타고 국경 사무소(Paso Río Don Guillermo)로 이동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한 지 6시간 만에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에 도착해
후지 민박에 체크인한 후 시내 구경과 점심 식사를 하러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점심으로 스테이크를 먹고, 과일, 물, 와인 등 저녁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칠레노 산장에서 삶은 감자와 달걀을 건네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고,
2만 페소를 건네면서 와인과 스테이크로 같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동행 중 한 명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 왔다.

60번째 생일로 한국에서 축하 문자를 받았다고 말해,
한국인 6명이 예정에 없던 생일 및 회갑 잔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Puerto Natales Bus Terminal에서 엘 칼라파테로 출발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국경을 넘어 이동해야 하므로 체크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버스 출발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숙소를 나섰다.

Busbud에서 사전에 예약한 Bus-Sur를 타고 07:20에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한다.
터미널은 토레스 델 파이네, 푼타 아레나스, 엘 칼라파테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이제 더 이상 칠레 페소가 필요 없어, 남은 페소로 음료를 사서, 숙소에서 준비해 준 아침을 먹었다.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로 가기 전에 우여곡절 많았던 칠레에서 마지막을 기념했다.

Torres del Paine 관문,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떠나며

칠레의 마가야네스 이 안타르티카 칠레나 주(Magallanes y de la Antártica Chilena)의
우티마 에스페란자(Última Esperanza) 현(province)에 속한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이 현의 주요 도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앞 바다는 ‘우티마 에스페란자 피오르드(Ultima Esperanza Fjord)’다.
‘Ultima Esperanza Fjord’는 스페인어로 ‘마지막 희망 피오르드’를 의미하며,
1557년에 이 지역을 탐험하던 선원들이 마젤란 해협을 찾기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 피오르드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이렇게 명명했다.

Bus-Sur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방향으로 들어가고 있다

칠레에서 이르헨티나 국경까지는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다.

09:05, 아르헨티나로 가는 칠레 ‘Paso Río Don Guillermo’ 국경 사무소에서 간편하게 출국 절차를 진행했다.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육로 출국할 때 농산물 통관 절차가 없어 입국때 와는 달리 매우 간편하다.

칠레-아르헨티나 Paso Rio Don Guillermo 국경 통과

09:17, 칠레 국경을 통과하여 약 8km 달려 아르헨티나 ‘Paso Río Don Guillermo’국경 사무소에 도착했다.
칠레 국경은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만 아르헨티나 국경은 자갈 비포장 도로를 통과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Santa Cruz 주 표지판이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목축 지역이 펼쳐져 있다.
넓은 초원과 방목지가 많아 가우초들이 전통 방식으로 소와 양을 방목하기 적합하다고 한다.

산타 크루즈 주를 포함한 파타고니아 지역은 목축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로,
가우초들은 이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Patagonia 관문,엘 칼라파테(El Calafate) 도착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이 위치한 주거지역에 들어섰다.

07:20에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을 출발하여,
13:20에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6시간 걸렸다.

걸어서 6분 거리 500미터 쯤에 한일 혼성 민박인 Hospedaje Fuji가 있다.

체크인하자 마자 점심을 먹을 겸 엘 칼라파테 다운타운으로 산책 갔다.

다운타운으로 가면서 뒷산을 배경으로 풍경을 담았다.

다운타운 지역 보다 지대가 높은 곳이다.

엘 칼라파테(El Calafate) 다운타운

엘 칼라파테(El Calafate)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주요 도시로,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과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의 관문 역할을 한다.
파타고니아 스텝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빙하 투어와 야외 활동을 제공하는 관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빙하 박물관(Glaciarium)과,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나우티컬 사파리(Nautical Safari),
빅 아이스 빙하투어, 미니 트레킹 등이 있으며,
트레킹, 카약, 낚시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엘 칼라파테는 현지 요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식당과 상점들도 많이 있다.
고지대에서 저지대인 다운타운 지역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언덕에 있는 엘 칼라파테 랜드마크다.

엘 칼라파테 가로수도 멘도사 가로수처럼 무성하다.

다운타운 초입에 있는 ‘La Barraca’가 입점해 있는 아담한 건물이다.
‘La Barraca’ 스페인어로 ‘오두막’이나 ‘작은 창고’를 의미하며,
작은 상점, 레스토랑, 바, 또는 캐주얼한 식당의 이름으로 사용된다.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연상시켜 방문객들에게 따뜻하고 환영받는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 같다.

다운타운이라지만, 1층 건물이 주이고, 간혹 2층 건물이 있다.
바람이나 지진 대비라고 한다.
점심 시간이라 길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엘 칼라파테에서 환전


아르헨티나에서는 공식 환전 보다는 비공식 환전(암환율)이 유리하다.
다운타운 중심 거리에 있는 이 레스토랑(Casimiro Biguá)입구에서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
2층 도로쪽 사무실에서 1불에 960 페소로 환전했다.

1층은 레스토랑이고, Asado와 Parrilla 맛집이기도 하다.

택시 호출이 필요할지 몰라 다운타운 택시 회사 정보를 미리 확보해뒀다.
버스터미널 인근 우측 산쪽 70미터 쯤에 택시 회사가 있다.
공항에 급히 가거나 할 때 이용하면 좋다.

메인 도로의 고급스런 레스토랑은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택시회사 골목의 두 블럭 뒤 골목에 있는 맛집(La Zaina Cocina Patagonia)에서 갈비를 맛봤다.

와인이 빠질 수가 없어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다.
다운타운 거리에서 맛있는 양고기집을 찾던 작은별 여행사의 단체여행팀에게도 알려줬다.

다운타운 내의 선물가게들이 즐비하고,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다운타운가가 그리 붐비지 않았다.

대형 마트에 들러, 와인, 물, 과일, 치즈 등을 구입해 천 장바구니에 담아 숙소로 가는 중이다.
가벼운 천 장바구니를 쇼핑 뿐만 아니라 기내 휴대물품 용도로 사용해 이번 여행에서 아주 요긴했다.

엘 칼라파테 랜드마크에서 다운타운을 쪽을 담았다.

터미널에서 다운타운까지 꽤 거리가 있어 캐리어를 끌거나 배낭을 메고 가기는 힘든 거리다.

숙소로 돌아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칠레노 산장 벤치에서 와인을 마시며 만났던 젊은 여성 트레커들이었다.
그들이 주고 간 삶은 감자와 달걀로 다음 날 점심 한 끼를 해결했었다.

터미널 근처로 저녁 먹거리를 쇼핑하러 간다고 해서,
터미널 교통 정보나 투어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같이 나섰다.
20,000 페소를 건네주며 한국인 여행자들과 함께 와인과 스테이크를 먹자고 했다.

다운타운의 상담에서는 빅 아이스(Big Ice), 미니 트레킹(Mini Trekking),
나우티컬 사파리(Nautical Safari) 등의 투어가 있었다.

빅 아이스와 미니 트레킹 투어만 숙소에서 픽업을 하고,
나우티컬 사파리 등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와 민박 주인께 확인해보니 그렇다고 한다.

로스 글라시아레스(Los Glaciares)공원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엘 칼라파테에서는 투어사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투어사에 들러 상담하거나 숙소 측에 의뢰해 투어 차량으로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 엘 찰튼을 다녀와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관람한 후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히치하이킹까지 했던 애로 사항도 있었다.

미리 예약한 보트 투어(Hielo y Aventura)는 숙소 픽업서비스가 없고,
버스 정류장에서 많이 떨어진 외지(Bajo de las Sombras port)에서 출항하는데,
걸어갈 수도 없어 취소 수수료 10%를 부담하고 바로 취소했다.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에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 하루에 두 번 운행하며,
편도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TAQSA와 CalTur 버스가 운영하며,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황량한 오후 숙소 주변 풍경이다.

엘 칼라파테 저녁 만찬, 생일 및 회갑 잔치


후지 민박에는 한국인 네 팀, 총 6명이 민박 중이었다.
과일을 씻고, 밥을 하고, 파스타를 요리하고, 와인을 세팅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저녁 준비를 마쳤다.
저녁을 준비하는데 쇼핑을 다녀온 두 사람의 손놀림이 빠르고 야무졌다.

케이크가 있어 무슨 케이크냐고 물어봤더니 일행 중 한 명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왔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오늘이 60번째 생일이라고 알려줬다.
가족들과는 출국 전에 식사를 했고, 오늘 아침에 회갑을 축하하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민박 만찬은 생일과 회갑 잔치가 되었다.
생일 축하 노래도 합창하며 기분이 아주 좋았다.
후식으로 생일 케이크 외에도 과일이 준비됐다.
중년의 나그네를 따뜻하게 맞아준 아들 뻘의 젊은 청년들이 고마웠다.

지구 반대편 머나먼 타국에서 진수성찬의 만찬을 즐겼다.
함께 했던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남미를 여행을 하다 보면 귀중한 여러 인연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곤 한다.
우리 인생, 회자정리, 생자필반인 것이다.

장유 유서라고 생일 축하 보다는 회갑 축하를 먼저 해줬다.

복학을 준비 중인 청년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 티켓을 예매하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만찬이 끝날 무렵, 창밖 서쪽 하늘은 황혼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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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칼라파테의 황혼은 액자 속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답다.

이렇게 엘 칼라파테의 하루가 저물었다.
내일 또 아침에 세로 토레와 피츠로이 트레킹을 위해 엘 찰튼으로 떠나야 한다.

남미 여행 28일차(2023.12.03), 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 4일차

토레스 델 파이네

Torres del Paine W Trekking 4일차 여정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트레킹 4일차로,
오늘은 토레스 델 파이네(Mirador Base Las Torres)에서 일출을 보러 가는 날이다.

02:00에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랜턴에 의지한 채 Chileno 산장을 출발하여
경사로가 급한 돌길, 바윗길, 자갈길을 헤치고 끝없이 올라가야 한다.

여명과 함께 일출 전 토레스 델 파이네 전망대에 도착하여,
추위 속에서 1시간 이상 머무르며 토레스 삼봉의 장엄한 일출을 보게 된다.

불타는 고구마 같은 일출을 보고 난 후 하산하여 Chileno 산장에서 아침을 먹고,
웰컴센터에 셔틀 타고 Laguna Amarga에서 다시 버스 타서 Puerto Natales 숙소로 귀환한다.

Torres del Paine를 향해 Camping Chileno에서 심야 출발

전날 체크인하면서 일출 시간과 산장 출발 시간을 미리 알아두었다.
01:30에 일어나 옷을 여러 겹 껴입고 텐트를 나서려는데,
옆 텐트에서도 인기척이 나서 먼저 출발한다고 알렸다.

배낭을 정리하고, 물과 먹거리, 비상용 휴대 랜턴을 담은 백팩을 메고
04:30 토레스 델 파이네 전망대 도착을 목표로 02:00에 칠레노 산장을 출발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헤드랜턴에 의지한 채 산장을 출발한 지 30분이 넘도록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았다.

개울의 다리를 건너고 언덕을 돌아 오르내리며 경사도가 급한 거친 바위 산길을 올라가는데
캄캄한 밤에 혼자라서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천천히 계속 전진했다.

산장 쪽에서 부터 하나 둘 반가운 불 빛이 비치기 시작해 안심했고,
속도 조절하며 천천히 올라가면서 몇몇 트레커가 앞서 지나가도록 했다.

한 시간 쯤 급경사 바위 길을 올라가다가 갑자기 헤드 랜턴의 불 빛이 사라졌다.
옆은 낭떨어지 같은 곳이라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백팩 속에 있는 휴대 랜턴을 꺼내 들었다.

예비용으로 휴대용 랜턴을 가져오길 천만 다행이었다.
한 손에 휴대 랜턴을 들다 보니, 등산 스틱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감수해야 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힘든 산행을 하여
04:20에 토레스 델 파이네 전망대(Mirador Base Las Torres) 9부 능선에 도달하니,
동쪽에서부터 여명이 막 밝아오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하늘은 검푸름 속에서 빛나는 별을 품고 있어 새벽의 평온함과 장엄함이 느껴졌다.

Torres del Paine, 라스 토레스 전망대(Mirador Base Las Torres)의 여명

04:30, 일출 전의 순간이라 어둠 속에서도 봉우리의 위엄이 느껴졌고, 주변은 고요했다.
하늘은 여전히 짙은 파란색을 유지하고 있었다.

04:40, 토레스 델 파이네 삼봉이 눈앞에 펼쳐졌다.
어두운 산의 실루엣이 점점 더 선명해지고, 산봉우리가 밝아지기 시작했다.

이 순간, 자연의 경이로움과 고요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앞으로의 일출을 기대하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04:50, 눈 덮인 봉우리와 빙하 조각이 떠있는 호수는 일출을 기다리는 듯했다.
자연의 장엄함과 고요함이 한데 어우러진 경이로운 풍경이었다.

04:55,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파란탑)의 라스 토레스 삼봉은
화산 활동과 지각 변동으로 형성된 화강암 봉우리다.

수백만 년 동안 빙하 침식과 풍화 작용을 통해 현재의 가파르고 독특한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바람과 물에 의한 지속적인 침식과 풍화 작용은 산봉우리와 절벽의 형태를 계속해서 변화시키고 있다.

04:59, 화강암의 단단한 성질 덕분에 주변의 연약한 암석들이 침식되면서 뚜렷한 봉우리들이 남아 있다.​

05:00, 부드러운 암석은 깎여 나가고,
더 단단한 암석만이 남아 현재의 가파른 봉우리 형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05:01, 삼봉의 반대편 산 봉우리가 한층 밝아졌다.

05:30, 동쪽 하늘에 해가 솟은 모양이다. 더 환해졌다.

Torres del Paine의 일출

05:35, 동쪽에서 떠오른 햇빛이 드디어 삼봉을 비추기 시작했다.

삼봉의 이름은, 왼쪽부터 토레 노르테 (Torre Norte), 토레 센트랄 (Torre Central), 토레 수르 (Torre Sur)이다.
높이는 토레 수레, 토레 센트랄, 토레 노르테 순이다.

카메라 각도, 위치, 지형의 특성으로 인해 토레 센트랄이 더 높아 보일 수 있으나,
실제 높이는 공식 자료에 따라 토레 수르가 가장 높다.

05:43, ‘Torres del Paine’는 스페인어와 토착 언어의 혼합어로, “푸른 탑”을 의미한다.
‘Torres’는 스페인어로 ‘탑’을 뜻하며, ‘Paine’는 현지 토착어인 테우엘체어로 ‘파란색’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멀리서 보았을 때 산봉우리들이 파란 빛을 띠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Torres del Paine, 불타는 고구마

토레스 델 파이네 삼봉은 ‘불타는 고구마’로 불리는데,
이는 일출 시 봉우리들이 불타는 듯한 붉은 빛으로 물드는 장관 때문이다.

05:55, 해가 뜨면서 봉우리에 햇빛이 비칠 때,
붉고 주황색의 빛이 반사되어 마치 고구마가 불타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특히 여명과 일출 때 뚜렷하게 나타나며,
많은 트레커들이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새벽에 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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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길로 Torres del Paine 하산

06:17, 너덜길을 따라 하산해야 한다.

06:22, 산등성이에 바위, 돌, 자갈이 쏟아져 있어 걷기 힘든 너덜길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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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와 자갈, 돌들이 쌓여있고 경사가 심하다.

자연적인 풍화 작용과 침식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다.

06:27, 보통 지형이 험하고 걷기 어려워 광장한 주의를 요한다.
특히 하산할 때 더욱 그렇다.

06:32, 캄캄한 밤에 랜턴 빛에 의지해 어떻게 이런 길을 올라왔는지 모르겠다.

토레스 델 파이네 같은 산악지대에 너덜길이 많다.

06:34, 토레스 델 파이네 최종 트레킹 코스가 너덜길이다.

아름다운 Torres del Paine 하산 길

06:03, 청명한 이른 아침, 눈 덮인 산봉우리와 계곡이 아름답다.

07:07, 50분쯤 내려와 훤히 뚤린 전망대에서….

08:11, 토레스 델 파이네의 장엄한 일출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숲길,
숲속으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춤추며 길을 환하게 비춘다.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숲 길은 마치 자연이 그린 한 폭의 수채화 같아,
모든 것이 잠시 멈춘 듯 고요하고 평화로운 순간을 선사한다

08:12, 반가운 사람들을 다시 만났다.
첫날 예기치 않게 힘든 트레킹을 같이 했던
한국 여성 트레커들이 저멀리서 부터 먼저 알아보고 큰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했다.
이제 무릎이 좋아져서 잘 올라 갈 수 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08:09, 산장에 도착하니 토레스 삼봉 중 센트랄과 수르가 살며시 보였다.
날씨가 너무 좋아 한번 더 올라갔다 왔으면 했다.

상쾌한 아침, 일출보고 하산한 트레커들이 떠날 채비로 분주한 텐트들이다.
다국적 트레커들 틈에 끼어 산장 다이닝룸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W Trekking 마지막 날, Chileno 산장을 떠나며

08:56, 텐트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check out했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원상태로 되돌려 놓고 나서는 것이 체크아웃이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다.

09:00, 칠레노 산장을 떠나 아센시오 계곡의 다리를 지나며….

09:24, Chileno 산장을 떠나 바람 고개(Paso de los Vientos)를 넘어가고 있다.

09:30, 날씨가 좋아 경치가 아름다워 지나가는 트레커를 붙잡아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

급경사 바람 골인 아센시오 계곡(Valle Ascencio)의 경치가 빼어나다.

낭떨어지 계곡의 경사가 가팔라 아찔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조심해야 한다.

09:38, 센트랄 섹터와 쿠에르노스 섹터간에 나눠지는 트레킹 지점이다.

10:44, 저 개울을 지나면, Central Sector로 들어간다.

10:57, Hotel Las Torres Patagonia다. 이용 요금이 너무 비싸다.

11:08, Welcome Center로 가는 길에 구름 속에 갇힌 토레스 델 파이네를 배경으로 호텔을 담았다.

12:57, Welcome Center에서 셔틀 버스를 기다리면서,
어제 칠레노 산장에서 만났던 한국의 젊은 여성 친구들이 건네준 삶은 감자와 달걀로 점심을,
그리고 맥주를 마셨다.
라구나 아마르가까지 가는 셔틀 시간표다(US$6).

Welcome Center 내부다.
햇볕이 좋을 때 야외 벤치에서 낮잠을 자면 금상첨화다.
매점과 화장실을 이용 가능하고, 라구나 아마르가까지 가는 셔틀이 운영된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입구, 라구나 아마르가

14:10,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가기 위해 셔틀로 라구나 아마르가에 왔다.

14:25, 눈 덮인 Cordillera del Paine 산군이 여전히구름에 가려있다.

빙하가 녹은 Cascada Rio Paine 강물이 Nordenskjold 호수로 흘러들고 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귀환

푸에르토 나탈레스 숙소(Xalpen B&B) 2층 다이닝 룸으로 돌아왔다.
20:30인데도 밖은 아직 밝다.
해기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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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에서 라구나 투어할 때 조카님으로 받은 건조 식량으로 맛있는 한식을 먹었다.
3박 4일의 여정으로 지쳐있어 밖에 나갈 힘이 없어 숙소에서 해결했다.
W Trekking 떠나기 전에 사뒀던 와인 한병을 다 마셨다.

중년 나그네, 또 내일을 위해 떠날 준비를 했다.
칠레 파타고니아 거점인 이곳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떠나,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거점인 엘 칼라파테로 아침 일찍 떠난다.
카운터에 버스 시간표를 알리고 아침 박스를 요청하고 깊은 잠에 빠졌다.

남미 여행 25일차(2023.11.30), 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 1일차

토레스델파이네 산장

Torres del Paine W Trekking 1일차 여정

오늘은,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영역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Torres del Paine) W Trekking 1일차로,
아침 일찍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여 미리 예매한 Bus-Sur를 타고
국립공원 입구인 Laguna Amarga에 도착했다.

국립공원 체크인 후, 버스로 Pudeto 선착장에 도착하여
Paine Grande 산장까지 가는 Catamaran(쌍동선)를 기다렸으나,
악천후로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고 모터가 고장 나 운행할 수 없다고 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24km를 넘게 걸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숙박 장소인 Paine Grande에 가야 하는 다국적 트레커들과 함께 공원 측에 항의하자,
국립공원 행정관리부 근처 Paine Grande산장에 좀 더 가까운 곳까지 버스를 운행해줬다.

눈, 비, 우박, 바람 등의 악천후 속에 20kg가 넘는 배낭 두 개를 메고,
같은 버스에 탔던 한국인 여성 두 명을 이끌고
배로 30분에 Lake Pehoé를 횡단하는 대신, 4시간 넘게 16.5km를 걸어 산장에 도착했다.

악천후 날씨로 산장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있어 체크인 하는데 오래 걸렸다.
결국, 원래 점심 직후 계획된 편도 11km의 그레이 빙하 트레킹을 포기하고,
젖은 옷가지를 빨래하여 라디에이터에 말리고 쉬면서 2일차 트레킹을 준비했다.

Torres de Paine 국립공원은(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 ?

칠레 파타고니아에 위치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다.

1978년 유네스코 생물 다양성 보존 지역으로도 지정되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세계 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지다.

웅장한 산맥, 거대한 빙하, 맑고 푸른 아름다운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과나코, 플라맹고, 독수리, 사슴, 퓨마, 안데스 콘도르, 훔볼트 펭귄 등 야생 동물의 천국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킹 코스인 W 트레일(4~5일)과 O 트레일(7~10일)이 있다.

여름(12월-2월)에는 길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트레킹과 하이킹을 즐기기 좋고,
겨울(6월-8월)에는 눈 덮인 산과 빙하의 경이로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파타고니아 대초원 지대에 2, 3천 미터의 높이로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 산군들로 유명하다.
토레스 델 파이네라는 세 개의 봉우리는 국립공원의 상징이자 하이킹의 명소다.
미로 같은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면, 이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호수와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그 끝에 최고 절경인 세 개의 화강암 봉우리(토레스델 파이네, 파란 탑)가 장엄하게 서 있다.

Torres del Paine W trekking 계획

남미 여행을 준비하면서 Patagonia 트레킹을 제 1순위로 고려하여 일정 계획을 짰다.
칠레 파타고니아의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과,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Fitz Roy, Cerro Torre와 Perito Moreno 빙하 트레킹에 1주일을 할애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트레킹 내내 유명한
파이네 산군들(Paine Grande, Cuernos, Massif)의 장관과
랜드마크인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다.

맞바람보다는 등바람을 받으며 이동할 수 있어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첫날에는 비교적 쉬운 구간을 걷고,
점차 더 힘든 구간으로 가면서 적응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Torres del Paine 트레킹은 서에서 동으로 하는 W Trekking을 준비했다.
산장 예약의 결과에 따라 트레킹 방향(동에서 서로)이 달라질 수 있다.

Patagonia W Trekking 관문,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 출발

아침 7시에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에서 미리 예매한 Bus-Sur를 타고
07:05 쯤에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푸데토 선착장에서 30분이면 Pehoe호수를 종단해서 Paine Grande까지 가는
Catamaran(쌍동선)을 10:30에 타기 위해서 Bus-Sur를 미리 예약했었다.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 흥분된 마음으로 가득 찬 채 여정이 시작됐다.

토레스 델 파이네가 어떤 모습일지 맘껏 상상하며 버스에 올랐다.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파타고니아의 풍경은 기대를 더욱 부풀게 했다.

드디어 남미 여행의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이자,
TV 프로그램을 보며 꿈에 그리던 파타고니아 트레킹 정의 서막이 올랐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입구, Lguana Amarga에서 check in

08:45쯤 라구나 아마르가(Laguna Amarga)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하여
여권, 산장 예약증, 국립공원 입장료 지불 증빙 등을 제시하고 체크인을 마쳤다.

숙소 예약 증명이 안되면 국립공원 출입이 안된다.
국립공원 입장료도 현장에서 결제할 수 없으므로
인터넷이 가능한 도시에서 미리 예매를 해두어야 한다.

체크인 후에는 라구나 아마르가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면서 경치를 감상했다.
다시 09:05쯤 Bus-Sur를 타고 푸데토 선착장으로 이동하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푸데토(Pudeto) 선착장에서 카타마란(Catamaran) 무한 기다림

09:45쯤 푸데토 주차장에 도착해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푸데토 선착장에서 Paine Grande 산장까지 Pehoe 호수를 건너는데
30분(US$30)이 걸리며, 11월에는 09:00, 10:30, 18:00 3회 출항한다.

친구끼리 여행을 온 한국 여성 트레커 두 명을 만났다.
우리는 여행 정보를 교환하면서,
카타마란(쌍동선)이 나타나는지 호수의 끝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11:50쯤 한참 늦게 도착한 쌍동선은 바람 때문에 겨우 정박하며,
모터 한 쪽이 고장이 나 운행할 수 없다고 했다.

10:30에 출발해 이미 도착해 산장에 체크인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또 기다린 시간이 그 얼마(1h 20m)인데, 우리 모두는 허탈해졌다.
다국적 트레커들과 함께 선착장 사무실에 가서 국립공원 관계자에게 항의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으로 이동 계획 변경

국립공원 측에 대안을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공원 입구 라구나 아마르가로 돌아가서 센트랄 지역의 웰컴센터로 가는
셔틀을 탄 뒤에 파이네 그란데까지 걸어가는 방법이 제안했다.

국립공원 측이 제안한 안은 24.1km를 걸어야 하고 둘째 날의 일정과 중복되며,
우리의 서에서 동으로 하는 W 트레킹 일정과 전혀 맞지 않아 거부했다.

다시 국립공원 관계자가 국립공원 행정관리부와 상의하여
Paine Grande 산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까지 버스로 이동해 내려주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는 한국 여성 트레커 두 명을
마지막 두서너 자리 남지 않은, 먼저 출발하는 버스에 타게 하여 함께 이동했다.

빙하가 녹은 에메랄드 빛의 Pehoe 호수는 아름다웠다.
계획대로 쌍동선을 타고 저 호수를 가로질러 아름다운 호수와
파이네 마시프(Paine Massif) 산맥의 랜드마크를 감상하면서 수월하게 기야 하는데, 야속했다.

그나마 국립공원 행정관리부 근처 평원에서 버스에서 내려
16.5km를 걷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악천후 속에 예정에 전혀 없었던 힘든 트레킹

처음엔 16.5km를 4시간 넘게 걸어야 하고,
또 어쩌면 그레이 빙하를 볼 수 없다는 실망감에 망연자실하고 어이없었지만,
배낭을 앞뒤로 메고 거친 들판에서부터 트레킹을 시작했다.
뒤로 우리를 내려준 버스와 배낭을 고쳐 메고 있는 한국의 낭자군이 보인다.

걷기 시작할 때 심한 바람 말고는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일단 트레킹을 시작하면서 트레킹에 대한 기대와 흥분에 들떠 있었다.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우박이 빰을 때려도 출발할 때는 마냥 신나고 좋았다.

거친 풀밭과 황무지 같은 풍경, 빙하 녹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설산을 지나며 변화무쌍한 날씨가 계속됐다.

걷다가 날씨가 좋아질 때마다 주위 풍광을 담았다.

무거운 배낭이 더 무겁게 느껴졌지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위로가 되었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거친 흙탕물 계곡 주변에 고사목들이 많았다.

날씨는 점점 악화되어 강한 바람과 눈, 비, 우박이 번갈아 가며 쏟아졌다.

고도는 계속 높아졌고, 한국 여성 트레커 중 한 명의 무릎 상태가 나빠져 속도가 느려졌다.

페호에 전망대(Mirador Pehoe)

배로 30분이면 갈 거리를 걸어서 4시간 넘게 걸어야 하는 예기치 않은 강행군이었다.
이렇게 끝없이 걸을 줄 모르고 전날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쇼핑한 비상식량들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Pehoe 전망대에서 바라 본 아름다운 Pehoe 호수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호수 저 끝에 파이네 그란데 산장이 있고,
그 뒤에 파이네 그란데 봉우리(Cerro Paine Grande)가 우뚝 솟아 있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으로 가는 산길에 핀 보라색 야생화가 우리를 반겨준다.

Poheo 호수 저 끝 어딘가에 쌍동선을 타는 푸데토 선착장이 있다.

하염없이 걸어도 조금 밖에 안 왔다.
거대한 토레스 델 파이네 산군에서 걸어도 걸어도 멀리 있는 산이 가까워지지 않는 이유는,
산들의 압도적인 크기와 공원의 광활한 지형 때문에 거리 감각이 왜곡돼 보여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도착후 체크인

17:30쯤 Paine Grande 산장에 먼저 도착해 배낭을 내려두고 비바람 속에 뒤따라오고 있는
무릎이 불편한 한국 여성 트레커의 짐을 받으러 마중 나갔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앞에 있는 이정표다.
Catamaran 선착장이 200미터 앞에 있다.
내일은 이탈리아노 산장(7,6km), 프란세스 계곡(13km), 브리타니코 전망대(15km)를 거쳐
도모스 프란세스 산장에서 숙박하는 일정이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은 눈비바람을 피한 트레커들로 인해 아수라장이었고,
체크인 절차도 매우 더뎠다.

통칭해서 산장이라고 표현하지만, 산장 지역(Sector)의 숙박 시설에는
대피소 개념의 공동 숙소(Refugios)와 Camping(Camping sites)으로 나뉜다.
두 시설간에는 숙박 형태(건물내, 테트), 요금, 편의 시설 등의 차이가 있다.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 전체에 대해 관리하는 업체가 나뉘어 있다.
W Trekking 지역에서는 Paine Grande Sector와 Grey Sector를 담당하는 업체(Vertice Patagonia)와,

Frances Sector, Central Sector, Cuernos Sector 및 Chileno Camping을 담당하는
업체(Fantastico Sur)로 구분되고, Chileno에는 Camping 형태만 있다.

Camping Chileno는 Torres del Paine의 Las Torres 전망대와 제일 가까워
비용이 비싸고 일찍 매진된다.
일반적으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Camping site부터 매진된다.

비바람에 온통 젖어 엉망이라 빨리 체크인하고 싶은데,
같이 있는 많은 직원들 사이에서 단 한 명의 직원이 느긋하게 체크인 절차를 진행했다.
체크인하다 말고 간간이 동료와 농담을 나누고, 또 이석하는 모습에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한 우리 입장에선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속으로 화가 많이 났다.
허나, 외국인 트레커들의 여유있게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 또한 배울점이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에 따르라.

체크인을 마치고 2인 벙커베드를 배정받았다.
2인용 벙커베드에 백인 청년이 먼저 1층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짐을 정리했다.
날씨가 추웠지만 산장은 난방이 잘 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젖은 옷가지를 빨래하여 트레킹화와 함께 라디에이터에 말렸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주변 풍광

당초 계획대로라면, Catamaran으로 11:00 전후에 Paine Grande 산장에 도착해 check in하고
점심 후 편도 11km의 그레이 빙하 전망대 트레킹을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17:30에 도착해 18:30에 체크인했으니, 아쉽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체크인 하고 정비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이른 저녁 식사 후 커피 한잔을 타서 여유롭게 주위 경치를 감상했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서 파이네 그란데 산봉우리와 로스 쿠에르노스 산봉우리가 보인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뒤에서 바라 본 웅장한 Los Cuernos 봉우리다.

파이네 그란데 산장 뒤편에 있는 캠핑 사이트에서
파이네 그란데와 파이네 쿠에르노스의 산군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른 저녁 후에는 무거운 배낭의 주원인인 달걀을 삶고,
오렌지를 가져가 캠핑 사이트에 숙박하는 한국 여성 트레커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는 하루에도 4계절을 경험한다.

그레이 빙하를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다음 날 새벽에 일찍 다녀올까 고민했다.
하지만, 다음 날은 아름다운 프렌치 밸리와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가야 하는
강행군 코스라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파이네 그란데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트레킹을 준비한 후 취침했다.

남미 여행 24일차(2023.11.29),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위해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이동

푸에르토 나탈레스

오늘의 여정

산티아고 숙소에서 새벽에 예약한 택시를 타고 산티아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셀프 체크인과 백 드롭을 하고 Latam항공기에 탑승하여,
안데스 산맥의 설산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였다.

파타고니아 관문인 푸에르토 나탈레스 공항(PNT)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체크인 후
버스터미널 사전 답사와 시내 중심가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대형 마트에서 비상식량 등 w-trekking 준비 물품 등을 쇼핑하였다.

숙소로 복귀하여 캐리어와 배낭으로 구분하여 트레킹에 필요한 짐을 챙기고
내일을 위해 일찍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일정이었다.

산티아고 숙소에서 공항으로 이동

산티아고의 Merced 88 Hostel 숙소 앞에서 00:50에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택시 요금은 이스터 섬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26,000 페소였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숙소에서 공항까지, 주간이나 안전한 곳에서는 우버,
새벽이나 심야 이동할 때는 정식 택시를 이용했다.
때론 공유 미니밴을 이용하는 것도 좋았다.

Latam 항공 self check in & bag drop

국제선(Terminal 2)과 국내선(Terminal 1)이 함께 있는
산티아고 공항(SCL)의 국내선 check in counter는 3층이다.

키오스크 화면을 터치하여 체크인 절차를 시작한다.
예약 번호 또는 여권을 스캔하여 항공편 정보를 불러오고,
좌석을 선택(온라인 체크인시 pass)하고 체크인 과정을 완료한 후,
탑승권과 수하물 태그를 출력한다.

셀프 체크인 후, 수하물 드롭 존으로 이동하여 위탁 수화물에 태크를 부착한다.
수하물 드롭 기계에서 탑승권을 스캔한다.
수하물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고, 기계의 안내에 따라 수하물 처리를 완료한다.

우측에 캐리어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Latam 관계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티아고 공항 탑승 구역에서 휴식

셀프 체크인과 셀프 수하물 드롭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탑승 수속을 마치고 공항 2층 탑승 구역으로 이동했다.

새벽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일찍 나왔거나 전날 도착하여 공항에서 잠자는 여행객들이 꽤 많았다.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쉬었다.

휴식 후 비행기 탑승 구역으로 이동하여 탑승을 대기했다.
드디어, 바람의 땅, Patagonia 트레킹을 하기 위해 Puerto Natales로 간다.

이른 아침의 찬 공기를 가르고 항공기들이 분주하게 이착륙을 하고 있다.

안데스 산맥 설원의 상공 위 남쪽으로 비행

안데스 산맥 위로 태양이 떠오른다. 우리 Latam도 출발한다.

비행기가 남쪽으로 향하며 끝없이 펼쳐진 안데스 산맥의 아름다운 설경을
창문 밖으로 한없이 넋을 놓고 감상할 수 있었다.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장관을 이루는 모습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세계에서 가장 길게 남북(약 4,270 km)으로 뻗어 있으며,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 사이에 위치한 칠레의 자연 경관이
얼마나 웅장한 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목적지인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에 가까워져 고도를 낮춰 비행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공항 도착

파타고니아(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관문인 푸에르토 나탈레스 공항(PNT)에 착륙했다.
역시 바람의 땅, 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쌀쌀했다.

‘중위 훌리오 가야르도 공항(푸에르토 나탈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공군 중위 훌리오 가야르도의 헌신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설산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경이로운 풍경을 자아내고,
계류중인 Latam항공기에서 승객의 짐이 옮겨지며,
미지의 세상 파타고니아로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활기찬 공항의 분위기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공항(Teniente Julio Gallardo Airport)은 계절에 따라 운영되는데,
주로 여름철인 9월부터 4월까지 운영되며, 겨울철인 5월부터 8월까지는 운영되지 않는다.
우버를 불러 Puerto Natales 다운타운의 Xalpen B&B로 이동 중의 풍경이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길거리 풍경

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Xalpen B&B에 여장을 풀었다.
숙소에 체크인하면서, 캐리어를 맡겨두고 내일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W-trekking을 위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떠나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아침 식사를 패킹해달라고 부탁했다.

캐리어를 호스텔에 맡겨두고 3박 4일 동안 W-트레킹을 다녀와 1박을 더 한 후
다음 날 아침 일찍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로 넘어가야 해서
버스 터미널에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예약했었다.
숙소 주변 거리 풍경이다.

내일 이른 아침에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출발하는
버스 터미널을 답사하기 위해 가는 길에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길거리 풍경을 담았다.

춥고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 1층이나 2층 건물이 대부분이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Rodoviario Puerto Natales)이다.

버스터미널 입구에서 본 정면 사진이다.

버스 터미널 내부 모습이다.
내일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가는 미리 예약한 버스 회사와 시간을 확인하고,
버스 터미널 내 환전소에서 3박 4일 동안 필요한 최소한의 칠레 페소를 환전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토레스 델 파이네 산장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했다.
통신은 아마 위성 기지국을 활용하는 것 같았다.

아르헨티나(엘 칼라파테 등)로의 국경간 이동의 경우에는
터미널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신분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check in을 해야 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레스토랑 & 쇼핑

시내 중심가의 레스토랑(La Disqueria Restaurant)에서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고,
트레킹 중 육개장을 끓일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담을 수 있는 텀블러를 구입했다.

출국할 때 경량 텀블러를 가져 가서 잘 사용하던 중, 이스터 섬에 갈 때 비행기에 두고 내렸었다.
그 때 비행기 뒷문이 갑자기 열려 급히 내리는 바람에 사용하다 좌석 앞 주머니에 넣어 둔 것을
깜박하고 활주로에 그냥 내렸었다.

그 사실을 기억하고 비행기에 다시 올라 가려하니
안전 요원이 저지하며 찾아 주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청소하는 분들이 가져갔는지 찾을 수 없다고 해서 잃어버렸었다.
물건을 비행기 좌석 주머니에 넣어 두면 절대 안된다.

또한 대형 마트(Unimarc)에 들러 3박 4일 동안 사용할 비상 식량과 저녁 식사 거리를 준비했다.
우유니 2박 3일 동안 조카분들과 투어하면 비상식량을 나누었기 때문에 추가로 살 필요가 있었다.

초콜릿, 빵, 달걀, 과일(오렌지, 체리), 물, 음료수, 와인, 피자 등 저녁 식사거리까지 쇼핑했다.
시내 중심가 대형 마트에서 쇼핑하는 와중에 터미널에서 만났던 한국 대학생 3명을 만났다.
내일 당일 치기로 라스 토레스 영봉을 보러 간다고 했다.
숙소 2층 다이닝 룸에서 본 시내 풍경이다.

2층 다이닝룸에서 투숙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피자, 햇반, 와인 등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한 후, 저녁 시내 산책을 즐겼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저녁 산책 후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내일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W 트레킹을 떠날 때
호스텔에 맡길 캐리어와 트레킹 동안 가져갈 배낭을 구분하여 정리했다.

비상 식량, 겨울철 옷가지, 침낭, 등산 스틱, 랜턴 등을 배낭과 백팩 두 개에 나누어 담았다.
트레킹에 필요하지 않는 나머지 짐들은 캐리어에 넣어 두고,
충분한 수면을 위해 하루 일과를 일찍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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