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32일차(2023.12.07), 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 빙하

오늘의 Perito Moreno 관람 &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동 일정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에 위치한
페리토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를 보고 나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넘어가는 날이다.

09:00에 Taqsa 버스로 출발해서 1시간 여 달려 로스 글라시아레스 입구서 입장료를 내고
30분 후 페리토 모레노 빙하 주차장에 도착하여 빙하 전망대와 주변을 트레킹했다.

늦게 도착해 여유 부리는 버스 기사 아저씨를 채근해 16:15쯤 버스 터미널로 되돌와
터미널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를 떠나기 전에 미리 정리하여
숙소 현관에 보관한 캐리어와 배낭을 챙겨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다.

17:25 비행기라 택시, 체크인, 보딩 티켓, 보안 검색 등에서 속도전이 요구된다.
남미의 파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숙소에 잘 도착하여 여장을 푼다

대중교통으로 페리토 모레노 빙하 가는 방법

페리토 모레노 빙하 가는 방법에는 버스, 가이드 투어, 택시 또는 렌터카 등이 있다.
투어를 신청하지 않고 페리토 모레노 빙하 만을 관람한다면 렌터카나
버스를 이용하게 되고, 택시는 요금이 비싸 피해야 한다.

엘 칼라파테에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로 가는 버스(왕복)에는
CalTur와 Marga Taqsa(Busbud)가 있다.

Caltur는 09:00에 출발 16:00에 현지 출발, 13:00에 출발 19:30에 현지 출발 편을 운영한다.
Taqsa는 09:00에 출발 14:30에 현지 출발, 13:00에 출발 18:00에 현지 출발 편을 운영한다.

Perito Moreno 빙하까지 80km 구간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출발 약 1시간 후에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입구에서
잠시 정차하여 입장료(외국인 12,000페소, 환율에 따라 변동)를 지불한다.
현금의 경우 버스에서 지불하고 카드의 경우 버스에 내려 결제한다.

입장권을 소지한 승객은 첫 번째 결제 후 72시간 이내에
두 번째 방문에 대해 요금의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버스 요금은 30,000 페소로 환율(현금의 경우 할인)에 따라 변동 된다.
도착 후 빙하를 관람하면서 트레킹을 하거나 현장에서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그 외에 터미널, 다운타운 투어사, 온라인이나 숙소에서
픽업 & 드롭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어 가이드를 신청할 수 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 ) 소개

페리토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에 위치한 빙하로,
198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아르헨티나 탐험가 Francisco Moreno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 영역에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 우프살라 빙하, 스페가치니 빙하,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 산군 등이 포함된 광활한 구역이다.

터미널을 09:00 출발해서 1시간 쯤 달려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해
10,000 페소(환율 변동에 따라 12,000 페소 지불)를 현금으로 내고,
다시 출발하여 30분후 11:10쯤 2시간 넘게 걸려 페리토 모레노에 도착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형성과 역사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약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에 형성되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여전히 성장(전진과 후퇴 반복)하고 있으며,
기후 온난화로 세계의 대부분의 빙하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11:12, 곧 바로 blue walkway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규모와 특징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길이 약 30km, 너비 5km에 달하며,
높이(수면 위)는 약 74m, 수면 아래는 170m에 이른다.
빙하의 표면은 크레바스와 타워 같은 구조물로 덮여 있다.

빙하의 전면부는 Lago Argentino(아르헨티노 호수)로 확장되어,
빙하가 굉음을 내며 호수로 붕괴되는 장면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관람과 액티비티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빙하 트레킹, 보트 투어, 전망대 관람, 카약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미니 트레킹은 250,000, 빅 아이스 400,000, 블루 사파리 105,000,
보트 투어 33,750 페소로 비용이 만만치 않다.

나무 데크로 전망대 가는 길이 조성돼 있어 걷기 편하다.

기후변화와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미래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빙하들이 녹아내리고 있는 가운데,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후 변화의 장기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빙하가 폭탄 터지듯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렸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여행 팁


가장 좋은 방문 시기는 남반구의 여름철인 11월부터 3월까지 이며,
따뜻한 옷, 모자, 장갑, 방수 재킷, 편안한 트레킹 신발,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

배낭이나 가방에 여분의 양말 한 켤레를 준비하고,
트레이닝 또는 러닝화, 하이킹 신발 등 편안한 신발을 착용한다.

중년의 남미 여행 붐을 일으키고, 남미 단체 여행을 제일 많이 송출한다는
‘작은별 여행사’의 투어 버스가 정류장에 대기하고 있어 반가웠다.

히치하이킹 실패시 여행사 투어 버스라도 빌려 타볼 생각이었는데,
픽업 지점이 다른 곳이었는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었다.

히치 하이킹 시도 & 실패

렌터카나 투어 가이드가 숙소까지 픽업 & 드롭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보편적인 패턴이라,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서 엘 칼라파테에서까지 대중교통이 정말 불편하다.

Perito Moreno 빙하 주차장에서 히치하이킹(Hitchhiking)을 시도했다.
히치하이킹은 여행 중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의 차량을 목적지나 가는 도중 까지 얻어 타는 것을 뜻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비행기를 타려면 국내선이라 공항까지 최소 1시간 전까지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의 남미 타임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해, 될 수 있으면 엘 칼라파테 숙소로 조금 더 빨리 가고자
주차장 입구에서 히치하이킹을 30분 여 했다.

어느 누구도 태워주지 않았다.
남미 지역이 위험한데다, 통행량이 적고 관광객 대부분이
투어 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해 히치하이킹할 차량이 부족했다.

또 히치하이킹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낯선 사람을 태우는 것을 꺼리기도 하고,
시간대와 날씨, 경험 부족도 히치하이킹 실패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히치하이킹을 포기하고 주변을 산책했다.

14:20쯤 주변을 산책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는데, 14:30에 출발할 버스가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다.
남미 타임이 걱정돼 초조해질 무렵 14:50쯤 도착한 버스의 기사가 투어 영업하고 있어 쫓아가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시간을 말하며 16:00까지 버스 터미널로 가야 한다고 출발을 채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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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 늦은 15:00 넘어서야 출발하면서 버스 기사가
자기는 운전을 잘해 1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했다.

버스 터미널 가기 전에 다운 타운에 내릴 손님이 있어 들러 가야 해서
결국 16:15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세계 여행 중인 한국 남성 분의 중학생 아들이 운전기사와 스페인어 통역해도 해주고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앞자리도 양보해줘 그나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17:25 비행기인데, 비상사태다.
터미널 인근 택시 사무실로 달려가 택시를 타고 공항 비행기 시간을 알려주며,
가는 길에 숙소에서 캐리어를 싣고 가야 한다고 하니,
마음씨 좋게 생긴 택시 기사께서 걱정하지 말라 하신다.

택시 기사께서 100km 이상 고속으로 달려 1시간 전인 16:25에 공항에 도착했다.
사정을 알고 최선을 다해준 아저씨께 성의 표시를 했다.

국내선이라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티켓팅, 수화물 탁송, 보안 심사 등을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 없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남미의 파리,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로

남미 여정을 마무리하고 쉬어갈 곳으로 대도시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4박을 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항공(Aerolíneas Argentinas)이 예정 보다 10분 앞서 이륙했다.

17:21, 아르헨티나 호수(Lago Argentino)와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산타 크루즈강(Rio Santa Cruz)이 내려다 보인다.

El Chalten에서 24시간내 50km 강행군의 트레킹 덕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갈 수 있게 됐다.

전날 Flybondi 항공(Atencion Al Cliente Flybondi Argentina)을 취소하고,
El Calafate 아르헨티나 항공 사무실에서 다시 구매했었다.

1시간여 비행 후에 대서양 연안 상공을 날고 있다.

남미의 파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외곽 주택 지역 상공을 낮게 날고 있다.

19:56, 부에노스 아이레스 상공에서 서쪽으로 해넘이 하고 있었다.
공항에 접근하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상공 위를 더욱 낮게 날고 있다.

20:17, 3시간 여 만에 황혼으로 물든 부에노스 아이레스
호르헤 뉴베리 공항(Aeroparque Internacional Jorge Newbery, AEP)에 착륙했다.
고생 끝에 낙이려니, 내 집에 온 것처럼 너무 편안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가까이 있는 호르헤 뉴베리 공항은 주로 국내선이,
외곽의 미니스토로 피스타리니 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cional Ezeiza, EZE)은 국제선 메인 공항이다.

11.29일 부터 12.7일까지칠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123km 이상 트레킹하느라
고생하고 수고한 등산화 신은 발 사진이다.

호르헤 뉴베리 공항 밖이다.
여기서 택시를 타거나 오른 쪽으로 조금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멘도사에서 구입한 Sube 카드를 이용해 콜론 극장( Teatro Colon)까지 가는 버스(45A)를 탔다.

Sube 카드 덕분에 12.07일부터 12.1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는 날까지
충전해가면서 서울에서 시내 교통을 이용한 것보다 더 많이 자유롭게 이용했다.

7월 9일 대로(Av. 9 de Julio)에 있는 콜론 극장 정류장이다.

이 곳에서 내려 콜론 극장 건너편 Lavalle 거리에 있는 Regis Hotel로 걸어갔다.
이 거리에는 환전상이 많이 있었다.

위폐도 없고 암환율이 나쁘지 않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머무는 동안 이 곳에서 환전했다.
환전상들은 100달러 짜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암환율이 좋은 100달러를 가져가야 한다.

한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가성비 있는 스테이크 맛집, Santos Manjares

22:07, 호텔 체크인 후 7월 9일 대로 인접한 Paraguay 거리(Calle Paraguay)에서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가성비 스테이크 맛집, Santos Manjares에서 첫 번째 식사다.

통신이 두절된 파타고니아 트레킹에서 문명 세계로 넘어왔고,
내일은 남미 여행 중 모처럼 만에 아침에 게으름을 피워도 되기 때문에,
그 동안 못 전한 소식도 전하고 빨래하고 짐 정리하느라 늦게 잠들었다.

남미 여행 31일차(2023.12.06), 엘 찰텐(El Chalten)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피츠 로이

오늘의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엘 찰텐 2일차에는 새벽에 피츠 로이 일출을 보기 위한 26km 트레킹이 있었다.
전날 24km의 세로 토레 트레킹을 마치고 저녁 식사 후 일찍 잠들어 01:00에 기상했다.

01:20에 숙소를 나서서 시내 중심가를 지나 피츠 로이 트레일 헤드로 향했다.
밤중에 비탈진 산길을 올라 1시간쯤 지나 불빛을 보고 올바른 길임을 확인했다.

산길을 넘고 개울을 건너 Capri 호수 소리를 들으며 3시간 가까이 걸어 Poincenot 캠핑장에 도착했다.
마지막 1시간의 난코스를 지나 05:15에 Laguna de los Tres 전망대에 도착해 장엄한 Fitz Roy 일출을 보았다.
06:15에 하산을 시작해 09:25에 트레일 헤드로 돌아왔다.

일정을 단축해 엘 칼라파테로 돌아가 Perito Moreno 빙하를 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하루 일찍 가기로 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루 앞당기고, 추가 요금을 지불해 버스 예약을 변경했다.
엘 칼라파테로 돌아와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푹 쉬었다.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출발

Fitz Roy를 하산하면서 찍은 Fitz Roy trail head(Sendero al Fitz Roy)다.
Cerro Torre, Fitz Roy, Perito Moreno Glaciar 모두 광활한 Los Glaciares 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

이중에서 El Clalten의 Cerro Torre, Fitz Roy Trekking은 무료이고,
Perito Moreno Glaciar만 Los Glaciares 국립공원 입장료를 지불한다.

엘 찰텐에서의 2일차 일정은 새벽에 피츠 로이 일출을 보기 위한 트레킹(숙소 기준으로 26km)으로 시작됐다.
전날 세로 토레 트레킹( 숙소 기준 24km)을 마친 후 저녁 식사를 하고 일찍 잠들어, 01:00에 기상했다.

피츠 로이를 다녀온 후 곧장 엘 찰텐을 떠날 채비를 마치고 01:20에 숙소를 나섰다.
다운타운 상가의 밤 거리는 여태 잠들지 않고 가게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길에는 트레킹에 나서는 가로등 아래 밤 그림자 하나 없어,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닌지 반신 반의하면서 인적이 드문 피츠 로이 트레일 헤드를 찾아 나섰다.

El Chalten 일정을 예정 보다 하루 단축하면 El Calafate로 돌아가서 W Trekking때 기상 악화 등으로
보지 못한 Grey 방하를 대신하여 Perito Moreno 빙하도 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하루 일찍 가서 남은 남미 여정을 푹 쉬면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El Chalten 도착 직후 24시간내 50km를 강행군을 감행했다.

대만 여성을 에스코트하여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본격 시작

역시 Fitz Roy를 하산하면서 찍은 Fitz Roy trail head(Sendero al Fitz Roy)에서 좀 더 올라온 풍경이다.
Rio las Vueltas 강의 물줄기가 보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에 휴대용 랜턴에 의지한 채 산을 오르니
그 이른 시간, 무섭지 않은지 겁도 없이 동양 여성 트레커 한 사람이 트레일 헤드 입구로 향하고 있었다.

Fitz Roy trail head임을 서로 확인하고 뒤 따라 같이 길을 나섰다.
보통 사람의 경우 Fitz Roy Tres 전망대까지 5시간 동안 산길을 올라가야 하고,
내려오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통성명도 없이 함께 트레일을 앞서 가는 그 여성이 스마트폰 불 빛과 맵스미 지도에 의지한 채,
길이 아닌 낭떨어지 쪽으로 가는 실수를 하는 등 위태롭게 올라가고 있어,
밝은 랜턴을 비춰주니 고맙다는 인사했고, 본격적으로 여성 트레커를 앞세워 동행을 시작했다.

나중에 각자 하산해 Fitz Roy trail head에서 다시 만나 서로의 국적을 물으니 대만에서 온 여성이었다.
산 길을 가다가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맵스미 지도를 보며 망설이는 여성에게
모든 길은 Fitz Roy로 향하게 되어 있다며, 위쪽으로 나아갔다.

1시간 여를 험한 밤 산길을 걸어 오르니 배낭을 멘 외국인 트레커가 우리를 앞질러 갔다.
산등성이에 오르니 엘 찰텐 쪽에서 올라 오는 불 빛과, 건너 편 산 산등성이에도 불 빛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해 제대로 가고 있음에 안도했다.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길에 Capri 호수에서 만난 인연

Lago Capri에서 바라 본 Fitz Roy 전경이다.
01:00대가 아닌 이른 아침에 출발한 경우 여기서 Fitz Roy 일출을 구경하기도 한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쉼 없이 발걸음을 옮겨 1시간 넘게 올라가니
바람에 흔들리는 호수의 물결 소리가 마치 바다의 파도 소리처럼 계속 귓가에 속삭였다.

4km 산행 끝에 카프리 호수 근처에 다다랐고, 처음으토 트레커 무리를 추월했다.
그 들을 지나면서 목소리를 들으니 5명으로 구성된 한국 남녀 혼성 팀이었다.

합류해서 같이 갈 수도 있었으나, 에스코트하는 여성 트레커가 있었으므로
서로 인사만 나누고 앞서 빠르게 나아갔다.

전망대 정상에 올랐을 때 반갑게 인사하는 젊은 한국 젊은이를 만났는데,
카프리 호수에서 인사를 나누었던 무리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초면이 아니었다.
쿠스코 성계 투어를 함께 하고, 비니쿤카를 같이 오르고, 코리칸차를 같이 관람했던 친구였다.
혼자 여행하는 나를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참 많이 찍어준 고마운 젊은이였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스카웃 돼 다른 회사를 입사하기 전에
한국에서부터 팀을 꾸려 여행을 왔던 차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산텔모 벼룩 시장에서 또 만나게 된다.

일출 준비에 분주한 피츠 로이(Fitz Roy) 턱밑 Poincenot Camping장

캄캄한 한 밤중에 바람 소리와 호수 위 물소리 뿐이고,
또 둘 만의 산행 길은 헤어졌다 만났다 하기를 가는 길 내내 반복됐다.

숲 속 밤길 초행 길이라 누구든 갈림길에서 길을 잃기 십상이었다.
길은 정상을 향해 다시 만난다는 단순한 진리와 군대 시절의 독도법을 스스로 믿고
5시 직후 일출이 있기에 정상을 향해 쉬지 않고 올라갔다.

산등성이를 몇 개를 넘고 계곡을 건너 가도 가도
어디 쯤인지 얼마나 더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3시간이 안걸려 피츠 로이 트레일 입구에서 약 8km 지점인 Poincenot 캠핑장에 도착했다.

Poincenot 캠핑장을 지나니 일출을 보려는 캠핑중인 트레커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출을 보러 정상을 향하는 인근 캠핑장에서 올라오거나 차를 타고 가까운 곳으로 와서,
경로가 짧은 Hosteria El Pilar에서 트레킹을 시작한 트레커들이 많아졌다.

마지막 1시간의 피츠 로이(Fitz Roy) 난코스를 여명과 함께

Poincenot Camping 장 개울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나아갔다.
평탄한 산길을 가다 정상을 향해 갑자기 솟아 오른 마지막 난코스 구간에 도달했다.
8부 능선을 힘들게 올라가니 동쪽 저 멀리 파타고니아 산봉우리들이 황금 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Torres del Paine처럼 마지막 1시간의 난구간을 기어가다시피 겨우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서도
황금 빛 ,주황 빛 등으로 시시각각 변신하는 여명을 지나칠 수가 없었다.

주황 빛으로 물든 여명 아래 카프리 호수가 더 선명해졌다.
마치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대자연의 웅장한 교향곡처럼 마음을 사로잡는다.

05:06에 9부 능선에 도달하여 저 언덕까지 마지막 코스가 남았다.

05:15에 Fitz Roy 라스 트레스 전망대에 이르니 주황 빛에서 황금 빛으로 변신했다.

황금 빛이 옅어지면서 주위가 한결 더 밝아졌다.

피츠 로이 로스 트레스 전망대(Fitz Roy Mirador Laguna de los Tres)에 올라

Fitz Roy 삼봉(los Tres)의 최고봉 Monte Fitz Roy (Cerro Chaltén),
Poincenot, Cerro Fitz Roy Norte 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에 Cerro Torre, Guillaumet, Saint-Exupéry 봉우리들이 호위하고 있는 모습이다.

태양이 금방이라도 솟아 오를 듯 또 황금 색으로 변했다.

눈 덮인 Laguna de los Tres가 얼어 있어 에메랄드 빛 호수는 볼 수 없다.
누군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성계 투어, 비니쿤카와 코리칸차 여정을 함께 했던 한국의 젊은 친구다.
사진과 동영상을 또 알아서 많이 찍어준다.

일출 직전 Fitz Roy 모습이다.
피츠 로이는 여명의 빛을 받아 장엄한 자태를 드러냈다.

하늘을 향해 뻗은 봉우리들은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눈 덮인 산자락과 주변의 빙하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냈다.

이 순간은 마치 자연의 위대함을 온전히 느끼게 하며,
새벽의 고요함 속에 서서히 깨어나는 대자연의 신비를 보여준다.

어스름한 새벽 빛이 하늘을 황금 빛으로 물들이며 어둠과 빛이 경계를 이루었다.
멀리 보이는 산과 호수들이 실루엣을 이루며 고요한 자연의 순간이 포착됐다.

Fitz Roy 삼봉이 주위의 밝은 빛을 받아 더 뚜렷해졌다.

피츠 로이(Fitz Roy)에서의 장엄한 일출

해가 떠오르며 Laguna de los Tres 전망대 정상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은 황금 빛으로 물들었다.
태양이 산 위로 살며시 얼굴을 내밀며, 어둠은 물러나고 빛이 세상을 채우기 시작했다.

멀리 보이는 호수와 산들이 따뜻한 아침 햇살에 반짝이며,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순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됨을 알리는 자연의 웅장한 선율이 펼쳐졌다.

05:36, 피츠 로이와 주위 봉우리들이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받아 점차 붉게 물들어갔다.
하늘을 찌를 듯한 봉우리들이 황금 빛 아침 햇살에 물들며,
마치 불타는 듯한 장엄한 광경을 연출했다.

설산과 암벽이 따뜻한 빛으로 물들어가는 이 순간,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일출의 경이로움과 대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보여준 장관이었다.

남미 여행하면서 Easter 섬의 Tongariki 일출,
Torres del Paine Trekking의 Mirador Base Las Torres 일출에 이어
Mirador Laguna de los Tres에서 세 번째 일출 장관을 보고 있다.

파타고니아 산맥 넘어 떠오르는 태양이 붉은 빛으로 산과 호수를 물들이며 새벽의 고요함을 깨우고,
중년 나그네가 자연의 경이로움을 찬탄하며 그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

태양은 언제나 만물에 생명과 활력을 주며,
어둠을 밝히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상징이자 영원한 에너지원이다.

남미 대륙의 잉카 제국처럼 태양을 숭배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맘껏 팔을 벌여 태양을 받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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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빛을 한껏 받아 불타는 Fitz Roy다.

이 웅대한 장관을 보기 위해 트레커들은 한 밤 중 4, 5시간의 산길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 피츠 로이의 봉우리들이 불타오르듯 붉게 물들었다.
아침 햇살이 산과 빙하를 황금 빛으로 물들이며, 장엄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 순간, 마치 대자연이 거대한 불꽃을 내뿜는 듯한 극적인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고,
피츠 로이는 그 웅장함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자 피츠 로이의 봉우리들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아침 햇살이 산군과 빙하를 밝히며, 웅장한 산맥이 하얗게 물들었다.

그 거대한 봉우리와 눈 덮인 경사는 마치 자연의 빛으로 환히 드러난 거대한 성채처럼 보였다.

피츠 로이는 그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전망대에 있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시간쯤 시간을 보내고 다음 일정을 위해 06:15쯤 서둘러 하산했다.

피츠 로이(Fitz Roy) 하산 길

캄캄한 밤에 랜턴 불빛에 의지해 지나갔던 길이다.

빽빽한 원시림 같은 숲 속에 trail이 잘 정비되어 있다.

올라갈 땐 캄캄해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졌다.

1시간 쯤 하산하여 Poincenot 캠핑장을 지나
아름다운 Fitz Roy, Cerro Torre 봉우리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담았다.

푸른 하늘 아래 피츠 로이의 장엄한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대자연의 웅장함과 고요함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경치에 신선한 공기를 실컷 들어 마시고 맘껏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푸른 하늘 아래 피츠 로이의 장엄한 봉우리를 배경으로,
한 중년 나그네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팔을 활짝 펼치고 있다.

남미 장기 여행 중 칠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6일 동안 123km 강행군으로 인해
얼굴이 새까맣게 탔고, 몸무게도 5kg 정도 빠져 가뿐해졌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유롭고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그 뒤로 펼쳐진 광활한 대자연이 나그네의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한다.

등산 스틱을 깜박 잊고 Trekking해 마지막 구간 많이 힘들었다.

내려오는 길에 엘 칼라파테에서 버스를 같이 타고 왔던 한국 여성을 다시 만났다.
동행하고 왜 같이 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전날 Cerro Torre Trekking으로 피곤해서 인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서 혼자 올라 온다고 했다.

다음 행선지를 물어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길거리에서 오가다
만나자고 약속 아닌 약속을 하고, 건강하게 여정을 잘 마무리하라고 당부하며 헤어졌다.

피츠 로이 전망대(Mirador del Fitz Roy)

어제 Cerro Torre Trekking에서 만났던 한국 여성을 다시 만났다.
1시간 전에 동행이 올라갔다고 알려주며 오늘 피츠 로이 일출을 보았냐고 물으니,
올라가다 길을 잃어 카프리 호수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 이란다.
카프리에서 본 일출도 장관이었다고 한다.

피츠 로이 트레킹 경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피츠 로이 전망대(Mirador del Fitz Roy)는
피츠 로이 산군의 장엄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전망대에서는 피츠 로이를 비롯한 주변의 눈 덮인 봉우리들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봉우리들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그 웅장함에 감탄하게 된다.
이곳은 트레킹 도중 잠시 멈춰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캄캄한 밤 중에 트레킹하고 하산할 땐 지쳐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새벽 트레킹에서 하산할 때 여기서 쉬어가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Patagonia Trekking 마무리

어제 Cerro Torre trekking 길에 만난 한국 여성 트레커가 이 삼거리(08:30쯤 통과)에서 캄캄한 밤길이라
길을 엇갈려 Laguna de los Tres (피츠 로이 전망대)가 아닌 Laguna Capri (Capri 호수)로 갔던 것 같다.

빙하가 녹은 빙하수가 지나는 Las Vueltas 강이 El Chalten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

Fitz Roy trail head 근처에서 바라본 El Chalten 중심 레스토랑가의 길이 보인다.
01:20에 트레킹을 떠날 때 관광객들로 붐볐던 길이다.

06:15에 Fitz Roy에 하산하여 09:25에 trail head에 도착하여 하산에 3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정상에서 1시간 체류 시간을 제외하면, 올라갈 때 4시간, 내려올 때 3시간이 소요돼
Fitz Roy 트레킹을 총 7시간, 최소 시간으로 다녀온 셈이다.

여기에서 남미 여행을 준비하면서 애초에 기획했던,
칠레 파타고니아 3박 4일의 W Trekking 73km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1박 2일 Cerro Torre와 Fitz Roy 48km,
총 121km의 파타고니아 트레킹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내일 Perito Moreno 빙하 가 예정되어 있지만,
Trekking이라 할 수 없는 하이킹 수준이다.

El Calafate로 귀환

Max Hotel로 돌아와 주인장께 사정이 생겨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하루 앞당겨 가야 함을 설명하며,
체크 아웃을 하면서 당초 예약대로 비용을 2박 비용을 지불했으나, 하루치 절반을 돌려줬다.

취소 불가 현지 결제 예약이라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마음씨 좋게 생긴 주인 아저씨께 그 일부를 팁으로 다시 돌려드리고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여행은 이런 맛으로 다닌다.
어디든 좋은 사람 사는 곳이므로, 과감하게 떠나시라.
El Chalten에 언제가 다시 돌아 오기로 기약하면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El Chalten 터미널의 CalTur에서 예약보다 앞서 El Calafate로 가게 됐음을 설명하고,
오후 티켓을 요구하니 예약 시점에 비해 환율 변동분 만큼
추가 요금을 요구하여 지불하고 El Calafate로 돌아왔다.

다운 타운으로 바로 가서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항공권을 예약하고,
마트에서 저녁 먹거리를 와인과 함께 쇼핑한 후 숙소로 돌아와 푹 쉬었다.

El Calafate 후지 민박으로 돌아와 Patagonia Trekking 일정을 마무리한다.
3박 4일의 W Trekking 직후에 El Chalten으로 넘어와서 24시간내 50km를
강행군할 수 있는 체력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야겠다.

남미 여행 30일차(2023.12.05), Argentina Patagonia 트레킹의 성지, 엘찰텐(El Chalten)

엘 찰텐

오늘의 엘 찰텐 여정

아침 일찍 엘 칼라파테를 떠나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긴 Ruta 40을 달려
아르헨티나 트레킹의 수도 엘 찰텐(El Chalten)으로 가는 날이다.

체 게바라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렸던 Ruta 40을 달리며 버스 안에서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빙하호수, 뾰쪽한 설산, 쭉 뻗은 도로,
빙하 호수들을 거쳐 대서양으로 흘러 내리는 두 강 등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신비롭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경치를 맘껏 감상했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엘 찰텐 마을 구경에 나섰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돼 준비 없이 편도 11km의 세로 토레 트레킹을
5시간 20분의 빠른 시간 내에 마쳤다.

엘 칼라파테(El Calafate)에서 엘 찰텐(El Chalten)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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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에 Busbud에서 예약한 CalTur를 타고 엘 칼라파테El Calafate)에서 엘 찰텐(El Chalten)으로 출발했다.
후지 민박으로 다시 돌아 올 것이므로 트레킹에 필요없는 물건들을 캐리어에 넣어 두고 떠났다.
눈 덮인 산, 푸른 하늘과 부드럽게 흘러가는 구름들로 엘 칼라파테의 아침이 평화롭고 활기차다.

Ruta 40에 접어들어 아르헨티노 호수(Lago Argentino)에서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산타 크루즈강(Rio Santa Cruz)과, 비에드마 빙하가 녹은 비에드마 호수(Lago Viedma)에서
아르헨티노 호수로 흘러가는 레오나 강(Rio La Leona)을 지났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긴 도로, RUTA 40

Ruta 40은 아르헨티나의 가장 긴 도로로, 길이는 5,194km에 달하며,
북쪽의 라퀴아카(La Quiaca)에서 남쪽의 카보 비르헨스(Cabo Virgenes)까지 이어진다.
언젠가 이 아름다운 길을 종단해보고 싶다.

Ruta 40은 아르헨티나 24개 주 중에 11개의 주를 가로지르며,
14개의 국립공원, 26개의 국립 보호구역, 18개의 주요 강,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연결된다.
또 13개의 스키 리조트와 23개의 소금 평원을 지나며, 해발 5,000미터에 이르는 고도를 자랑한다.

루타 40은 안데스 산맥을 따라 남북으로 달리며 트레킹으로 유명한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를 갈 수 있다.
파타고니아의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고대 공룡 화석과 원주민의 벽화를 탐험할 수 있다. ​

Ruta 40은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모험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에게 완성맞춤인 도로로,
아르헨티나의 다양한 생태계와 문화 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비에드마 빙하(Viedma Glacier)가 녹은 비에드마 호수(Lago Viedma)다.

Hotel La Leona에서 휴식

엘 칼라파테를 떠난 지 1시간 30분 만에 Hotel La Leona에 도착해 휴식을 가졌다.
Hotel La Leona 앞에는 세계 주요 도시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서 있고,
우리 서울까지 17,931km다.
이 이정표를 보며 지구 반대편에서 모험 여행을 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호텔 벽에는 Ruta 40 표지판이 붙어 있다.
호텔내에는 매점이 있어 휴식을 취하면서 허기를 달랠 수 있다.

차창 밖으로 비에드마 호수 뒤로 설산이 보인다.
푸른 하늘 아래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설산과 광활한 평원이,
파타고니아의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경이로운 자연을 대변한다.

엘 찰텐 가는 길에 생각 난 Ruta 40과 체게바라(Che Guevara)의 인연

아르헨티나 출생 젊은 의사, 체 게바라(Ernesto ‘Che’ Guevara, 진지한 친구 게바라)는
젊은 시절 Ruta 40을 따라 남미를 여행하며, 그의 유명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작성하게 되었다.

체 게바라는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모터사이클을 타고 남미를 여행하며,
빈곤과 사회적 불평 등을 직접 목격했다.
이 여행은 체 게바라의 정치적 각성과 혁명가로서의 길을 걷게 만든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이 때의 경험으로 체 게바라는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했고, 쿠바 혁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Ruta 40은 단순한 도로를 넘어, 남미에선 체 게바라의 혁명적 여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남아 있다.

엘 찰첸을 향해 쭉 뻗은 루타 40 도로를 따라 달리니,
저 멀리 엘 찰텐 뒤로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엘 찰텐에 다가갈수록 푸른 하늘 아래 하얀 봉우리들이 점점 더 선명해지며,
자연의 웅장함과 장대함을 또 실감한다.

Ruta 40을 따라 마주하는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

루타 40을 따라 엘 찰텐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피츠 로이(Fitz Roy)와 세로 토레(Cerro Torre)의 웅장한 봉우리들이 점점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뾰쪽한 설산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아름다운 경치 구경을 위해 엘 칼라파테에서 엘 찰텐 갈 때는 좌측 맨 앞 좌석을 미리 예매했다.
엘 칼라파테와 엘 찰텐 간에는 CalTur, Marga Taqsa, Chalten Travel 등의 대중교통이 운영된다.
CalTur, Busbud, GetByBus, Rome2Rio, Bookaway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대자연의 위엄과 아름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탄 할만 하다.

피츠 로이(Fitz Roy)와 세로 토레(Cerro Torre)가 우뚝 솟아 있다.

아르헨티나 트레킹 수도, 엘 찰텐(El Chalten)

08:20에 엘 칼라파테를 출발하여 11:20, 3시간 만에 El Chalten에 도착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여행 정보를 얻으려는데,
한 동양 여성이 마을 지도를 가져와 건네주면서 인사를 건넨다.

W Trekking할 때도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부터 동선이 같았으며,
엘 찰텐 오는 버스도 같은 버스였다.
일본 여성으로 짐작했었는데, 대담하게 홀로 여행하는 한국 여성이었다.

W Trekking할 때 힘들었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아는 체하지 그랬냐고 말하고, 이후 안전하고 건강한 여정을 기원했다.

쿠스코 성계 투어를 동행했던 이가 세로 토레 트레킹하고 내려오면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위험한 남미를 여성 혼자 여행하는 대단한 분들이다.
남미를 여행하면서 남성분 보다는 여성분들을 더 많이 만났다.
남자분들도 여력이 되면 용기를 냈으면 한다.

엘 찰텐은 ‘아르헨티나의 트레킹 수도’로 불리며,
모험과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주요 트레킹 코스로는 피츠 로이 베이스 캠프와 라구나 토레의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각각 8-10시간과 6-8시간이 소요된다.

마을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과 맛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다.
엘 찰텐의 여행 시즌은 주로 10월부터 4월까지 이며, 이 시기에 날씨가 가장 좋다.
엘 찰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여행지다.

엘 찰텐에서 Cerro Torre Trekking


엘 찰텐 마을은 안테스 산맥의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 산군을 배경으로 위치해 있다.
엘 찰텐의 지형의 삼각주 같은 독특한 지형은 빙하 작용과 침식에 의해 형성됐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두 강(Rio Fitz Roy, Rio de las Vueltas)이
마을을 둘러싸며 흘러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

버스 터미널 근처 숙소(Max Hotel)로 곧장 가서 육개장과 햇반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12:20쯤에 엘 찰텐 마을을 구경하러 나왔다.

엘 찰텐 마을을 전망하려고 마을에서 가까운 뒷 동산에 올라갔다가,
전망이 좋은 높은 곳으로 자꾸 올라가다 보니 아름다운 풍경에 이끌려
Cerro Torre 트레킹(trail head로부터 편도 11km)이 이미 시작돼 버렸다.
비교적 완만하고 고도가 상대적으로 낮기에 바로 트레킹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1km 정도 올라가서 마가리타 전망대(Mirador Magarita)가 나왔다.
좌측에 세로 토레 봉우리와 우측에 피츠 로이 봉우리가 살며시 보였다.

날씨가 너무 좋고, 비교적 평탄한 트레킹 코스라 등산 스틱 없이 가벼운 운동화 차림이다.

트레킹 초반에 조금 힘든 코스를 지난 후에는 이렇게 무난한 길이 이어진다.

한 동양 여성이 자연스럽게 빙그레 웃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은 서로를 잘 알아 본다.
엘 칼라파테에서 버스를 함께 타고 온 한국 여성 이야기를 하며, 동행의 안부를 전했다.

토레 전망대(Mirador del Torre)

2km쯤 가서 시야가 확 트인 토레 전망대(Mirador del Torre)에 이르렀다.
세로 토레와 피츠 로이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이다.

푸른 하늘 아래, 눈 덮인 봉우리들이 웅장하게 솟아 있고,
그 아래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빙하의 흰색과 산의 어두운 색조가 대비를 이루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이곳에서 대자연의 위엄과 경이로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빙하의 흰색과 산의 어두운 색조가 대비를 이루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이곳에서 대자연의 위엄과 경이로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세로 토레와 피츠 로이를 보면서 트레일을 따라 계속 전진했다.

숲 속의 Cerro Torre Trail

세로 토레 트레일은 울창한 숲 속을 지나며 이어진다.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밑에는 부드러운 흙 길이,
주변에는 시원한 그늘과 자연의 고요함이 함께한다.

곳곳에 놓인 바위와 쓰러진 나무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마치 원시림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세로 토레 트레일은 무성한 관목 숲 사이로 난 길이 이어진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들이 스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준다.

푸른 하늘 아래 울창한 녹색의 관목들이 둘러싸고 있어,
이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푸른 하늘 아래 눈 덮인 봉우리들이 장엄하게 서 있고,
그 아래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Laguna de Los Tres 전망대와 Laguna Torre의 갈림길이다.
왼쪽의 트레일은 De Agostini나 Prestadores 캠핑장을 지나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세로 토레와 빙하 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Laguna Torre로 가는 길이다.

오른 쪽의 트레일은 어머니와 딸 호수(Madre e Hija), Laguna de los Tres,
Poincenot 캠핑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Poincenot 캠핑장은 피츠 로이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며,
더 올라가면 피츠 로이를 가까이 볼 수 있는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Laguna de los Tres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피츠 로이 트레킹 후 Poincenot 캠핑장, Laguna Torre 방향으로
내려오면 금상첨화일 것 같았다.

평탄한 계곡 구간의 Trail

1시간 20분 쯤 트레킹하니 3~6km의 평탄한 계곡 구간이 시작됐다.

조금 더 올라가니 시야가 확 트여서 세로 토레 봉우리들이 잘 보였다.

눈부시게 하얀 빙하와 푸른 하늘의 대비가 인상적이며,
세로 토레와 주변 산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모든 것이 평화롭고 경이롭다

빠른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경치 좋은 곳에선
오고 가는 트레커 그 누구라도 붙잡고 사진 찍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평평한 계곡의 강 옆을 따라 올라가는 길과 산 중턱 밑 숲 속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올라갈 때는 숲 길로 갔고, 내려올 때는 강 옆 길로 내려왔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울창한 삼림이 가득한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숲 속의 오솔길은 평화 그 자체였다.

라구나 토레의 숲 속 트레일은 정말 원시림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굵은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리 잡고 있어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니는 이가 없어 한가롭고 공기 좋고 경치 좋고 걷기 편해 너무 좋았다.

이곳에서는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원시림 속에서의 산책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Prestadores  캠핑장 근처를 지나니 마지막 구간의 돌, 자갈, 바윗 길이 나왔다.

라구나 토레 전망대 오르면서 바라본 계곡 풍경은 장관 그 자체이다.

멀리 보이는 산맥과 계곡은 마치 끝없는 대자연의 신비를 보여주는 듯하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울창한 숲과 웅장한 산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바위와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파타고니아의 숨겨진 보석 라구나 토레(Laguna Torre)

11km의 트레일을 2시간 만에 주파해 14:20에 Laguna Torre 전망대에 도착했다.

Laguna Torre(토레 호수), Glaciar Torre(토레 빙하), Cerro Torre, Torre Egger, Punta Herron 봉우리들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이었다.

세로 토레의 뾰족 뾰족한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다.

이 날카롭고 웅장한 봉우리들은 마치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 같다.

라구나 토레에는 토레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빙하 조각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세로 토레 봉우리들이 장엄하게 솟아 오른 모습을 바라보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Laguna Torre의 Icebergs Beach다.

Cerro Torre 트레킹 하산 길

15:40에 라구나 토레와 작별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와 다른 De Agostini 캠핑장 쪽 길을 선택했다.
빙하 호수에서 계곡을 따라 흐르는 피츠 로이 강물 소리가 경쾌했다.

내려갈 때 선택한 계곡의 강가 코스는 올라갈 때보다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이 길을 지나며 갈증이 심해 산속 개울에서 흐르는 물을 마셨다.
너무 깨끗하고 시원해서 빙하수 맛이 일품이었다.

16:00에 갈림길로 돌아왔고, 이후부터는 올라갈 때와 같은 코스라 빠르게 내려왔다.
빨리 숙소로 돌아와 다음 날 01:30에 출발하는 피츠 로이 트레킹을 준비해야 했다.

세로 토레 트레일에서 본 엘 찰텐(El Chalten)의 전경

마을 전경을 보려고 나섰다가 왕복 22km 트레킹을 하게 되었고,
15:40에 하산을 시작해 17:40에 엘 찰텐 마을로 돌아왔다.
12:20에 출발했으니 5시간 20분 만에 22km 거리를 트레킹한 셈이다.

세로 토레 트레일 언덕에서 바라본 엘 찰텐 마을은 장관이다.
작은 마을이 광활한 산과 언덕들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멀리서 마을을 감싸고 있다.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한 집들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다.

엘 찰텐의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마을 풍경은 트레킹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마을 마트에 가서 과일과 와인을 사서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내일을 위해 외출 없이 쉬었다.
심야인 1시대 Fitz Roy Trekking을 위해 간단한 짐을 꾸리고,
하산 후 곧바로 El Calafate로 넘어갈 수 있도록 배낭을 패킹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  

남미 여행 29일차(2023.12.04), Argentina El Calafate(엘 칼라파테)로 이동일

엘 칼라파테

Argentina Patagonia 관문, 엘 칼라파테(El Calafete)로 이동일

오늘은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의 관문인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관문인 엘 칼라파테로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일정이다.

국경 간 이동이므로 아침 일찍 버스 터미널에 나와 신분증 확인 등의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Bus-Sur 버스를 타고 국경 사무소(Paso Río Don Guillermo)로 이동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한 지 6시간 만에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에 도착해
후지 민박에 체크인한 후 시내 구경과 점심 식사를 하러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점심으로 스테이크를 먹고, 과일, 물, 와인 등 저녁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칠레노 산장에서 삶은 감자와 달걀을 건네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고,
2만 페소를 건네면서 와인과 스테이크로 같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동행 중 한 명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 왔다.

60번째 생일로 한국에서 축하 문자를 받았다고 말해,
한국인 6명이 예정에 없던 생일 및 회갑 잔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Puerto Natales Bus Terminal에서 엘 칼라파테로 출발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국경을 넘어 이동해야 하므로 체크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버스 출발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숙소를 나섰다.

Busbud에서 사전에 예약한 Bus-Sur를 타고 07:20에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한다.
터미널은 토레스 델 파이네, 푼타 아레나스, 엘 칼라파테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이제 더 이상 칠레 페소가 필요 없어, 남은 페소로 음료를 사서, 숙소에서 준비해 준 아침을 먹었다.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로 가기 전에 우여곡절 많았던 칠레에서 마지막을 기념했다.

Torres del Paine 관문,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떠나며

칠레의 마가야네스 이 안타르티카 칠레나 주(Magallanes y de la Antártica Chilena)의
우티마 에스페란자(Última Esperanza) 현(province)에 속한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이 현의 주요 도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앞 바다는 ‘우티마 에스페란자 피오르드(Ultima Esperanza Fjord)’다.
‘Ultima Esperanza Fjord’는 스페인어로 ‘마지막 희망 피오르드’를 의미하며,
1557년에 이 지역을 탐험하던 선원들이 마젤란 해협을 찾기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 피오르드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이렇게 명명했다.

Bus-Sur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방향으로 들어가고 있다

칠레에서 이르헨티나 국경까지는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다.

09:05, 아르헨티나로 가는 칠레 ‘Paso Río Don Guillermo’ 국경 사무소에서 간편하게 출국 절차를 진행했다.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육로 출국할 때 농산물 통관 절차가 없어 입국때 와는 달리 매우 간편하다.

칠레-아르헨티나 Paso Rio Don Guillermo 국경 통과

09:17, 칠레 국경을 통과하여 약 8km 달려 아르헨티나 ‘Paso Río Don Guillermo’국경 사무소에 도착했다.
칠레 국경은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만 아르헨티나 국경은 자갈 비포장 도로를 통과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Santa Cruz 주 표지판이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목축 지역이 펼쳐져 있다.
넓은 초원과 방목지가 많아 가우초들이 전통 방식으로 소와 양을 방목하기 적합하다고 한다.

산타 크루즈 주를 포함한 파타고니아 지역은 목축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로,
가우초들은 이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Patagonia 관문,엘 칼라파테(El Calafate) 도착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이 위치한 주거지역에 들어섰다.

07:20에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을 출발하여,
13:20에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6시간 걸렸다.

걸어서 6분 거리 500미터 쯤에 한일 혼성 민박인 Hospedaje Fuji가 있다.

체크인하자 마자 점심을 먹을 겸 엘 칼라파테 다운타운으로 산책 갔다.

다운타운으로 가면서 뒷산을 배경으로 풍경을 담았다.

다운타운 지역 보다 지대가 높은 곳이다.

엘 칼라파테(El Calafate) 다운타운

엘 칼라파테(El Calafate)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주요 도시로,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과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의 관문 역할을 한다.
파타고니아 스텝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빙하 투어와 야외 활동을 제공하는 관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빙하 박물관(Glaciarium)과,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나우티컬 사파리(Nautical Safari),
빅 아이스 빙하투어, 미니 트레킹 등이 있으며,
트레킹, 카약, 낚시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엘 칼라파테는 현지 요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식당과 상점들도 많이 있다.
고지대에서 저지대인 다운타운 지역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언덕에 있는 엘 칼라파테 랜드마크다.

엘 칼라파테 가로수도 멘도사 가로수처럼 무성하다.

다운타운 초입에 있는 ‘La Barraca’가 입점해 있는 아담한 건물이다.
‘La Barraca’ 스페인어로 ‘오두막’이나 ‘작은 창고’를 의미하며,
작은 상점, 레스토랑, 바, 또는 캐주얼한 식당의 이름으로 사용된다.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연상시켜 방문객들에게 따뜻하고 환영받는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 같다.

다운타운이라지만, 1층 건물이 주이고, 간혹 2층 건물이 있다.
바람이나 지진 대비라고 한다.
점심 시간이라 길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엘 칼라파테에서 환전


아르헨티나에서는 공식 환전 보다는 비공식 환전(암환율)이 유리하다.
다운타운 중심 거리에 있는 이 레스토랑(Casimiro Biguá)입구에서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
2층 도로쪽 사무실에서 1불에 960 페소로 환전했다.

1층은 레스토랑이고, Asado와 Parrilla 맛집이기도 하다.

택시 호출이 필요할지 몰라 다운타운 택시 회사 정보를 미리 확보해뒀다.
버스터미널 인근 우측 산쪽 70미터 쯤에 택시 회사가 있다.
공항에 급히 가거나 할 때 이용하면 좋다.

메인 도로의 고급스런 레스토랑은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택시회사 골목의 두 블럭 뒤 골목에 있는 맛집(La Zaina Cocina Patagonia)에서 갈비를 맛봤다.

와인이 빠질 수가 없어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다.
다운타운 거리에서 맛있는 양고기집을 찾던 작은별 여행사의 단체여행팀에게도 알려줬다.

다운타운 내의 선물가게들이 즐비하고,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다운타운가가 그리 붐비지 않았다.

대형 마트에 들러, 와인, 물, 과일, 치즈 등을 구입해 천 장바구니에 담아 숙소로 가는 중이다.
가벼운 천 장바구니를 쇼핑 뿐만 아니라 기내 휴대물품 용도로 사용해 이번 여행에서 아주 요긴했다.

엘 칼라파테 랜드마크에서 다운타운을 쪽을 담았다.

터미널에서 다운타운까지 꽤 거리가 있어 캐리어를 끌거나 배낭을 메고 가기는 힘든 거리다.

숙소로 돌아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칠레노 산장 벤치에서 와인을 마시며 만났던 젊은 여성 트레커들이었다.
그들이 주고 간 삶은 감자와 달걀로 다음 날 점심 한 끼를 해결했었다.

터미널 근처로 저녁 먹거리를 쇼핑하러 간다고 해서,
터미널 교통 정보나 투어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같이 나섰다.
20,000 페소를 건네주며 한국인 여행자들과 함께 와인과 스테이크를 먹자고 했다.

다운타운의 상담에서는 빅 아이스(Big Ice), 미니 트레킹(Mini Trekking),
나우티컬 사파리(Nautical Safari) 등의 투어가 있었다.

빅 아이스와 미니 트레킹 투어만 숙소에서 픽업을 하고,
나우티컬 사파리 등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와 민박 주인께 확인해보니 그렇다고 한다.

로스 글라시아레스(Los Glaciares)공원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엘 칼라파테에서는 투어사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투어사에 들러 상담하거나 숙소 측에 의뢰해 투어 차량으로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 엘 찰튼을 다녀와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관람한 후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히치하이킹까지 했던 애로 사항도 있었다.

미리 예약한 보트 투어(Hielo y Aventura)는 숙소 픽업서비스가 없고,
버스 정류장에서 많이 떨어진 외지(Bajo de las Sombras port)에서 출항하는데,
걸어갈 수도 없어 취소 수수료 10%를 부담하고 바로 취소했다.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에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 하루에 두 번 운행하며,
편도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TAQSA와 CalTur 버스가 운영하며,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황량한 오후 숙소 주변 풍경이다.

엘 칼라파테 저녁 만찬, 생일 및 회갑 잔치


후지 민박에는 한국인 네 팀, 총 6명이 민박 중이었다.
과일을 씻고, 밥을 하고, 파스타를 요리하고, 와인을 세팅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저녁 준비를 마쳤다.
저녁을 준비하는데 쇼핑을 다녀온 두 사람의 손놀림이 빠르고 야무졌다.

케이크가 있어 무슨 케이크냐고 물어봤더니 일행 중 한 명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왔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오늘이 60번째 생일이라고 알려줬다.
가족들과는 출국 전에 식사를 했고, 오늘 아침에 회갑을 축하하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민박 만찬은 생일과 회갑 잔치가 되었다.
생일 축하 노래도 합창하며 기분이 아주 좋았다.
후식으로 생일 케이크 외에도 과일이 준비됐다.
중년의 나그네를 따뜻하게 맞아준 아들 뻘의 젊은 청년들이 고마웠다.

지구 반대편 머나먼 타국에서 진수성찬의 만찬을 즐겼다.
함께 했던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남미를 여행을 하다 보면 귀중한 여러 인연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곤 한다.
우리 인생, 회자정리, 생자필반인 것이다.

장유 유서라고 생일 축하 보다는 회갑 축하를 먼저 해줬다.

복학을 준비 중인 청년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 티켓을 예매하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만찬이 끝날 무렵, 창밖 서쪽 하늘은 황혼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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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칼라파테의 황혼은 액자 속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답다.

이렇게 엘 칼라파테의 하루가 저물었다.
내일 또 아침에 세로 토레와 피츠로이 트레킹을 위해 엘 찰튼으로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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