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entina Patagonia 관문, 엘 칼라파테(El Calafete)로 이동일
오늘은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의 관문인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관문인 엘 칼라파테로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일정이다.
국경 간 이동이므로 아침 일찍 버스 터미널에 나와 신분증 확인 등의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Bus-Sur 버스를 타고 국경 사무소(Paso Río Don Guillermo)로 이동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한 지 6시간 만에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에 도착해
후지 민박에 체크인한 후 시내 구경과 점심 식사를 하러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점심으로 스테이크를 먹고, 과일, 물, 와인 등 저녁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칠레노 산장에서 삶은 감자와 달걀을 건네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고,
2만 페소를 건네면서 와인과 스테이크로 같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동행 중 한 명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 왔다.
60번째 생일로 한국에서 축하 문자를 받았다고 말해,
한국인 6명이 예정에 없던 생일 및 회갑 잔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Puerto Natales Bus Terminal에서 엘 칼라파테로 출발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국경을 넘어 이동해야 하므로 체크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버스 출발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숙소를 나섰다.
Busbud에서 사전에 예약한 Bus-Sur를 타고 07:20에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한다.
터미널은 토레스 델 파이네, 푼타 아레나스, 엘 칼라파테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이제 더 이상 칠레 페소가 필요 없어, 남은 페소로 음료를 사서, 숙소에서 준비해 준 아침을 먹었다.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로 가기 전에 우여곡절 많았던 칠레에서 마지막을 기념했다.

Torres del Paine 관문,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떠나며
칠레의 마가야네스 이 안타르티카 칠레나 주(Magallanes y de la Antártica Chilena)의
우티마 에스페란자(Última Esperanza) 현(province)에 속한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이 현의 주요 도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앞 바다는 ‘우티마 에스페란자 피오르드(Ultima Esperanza Fjord)’다.
‘Ultima Esperanza Fjord’는 스페인어로 ‘마지막 희망 피오르드’를 의미하며,
1557년에 이 지역을 탐험하던 선원들이 마젤란 해협을 찾기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 피오르드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이렇게 명명했다.

Bus-Sur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방향으로 들어가고 있다

칠레에서 이르헨티나 국경까지는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다.

09:05, 아르헨티나로 가는 칠레 ‘Paso Río Don Guillermo’ 국경 사무소에서 간편하게 출국 절차를 진행했다.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육로 출국할 때 농산물 통관 절차가 없어 입국때 와는 달리 매우 간편하다.

칠레-아르헨티나 Paso Rio Don Guillermo 국경 통과
09:17, 칠레 국경을 통과하여 약 8km 달려 아르헨티나 ‘Paso Río Don Guillermo’국경 사무소에 도착했다.
칠레 국경은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만 아르헨티나 국경은 자갈 비포장 도로를 통과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Santa Cruz 주 표지판이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목축 지역이 펼쳐져 있다.
넓은 초원과 방목지가 많아 가우초들이 전통 방식으로 소와 양을 방목하기 적합하다고 한다.

산타 크루즈 주를 포함한 파타고니아 지역은 목축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로,
가우초들은 이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Patagonia 관문,엘 칼라파테(El Calafate) 도착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이 위치한 주거지역에 들어섰다.

07:20에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을 출발하여,
13:20에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6시간 걸렸다.

걸어서 6분 거리 500미터 쯤에 한일 혼성 민박인 Hospedaje Fuji가 있다.

체크인하자 마자 점심을 먹을 겸 엘 칼라파테 다운타운으로 산책 갔다.

다운타운으로 가면서 뒷산을 배경으로 풍경을 담았다.

다운타운 지역 보다 지대가 높은 곳이다.

엘 칼라파테(El Calafate) 다운타운
엘 칼라파테(El Calafate)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주요 도시로,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과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의 관문 역할을 한다.
파타고니아 스텝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빙하 투어와 야외 활동을 제공하는 관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빙하 박물관(Glaciarium)과,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나우티컬 사파리(Nautical Safari),
빅 아이스 빙하투어, 미니 트레킹 등이 있으며,
트레킹, 카약, 낚시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엘 칼라파테는 현지 요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식당과 상점들도 많이 있다.
고지대에서 저지대인 다운타운 지역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언덕에 있는 엘 칼라파테 랜드마크다.

엘 칼라파테 가로수도 멘도사 가로수처럼 무성하다.

다운타운 초입에 있는 ‘La Barraca’가 입점해 있는 아담한 건물이다.
‘La Barraca’ 스페인어로 ‘오두막’이나 ‘작은 창고’를 의미하며,
작은 상점, 레스토랑, 바, 또는 캐주얼한 식당의 이름으로 사용된다.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연상시켜 방문객들에게 따뜻하고 환영받는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 같다.

다운타운이라지만, 1층 건물이 주이고, 간혹 2층 건물이 있다.
바람이나 지진 대비라고 한다.
점심 시간이라 길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엘 칼라파테에서 환전
아르헨티나에서는 공식 환전 보다는 비공식 환전(암환율)이 유리하다.
다운타운 중심 거리에 있는 이 레스토랑(Casimiro Biguá)입구에서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
2층 도로쪽 사무실에서 1불에 960 페소로 환전했다.

1층은 레스토랑이고, Asado와 Parrilla 맛집이기도 하다.

택시 호출이 필요할지 몰라 다운타운 택시 회사 정보를 미리 확보해뒀다.
버스터미널 인근 우측 산쪽 70미터 쯤에 택시 회사가 있다.
공항에 급히 가거나 할 때 이용하면 좋다.

메인 도로의 고급스런 레스토랑은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택시회사 골목의 두 블럭 뒤 골목에 있는 맛집(La Zaina Cocina Patagonia)에서 갈비를 맛봤다.


와인이 빠질 수가 없어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다.
다운타운 거리에서 맛있는 양고기집을 찾던 작은별 여행사의 단체여행팀에게도 알려줬다.

다운타운 내의 선물가게들이 즐비하고,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다운타운가가 그리 붐비지 않았다.

대형 마트에 들러, 와인, 물, 과일, 치즈 등을 구입해 천 장바구니에 담아 숙소로 가는 중이다.
가벼운 천 장바구니를 쇼핑 뿐만 아니라 기내 휴대물품 용도로 사용해 이번 여행에서 아주 요긴했다.

엘 칼라파테 랜드마크에서 다운타운을 쪽을 담았다.

터미널에서 다운타운까지 꽤 거리가 있어 캐리어를 끌거나 배낭을 메고 가기는 힘든 거리다.





숙소로 돌아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칠레노 산장 벤치에서 와인을 마시며 만났던 젊은 여성 트레커들이었다.
그들이 주고 간 삶은 감자와 달걀로 다음 날 점심 한 끼를 해결했었다.
터미널 근처로 저녁 먹거리를 쇼핑하러 간다고 해서,
터미널 교통 정보나 투어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같이 나섰다.
20,000 페소를 건네주며 한국인 여행자들과 함께 와인과 스테이크를 먹자고 했다.

다운타운의 상담에서는 빅 아이스(Big Ice), 미니 트레킹(Mini Trekking),
나우티컬 사파리(Nautical Safari) 등의 투어가 있었다.
빅 아이스와 미니 트레킹 투어만 숙소에서 픽업을 하고,
나우티컬 사파리 등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와 민박 주인께 확인해보니 그렇다고 한다.
로스 글라시아레스(Los Glaciares)공원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엘 칼라파테에서는 투어사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투어사에 들러 상담하거나 숙소 측에 의뢰해 투어 차량으로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 엘 찰튼을 다녀와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관람한 후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히치하이킹까지 했던 애로 사항도 있었다.

미리 예약한 보트 투어(Hielo y Aventura)는 숙소 픽업서비스가 없고,
버스 정류장에서 많이 떨어진 외지(Bajo de las Sombras port)에서 출항하는데,
걸어갈 수도 없어 취소 수수료 10%를 부담하고 바로 취소했다.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에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 하루에 두 번 운행하며,
편도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TAQSA와 CalTur 버스가 운영하며,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황량한 오후 숙소 주변 풍경이다.

엘 칼라파테 저녁 만찬, 생일 및 회갑 잔치
후지 민박에는 한국인 네 팀, 총 6명이 민박 중이었다.
과일을 씻고, 밥을 하고, 파스타를 요리하고, 와인을 세팅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저녁 준비를 마쳤다.
저녁을 준비하는데 쇼핑을 다녀온 두 사람의 손놀림이 빠르고 야무졌다.
케이크가 있어 무슨 케이크냐고 물어봤더니 일행 중 한 명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왔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오늘이 60번째 생일이라고 알려줬다.
가족들과는 출국 전에 식사를 했고, 오늘 아침에 회갑을 축하하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민박 만찬은 생일과 회갑 잔치가 되었다.
생일 축하 노래도 합창하며 기분이 아주 좋았다.
후식으로 생일 케이크 외에도 과일이 준비됐다.
중년의 나그네를 따뜻하게 맞아준 아들 뻘의 젊은 청년들이 고마웠다.

지구 반대편 머나먼 타국에서 진수성찬의 만찬을 즐겼다.
함께 했던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남미를 여행을 하다 보면 귀중한 여러 인연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곤 한다.
우리 인생, 회자정리, 생자필반인 것이다.

장유 유서라고 생일 축하 보다는 회갑 축하를 먼저 해줬다.

복학을 준비 중인 청년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 티켓을 예매하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만찬이 끝날 무렵, 창밖 서쪽 하늘은 황혼으로 물들었다.

엘 칼라파테의 황혼은 액자 속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답다.

이렇게 엘 칼라파테의 하루가 저물었다.
내일 또 아침에 세로 토레와 피츠로이 트레킹을 위해 엘 찰튼으로 떠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