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36일차(2023.12.11),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5일차 & 귀국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5일차 일정

부에노스 아이레스 마지막 날, 38일간의 남미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다.
전날 대통령 취임 행사의 교통 통제로 시내 중심부를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지금까지 다녀보지 못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매력을 온전히 느껴보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가면서 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최대한 많이 구경하고자 했다.

팔레르모와 레콜레타 인근 공원 지역에 있는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UN공원(Floralis Genérica), 부에노스 아이레스대학 법학부 등을 방문했다.

이어서Palermo Hollywood & Palermo SOHO 거리를 방문하기 위해
100주년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다 비행 출발시간을 고려해 시내 중심부로 돌아왔다.

물과 위생 박물관인 예전의 수도국 건물을 관람하고,
인근에 있는 연방의회와 그 앞에 있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동상을 관람하면서
사색과 토론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연방 의회역에서 5월 공원으로 지하철로 이동하여
카사 로사다 뒤에 있는 Kirchner문화 센터 등을 구경하고
택시비와 공항에서 사용할 페소를 소액 환전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출발하여, 상파울루, 토론토, 밴쿠버를 거쳐
30시간 이상 비행 끝에 인천 공항에 무사하게 귀국하여
버킷 리스트인 남미 자유여행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4통8달의 9 de Julio Bus 정류장

부에노스 아이레스 마지막 날이자, 남미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출발 전에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를 다녀오는 것(왕복 페리, or 페리 & 항공)을 계획했었다.
,
몬테비데오를 가지 않은 대신, 장기 여행으로 다소 지쳐 휴식이 필요했고,
무엇 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너무 좋아
현지에서 일정을 변경하여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하루 추가해 5일간 머물렀다.

5일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머물렀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 속살 들여다 보고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한다면 최소 1주일 정도는 머무를 필요가 있겠다.

아침 후 캐리어와 배낭을 정리해 check out하면서 카운터에 맡겨두고 호텔을 나섰다.
지상에서 버스를 타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눈으로 담고 싶어
Sube 카드를 지하철 역에서 충전한 후 7일 9일 도로의 Teatro Colon 정류장으로 갔다.

아르헨티나의 도시 버스, 흔히 “colectivos” 또는 “bondi”라고 불리는 이 버스들은,
도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운행하는 버스들은 지하철(Subte)이 다니지 않는 곳을 운행하며,
특정 장소에 가기 위해서는 훌륭한 교통수단이다.

버스 요금은 이동 거리에 따라 다르며,
최소 요금은 3킬로미터 이내의 거리로, 25.20 아르헨티나 페소(ARS)이고,
3킬로미터에서 6킬로미터까지의 거리는 요금이 28 ARS이다.

승객들은 코인을 준비해야 했지만, 현재는 SUBE 카드를 사용하여
요금을 지불할 수 있어 코인을 소지할 필요가 없다.

버스에서 티켓을 구매하려면 운전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기계에 코인을 삽입하여 티켓을 구매하면 가능하기도 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지하철 노선도(SUBTE)

Sube 카드를 이용하여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해가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지하철(Subte) 시스템은 6개의 주요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A선(Plaza de Mayo – San Pedrito), B선(Leandro N. Alem – Juan Manuel de Rosas), C선(Retiro – Constitución),
D선(Catedral – Congreso de Tucumán), E선(Bolívar – Plaza de los Virreyes), H선(Facultad de Derecho – Hospitales),
이 외에도 Premetro라고 불리는 트램 노선이 있어 지하철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지하철의 요금은, 동 거리와 상관없이 일정하며,
단일 승차권 요금 약 70 아르헨티나 페소(ARS)다.

요금 결제는 SUBE 카드를 사용하여 이루어지며,
이 카드는 지하철 외에도 버스와 기차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지하철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도시 내 주요 지점들을 연결하며,
대중교통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르헨티나 국립 도서관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도서관으로 특이한 기둥 구조의 건물에 국가 소장 서적이 보관되어 있다.
1, 3, 5층을 방문할 수 있는데, 월요일이라 휴관이었다.

1978년부터 2005년까지 교황으로 재임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톨릭 교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냉전 시대의 종식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2014년 4월 27일 아르헨티나 출신인 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앞 광장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II)의 조각상 이외에도
코르타자르(Cortázar), 에비타(Evita) 상이 있고, 입장료는 없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UN공원(Parque Naciones Unidas)의 Floralis Generica

Plaza Evita를 가로질러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UN공원(Parque Naciones Unidas)으로 갔다.

플로랄리스 헤네리카(Floralis Genérica)는 UN공원(Parque Naciones Unidas) 내에 위치한
에두아르도 카탈라노가 설계한 거대한 금속 꽃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은 하루 동안 꽃잎이 열리고 닫히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공원 내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다.

여기서도 버스로 와서 잠깐 찍고 가는 한국 단체 관광객들을 만났다.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서 한국 단체 관광객을 주요 관광지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

남미 여행의 붐이 있는 것 같다.
나이나 성별을 불문하고 혼자, 친구 또는 한국에서 팀을 구성해 자유 여행하거나
단체 관광하는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UN공원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Universidad de Buenos Aires)의 법학부(Facultad de Derecho) 건물이다.
이 건물은 고전적인 건축 양식으로 웅장한 기둥들과 계단이 인상적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교 법학부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명망 높은 법학 교육 기관 중 하나로,
많은 저명한 법률가와 정치인을 배출한 곳이며, 공원과 함께 도시의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100주년 공원(Parque Centenario)

대학교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버스를 타고 다음 공원( Parque Centenario)으로 갔다.
100주년(Parque Centenario) 공원은 1909년에 아르헨티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Parque Centenario는 다양한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원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다양한 식물과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을 즐기기에 좋으며,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주변에는 여러 박물관과 문화 시설들도 위치해 있어, 문화적 탐방을 위한 출발점으로도 훌륭한 장소다.

공원 내에는 산책로, 연못, 분수, 놀이 공간, 야외 극장 등이 있다.
또한, 주말에는 종종 예술 전시회나 벼룩 시장 같은 이벤트가 열린다고 한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벤치에 앉아 낮잠 자기 좋은 곳이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Palermo Hollywood & Palermo SOHO

Palermo에서 숙박하면서도 수박 겉핧기로 봐서
다시 Palermo Hollywood나 Palermo SOHO를 방문하려다가,
아쉬웠지만, 출국 시간을 고려하여
중심가로 돌아와서 아름다운 수도국 건물(물과 위생 역사 박물관)을 관람했다.

참고로, 팔레르모 할리우드(Palermo Hollywood)와 팔레르모 소호(Palermo Soho)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인기 있는 두 개의 지역이고,
이 두 지역은 각각 독특한 매력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 받는 장소들이다.

팔레르모 할리우드(Palermo Hollywood)는 다양한 고급 레스토랑, 트렌디한 바, 카페로 유명하고,
많은 예술 갤러리와 디자인 숍이 있어, 현대 예술과 창작 활동을 접할 수 있는 장소다.

팔레르모 소호(Palermo Soho)는 부티크 상점, 독립 디자이너 매장,
빈티지 숍들이 모여 있는 쇼핑의 메카이고, 최신 패션 트렌드를 찾기 좋은 곳이다.

팔레르모 소호는 벽화와 거리 예술 작품들로 가득하며,
산책을 하면서 독특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 두 지역은 모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현대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문화와 미식을 즐길 수 있으므로 꼭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물과 위생 역사 발물관(Museo del Agua y de la Historia Sanitaria)

물과 위생 역사 박물관(Museo del Agua y de la Historia Sanitaria)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독특한 박물관으로,
물 공급과 위생 시스템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수도국(Palacio de Aguas Corrientes) 건물은 1877년 스웨덴 출신의 아르헨티나 건축가
Carlos Nyströmer에 의해 양수장으로 설계되었으며 1894년에 완공되었다.

원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물 저장 및 공급 시설로 사용되었으며,
독특한 건축 양식과 역사적 중요성으로 인해 박물관으로 전환되었다.

프랑스 르네상스 스타일로 지어졌으며, 외부는 화려한 타일과 세라믹으로 장식되어 있어,
건물 자체가 역사적 유물로 간주될 만큼 아름답고 중요한 건축물이다.

 영국 도자기 제조업체인 Royal Doulton에서 수입한 300,000개 이상의
유약을 바른 다색의 테라코타 타일로 덮여 있다.

박물관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초기 물 공급 시스템과 그 발전 과정을 전시한다.
초기의 수도관, 펌프, 물 저장 탱크 등의 실제 장비들을 볼 수 있다.

위생과 공중 보건의 역사도 다루고 있으며,
옛날의 화장실, 위생 시설, 하수 처리 시스템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물들은 위생 기술의 발전과 그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르헨티나 연방의회(Congreso de la Nación Argentina)

아르헨티나 연방의회(Congreso de la Nación Argentina)는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심장부로서,
역사적 중요성과 건축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건물은 아르헨티나의 민주주의와 입법 활동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897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06년에 완공되었으며,
빅토리오 메조노와 노르베르토 마에차에 의해 설계되었다.

건물 내부의 메인 홀인 Salón Azul은 중요한 의회 회의가 열리는 장소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80미터 높이의 돔과 화려한 장식으로 유명하다.

방대한 자료와 책을 소장한 도서관도 포함되어 있다.
이 건물은 아르헨티나의 입법 활동과 국가적 행사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르헨티나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의회 건물에는 다양한 동상과 조각상이 있다.

로댕(Auguste Rodin)의 생각하는 사람(El Pensador)

아르헨티나 연방의회 앞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El Pensador)’ 동상이 있다.
아르헨티나 연방의회 앞의 로댕 ‘생각하는 사람’ 동상은
사색과 지성, 그리고 민주주의와 토론의 정신을 상징한다.

1907년, 아르헨티나 정부는 로댕이 직접 감독한 정품 복제본 중 하나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동상을 파리에서 구입했다.
처음에는 알베아르 궁전 앞에 설치되었으나, 1924년에 연방의회 앞에 옮겨졌다.

‘생각하는 사람(El Pensador)’은 로댕이 단테의 ‘신곡’을 주제로 만든
‘지옥의 문’의 일부로 제작한 작품으로, 사색과 인간의 고뇌를 상징한다.

의회는 민주적인 토론과 논의를 통해 법을 만들고
국가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장소이다.

‘생각하는 사람’ 동상은 의원들이 깊은 사색과 철학적 성찰을 통해
토론하고 논의할 것을 강조하고 또 상기하는 역할을 한다.

이 동상은 또한 문화와 예술에 대한 존중을 기념하며,
프랑스와의 문화적 교류와 우정을 나타낸다.
시민들에게 철학적 사고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역할도 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키르치네르 문화센터(Centro Cultural Kirchner, CCK)

카사 로사다 뒤편으로 돌아가면 Puerto Madero 지구 건너가기 전에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이름을 따서 명명된
키르치네르 문화 센터(Centro Cultural Kirchner, CCK)가 있다.

원래 중앙 우체국 건물이었던 이곳은 2015년에 문화 센터로 개조되어 재개장했다.
이 건물은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으로 설계되었으며, 화려한 돔과 대리석 장식이 특징이다.

CCK는 다양한 예술 공연, 전시회, 그리고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중요한 장소다.
특히 대형 콘서트 홀인 ‘Ballena Azul’은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 시설을 자랑한다.

CCK는 아르헨티나의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무료 입장이 가능하여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Centro Cultural Kirchner (CCK)의 옥상은 방문객들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도시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여성 독립 운동가로, 19세기 초반 남미 독립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Juana Azurduy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Juana Azurduy는 용맹함과 지도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오늘날에도 남미의 중요한 여성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함께 역사적인 건물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옥상은 문화 센터의 다른 공간들 처럼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명소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CCK의 옥상 전망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문화와 예술 뿐만 아니라 도시의 풍경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이 되어 Puerto Madero 지구를 다시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을 간직한 채,
라바예 거리에서 택시비와 공항에서 쓸 비용을 환전했다.
환전상을 따라가 화교에게 20, 10, 5 달러 등 소액권으로 환전했더니 환율이 다소 낮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미니스트로 피스타리니 국제공항(Ministro Pistarini, EZE) 출발

5일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에 짧은 시간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고, 카운터에 택시 호출을 부탁한 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났다.

체크인하고 보딩 패스를 받아 보니 티켓은 3장이었지만,
중간 경유지인 상파울루를 거쳐 4번이나 비행기를 타야 했다.

Ministro Pistarini 국제공항(EZE)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약 22km 떨어진
에세이사(Ezeiza)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허브 공항이다.

이 공항은 3개의 터미널로 구성되어, 다양한 국제선과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확장과 현대화 프로젝트를 통해 터미널과 시설이 개선되어
여행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ZE 공항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남미 여행을 마무리한 것을 자축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 공항(GRU) 도착

2시간 45분 비행 끝에 중간 경유지인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GRU)에 도착했다.
남북 아메리카 공항 마다 Starbucks가 있다.

2023.12.11 20: 35, 10시간 35분 비행을 앞두고 탑승하러 이동중이다.
알티플라노 고원 투어와 파타고니아 트레킹으로 인해 출발할 때에 비해 5kg 정도 날씬해진 것 같다.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YYZ) 도착

날짜가 바뀐, 2023.12.12 06:00,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YYZ)에 도착했다.

남미까지 왕복 항공 7회, 남미내 항공 12회 총 19회 비행기를 타고 내렸다.
표지판 안내가 잘 되어 있어 공항에서 이용 상의 어려움은 전혀 없는 것 같다.

YYZ공항에서 밴쿠버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토론토와 밴쿠버 공항은 이번 남미 여행 이전에도 와봤던 공항이며,
동양권 이민자가 많아 친숙한 공항이라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밴쿠버 국제공항(YVR) 도착

11:20, 5시간 비행 끝에 밴쿠버 국제 공항(YVR)에 도착했다.

북미 원주민의 전통 조각물로, 부족의 역사나 신화를 나타내기 위해 세워진
밴쿠버 공항의 상징물인 토템 폴 (Totem Pole)이 배경으로 보인다.

토템 폴은 주로 큰 나무 기둥에 동물이나 신화적 인물의 형상을 조각하여,
특정 가족이나 부족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인천 국제공항(ICN) 도착

2023.12.13 17:15, 12시간 비행 끝에 인천 국제공항(ICN)에 도착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의 반가운 전광판이다.
17:15에 항공기에서 내려 17:32에 입국장 밖으로 나와
역시 우리 나라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제1의 공항임을 실감했다.

2023.11.1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 2023.12.13 오후에 도착하여
3일간 총 30시간 20분 간의 비행 끝에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렇게 해서, 다시 갈 것을 스스로 약속하며,
정년 퇴직을 앞두고 38일의 대장정인 남미 여행이 일단락됐다.

인생 2막을 앞두고 버킷 리스트인 남미 자유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귀국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면서 귀가했다.

남미 여행 35일차(2023.12.10),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Milei 대통령 취임식

밀레이 대통령 취임식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4일차 일정

팔레르모 Airbnb 숙소 인근 2월 3일 공원에서 아침에 산책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챙겨,
오후 늦은 귀국 비행기이므로 체크 아웃 이후에도 짐을 맡길 수가 있고,
공항 이동에도 더 나을 것 같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Microcentro 지구 hotel에 체크인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팔레르모 동의 공원(Tres de Febrero Park, 2월 3일 공원)

check out time 이전에 Airbnb 숙소를 나서 Palermo 동 근처의 2월 3일 공원(Parque Tres de Febrero)을 산책했다.
공원은 1875년에 개장하였으며,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의 기념일인 2월 3일을 기리기 위해 이름 지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공원 중 하나로, 다양한 명소와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멀리 고층 건물이 보이는 이 공원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휴식처다.
길 양쪽으로는 푸른 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상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원 초입에는 시몬 볼리바르(Simón Bolívar) 동상이 있다.
스페인으로부터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의 독립을 이끈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 멘도사,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 아르헨티나 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도시 곳곳에 산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숲으로 우거진 공원이 많았고.
공원이나 광장의 이름을 독립 영웅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페인 정부가 기증한 것으로,
1910년에 건립된 스페인 기념비(Monumento de los Españoles)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간의 역사적, 문화적 유대를 상징하며,
아르헨티나 독립과 관련된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기념한다.

아침 공기도 신선하고 날씨가 화창해 산책하기 좋았다.

팔레르모 동 인근의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사람들이 걷거나 뛰며 운동을 즐기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심어져 있는 아름다운 장미 정원인 로사리오 정원 (El Rosedal),
전통적인 일본 정원의 요소를 갖춘 일본식 정원 (Jardín Japonés),
다양한 식물 종을 볼 수 있는 식물원 보테니컬 가든 (Jardín Botánico)이 있다.

호수,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산책, 자전거 타기,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원의 영역은 무슨 숲 같이 거대해 공원을 횡단해 다녀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Tres de Febrero Park는 그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다.
휴일이라 공원에는 벌써 운동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팔레르모 동 Airbnb를 나와 지하철을 타고 남미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Microcentro 지구 hotel로 가는 길이다.
늦은 오후 비행기인데, Airbnb는 짐을 맡길 수 없고, 국제 공항(EZE) 가는 교통편을 고려하여 옮겼다.

호텔에 check in하고 길거리로 나와보니 차도에 차들은 하나도 없고,
아르헨티나 국기를 든 군중들이 삼삼 오오 모여 5월 광장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오벨리스크가 있는 7월 9일 대로의 독립 광장과 마주 보고 연결된
5월 광장((Plaza de May)의 대로(Avenida Diagonal Norte)도 차가 하나도 없었다.

마요 광장(Plaza de Mayo)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5월 광장은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역사적 중심지로 여러 중요한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아르헨티나 Milei 신임 대통령 취임

5월, 마요 광장(Plaza de Mayo) 안쪽은 통제되고 있어
메트로폴리탄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에 가까운 곳까지 접근했다.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그리스 신전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대형 열주와 삼각형 페디먼트를 가지고 있다.
페디먼트에는 성경의 장면들이 조각되어 있다.

이 대성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교회 중 하나로,
16세기 후반에 처음 건설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개조되었다.
대성당 안에는 아르헨티나 독립 영웅 호세 데 산 마르틴(José de San Martín) 장군의 무덤이 있다.

밀레이(Milei) 신임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후속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의회에서 취임식을 하고 5월 대로를 통해 5월 광장으로 와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을 하고 있었다.

어제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Casa Rosada) 앞에 설치되고 있던 철제 구조물은 취임 연설하는 연단이었다.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 연설중이고, 마요 광장 안으로는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대통령 취임 연설을 듣고 있는 지지자들과 대성당으로 배경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베니다 디아고날 노르테(Avenida Diagonal Norte)

마요 광장과 오벨리스코를 직접 연결하는 직선 도로인
아베니다 디아고날 노르테(Avenida Diagonal Norte, 대각선 북로)다.

이 도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요한 금융 및 상업 지구를 지나간다.

다양한 역사적 건축물과 현대적 건물이 혼합되어 있어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르헨티나 젊은이들과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출범하는 대통령 취임식 축제를 즐겼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교통 통제

Milei 대통령 취임식 행사가 진행되는 국회의사당과 5월 광장까지
이동 구간인 오월 대로(Avenida de Mayo), 이의 횡단구간인 7월 9일 도로, 5월 광장으로 연결되는 도로 등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심가의 전체 도로가 교통 통제로 멈춰 섰다.

Teatro Colon 재방문

교통 통제로 인해 La Boca 지역으로 대중교통이 운영되지 않아
가까운 곳에 도보로 돌아 다니기로 했다.

Teatro Colón은 1908년에 개장했으며, 신고전주의와 바로크 스타일을 결합한 화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 극장은 여러 차례의 개보수를 거쳐 오늘날에도 여전히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다.

Teatro Colón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프랑스 오페라 가르니에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로 꼽힌다.
수많은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 발레, 클래식 음악 공연이 이곳에서 열린다.

이 극장은 뛰어난 음향으로 유명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음향을 가진 공연장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이로 인해 많은 유명 음악가와 오케스트라가 이곳에서 공연하는 것을 선호한다.

아르헨티나의 과거의 영광

20세기 초,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 였다.

1913년 무렵 아르헨티나는 1인당 GDP 기준으로 세계 상위 10개국 중 하나였으며,
이는 캐나다, 호주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능가하는 번영을 누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20세기 초 아르헨티나가 경제적으로 번영하던 시기에 크게 발전했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빠른 경제 성장과 대규모 유럽 이민을 통해 번영을 누렸다.

이 시기는 아르헨티나의 ‘황금기’로 알려져 있으며,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이 시기에 현대적인 도시로 발전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로,
특히 농업과 원자재 수출을 통해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이러한 경제적 번영의 중심지로,
현대적인 인프라와 건축물이 대거 세워졌다.

이러한 번영은 1930년대 대공황과 이후의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점차 쇠퇴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여전히 그 시기의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국회의사당 구역


취임식은 끝난 것 같으나, 국회의사당에 이어지는 5월 대로도 아직 통제되고 있다.
Avenida de Mayo에는경찰, 군인, 특수 부대 등이 동원돼 양쪽 인도 안쪽의 도로는 상엄한 경계 중이었다.

이 대로는 1894년에 건설되었으며, 파리 스타일의 대로로 설계되었다.
이 도로는 카사 로사다(Casa Rosada)와 국회의사당(Plaza del Congreso)을 연결된다.

도로를 따라 다양한 건축 양식을 가진 건물들이 늘어서 있으며,
그 중 가장 유명한 건물로는 팔라시오 바롤로(Palacio Barolo)와 카페 토르토니(Café Tortoni)가 있다.

Avenida de Mayo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 장소로,
오늘처럼 축하 행사와 여러 시위가 열리는 곳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베니다 데 마요(Avenida de Mayo)에 위치한 팔라시오 바롤로(Palacio Barolo)다.
이 건물은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 근처에 있으며, 독특한 건축 양식이다.

팔라시오 바롤로는 아르누보(Art Nouveau)와 네오로마네스크(Neo-Romanesque) 스타일의
혼합된 건축물로, 이탈리아 건축가 마리오 팔란티(Mario Palanti)가 설계했다.

1923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당시 남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단테의 ‘신곡’을 테마로 설계되었다.

건물은 100미터 높이로, 단테의 천국, 지옥, 연옥을 상징하는 2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라시오 바롤로는 원래 사무실 건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다양한 사무실과 상점이 입주해 있다.

건물의 꼭대기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이 건물은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의 역사적, 문화적 유대를 상징하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중요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국회의사당 앞에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아직 통제가 풀리지 않아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라바예 거리로 점심을 먹기 위해 나왔다.

Milei 대통령의 경제 정책


2023년 12월 10일 오늘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 취임한 하비에르 헤라르도 밀레이(Javier Gerardo Milei)는
경제학자이자 정치인으로, 자유당을 이끄는 우익 성향의 자유 전진 정당 연합의 지도자다.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자로서 시장 자유의 극대화를 주장하며,
기업 환경 개선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밀레이 정부는 정부 지출을 줄이고, 공공 부문 감축 및 보조금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가 소유 기업의 민영화와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 효율성을 높이고,
노동 시장 유연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아르헨티나 페소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달러화 도입을 검토 중이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정책과 통화 공급 조절을 병행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 개혁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페소의 환율이 절하된 것은
인플레이션, 경제적 불확실성, 달러화 도입 논의, 글로벌 경제 환경, 정치적 불안정성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때문이다.

Blue Dollar의 환율(암환율, informal-rate) 변동 추세다.
달러를 소지한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기 좋은 여건이다.
100달러 짜리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 중 하나가 교통 통제로 텅텅 비어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Lavalle 거리 스테이크 맛집, La Estancia

La Estancia Asador Criollo는 1962년에 설립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Lavalle 거리에 위치한
전통적인 아사도(Asado) 레스토랑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극장 지구(Theater District)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오벨리스코에서 매우 가깝다.

La Estancia는 아르헨티나 전통 바비큐인 아사도를 전문으로 하며,
특히, Bife de Chorizo(스테이크), Tira de Asado(갈비), Matambre 등 다양한 메뉴가 인기다.

메인 요리의 가격은 약 20~30달러 범위이며,
고기 요리 외에도 다양한 샐러드와 사이드 메뉴가 있다.

전통적인 아르헨티나 농가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넓은 공간으로 따뜻하고 환영받는 분위기다.

Lavalle 거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번화한 보행자 거리 중 하나로,
여러 극장, 카페,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La Estancia는 그 역사와 전통적인 요리로 인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레스토랑이다.
아르헨티나의 정통 아사도를 맛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한 장소다.

아사도(Asado)와 파리야(Parrilla)

Asado는 아르헨티나식 바비큐로,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숯불에 천천히 구워낸 요리다.
Parrilla는 Asado를 조리하는 데 사용되는 그릴의 이름이자, 이 그릴에서 조리된 음식을 의미한다.
Asado 요리를 하는 레스토랑을 Parrilla라고 하기도 한다.

Asado는 Parrilla라는 평평한 그릴이나 Asador라는 수직 구조물에 고기를 걸쳐
천천히 구워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고기를 만든다.

Asado de tira(갈비), Vacio(옆구리 살), Matambre(옆구리 살) 등이 주요 메뉴고,
Asado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중요한 사회적 행사로, 주말이나 축제 때 자주 열린다.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고기 요리 전통을 반영하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잘 보여준다.

산 텔모 벼룩 시장(San Telmo Flea Market)

La Estancia에서 든든하게 허기를 달랜 후
걸어서 5월 광장을 거쳐 San Telmo 벼룩 시장이 열리는 Plaza Dorrego로 향했다.

산 텔모 벼룩시장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산 텔모 지역에서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유명한 시장이다.
시장은 도라레스 광장(Plaza Dorrego) 주변에서 열리며, 산 텔모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산 텔모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로, 19세기 중반에서 후반에 걸쳐 발전했고,
이 지역은 예술가들과 보헤미안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La Boca 지역 보다 물가가 저렴해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기에 좋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유니폼도 훨씬 저렴해서 3개를 샀다.
아르헨티나도 피혁 제품이 유명하므로, 여기서 튼튼한 혁대도 여러 개 구입했다.

골동품, 빈티지 아이템, 예술 작품, 수공예품, 옷, 책, 레코드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한다.
또한 희귀하고 독특한 물건을 찾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탱고 공연, 거리 예술가들의 퍼포먼스, 라이브 음악 등이 펼쳐져 시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든다.
시장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 노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엠파나다, 아사도, 파스텔리토 등 아르헨티나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시장을 둘러보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역사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산 텔모 벼룩시장은 현지인들에게는 주말의 중요한 사회적 모임 장소로,
관광객들에게는 아르헨티나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산 텔모 벼룩시장은 그 독특한 분위기와 다양한 상품들로 인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다.
일요일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다면, 만사 제쳐두고 다녀가길 바란다.

오월 광장의 Casa Rosada 대통령

카사 로사다(Casa Rosada)는 5월 광장에 위치한 대통령궁으로,
공식적으로는 대통령 집무실이자 정부 청사다.

이 건물은 19세기 말에 지어졌으며, 핑크색 외관 때문에 ‘핑크 하우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카사 로사다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요새와 우체국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당시 페인트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물 외관을 보호하기 위해 소의 피를 섞어 만든 페인트를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분홍색이 되었다.

건물의 디자인과 색상은 프랑스 건축의 영향을 받았으며,
당시 프랑스에서는 분홍색이 유행하였다고 한다.

분홍색은 19세기 후반 아르헨티나의 두 주요 정치 세력인 연방주의자(빨간색)와,
중앙집권주의자(흰색) 간의 화합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두 색을 혼합하여 분홍색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따라서 분홍색은 두 정치 세력 간의 화합과 중재를 상징하며,
서로 간의 타협을 의미했고, 국가의 통합과 협력을 강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대통령 취임 후 카퍼레이드

밀레이 대통령은 오후 늦게 Teatro Colón에서 열린 갈라 행사에 참석하였으며,
이곳으로 이동할 때 두 번째 카퍼레이드가 진행되었다.

경찰이나 육.해.공군 군악대나 의장대가 도열해 있다.

여전히 지자들이 해산하지 않고 신임 대통령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5월 광장과 카사 로사다 주변에도 관공서 건물이나 멋진 건물들이 많이 있다.

남미 여행 34일차(2023.12.09),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라 보카(La Boca) 탐방

caminito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3일차 일정

부에노스 아이레스 레콜레타 공동 묘지(Cementerio de la Recoleta)에서
에바 페론(에칭 Evita) 묘지를 관람하고,
인근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엘 아테네오 서점을 방문하여 둘러보았다.
레콜레타 공동묘지와 엘 아테네오 서점에서는 한국 단체 여행객을 조우했다.

예약 없이 13:10쯤 관광객이나 현지인에게 인기있는 파라과이 거리의
스테이크 가성비 맛집, Santos Manjares에 가서 와인과 스테이크로 점심 식사 후,
라 보카(La Boca) 지구로 이동하여 라 봄보네라 축구장과 알록달록한 Caminito 예술의 거리를 구경했다.

버스를 타고 산 텔모 시장을 찾아 현지인 속에서 여행의 진면목을 느껴보고,
5월 광장(카사 로사다)을 거쳐 숙소로 조기 복귀해, 인근 가게에서
스테이크, 와인, 과일을 사서 가성비 끝판왕의 푸짐한 만찬을 즐기고 하루를 마감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교통카드, 수베(Sube) 카드

Sube 카드(Sistema Único de Boleto Electrónico)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관광을 위한 필수 카드다.
Sube 카드는 버스, 지하철, 기차 등 여러 대중교통 수단에서 사용 가능한 전자 교통 카드다.

Sube 카드는 Sube 센터, 지하철역, 신문 가판대, 우체국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초기 비용은 880 아르헨티나 페소(US$ 0.90)다.
충전은 지하철역, 기차역, 키오스크, 슈퍼마켓,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버스, 지하철, 기차를 탑승할 때 카드 리더기에 터치하면 되며,
내릴 때 터치가 필요 없고, 잔액은 리더기, 웹사이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Sube 카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 충전 방법, 잔액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학생, 노인, 장애인에게는 할인 혜택이 있으며,
동일한 날 여러 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통합 할인이 적용된다.

카드 분실 시 웹사이트나 고객 센터를 통해 신고하고 새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잔액을 이전할 수도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머문 5일 동안 Sube 카드를 완벽하게 활용하여
가까운 곳이라도 시내 곳곳의 관광지를 어려울 없이 잘 돌아 다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팔레르모 동의 Airbnb 숙소

팔레르모 역과 버스 정류장이 바로 옆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시내 방향으로 베란다가 있는 고급 원룸 아파트의 7층을 빌려 2박 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3일차인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좋아
남미 장기 여행 중에 눈과 비바람과 땀에 찌든
겨울 옷들을 귀국하기 전에 애벌 빨래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세탁기를 가동하려는데 작동이 안돼 호스트와도 소통하면서
다시 작동을 시도했으나 움직이질 않아 고장난 것 같다고 통보하고,
커튼으로 구분된 욕조에서 빨래를 해서 베란다에 널어 말리고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가까운 유명 관광지부터 관람하고 다운타운에서 점심 후에 라 보카(La Boca) 지구를
방문하기 위해 레콜레타 공동 묘지를 먼저 찾아 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레콜레타 공동 묘지(Cementerio de la Recoleta)

레콜레타 묘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레콜레타 지구에 위치한 유명한 공동 묘지로,
아르헨티나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다.

관광객의 레콜레타 묘지 입장료는 2024년 기준으로 5,090 페소다.
현재 환율로 약 6.20 미국 달러에 해당하고, 입장료는 묘지의 유지 및 보수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된다.

레콜레타 묘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티켓은 온라인 또는 입구에서 구입할 수 있다.

1822년에 개장된 레콜레타 묘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고급스러운 묘지 중 하나다.
고급스러운 묘비와 아름다운 조각들로 유명하며, 많은 묘지가 예술적인 건축물로 간주된다.

레콜레타 묘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복잡한 미로 같은 구조와 많은 유명 인사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많은 아르헨티나의 대통령, 정치인, 작가, 과학자 등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 묻혀 있다.

그 중에서도 에바 페론의 무덤(Panteón de Eva Perón) 이 특히 유명하다.
그녀의 묘는 비교적 소박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그녀의 업적을 기린다.

1919년에 태어난 에바 페론(애칭, 에비타 Evita)은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으며,
배우와 라디오 방송인으로 일했고, 1945년 후안 페론(Juan Perón)과 결혼하여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다.

에바 페론은 가난한 사람들과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으며,
여성 참정권 운동을 적극 지지했다.
그녀의 노력으로 많은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도입되었다.

1952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사망한,
에바 페론은 여전히 많은 아르헨티나인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그녀의 묘는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장소로 간주된다.

레콜레타 묘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꼭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에바 페론을 비롯한 많은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는 장소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엘 아테네오(El Ateneo)

레콜레타 묘지와 레콜레타 문화센터를 구경하고 나와,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El Ateneo Grand Splendid)로 갔다.

1919년에 ‘그랜드 스플렌디드 극장’으로 개장하여 오페라, 발레, 연극 등의 공연이 열리던 장소였다.
1929년에는 영화관으로 전환되었고, 2000년에 서점으로 개조되었다.

무대는 카페로 개조되어 방문객들이 책을 읽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객석은 책장으로 가득 채워졌으며, 박스석도 독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설계된 이 건물은
건축가 페레 페레이라(Pereira)와 토레스 아르메스토(Torres Armesto)가 디자인했다.
내부에는 원형극장의 구조와 아름다운 천장 프레스코화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다양한 장르의 서적을 제공하며, 현지 및 국제 작가들의 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문화 행사와 서적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2008년, 영국의 신문 ‘가디언’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에는 오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엘 아테네오 서점은 그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으로 인해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관광 명소로 꼽힌다.

파라과이 거리의 스테이크 맛집, 산토스 마하레스(Santos Majares)

7월 9일 대로로 나와 파라과이 거리에 있는 산토스 마하레스를 두 번째 찾아갔다.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 맛집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 받는 장소다.

파라과이 거리(Calle Paraguay)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높은 품질의 스테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다.
또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크와 아르헨티나 전통 요리를 제공한다.

대표 메뉴로는 아사도(Asado), 비페 데 초리소(Bife de Chorizo), 엔트레코트(Entrecôte) 등이 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가족 단위의 방문객부터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이며,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로 유명하다.

산토스 마하레스(Santos Majares)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진정한 아르헨티나 스테이크를 경험할 수 있다.
관광객을 위한 영어 메뉴와 친절한 안내가 제공된다.

고품질의 음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스테이크 맛집이다.
방문했을 때 2층에만 한국 팀, 두 팀이 있었다.

직접 방문하여 아르헨티나의 정통 스테이크를 즐겨보시기 바란다.
좌석 수가 많지 않으므로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세 번째 방문했을 때는 문을 열지 않았던 것 같다.

7월 9일 대로, Teatro Colon 버스 정류장

점심 후 라 보카(La Boca) 지구로 가기 위해 7월 9일 대로의 버류 정류장으로 나왔다.
La Boca 지역으로 가는 다양한 노선이 있다.

대로인 만큼 상.하행선의 기나 긴 정류장이 있고, 노선에 따라 정류장의 위치가 다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동안 날마다 지나는 곳이다.

La Boca 지구로 가기 위해 노선 버스 번호에 좇아 Teatro Colon에 있는 정류장으로 갔다.

라 보카(La Boca) 지구의 보카 후니오르스(Boca Juniors) 홈 구장, 라 봄보네라(La Bobonera)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의 성지이자, 5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카 후니오르스(Club Atlético Boca Juniors) 축구팀의
홈 구장인 ‘라 봄보네라(La Bombonera, Estadio Alberto J. Armando )’다.

1905년에 설립된 보카 후니오르스(Club Atlético Boca Juniors)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 보카 지구에 기반을 둔 프로 축구 클럽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34개의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Primera División)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보카 후니오르스는 ‘La mitad más uno(반 더하기 하나)’라는 별칭으로,

팬들은 ‘La 12’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경기 중 팀의 ’12번째 선수’ 역할을 하고,
아르헨티나 전체 인구의 약 40%가 이 팀을 지지한다.

라 봄보네라는 그 독특한 구조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인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특별한 경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가 없을 때는 축구장 투어도 가능하다.

알록달록한 드리 델 바예 이베를루세아 거리(Dr. Del Valle Iberlucea)

리오넬 메시는 보카 후니오르스에서 활약하지 않았다.
메시는 13세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았다.

메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앓고 있었는데, 바르셀로나는 그의 치료 비용을 지원해 주었다.
메시와 그의 가족에게 중요한 결정 요인이었고, 그의 충성심을 바르셀로나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가 사랑하는 리오넬 메시의 입간판이 홍보용으로 서있다.

보카 후니오르스에서 활약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도 마라도나(Diego Maradona),

창의적인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Juan Román Riquelme),
헌신과 열정적인 경기 스타일의 카를로스 테베즈(Carlos Tevez),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Gabriel Batistuta),
골키퍼 로베르토 아본다시에리(Roberto Abbondanzieri) 등이다.

후안 로만 리켈메(Juan Román Riquelme)와 카를로스 테베즈(Carlos Tevez) 입간판이 나란히 서있다.

보카 후니오르스 굿즈의 선물을 사기 위해 기념품 점에 들어갔으나,
가격대가 상당해서 그냥 나왔다.

라 봄보네라 축구장에서 라 보카 항구로 이어지는 기념품 점과 레스토랑 골목이다.

보카 후니오르스의 홈구장인 라 봄보네라에서 카미니토(Caminito) 거리로 이어지는
‘드리. 델 바예 이베를루세아(Dr. Del Valle Iberlucea)’ 거리다.

알록달록한 다채로운 색채의 건물이 유명한 관광 명소다.

Caminito 거리까지 연결돼 예술적 분위기와 활기찬 거리 예술가들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이 지역은 생동감 넘치는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아르헨티나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와 예술의 거리, Caminito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 보카(La Boca) 지구에 위치한 상징적인 거리인 카미니토 거리(Caminito)다.
카미니토 거리는 라 봄보네라(La Bombonera) 축구장 근처에서 시작해 여러 블록을 가로지르며,
드리. 델 바예 이베를루세아 거리와 연결돼 독특한 알록달록한 건물들로 유명하다.

탱고의 발상지, 카미니토 거리(Caminito)의 상징 건물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이 서있다.

이전에 비어 있어서 관광객들이 올라가서 사진을 찍던 2층 테라스에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가 우승컵을 든 기념비적인 순간을 기리기 위해 2023년에 설치되었다.

거리 곳곳에서 남녀가 탱고를 추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이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탱고 복장을 갖춘 남녀가 돈을 받고 관광객과 탱고 춤을 추는 연출도 한다.

앞에 줄을 선 미국의 젊은 친구와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로 했다.

2022년 FIFA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주장인 리오넬 메시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

차례가 돼 리오넬 메시와 같은 모션을 취해본다.

남들은 기둥에 대고 파트너와 탱고 춤을 추는데, 그냥 기둥에 기대어 본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치를 봐가며 만세도 부르고…

한국의 단체 관광팀을 이 거리에서도 만났는데,
시간 제약으로 긴 줄에 끼어들 틈이 없어 사진 찍고 휙 지나간다.

다양한 색상으로 칠해진 건물들은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채로운 색채의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거리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판매된다.

아사도(Asado)나 파리야(Parrilla) 같은 전통 아르헨티나 요리를 제공하는 맛집들이 있어,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Caminito 거리의 레스토랑 ‘La Perla’의 좌우 출입구 벽면에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인
디에고 마라도나(좌)와 리오넬 메시(우)의 사진이 붙어 있다.

버거, 피자, 엠빠나다를 파는 Lo del Diego(10) 식당 내부에는
Diego Maradona를 기리는 사진, 유니폼, 기념품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활기 넘치는 산 텔모 시장(Mercado de San Telmo)의 풍경

일요일에는 관광객과 현지인 등의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므로
내일 라 보카 지역을 한번 더 방문하기로 하고, 산 텔모 시장(Mercado de San Telmo)으로 갔다.

여행 중 항상 전통시장, 벼룩시장, 상설 시장, 벼룩 시장이든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시장은 현지인의 생활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곳이며,
신선한 농산물, 수공예품, 기념품 등을 찾기에 좋은 장소다.

시장은 대형 쇼핑몰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흥정하는 과정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현지 요리를 직접 맛보는 것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전통 음식, 의류, 공예품 등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는 그 지역의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간단하게 허기를 달랬다.

시장은 다채로운 색감과 활기찬 분위기로 사진 촬영에 적합한 장소로,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Sal Telmo 시장 옆에는 리오넬 메시의 단골 레스토랑인 Parrilla La Brigada가 있다.

아르헨티나 독립의 상징, 부에노스 아이레스 오월 광장(Plaza de Mayo)

오월 광장은 아르헨티나의 중요한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월 광장은 1810년 5월 25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역사적인 장소로,
아르헨티나 독립의 상징이 되었다.

광장 주변에는 대통령궁(Casa Rosada),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시청 등
주요 정부 건물이 위치해 있어, 국가의 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한다.

아르헨티나 독립 운동의 지도자 중 한 명이자, 아르헨티나 국기의 창설자로도 알려진
마누엘 벨그라노(Manuel Belgrano)를 기념하는 동상이 있다.

오월 광장은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 시위와 집회의 장소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군사 독재 시절 자녀들을 잃은 어머니들이 모여 항의하는
‘오월 광장의 어머니들’ 운동이 유명하다.

대통령궁(Casa Rosad) 앞에 철제 무대가 가설되고 있다.
이 때만 해도 내일 무슨 일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일요일인 내일 여기서 Milei 대통령 취임식과 카퍼레이드가 열린다.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역사적 기념물과 조각상이 있어,
아르헨티나의 역사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공간이다.

오월 광장은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단순한 지리적 장소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Palermo Airbnb에서 만찬

오월 광장을 즐기고 있는데, 날씨가 흐려져 비가 올 것 같아 급히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에 빨래하여 베란다에 말린 겨울옷들이 젖으면 안되기 때문에 서둘렀다.
숙소로 들어오기 직전에 두 군데 가게를 들러 저녁 먹거리를 위해 시장을 봤다.

바나나, 샐러드, 티본 스테이크 두 덩이, 체리, 자두 등을
10,000 페소($10 USD, 14,000원 상당)에 사와서 푸짐한 저녁 만찬을 즐겼다.

Finca Las Moras Dada wine Number 1, 2 와인 2병과, 물 1병을 10,000원 내외로 구입해서
총 25,000원 상당으로 푸짐한 만찬을 누렸다.
Dada 와인은 Mendoza에 인접한 San Juan의 Finca Las Moras 와이너리에서 생산된다.

Dada No. 1은 우아한 바닐라 향과 잘 익은 붉은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Dada No. 2는 모카 향과 블랙베리와 같은 검은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동안 주로 Dada No. 2 와인을 마셨었다.
조망이 좋은 베란다에 테이블까지 있어 식사하기 금상첨화다.

Dada No. 1, 2 와인이 한국에도 수입되길 바라면서,
내일 시내 호텔로 옮기기 위해 짐을 패킹하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남미 여행 33일차(2023.12.08),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탱고(Tango)의 향연

독립 광장 오벨리스크

오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일정

숙소와 상가가 집중된 Microcentro 지구의 라바예 거리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환전하고, 호텔 옆 티켓대행사에서 한국인 3명이 뭉쳐 할인 티켓을 예약했다.

팔레르모동 스테이크 맛집에서 저녁 식사 후에
탱고 공연장으로 이동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져 각자 일정을 소화했다.

7월 9일 대로를 중심으로, 오벨리스크가 있는 독립 광장, 라바예 광장, 테아트로 콜론 등을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고, 점심을 또 스케이크로 가볍게 때운 후,
라바예 거리를 따라 리모델링으로 재탄생한 후 최근 핫한 푸에르토 마데로 지역으로 갔다.

여인의 다리, 퇴역 함선 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또다시 만난 젊은 친구들과 상의하여 숙소를 팔레르모동의 Airbnb로 옮겼다.

탱고 공연 티켓을 함께 예매했던 젊은 친구들과 팔레르모 동의 맛있는 스테이크 집에서
와인에 곁들여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은 후 택시를 함께 타고
산텔모 지역의 Michelangelo Legend 공연장으로 가서 탱고 공연을 감상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에 대하여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로,
면적은 세계 8위이며, 인구는 약 4,500만 명이다.

1816년 7월 9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고,
유럽,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르헨티나의 수도로 약 3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1580년 6월 11일에 세워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유럽 풍의 건축물과 활기찬 예술, 문화적 풍요로움으로 유명하다.

아르헨티나의 금융, 상업, 산업 중심지로, 다양한 서비스 산업이 발달해 있다.
탱고의 본고장으로, 많은 탱고 공연장과 탱고 학교가 있다.

축구는 국가적인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스포츠로,
아르헨티나는 1978년, 1986년, 2022년 FIFA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우승 주역인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인물로는 정치가 에바 페론과 현 교황 프란치스코가 있으며,
에바 페론은 사회복지와 여성 권리 증진에 기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과 2018년에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외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안정으로 인해
환율 변동이 심하고, 공식 환율과 암 환율(blue dollar)이 존재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라바예 거리(Calle Lavalle)에서 하루 일과 시작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1810-1824) 동안 활약한 군인이자 정치가인
후안 라바예(Juan Lavalle)를 기념하여 명명된 거리의 Regis Hotel에서
파타고니아 Trekking 여독으로 인해 다소 느긋한 하루 일과가 시작됐다.

카운터의 나이드신 분들이 친절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밤 늦은 시간까지 도보로 움직이기에 좋았다.

활기 넘치는 Microcentro 지구 라바예(Calle Lavalle)와 플로리다(Calle Florida) 거리가
만나는 곳곳에서 ‘Cambio! Cambio!’라고 외치는 환전상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러 환전상에게 암 환율을 알아보고 흥정하여 가장 유리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에 흥정하는 것이 페소 뭉치나 위폐 확인 등에서 안전한다.

서너 사람과 흥정해보니 1불에 930에서 960까지 다양했고,
100불짜리 지폐를 1불에 1,000페소에 환전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라바예 거리의 티켓대행사, Unica Cartelera

Regis Hotel 건물 옆 골목 안쪽에 한국 관광객들이
탱고 공연 티켓을 사기 위해 자주 찾는 Unica Cartelera가 있었다.
간판에도 할인 티켓(Entradas con Descuento)이라고 써있다.

처음 갔을 땐 다소 이른 시간이라 문이 잠겨 있었고,
환전 후 두 번째 방문해 2회차 공연 관람이라 이야기하면서 가격을 알아봤는데,
사전에 파악한 할인 티켓보다 비용이 비싸 그냥 나와버렸다.

다른 티켓대행사를 방문하려고 나와 검색하고 있는데,
때마침 엘 칼라파테에서 회갑 잔치할 때 함께 했던 복학생이,
후지 민박에서 만났던 육아 휴직 중인 형하고 함께 티켓을 사러 오고 있었다.

미리 파악한 정보를 교환하고 3명이 함께 Unica Cartelera에 들어가서
3명 단체로 티켓 할인을 요청해 결국 할인을 받았다.

Michelangelo Legend에서 21:30에 탱고 공연( ‘Solo Show’)을 관람하는 티켓으로,
1인당 음료 1개가 포함되어 있고, 면세라고 적혀있다.

저녁에 스테이크 맛집에서 만나 함께 식사하기로 약속하고
각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헤어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오벨리스크(Obelisco)

라바예 거리에서 7월 9일 대로 나가면 독립 광장(Plaza de la República)에 오벨리스크가 있다.
때는 12월 8일이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이니셜 알파벳(BA) 구조물에 산타 모자가 씌어져 있다.
지구 반대편 남반구는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오벨리스크는 1936년 5월 2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설립 4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
높이는 약 67.5미터이며, 건축가 알베르토 프레비시(Alberto Prebisch)가 설계했다.

오벨리스크는 아르헨티나의 독립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발전을 상징한다.
오벨리스크는 주요 교차로인 7월 9일 도로와 코리엔테스 거리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코르도바 지방에서 가져온 하얀 석회암으로 건축된
오벨리스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랜드마크이자,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행사의 중심지로 사용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7월 9일 대로(Avenida 9 de Julio)

7월 9일 도로(Avenida 9 de Julio)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주요 대로로,
아르헨티나의 독립기념일인 1816년 7월 9일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졌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며,
이 도로의 명칭은 그 역사적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7월 9일 도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약 3킬로미터 길이로 펼쳐져 있다.

7월 9일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 중 하나로,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16차선에 달하며,
중앙에 있는 6차선 도로와 양쪽의 5차선 도로로 구성되어 있다.
양방향 각각 8차선으로, 총 16차선이다.

도로는 독립광장(Plaza de la República)에서 시작하여,
주요 교차로와 명소들을 지나며 도시를 가로지른다.

7월 9일 도로(Avenida 9 de Julio)에서
2022년 FIFA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는 카퍼레이드가 열렸었다.

수많은 팬들이 거리로 나와 선수들을 환영하고 축하하며,
아르헨티나의 온 국민이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주요 상업 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많은 상점, 레스토랑,
호텔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로 불리며, 유럽풍 건축물로 가득하다.
도시 곳곳에 유럽 스타일의 카페가 많고,
현지인들은 파리지앵처럼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활기찬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많은 극장, 박물관, 미술관이 있으며, 탱고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문화적 풍요로움은 파리와 비슷하다.

도시 전역에 걸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유럽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많다.
특히, 7월 9일 도로와 같은 주요 도로 주변에 아름답고 우아한 유럽식 건축물이 즐비하다.

라바예 광장(Plaza Lavalle)

라바예 광장(Plaza Lavalle)은 아르헨티나의 독립 영웅 후안 라바예를 기리기 위해 이름 붙여졌다.

라바예 광장은 넓은 녹지 공간과 아름다운 조경, 분수대, 조각상 등이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광장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이 열리며,
지역 사회의 중요한 만남의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대법원 빌딩과 테아트로 콜론도 라바예 광장 주변과 근처에 위치해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Teatro Colon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인 테아트로 콜론도
라바예 광장과 7월 9일 도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극장은 그 화려한 건축과 뛰어난 음향으로 유명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머무는 동안 자주 가게 된다.

라바예 거리의 7월 9일 도로에 면한, Café Parisien

독립 광장, 7월 9일 대로, 라바예 광장 등을 돌아다니다 보니 허기도 지고 지쳐서
Colon Hotel 옆에 있는 Café Parisien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경우 초지일관 스테이크에 와인이다.

카페에서 밖으로 보니 7월 9일 도로 상의 독립 광장에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푸에르토 마데로 지구(Puerto Madero)

푸에르토 마데로 지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지역으로,
과거 항구였던 곳을 재개발하여 세련된 상업 및 주거 지구로 탈바꿈한 곳이다.

푸에르토 마데로 지역은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개발지로,
여인의 다리는 이 지역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대표한다.

여인의 다리(Puente de la Mujer)와 같은 현대적인 건축물과 함께
고급 레스토랑, 카페,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명소다.

푸에르토 마데로는 또한 넓은 녹지와 공원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발전된 경제와 문화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도시의 역사와 현대적 변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재개발 이후 핫한 Puerto Madero 지구의 해양 박물관


아르헨티나 해군의 코르베타(Buque Museo Corbeta A.R.A.)함인 ‘Uruguay’함이다.
1874년 영국에서 건조된 아르헨티나 해군의 훈련함으로,
이 함선은 현재는 해양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1903년, 남극에서 고립된 오토 노르덴쇼르드(Otto Nordenskjöld) 탐험대를 구조한 임무로 유명하다.
훈련함으로 사용되던 시기의 해양 장비와 생활 공간, 남극 탐험 관련 전시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르헨티나 해군의 프리깃(Buque Museo Fragata A.R.A.)함으로
사르미엔토 대통령함(1868~1974, ‘Presidente Sarmiento’)이다.

아르헨티나 해군의 훈련함(해군 생도들의 훈련용 함선)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함선은 1897년 영국에서 건조되었으며, 6차례 세계 일주를 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해양 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선실, 해군 생도의 생활 공간, 해양 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다.

푸에르토 마데로 지구, 여인의 다리(Puente de la Mujer)

여인의 다리(Puente de la Mujer)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다.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가 설계한 보행자 전용 다리로,
여성의 발레 동작을 연상시키는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리는 회전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보트가 지나갈 수 있도록 중앙 부분이 회전하여 열리게 설계되었다.

다리의 이름은 “여인의 다리”로 번역되며,
‘푸에르토 마데로’의 지역명 유래가 된 알레한드라 마데로(Alejandro Madero)의
여성적인 요소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2001년에 완공되었고, 길이가 약 170미터인 이 다리의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성 덕분에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사진을 찍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긴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며,
많은 사람들이 야경을 즐기러 이곳을 방문해 여유를 즐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현대적인 면모와 예술적 감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조물이다.

팔레르모 동의 Aibnb

푸에르토 마데로 지구를 산책하다 저녁에 탱고 공연을 같이 갈 팀을 만났다.
머물던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한인 민박으로 숙소를 옮길 예정이었다.

안전하고 깨끗한 팔레르모(Palermo) 동의 Airbnb를 추천해
지하철 역과 버스 정거장에 가까운 오피스텔로 2박을 예약하고 옮겼다.
이틀 간 Airbnb에 머물면서 34일 간 여행으로 찌든 겨울 옷들을 귀국 전에 세탁해야 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4박 째는 그 다음 날이 남미 여행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는 날이고,
오후 출국으로 Airbnb에는 짐을 맡길 수가 없어 다시 시내 호텔로 옮길 예정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팔레르모동, 철통 보안 스테이크 맛집, Parrilla SecreTiTo

팔레르모(Palermo) 역 근처 오피스텔로 짐을 옮겨 놓고
젊은 친구들하고 약속한 저녁 식사 장소(Parrilla SecreTiTo)로 갔다.
약속된 레스토랑의 지번을 찾아 갔는데, 도착한 곳은 안전 때문인지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밖에서 봤을 때 불빛 하나 새어 나오지 않고 외벽과 창, 출입문 전체가
쇠막대 등으로 덧대어져 있어 영업을 하지 않고 철폐한 것 같았다

문 입구도 못 찾고 포기하고 다른 레스토랑을 검색하고 있는데
예약 손님이 들어가면서 굳게 닫힌 철문이 열리는데 식당 안에 한창 영업 중이었다.

종업원이 예약 여부를 물어, 예약을 안했다고 하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착석이 불가라고 했다.
여기를 가고자 할 경우에는 미리 예약하시기 바란다.

관광객이고 미켈란젤로에서 탱고 공연을 봐야 하기 때문에 20:30 이전에 자리를 비울 수 있다고
사정을 이야기하니 매니저가 1층 입구 자리를 하나 내주었다.

스테이크와 다른 요리가 너무 맛있었다.
여기서도 한국 젊은이들 만났을 때처럼 주머니를 열어 맛있는 와인 한 병을 더 추가했다.

탱고(Tango)의 유래

Tango는 아름다운 음악과 열정적이고 관능적인 춤을 선사한다.
탱고는 ‘네 다리 사이의 예술’, ‘네 다리 사이의 전쟁’으로 불린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Boca 지역 선착장 부두 노동자의 애환을 담았다.

탱고에는 향수, 고독, 차별, 서글픔, 동성애, 저항의 미학이 한꺼번에 농축되어 있다.
이민자와 하층민이 많은 Boca 부둣가 Caminito 거리 선술집(카페와 바)에서 춤이 유행했다.

탱고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리오 데 라 플라타 지역에서 시작된 춤과 음악이,
쿠바 하바나에서 전파된 칸돔베와 결합, 밀롱가로 파생되고 탱고로 발전하였다.

탱고는 유럽의 춤곡(이탈리아, 스페인), 라틴의 전통 민속 음악,
아프리카(노예의 춤과 리듬)의 리듬 요소가 혼재해 있다.
탱고 초기에는 부두 노동자, 이민자, 빈민층이 주로 즐겼기 때문에 천대 받았다.

탕게로(남자)와 탕게라(여자)의 그림 그리 듯한 움직임 속에 형식미와 관능미가 꿈틀거린다.
카톨릭 가치관, 전통 가치에 반하고 비도덕적이라 상류층은 초기에 외면했었다.
탱고 초기의 투박과 과격함에서 힘과 율동의 조화로 발전, 대중예술 장르로 국제화되었다.

20세기 초 파리와 유럽 대도시 상류층 중심으로 대유행하였고, 컨티넨탈 탱고로 발전하였다.
탱고 작곡자와 연주자들(Gardel, Piazola, Zeigler 등)의 활약으로 더욱 대중화되었다.
아르헨티나가 가장 사랑하는 세 사람(에바 페론, 마라도나)에 탱고 황제 가르델이 포함될 정도다.

명 배우 알 파치노가 ‘여인의 향기’에서 탱고를 추면서 노년의 원숙미를 선보였다.
탱고는 춤추기 위한 음악 뿐만 아니라, 감상하기 위한 음악으로 발전하였다.
탱고는 격정적인 감성과 강렬한 리듬에 거부하기 힘든 매력으로 치명적인 유혹을 한다.

탱고의 꽃, 반도네온이 있어서 고유 정서인 고독과 향수를 채색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산 말벡 와인에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관람하면 금상첨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공연장, Michelangelo Legend

팔레르모동의 Parrilla SecreTiTo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불러
탱고 공연장(Michelangelo Legend)이 있는 산텔모(San Telmo) 지역으로 이동했다.

Michelangelo Legend에서는 다양한 옵션의 탱고 & 민속 공연을 선보인다.
우리는 여러 옵션 중에서 탱고 & 민속 공연(Tango & Folklore Show)만
관람하는 Solo Show를 예약했었다.

Michelangelo Legend는 Microcentro 지구에서 5월 광장을 지나
La Boca 지구 가기 전에 산 텔모(San Telmo) 지역에 있다.

Michelangelo Legend 공연장은 1849년에 건립된 건물(2017년 복원)로,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문화 및 예술 활동의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Michelangelo Legend는, 1580년에 설립한 도시 만큼이나
오래된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에 위치해 있으며,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세련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Michelangelo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탱고 아티스트들인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 로베르토 고예네체(Roberto Goyeneche),
수사나 리날디(Susana Rinaldi) 등이 이 공연한 장소로 유명하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의 공연 덕분에 Michelangelo는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아르헨티나 탱고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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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angelo는 공연장인 극장과 레스토랑이 구분되어 있어,
공연장(1개)에서는 탱고와 민속 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고,

살롱(4개)과 바(1개)에서는 고급 요리와 음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Dante Bar가 있어 여기서 티켓을 제시하고 음료를 제공 받을 수 있다.

Dante Bar는 특별한 스타일과 분위기를 자랑하며,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 위스키, 와인과 함께 달콤한 또는 짭짤한 음식 메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Michelangelo Legend의 Dante Bar 옆에는 ‘Fileteado’스타일로 화려하게 장식된 황소에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탱고 가수인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Fileteado’ 스타일은 아르헨티나의 전통적인 장식 예술 양식으로,
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전했다.
대담한 색상, 정교한 곡선, 꽃과 같은 장식 요소, 종종 인물 초상화 등을 특징으로 한다.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은 탱고 음악의 상징적, 전설적인 인물로,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탱고 가수이자 작곡가다.

그의 대표작은 ‘El día que me quieras(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날)’,
‘Mi Buenos Aires querido(내 사랑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Por una cabeza(머리 하나 차이로)’다.

카를로스 가르델은 그의 독특한 목소리와 카리스마로 인해
탱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탱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황소는 아르헨티나의 전통과 탱고 문화, 가르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Michelangelo Legend의 탱고(Tango)와 민속 공연(Folklore Show)

오프닝 연주(Opening Performances)

Michelangelo Legend의 탱고 공연(Tango & Folklore Show)은,
오프닝 연주(Opening Performances), 탱고 메인 공연(Tango Dance Performances),
민속 춤 공연(Folklore Dance Performances), 가우초 공연(Gaucho Performances),
보컬 공연(Vocal Performances), 라이브 뮤직(Live Music), 피날레 (Finale, Climax)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오프닝 연주(Opening Performances)에서는, 전통적인 탱고 오케스트라가
클래식 탱고 곡을 라이브 연주하면서 공연 분위기를 조성한다.

피아노, 더블 베이스, 반도네온, 반도네온, 바이올리,
첼로로 구성된 6중주가 연주하면서 관객들에게 탱고의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Bandoneón은 탱고 음악의 핵심 악기 중 하나로,
깊고 감미로운 소리를 내는 아코디언과 비슷한 악기다.
고전적인 탱고 음악과 아르헨티나 전통 민속 음악을 연주한다.

라이브 오케스트라는 La Cumparsita(가장 유명한 탱고 곡,애절한 사랑과 상실의 감정),
El Choclo(탱고 음악의 대표적인 곡으로, 리듬이 강렬하고 멜로디가 아름다워 인기 많음),
A Media Luz(부드럽고 감성적인 로맨틱한 멜로디로 유명, 낭만적인 도시 야경),

Libertango(Astor Piazzolla의 대표작, 전통 탱고에 현대적인 요소, Nuevo Tango),
Mi Buenos Aires Querido(카를로스 가르델의 대표곡,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대한 애정) 등을 연주한다.

춤과 음악에는 무지해서 그냥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느끼면서 집중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고 공연 자체가 좋았다.
이제 와서 여기 저기서 자료를 찾아 보고 Michelangelo의 Solo Show의 내용을 정리해 본다.

탱고 메인 공연(Tango Dance Performances)

탱고 메인 공연(Tango Dance Performances)에서는,
댄서들이 무대에 올라 탱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댄서들은 라이브 음악에 맞춰 무대로 입장하며,
보통 느리고 드라마틱한 움직임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높인다.

정교한 스텝, 가까운 포옹, 그리고 동일한 움직임을 포함하여
댄서들의 기술과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다양한 탱고 스타일의 탱고 공연, 파트너 간의 복잡한 스텝과 우아한 동작을 선보이다.

Classical Tango(전통 탱고 스타일로, 파트너 간의 우아하고 복잡한 동작이나,
남성과 여성이 밀고 당기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표현),

Milonga Performance(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탱고로, 탱고보다 더 즉흥적이고 활기찬 동작),
Vals Performance(탱고와 비슷하지만 왈츠의 리듬을 따르는 춤으로 부드럽고 회전하는 동작),

Tango Nuevo(현대적, 혁신적인 탱고 스타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와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에 맞춘 춤으로, 전통 탱고와는 다른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동작),

Choreographed Group Performances(여러 쌍의 댄서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단체로 춤으로,
복잡한 안무와 동일한 움직임을 통해 시각적인 장관을 연출),

Solo Performances(남성 또는 여성 댄서가 혼자서 각자 스타일과 기술을 강조하며,
개인의 탁월한 댄스 실력 시현) 등으로 이어진다.

보컬 공연(Vocal Performance)

보컬 공연(Vocal Performance)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강렬한 탱고 노래로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탱고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강조하는 발라드 곡들로 감정을 자극한다.

듀엣과 합창으로 다양한 보컬리스트들이 함께 공연하며 풍성한 하모니를 만들고,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곡들로 구성된 하이라이트로 공연의 절정을 장식하며,
강렬한 피날레로 마무리하여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민속 춤 공연(Folklore Performances)

민속 공연(Folklore Performances)은 감미로운 음악에 전통 민속 춤이 포함된 공연이 이어지며,
아름다운 선율에 실은 안무는 탱고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탱고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전통 민속 춤(Chacarera, Zamba)도
공연에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가우초 공연(Gaucho Performances)

가우초 공연(Gaucho Performances)은 전통 의상의 가우초(Argentine cowboys) 퍼포먼스로,
드럼과 같은 타악기를 연주하면서 볼레아도라스(Boleadoras, 가죽 끈에 돌이나 금속 구슬을
묶어 만든 전통 도구)를 이용한 빠르고 정교하게 돌리면서 다양한 묘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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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복잡한 발 동작이 특징인 전통적인 가우초 춤인 Malambo 춤이나
탭댄스와 유사한 발기술과 함께, 댄서들은 탬버린이나 드럼과 같은 타악기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라이브 뮤직 (Live Music)

라이브 뮤직 (Live Music)은 공연 중간 중간에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를 계속한다.
이 연주는 댄서들의 공연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탱고의 리듬과 멜로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댄서들이 옷을 갈아 입어야 할 때도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나 보컬 공연이 진행된다.

피날레 (Finale, Climax)

피날레 공연(Finale, Climax), 모든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순간에는 모든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강렬하고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유명한 탱고 곡이나 전통적인 아르헨티나 음악으로 마무리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21:30에 시작된 공연이 23:30 넘어 끝나 곧장 택시로 팔레르모 동으로 돌아왔다.

남미 여행 32일차(2023.12.07), 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 빙하

오늘의 Perito Moreno 관람 &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동 일정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에 위치한
페리토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를 보고 나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넘어가는 날이다.

09:00에 Taqsa 버스로 출발해서 1시간 여 달려 로스 글라시아레스 입구서 입장료를 내고
30분 후 페리토 모레노 빙하 주차장에 도착하여 빙하 전망대와 주변을 트레킹했다.

늦게 도착해 여유 부리는 버스 기사 아저씨를 채근해 16:15쯤 버스 터미널로 되돌와
터미널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를 떠나기 전에 미리 정리하여
숙소 현관에 보관한 캐리어와 배낭을 챙겨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다.

17:25 비행기라 택시, 체크인, 보딩 티켓, 보안 검색 등에서 속도전이 요구된다.
남미의 파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숙소에 잘 도착하여 여장을 푼다

대중교통으로 페리토 모레노 빙하 가는 방법

페리토 모레노 빙하 가는 방법에는 버스, 가이드 투어, 택시 또는 렌터카 등이 있다.
투어를 신청하지 않고 페리토 모레노 빙하 만을 관람한다면 렌터카나
버스를 이용하게 되고, 택시는 요금이 비싸 피해야 한다.

엘 칼라파테에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로 가는 버스(왕복)에는
CalTur와 Marga Taqsa(Busbud)가 있다.

Caltur는 09:00에 출발 16:00에 현지 출발, 13:00에 출발 19:30에 현지 출발 편을 운영한다.
Taqsa는 09:00에 출발 14:30에 현지 출발, 13:00에 출발 18:00에 현지 출발 편을 운영한다.

Perito Moreno 빙하까지 80km 구간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출발 약 1시간 후에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입구에서
잠시 정차하여 입장료(외국인 12,000페소, 환율에 따라 변동)를 지불한다.
현금의 경우 버스에서 지불하고 카드의 경우 버스에 내려 결제한다.

입장권을 소지한 승객은 첫 번째 결제 후 72시간 이내에
두 번째 방문에 대해 요금의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버스 요금은 30,000 페소로 환율(현금의 경우 할인)에 따라 변동 된다.
도착 후 빙하를 관람하면서 트레킹을 하거나 현장에서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그 외에 터미널, 다운타운 투어사, 온라인이나 숙소에서
픽업 & 드롭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어 가이드를 신청할 수 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 ) 소개

페리토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에 위치한 빙하로,
198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아르헨티나 탐험가 Francisco Moreno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 영역에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 우프살라 빙하, 스페가치니 빙하,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 산군 등이 포함된 광활한 구역이다.

터미널을 09:00 출발해서 1시간 쯤 달려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해
10,000 페소(환율 변동에 따라 12,000 페소 지불)를 현금으로 내고,
다시 출발하여 30분후 11:10쯤 2시간 넘게 걸려 페리토 모레노에 도착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형성과 역사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약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에 형성되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여전히 성장(전진과 후퇴 반복)하고 있으며,
기후 온난화로 세계의 대부분의 빙하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11:12, 곧 바로 blue walkway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규모와 특징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길이 약 30km, 너비 5km에 달하며,
높이(수면 위)는 약 74m, 수면 아래는 170m에 이른다.
빙하의 표면은 크레바스와 타워 같은 구조물로 덮여 있다.

빙하의 전면부는 Lago Argentino(아르헨티노 호수)로 확장되어,
빙하가 굉음을 내며 호수로 붕괴되는 장면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관람과 액티비티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빙하 트레킹, 보트 투어, 전망대 관람, 카약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미니 트레킹은 250,000, 빅 아이스 400,000, 블루 사파리 105,000,
보트 투어 33,750 페소로 비용이 만만치 않다.

나무 데크로 전망대 가는 길이 조성돼 있어 걷기 편하다.

기후변화와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미래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빙하들이 녹아내리고 있는 가운데,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후 변화의 장기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빙하가 폭탄 터지듯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렸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여행 팁


가장 좋은 방문 시기는 남반구의 여름철인 11월부터 3월까지 이며,
따뜻한 옷, 모자, 장갑, 방수 재킷, 편안한 트레킹 신발,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

배낭이나 가방에 여분의 양말 한 켤레를 준비하고,
트레이닝 또는 러닝화, 하이킹 신발 등 편안한 신발을 착용한다.

중년의 남미 여행 붐을 일으키고, 남미 단체 여행을 제일 많이 송출한다는
‘작은별 여행사’의 투어 버스가 정류장에 대기하고 있어 반가웠다.

히치하이킹 실패시 여행사 투어 버스라도 빌려 타볼 생각이었는데,
픽업 지점이 다른 곳이었는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었다.

히치 하이킹 시도 & 실패

렌터카나 투어 가이드가 숙소까지 픽업 & 드롭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보편적인 패턴이라,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서 엘 칼라파테에서까지 대중교통이 정말 불편하다.

Perito Moreno 빙하 주차장에서 히치하이킹(Hitchhiking)을 시도했다.
히치하이킹은 여행 중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의 차량을 목적지나 가는 도중 까지 얻어 타는 것을 뜻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비행기를 타려면 국내선이라 공항까지 최소 1시간 전까지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의 남미 타임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해, 될 수 있으면 엘 칼라파테 숙소로 조금 더 빨리 가고자
주차장 입구에서 히치하이킹을 30분 여 했다.

어느 누구도 태워주지 않았다.
남미 지역이 위험한데다, 통행량이 적고 관광객 대부분이
투어 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해 히치하이킹할 차량이 부족했다.

또 히치하이킹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낯선 사람을 태우는 것을 꺼리기도 하고,
시간대와 날씨, 경험 부족도 히치하이킹 실패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히치하이킹을 포기하고 주변을 산책했다.

14:20쯤 주변을 산책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는데, 14:30에 출발할 버스가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다.
남미 타임이 걱정돼 초조해질 무렵 14:50쯤 도착한 버스의 기사가 투어 영업하고 있어 쫓아가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시간을 말하며 16:00까지 버스 터미널로 가야 한다고 출발을 채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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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 늦은 15:00 넘어서야 출발하면서 버스 기사가
자기는 운전을 잘해 1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했다.

버스 터미널 가기 전에 다운 타운에 내릴 손님이 있어 들러 가야 해서
결국 16:15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세계 여행 중인 한국 남성 분의 중학생 아들이 운전기사와 스페인어 통역해도 해주고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앞자리도 양보해줘 그나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17:25 비행기인데, 비상사태다.
터미널 인근 택시 사무실로 달려가 택시를 타고 공항 비행기 시간을 알려주며,
가는 길에 숙소에서 캐리어를 싣고 가야 한다고 하니,
마음씨 좋게 생긴 택시 기사께서 걱정하지 말라 하신다.

택시 기사께서 100km 이상 고속으로 달려 1시간 전인 16:25에 공항에 도착했다.
사정을 알고 최선을 다해준 아저씨께 성의 표시를 했다.

국내선이라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티켓팅, 수화물 탁송, 보안 심사 등을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 없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남미의 파리,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로

남미 여정을 마무리하고 쉬어갈 곳으로 대도시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4박을 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항공(Aerolíneas Argentinas)이 예정 보다 10분 앞서 이륙했다.

17:21, 아르헨티나 호수(Lago Argentino)와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산타 크루즈강(Rio Santa Cruz)이 내려다 보인다.

El Chalten에서 24시간내 50km 강행군의 트레킹 덕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갈 수 있게 됐다.

전날 Flybondi 항공(Atencion Al Cliente Flybondi Argentina)을 취소하고,
El Calafate 아르헨티나 항공 사무실에서 다시 구매했었다.

1시간여 비행 후에 대서양 연안 상공을 날고 있다.

남미의 파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외곽 주택 지역 상공을 낮게 날고 있다.

19:56, 부에노스 아이레스 상공에서 서쪽으로 해넘이 하고 있었다.
공항에 접근하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상공 위를 더욱 낮게 날고 있다.

20:17, 3시간 여 만에 황혼으로 물든 부에노스 아이레스
호르헤 뉴베리 공항(Aeroparque Internacional Jorge Newbery, AEP)에 착륙했다.
고생 끝에 낙이려니, 내 집에 온 것처럼 너무 편안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가까이 있는 호르헤 뉴베리 공항은 주로 국내선이,
외곽의 미니스토로 피스타리니 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cional Ezeiza, EZE)은 국제선 메인 공항이다.

11.29일 부터 12.7일까지칠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123km 이상 트레킹하느라
고생하고 수고한 등산화 신은 발 사진이다.

호르헤 뉴베리 공항 밖이다.
여기서 택시를 타거나 오른 쪽으로 조금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멘도사에서 구입한 Sube 카드를 이용해 콜론 극장( Teatro Colon)까지 가는 버스(45A)를 탔다.

Sube 카드 덕분에 12.07일부터 12.1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는 날까지
충전해가면서 서울에서 시내 교통을 이용한 것보다 더 많이 자유롭게 이용했다.

7월 9일 대로(Av. 9 de Julio)에 있는 콜론 극장 정류장이다.

이 곳에서 내려 콜론 극장 건너편 Lavalle 거리에 있는 Regis Hotel로 걸어갔다.
이 거리에는 환전상이 많이 있었다.

위폐도 없고 암환율이 나쁘지 않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머무는 동안 이 곳에서 환전했다.
환전상들은 100달러 짜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암환율이 좋은 100달러를 가져가야 한다.

한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가성비 있는 스테이크 맛집, Santos Manjares

22:07, 호텔 체크인 후 7월 9일 대로 인접한 Paraguay 거리(Calle Paraguay)에서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가성비 스테이크 맛집, Santos Manjares에서 첫 번째 식사다.

통신이 두절된 파타고니아 트레킹에서 문명 세계로 넘어왔고,
내일은 남미 여행 중 모처럼 만에 아침에 게으름을 피워도 되기 때문에,
그 동안 못 전한 소식도 전하고 빨래하고 짐 정리하느라 늦게 잠들었다.

남미 여행 31일차(2023.12.06), 엘 찰텐(El Chalten)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피츠 로이

오늘의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엘 찰텐 2일차에는 새벽에 피츠 로이 일출을 보기 위한 26km 트레킹이 있었다.
전날 24km의 세로 토레 트레킹을 마치고 저녁 식사 후 일찍 잠들어 01:00에 기상했다.

01:20에 숙소를 나서서 시내 중심가를 지나 피츠 로이 트레일 헤드로 향했다.
밤중에 비탈진 산길을 올라 1시간쯤 지나 불빛을 보고 올바른 길임을 확인했다.

산길을 넘고 개울을 건너 Capri 호수 소리를 들으며 3시간 가까이 걸어 Poincenot 캠핑장에 도착했다.
마지막 1시간의 난코스를 지나 05:15에 Laguna de los Tres 전망대에 도착해 장엄한 Fitz Roy 일출을 보았다.
06:15에 하산을 시작해 09:25에 트레일 헤드로 돌아왔다.

일정을 단축해 엘 칼라파테로 돌아가 Perito Moreno 빙하를 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하루 일찍 가기로 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루 앞당기고, 추가 요금을 지불해 버스 예약을 변경했다.
엘 칼라파테로 돌아와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푹 쉬었다.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출발

Fitz Roy를 하산하면서 찍은 Fitz Roy trail head(Sendero al Fitz Roy)다.
Cerro Torre, Fitz Roy, Perito Moreno Glaciar 모두 광활한 Los Glaciares 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

이중에서 El Clalten의 Cerro Torre, Fitz Roy Trekking은 무료이고,
Perito Moreno Glaciar만 Los Glaciares 국립공원 입장료를 지불한다.

엘 찰텐에서의 2일차 일정은 새벽에 피츠 로이 일출을 보기 위한 트레킹(숙소 기준으로 26km)으로 시작됐다.
전날 세로 토레 트레킹( 숙소 기준 24km)을 마친 후 저녁 식사를 하고 일찍 잠들어, 01:00에 기상했다.

피츠 로이를 다녀온 후 곧장 엘 찰텐을 떠날 채비를 마치고 01:20에 숙소를 나섰다.
다운타운 상가의 밤 거리는 여태 잠들지 않고 가게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길에는 트레킹에 나서는 가로등 아래 밤 그림자 하나 없어,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닌지 반신 반의하면서 인적이 드문 피츠 로이 트레일 헤드를 찾아 나섰다.

El Chalten 일정을 예정 보다 하루 단축하면 El Calafate로 돌아가서 W Trekking때 기상 악화 등으로
보지 못한 Grey 방하를 대신하여 Perito Moreno 빙하도 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하루 일찍 가서 남은 남미 여정을 푹 쉬면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El Chalten 도착 직후 24시간내 50km를 강행군을 감행했다.

대만 여성을 에스코트하여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본격 시작

역시 Fitz Roy를 하산하면서 찍은 Fitz Roy trail head(Sendero al Fitz Roy)에서 좀 더 올라온 풍경이다.
Rio las Vueltas 강의 물줄기가 보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에 휴대용 랜턴에 의지한 채 산을 오르니
그 이른 시간, 무섭지 않은지 겁도 없이 동양 여성 트레커 한 사람이 트레일 헤드 입구로 향하고 있었다.

Fitz Roy trail head임을 서로 확인하고 뒤 따라 같이 길을 나섰다.
보통 사람의 경우 Fitz Roy Tres 전망대까지 5시간 동안 산길을 올라가야 하고,
내려오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통성명도 없이 함께 트레일을 앞서 가는 그 여성이 스마트폰 불 빛과 맵스미 지도에 의지한 채,
길이 아닌 낭떨어지 쪽으로 가는 실수를 하는 등 위태롭게 올라가고 있어,
밝은 랜턴을 비춰주니 고맙다는 인사했고, 본격적으로 여성 트레커를 앞세워 동행을 시작했다.

나중에 각자 하산해 Fitz Roy trail head에서 다시 만나 서로의 국적을 물으니 대만에서 온 여성이었다.
산 길을 가다가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맵스미 지도를 보며 망설이는 여성에게
모든 길은 Fitz Roy로 향하게 되어 있다며, 위쪽으로 나아갔다.

1시간 여를 험한 밤 산길을 걸어 오르니 배낭을 멘 외국인 트레커가 우리를 앞질러 갔다.
산등성이에 오르니 엘 찰텐 쪽에서 올라 오는 불 빛과, 건너 편 산 산등성이에도 불 빛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해 제대로 가고 있음에 안도했다.

피츠 로이(Fitz Roy) Trekking 길에 Capri 호수에서 만난 인연

Lago Capri에서 바라 본 Fitz Roy 전경이다.
01:00대가 아닌 이른 아침에 출발한 경우 여기서 Fitz Roy 일출을 구경하기도 한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쉼 없이 발걸음을 옮겨 1시간 넘게 올라가니
바람에 흔들리는 호수의 물결 소리가 마치 바다의 파도 소리처럼 계속 귓가에 속삭였다.

4km 산행 끝에 카프리 호수 근처에 다다랐고, 처음으토 트레커 무리를 추월했다.
그 들을 지나면서 목소리를 들으니 5명으로 구성된 한국 남녀 혼성 팀이었다.

합류해서 같이 갈 수도 있었으나, 에스코트하는 여성 트레커가 있었으므로
서로 인사만 나누고 앞서 빠르게 나아갔다.

전망대 정상에 올랐을 때 반갑게 인사하는 젊은 한국 젊은이를 만났는데,
카프리 호수에서 인사를 나누었던 무리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초면이 아니었다.
쿠스코 성계 투어를 함께 하고, 비니쿤카를 같이 오르고, 코리칸차를 같이 관람했던 친구였다.
혼자 여행하는 나를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참 많이 찍어준 고마운 젊은이였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스카웃 돼 다른 회사를 입사하기 전에
한국에서부터 팀을 꾸려 여행을 왔던 차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산텔모 벼룩 시장에서 또 만나게 된다.

일출 준비에 분주한 피츠 로이(Fitz Roy) 턱밑 Poincenot Camping장

캄캄한 한 밤중에 바람 소리와 호수 위 물소리 뿐이고,
또 둘 만의 산행 길은 헤어졌다 만났다 하기를 가는 길 내내 반복됐다.

숲 속 밤길 초행 길이라 누구든 갈림길에서 길을 잃기 십상이었다.
길은 정상을 향해 다시 만난다는 단순한 진리와 군대 시절의 독도법을 스스로 믿고
5시 직후 일출이 있기에 정상을 향해 쉬지 않고 올라갔다.

산등성이를 몇 개를 넘고 계곡을 건너 가도 가도
어디 쯤인지 얼마나 더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3시간이 안걸려 피츠 로이 트레일 입구에서 약 8km 지점인 Poincenot 캠핑장에 도착했다.

Poincenot 캠핑장을 지나니 일출을 보려는 캠핑중인 트레커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출을 보러 정상을 향하는 인근 캠핑장에서 올라오거나 차를 타고 가까운 곳으로 와서,
경로가 짧은 Hosteria El Pilar에서 트레킹을 시작한 트레커들이 많아졌다.

마지막 1시간의 피츠 로이(Fitz Roy) 난코스를 여명과 함께

Poincenot Camping 장 개울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나아갔다.
평탄한 산길을 가다 정상을 향해 갑자기 솟아 오른 마지막 난코스 구간에 도달했다.
8부 능선을 힘들게 올라가니 동쪽 저 멀리 파타고니아 산봉우리들이 황금 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Torres del Paine처럼 마지막 1시간의 난구간을 기어가다시피 겨우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서도
황금 빛 ,주황 빛 등으로 시시각각 변신하는 여명을 지나칠 수가 없었다.

주황 빛으로 물든 여명 아래 카프리 호수가 더 선명해졌다.
마치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대자연의 웅장한 교향곡처럼 마음을 사로잡는다.

05:06에 9부 능선에 도달하여 저 언덕까지 마지막 코스가 남았다.

05:15에 Fitz Roy 라스 트레스 전망대에 이르니 주황 빛에서 황금 빛으로 변신했다.

황금 빛이 옅어지면서 주위가 한결 더 밝아졌다.

피츠 로이 로스 트레스 전망대(Fitz Roy Mirador Laguna de los Tres)에 올라

Fitz Roy 삼봉(los Tres)의 최고봉 Monte Fitz Roy (Cerro Chaltén),
Poincenot, Cerro Fitz Roy Norte 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에 Cerro Torre, Guillaumet, Saint-Exupéry 봉우리들이 호위하고 있는 모습이다.

태양이 금방이라도 솟아 오를 듯 또 황금 색으로 변했다.

눈 덮인 Laguna de los Tres가 얼어 있어 에메랄드 빛 호수는 볼 수 없다.
누군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성계 투어, 비니쿤카와 코리칸차 여정을 함께 했던 한국의 젊은 친구다.
사진과 동영상을 또 알아서 많이 찍어준다.

일출 직전 Fitz Roy 모습이다.
피츠 로이는 여명의 빛을 받아 장엄한 자태를 드러냈다.

하늘을 향해 뻗은 봉우리들은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눈 덮인 산자락과 주변의 빙하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냈다.

이 순간은 마치 자연의 위대함을 온전히 느끼게 하며,
새벽의 고요함 속에 서서히 깨어나는 대자연의 신비를 보여준다.

어스름한 새벽 빛이 하늘을 황금 빛으로 물들이며 어둠과 빛이 경계를 이루었다.
멀리 보이는 산과 호수들이 실루엣을 이루며 고요한 자연의 순간이 포착됐다.

Fitz Roy 삼봉이 주위의 밝은 빛을 받아 더 뚜렷해졌다.

피츠 로이(Fitz Roy)에서의 장엄한 일출

해가 떠오르며 Laguna de los Tres 전망대 정상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은 황금 빛으로 물들었다.
태양이 산 위로 살며시 얼굴을 내밀며, 어둠은 물러나고 빛이 세상을 채우기 시작했다.

멀리 보이는 호수와 산들이 따뜻한 아침 햇살에 반짝이며,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순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됨을 알리는 자연의 웅장한 선율이 펼쳐졌다.

05:36, 피츠 로이와 주위 봉우리들이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받아 점차 붉게 물들어갔다.
하늘을 찌를 듯한 봉우리들이 황금 빛 아침 햇살에 물들며,
마치 불타는 듯한 장엄한 광경을 연출했다.

설산과 암벽이 따뜻한 빛으로 물들어가는 이 순간,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일출의 경이로움과 대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보여준 장관이었다.

남미 여행하면서 Easter 섬의 Tongariki 일출,
Torres del Paine Trekking의 Mirador Base Las Torres 일출에 이어
Mirador Laguna de los Tres에서 세 번째 일출 장관을 보고 있다.

파타고니아 산맥 넘어 떠오르는 태양이 붉은 빛으로 산과 호수를 물들이며 새벽의 고요함을 깨우고,
중년 나그네가 자연의 경이로움을 찬탄하며 그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

태양은 언제나 만물에 생명과 활력을 주며,
어둠을 밝히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상징이자 영원한 에너지원이다.

남미 대륙의 잉카 제국처럼 태양을 숭배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맘껏 팔을 벌여 태양을 받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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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빛을 한껏 받아 불타는 Fitz Roy다.

이 웅대한 장관을 보기 위해 트레커들은 한 밤 중 4, 5시간의 산길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 피츠 로이의 봉우리들이 불타오르듯 붉게 물들었다.
아침 햇살이 산과 빙하를 황금 빛으로 물들이며, 장엄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 순간, 마치 대자연이 거대한 불꽃을 내뿜는 듯한 극적인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고,
피츠 로이는 그 웅장함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자 피츠 로이의 봉우리들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아침 햇살이 산군과 빙하를 밝히며, 웅장한 산맥이 하얗게 물들었다.

그 거대한 봉우리와 눈 덮인 경사는 마치 자연의 빛으로 환히 드러난 거대한 성채처럼 보였다.

피츠 로이는 그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전망대에 있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시간쯤 시간을 보내고 다음 일정을 위해 06:15쯤 서둘러 하산했다.

피츠 로이(Fitz Roy) 하산 길

캄캄한 밤에 랜턴 불빛에 의지해 지나갔던 길이다.

빽빽한 원시림 같은 숲 속에 trail이 잘 정비되어 있다.

올라갈 땐 캄캄해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졌다.

1시간 쯤 하산하여 Poincenot 캠핑장을 지나
아름다운 Fitz Roy, Cerro Torre 봉우리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담았다.

푸른 하늘 아래 피츠 로이의 장엄한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대자연의 웅장함과 고요함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경치에 신선한 공기를 실컷 들어 마시고 맘껏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푸른 하늘 아래 피츠 로이의 장엄한 봉우리를 배경으로,
한 중년 나그네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팔을 활짝 펼치고 있다.

남미 장기 여행 중 칠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6일 동안 123km 강행군으로 인해
얼굴이 새까맣게 탔고, 몸무게도 5kg 정도 빠져 가뿐해졌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유롭고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그 뒤로 펼쳐진 광활한 대자연이 나그네의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한다.

등산 스틱을 깜박 잊고 Trekking해 마지막 구간 많이 힘들었다.

내려오는 길에 엘 칼라파테에서 버스를 같이 타고 왔던 한국 여성을 다시 만났다.
동행하고 왜 같이 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전날 Cerro Torre Trekking으로 피곤해서 인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서 혼자 올라 온다고 했다.

다음 행선지를 물어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길거리에서 오가다
만나자고 약속 아닌 약속을 하고, 건강하게 여정을 잘 마무리하라고 당부하며 헤어졌다.

피츠 로이 전망대(Mirador del Fitz Roy)

어제 Cerro Torre Trekking에서 만났던 한국 여성을 다시 만났다.
1시간 전에 동행이 올라갔다고 알려주며 오늘 피츠 로이 일출을 보았냐고 물으니,
올라가다 길을 잃어 카프리 호수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 이란다.
카프리에서 본 일출도 장관이었다고 한다.

피츠 로이 트레킹 경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피츠 로이 전망대(Mirador del Fitz Roy)는
피츠 로이 산군의 장엄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전망대에서는 피츠 로이를 비롯한 주변의 눈 덮인 봉우리들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봉우리들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그 웅장함에 감탄하게 된다.
이곳은 트레킹 도중 잠시 멈춰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캄캄한 밤 중에 트레킹하고 하산할 땐 지쳐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새벽 트레킹에서 하산할 때 여기서 쉬어가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Patagonia Trekking 마무리

어제 Cerro Torre trekking 길에 만난 한국 여성 트레커가 이 삼거리(08:30쯤 통과)에서 캄캄한 밤길이라
길을 엇갈려 Laguna de los Tres (피츠 로이 전망대)가 아닌 Laguna Capri (Capri 호수)로 갔던 것 같다.

빙하가 녹은 빙하수가 지나는 Las Vueltas 강이 El Chalten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

Fitz Roy trail head 근처에서 바라본 El Chalten 중심 레스토랑가의 길이 보인다.
01:20에 트레킹을 떠날 때 관광객들로 붐볐던 길이다.

06:15에 Fitz Roy에 하산하여 09:25에 trail head에 도착하여 하산에 3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정상에서 1시간 체류 시간을 제외하면, 올라갈 때 4시간, 내려올 때 3시간이 소요돼
Fitz Roy 트레킹을 총 7시간, 최소 시간으로 다녀온 셈이다.

여기에서 남미 여행을 준비하면서 애초에 기획했던,
칠레 파타고니아 3박 4일의 W Trekking 73km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1박 2일 Cerro Torre와 Fitz Roy 48km,
총 121km의 파타고니아 트레킹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내일 Perito Moreno 빙하 가 예정되어 있지만,
Trekking이라 할 수 없는 하이킹 수준이다.

El Calafate로 귀환

Max Hotel로 돌아와 주인장께 사정이 생겨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하루 앞당겨 가야 함을 설명하며,
체크 아웃을 하면서 당초 예약대로 비용을 2박 비용을 지불했으나, 하루치 절반을 돌려줬다.

취소 불가 현지 결제 예약이라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마음씨 좋게 생긴 주인 아저씨께 그 일부를 팁으로 다시 돌려드리고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여행은 이런 맛으로 다닌다.
어디든 좋은 사람 사는 곳이므로, 과감하게 떠나시라.
El Chalten에 언제가 다시 돌아 오기로 기약하면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El Chalten 터미널의 CalTur에서 예약보다 앞서 El Calafate로 가게 됐음을 설명하고,
오후 티켓을 요구하니 예약 시점에 비해 환율 변동분 만큼
추가 요금을 요구하여 지불하고 El Calafate로 돌아왔다.

다운 타운으로 바로 가서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항공권을 예약하고,
마트에서 저녁 먹거리를 와인과 함께 쇼핑한 후 숙소로 돌아와 푹 쉬었다.

El Calafate 후지 민박으로 돌아와 Patagonia Trekking 일정을 마무리한다.
3박 4일의 W Trekking 직후에 El Chalten으로 넘어와서 24시간내 50km를
강행군할 수 있는 체력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야겠다.

남미 여행 30일차(2023.12.05), Argentina Patagonia 트레킹의 성지, 엘찰텐(El Chalten)

엘 찰텐

오늘의 엘 찰텐 여정

아침 일찍 엘 칼라파테를 떠나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긴 Ruta 40을 달려
아르헨티나 트레킹의 수도 엘 찰텐(El Chalten)으로 가는 날이다.

체 게바라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렸던 Ruta 40을 달리며 버스 안에서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빙하호수, 뾰쪽한 설산, 쭉 뻗은 도로,
빙하 호수들을 거쳐 대서양으로 흘러 내리는 두 강 등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신비롭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경치를 맘껏 감상했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엘 찰텐 마을 구경에 나섰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돼 준비 없이 편도 11km의 세로 토레 트레킹을
5시간 20분의 빠른 시간 내에 마쳤다.

엘 칼라파테(El Calafate)에서 엘 찰텐(El Chalten)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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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에 Busbud에서 예약한 CalTur를 타고 엘 칼라파테El Calafate)에서 엘 찰텐(El Chalten)으로 출발했다.
후지 민박으로 다시 돌아 올 것이므로 트레킹에 필요없는 물건들을 캐리어에 넣어 두고 떠났다.
눈 덮인 산, 푸른 하늘과 부드럽게 흘러가는 구름들로 엘 칼라파테의 아침이 평화롭고 활기차다.

Ruta 40에 접어들어 아르헨티노 호수(Lago Argentino)에서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산타 크루즈강(Rio Santa Cruz)과, 비에드마 빙하가 녹은 비에드마 호수(Lago Viedma)에서
아르헨티노 호수로 흘러가는 레오나 강(Rio La Leona)을 지났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긴 도로, RUTA 40

Ruta 40은 아르헨티나의 가장 긴 도로로, 길이는 5,194km에 달하며,
북쪽의 라퀴아카(La Quiaca)에서 남쪽의 카보 비르헨스(Cabo Virgenes)까지 이어진다.
언젠가 이 아름다운 길을 종단해보고 싶다.

Ruta 40은 아르헨티나 24개 주 중에 11개의 주를 가로지르며,
14개의 국립공원, 26개의 국립 보호구역, 18개의 주요 강,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연결된다.
또 13개의 스키 리조트와 23개의 소금 평원을 지나며, 해발 5,000미터에 이르는 고도를 자랑한다.

루타 40은 안데스 산맥을 따라 남북으로 달리며 트레킹으로 유명한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를 갈 수 있다.
파타고니아의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고대 공룡 화석과 원주민의 벽화를 탐험할 수 있다. ​

Ruta 40은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모험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에게 완성맞춤인 도로로,
아르헨티나의 다양한 생태계와 문화 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비에드마 빙하(Viedma Glacier)가 녹은 비에드마 호수(Lago Viedma)다.

Hotel La Leona에서 휴식

엘 칼라파테를 떠난 지 1시간 30분 만에 Hotel La Leona에 도착해 휴식을 가졌다.
Hotel La Leona 앞에는 세계 주요 도시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서 있고,
우리 서울까지 17,931km다.
이 이정표를 보며 지구 반대편에서 모험 여행을 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호텔 벽에는 Ruta 40 표지판이 붙어 있다.
호텔내에는 매점이 있어 휴식을 취하면서 허기를 달랠 수 있다.

차창 밖으로 비에드마 호수 뒤로 설산이 보인다.
푸른 하늘 아래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설산과 광활한 평원이,
파타고니아의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경이로운 자연을 대변한다.

엘 찰텐 가는 길에 생각 난 Ruta 40과 체게바라(Che Guevara)의 인연

아르헨티나 출생 젊은 의사, 체 게바라(Ernesto ‘Che’ Guevara, 진지한 친구 게바라)는
젊은 시절 Ruta 40을 따라 남미를 여행하며, 그의 유명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작성하게 되었다.

체 게바라는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모터사이클을 타고 남미를 여행하며,
빈곤과 사회적 불평 등을 직접 목격했다.
이 여행은 체 게바라의 정치적 각성과 혁명가로서의 길을 걷게 만든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이 때의 경험으로 체 게바라는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했고, 쿠바 혁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Ruta 40은 단순한 도로를 넘어, 남미에선 체 게바라의 혁명적 여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남아 있다.

엘 찰첸을 향해 쭉 뻗은 루타 40 도로를 따라 달리니,
저 멀리 엘 찰텐 뒤로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엘 찰텐에 다가갈수록 푸른 하늘 아래 하얀 봉우리들이 점점 더 선명해지며,
자연의 웅장함과 장대함을 또 실감한다.

Ruta 40을 따라 마주하는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

루타 40을 따라 엘 찰텐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피츠 로이(Fitz Roy)와 세로 토레(Cerro Torre)의 웅장한 봉우리들이 점점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뾰쪽한 설산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아름다운 경치 구경을 위해 엘 칼라파테에서 엘 찰텐 갈 때는 좌측 맨 앞 좌석을 미리 예매했다.
엘 칼라파테와 엘 찰텐 간에는 CalTur, Marga Taqsa, Chalten Travel 등의 대중교통이 운영된다.
CalTur, Busbud, GetByBus, Rome2Rio, Bookaway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대자연의 위엄과 아름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탄 할만 하다.

피츠 로이(Fitz Roy)와 세로 토레(Cerro Torre)가 우뚝 솟아 있다.

아르헨티나 트레킹 수도, 엘 찰텐(El Chalten)

08:20에 엘 칼라파테를 출발하여 11:20, 3시간 만에 El Chalten에 도착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여행 정보를 얻으려는데,
한 동양 여성이 마을 지도를 가져와 건네주면서 인사를 건넨다.

W Trekking할 때도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부터 동선이 같았으며,
엘 찰텐 오는 버스도 같은 버스였다.
일본 여성으로 짐작했었는데, 대담하게 홀로 여행하는 한국 여성이었다.

W Trekking할 때 힘들었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아는 체하지 그랬냐고 말하고, 이후 안전하고 건강한 여정을 기원했다.

쿠스코 성계 투어를 동행했던 이가 세로 토레 트레킹하고 내려오면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위험한 남미를 여성 혼자 여행하는 대단한 분들이다.
남미를 여행하면서 남성분 보다는 여성분들을 더 많이 만났다.
남자분들도 여력이 되면 용기를 냈으면 한다.

엘 찰텐은 ‘아르헨티나의 트레킹 수도’로 불리며,
모험과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주요 트레킹 코스로는 피츠 로이 베이스 캠프와 라구나 토레의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각각 8-10시간과 6-8시간이 소요된다.

마을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과 맛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다.
엘 찰텐의 여행 시즌은 주로 10월부터 4월까지 이며, 이 시기에 날씨가 가장 좋다.
엘 찰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여행지다.

엘 찰텐에서 Cerro Torre Trekking


엘 찰텐 마을은 안테스 산맥의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 산군을 배경으로 위치해 있다.
엘 찰텐의 지형의 삼각주 같은 독특한 지형은 빙하 작용과 침식에 의해 형성됐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두 강(Rio Fitz Roy, Rio de las Vueltas)이
마을을 둘러싸며 흘러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

버스 터미널 근처 숙소(Max Hotel)로 곧장 가서 육개장과 햇반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12:20쯤에 엘 찰텐 마을을 구경하러 나왔다.

엘 찰텐 마을을 전망하려고 마을에서 가까운 뒷 동산에 올라갔다가,
전망이 좋은 높은 곳으로 자꾸 올라가다 보니 아름다운 풍경에 이끌려
Cerro Torre 트레킹(trail head로부터 편도 11km)이 이미 시작돼 버렸다.
비교적 완만하고 고도가 상대적으로 낮기에 바로 트레킹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1km 정도 올라가서 마가리타 전망대(Mirador Magarita)가 나왔다.
좌측에 세로 토레 봉우리와 우측에 피츠 로이 봉우리가 살며시 보였다.

날씨가 너무 좋고, 비교적 평탄한 트레킹 코스라 등산 스틱 없이 가벼운 운동화 차림이다.

트레킹 초반에 조금 힘든 코스를 지난 후에는 이렇게 무난한 길이 이어진다.

한 동양 여성이 자연스럽게 빙그레 웃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은 서로를 잘 알아 본다.
엘 칼라파테에서 버스를 함께 타고 온 한국 여성 이야기를 하며, 동행의 안부를 전했다.

토레 전망대(Mirador del Torre)

2km쯤 가서 시야가 확 트인 토레 전망대(Mirador del Torre)에 이르렀다.
세로 토레와 피츠 로이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이다.

푸른 하늘 아래, 눈 덮인 봉우리들이 웅장하게 솟아 있고,
그 아래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빙하의 흰색과 산의 어두운 색조가 대비를 이루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이곳에서 대자연의 위엄과 경이로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빙하의 흰색과 산의 어두운 색조가 대비를 이루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이곳에서 대자연의 위엄과 경이로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세로 토레와 피츠 로이를 보면서 트레일을 따라 계속 전진했다.

숲 속의 Cerro Torre Trail

세로 토레 트레일은 울창한 숲 속을 지나며 이어진다.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밑에는 부드러운 흙 길이,
주변에는 시원한 그늘과 자연의 고요함이 함께한다.

곳곳에 놓인 바위와 쓰러진 나무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마치 원시림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세로 토레 트레일은 무성한 관목 숲 사이로 난 길이 이어진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들이 스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준다.

푸른 하늘 아래 울창한 녹색의 관목들이 둘러싸고 있어,
이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푸른 하늘 아래 눈 덮인 봉우리들이 장엄하게 서 있고,
그 아래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Laguna de Los Tres 전망대와 Laguna Torre의 갈림길이다.
왼쪽의 트레일은 De Agostini나 Prestadores 캠핑장을 지나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세로 토레와 빙하 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Laguna Torre로 가는 길이다.

오른 쪽의 트레일은 어머니와 딸 호수(Madre e Hija), Laguna de los Tres,
Poincenot 캠핑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Poincenot 캠핑장은 피츠 로이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며,
더 올라가면 피츠 로이를 가까이 볼 수 있는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Laguna de los Tres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피츠 로이 트레킹 후 Poincenot 캠핑장, Laguna Torre 방향으로
내려오면 금상첨화일 것 같았다.

평탄한 계곡 구간의 Trail

1시간 20분 쯤 트레킹하니 3~6km의 평탄한 계곡 구간이 시작됐다.

조금 더 올라가니 시야가 확 트여서 세로 토레 봉우리들이 잘 보였다.

눈부시게 하얀 빙하와 푸른 하늘의 대비가 인상적이며,
세로 토레와 주변 산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모든 것이 평화롭고 경이롭다

빠른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경치 좋은 곳에선
오고 가는 트레커 그 누구라도 붙잡고 사진 찍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평평한 계곡의 강 옆을 따라 올라가는 길과 산 중턱 밑 숲 속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올라갈 때는 숲 길로 갔고, 내려올 때는 강 옆 길로 내려왔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울창한 삼림이 가득한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숲 속의 오솔길은 평화 그 자체였다.

라구나 토레의 숲 속 트레일은 정말 원시림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굵은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리 잡고 있어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니는 이가 없어 한가롭고 공기 좋고 경치 좋고 걷기 편해 너무 좋았다.

이곳에서는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원시림 속에서의 산책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Prestadores  캠핑장 근처를 지나니 마지막 구간의 돌, 자갈, 바윗 길이 나왔다.

라구나 토레 전망대 오르면서 바라본 계곡 풍경은 장관 그 자체이다.

멀리 보이는 산맥과 계곡은 마치 끝없는 대자연의 신비를 보여주는 듯하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울창한 숲과 웅장한 산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바위와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파타고니아의 숨겨진 보석 라구나 토레(Laguna Torre)

11km의 트레일을 2시간 만에 주파해 14:20에 Laguna Torre 전망대에 도착했다.

Laguna Torre(토레 호수), Glaciar Torre(토레 빙하), Cerro Torre, Torre Egger, Punta Herron 봉우리들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이었다.

세로 토레의 뾰족 뾰족한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다.

이 날카롭고 웅장한 봉우리들은 마치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 같다.

라구나 토레에는 토레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빙하 조각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세로 토레 봉우리들이 장엄하게 솟아 오른 모습을 바라보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Laguna Torre의 Icebergs Beach다.

Cerro Torre 트레킹 하산 길

15:40에 라구나 토레와 작별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와 다른 De Agostini 캠핑장 쪽 길을 선택했다.
빙하 호수에서 계곡을 따라 흐르는 피츠 로이 강물 소리가 경쾌했다.

내려갈 때 선택한 계곡의 강가 코스는 올라갈 때보다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이 길을 지나며 갈증이 심해 산속 개울에서 흐르는 물을 마셨다.
너무 깨끗하고 시원해서 빙하수 맛이 일품이었다.

16:00에 갈림길로 돌아왔고, 이후부터는 올라갈 때와 같은 코스라 빠르게 내려왔다.
빨리 숙소로 돌아와 다음 날 01:30에 출발하는 피츠 로이 트레킹을 준비해야 했다.

세로 토레 트레일에서 본 엘 찰텐(El Chalten)의 전경

마을 전경을 보려고 나섰다가 왕복 22km 트레킹을 하게 되었고,
15:40에 하산을 시작해 17:40에 엘 찰텐 마을로 돌아왔다.
12:20에 출발했으니 5시간 20분 만에 22km 거리를 트레킹한 셈이다.

세로 토레 트레일 언덕에서 바라본 엘 찰텐 마을은 장관이다.
작은 마을이 광활한 산과 언덕들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멀리서 마을을 감싸고 있다.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한 집들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다.

엘 찰텐의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마을 풍경은 트레킹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마을 마트에 가서 과일과 와인을 사서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내일을 위해 외출 없이 쉬었다.
심야인 1시대 Fitz Roy Trekking을 위해 간단한 짐을 꾸리고,
하산 후 곧바로 El Calafate로 넘어갈 수 있도록 배낭을 패킹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  

남미 여행 29일차(2023.12.04), Argentina El Calafate(엘 칼라파테)로 이동일

엘 칼라파테

Argentina Patagonia 관문, 엘 칼라파테(El Calafete)로 이동일

오늘은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의 관문인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관문인 엘 칼라파테로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일정이다.

국경 간 이동이므로 아침 일찍 버스 터미널에 나와 신분증 확인 등의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Bus-Sur 버스를 타고 국경 사무소(Paso Río Don Guillermo)로 이동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한 지 6시간 만에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에 도착해
후지 민박에 체크인한 후 시내 구경과 점심 식사를 하러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점심으로 스테이크를 먹고, 과일, 물, 와인 등 저녁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칠레노 산장에서 삶은 감자와 달걀을 건네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고,
2만 페소를 건네면서 와인과 스테이크로 같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동행 중 한 명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 왔다.

60번째 생일로 한국에서 축하 문자를 받았다고 말해,
한국인 6명이 예정에 없던 생일 및 회갑 잔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Puerto Natales Bus Terminal에서 엘 칼라파테로 출발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국경을 넘어 이동해야 하므로 체크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버스 출발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숙소를 나섰다.

Busbud에서 사전에 예약한 Bus-Sur를 타고 07:20에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한다.
터미널은 토레스 델 파이네, 푼타 아레나스, 엘 칼라파테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이제 더 이상 칠레 페소가 필요 없어, 남은 페소로 음료를 사서, 숙소에서 준비해 준 아침을 먹었다.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로 가기 전에 우여곡절 많았던 칠레에서 마지막을 기념했다.

Torres del Paine 관문,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떠나며

칠레의 마가야네스 이 안타르티카 칠레나 주(Magallanes y de la Antártica Chilena)의
우티마 에스페란자(Última Esperanza) 현(province)에 속한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이 현의 주요 도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앞 바다는 ‘우티마 에스페란자 피오르드(Ultima Esperanza Fjord)’다.
‘Ultima Esperanza Fjord’는 스페인어로 ‘마지막 희망 피오르드’를 의미하며,
1557년에 이 지역을 탐험하던 선원들이 마젤란 해협을 찾기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 피오르드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이렇게 명명했다.

Bus-Sur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방향으로 들어가고 있다

칠레에서 이르헨티나 국경까지는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다.

09:05, 아르헨티나로 가는 칠레 ‘Paso Río Don Guillermo’ 국경 사무소에서 간편하게 출국 절차를 진행했다.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육로 출국할 때 농산물 통관 절차가 없어 입국때 와는 달리 매우 간편하다.

칠레-아르헨티나 Paso Rio Don Guillermo 국경 통과

09:17, 칠레 국경을 통과하여 약 8km 달려 아르헨티나 ‘Paso Río Don Guillermo’국경 사무소에 도착했다.
칠레 국경은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만 아르헨티나 국경은 자갈 비포장 도로를 통과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Santa Cruz 주 표지판이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목축 지역이 펼쳐져 있다.
넓은 초원과 방목지가 많아 가우초들이 전통 방식으로 소와 양을 방목하기 적합하다고 한다.

산타 크루즈 주를 포함한 파타고니아 지역은 목축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로,
가우초들은 이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Patagonia 관문,엘 칼라파테(El Calafate) 도착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이 위치한 주거지역에 들어섰다.

07:20에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을 출발하여,
13:20에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6시간 걸렸다.

걸어서 6분 거리 500미터 쯤에 한일 혼성 민박인 Hospedaje Fuji가 있다.

체크인하자 마자 점심을 먹을 겸 엘 칼라파테 다운타운으로 산책 갔다.

다운타운으로 가면서 뒷산을 배경으로 풍경을 담았다.

다운타운 지역 보다 지대가 높은 곳이다.

엘 칼라파테(El Calafate) 다운타운

엘 칼라파테(El Calafate)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주요 도시로,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과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의 관문 역할을 한다.
파타고니아 스텝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빙하 투어와 야외 활동을 제공하는 관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빙하 박물관(Glaciarium)과,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나우티컬 사파리(Nautical Safari),
빅 아이스 빙하투어, 미니 트레킹 등이 있으며,
트레킹, 카약, 낚시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엘 칼라파테는 현지 요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식당과 상점들도 많이 있다.
고지대에서 저지대인 다운타운 지역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언덕에 있는 엘 칼라파테 랜드마크다.

엘 칼라파테 가로수도 멘도사 가로수처럼 무성하다.

다운타운 초입에 있는 ‘La Barraca’가 입점해 있는 아담한 건물이다.
‘La Barraca’ 스페인어로 ‘오두막’이나 ‘작은 창고’를 의미하며,
작은 상점, 레스토랑, 바, 또는 캐주얼한 식당의 이름으로 사용된다.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연상시켜 방문객들에게 따뜻하고 환영받는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 같다.

다운타운이라지만, 1층 건물이 주이고, 간혹 2층 건물이 있다.
바람이나 지진 대비라고 한다.
점심 시간이라 길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엘 칼라파테에서 환전


아르헨티나에서는 공식 환전 보다는 비공식 환전(암환율)이 유리하다.
다운타운 중심 거리에 있는 이 레스토랑(Casimiro Biguá)입구에서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
2층 도로쪽 사무실에서 1불에 960 페소로 환전했다.

1층은 레스토랑이고, Asado와 Parrilla 맛집이기도 하다.

택시 호출이 필요할지 몰라 다운타운 택시 회사 정보를 미리 확보해뒀다.
버스터미널 인근 우측 산쪽 70미터 쯤에 택시 회사가 있다.
공항에 급히 가거나 할 때 이용하면 좋다.

메인 도로의 고급스런 레스토랑은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택시회사 골목의 두 블럭 뒤 골목에 있는 맛집(La Zaina Cocina Patagonia)에서 갈비를 맛봤다.

와인이 빠질 수가 없어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다.
다운타운 거리에서 맛있는 양고기집을 찾던 작은별 여행사의 단체여행팀에게도 알려줬다.

다운타운 내의 선물가게들이 즐비하고,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다운타운가가 그리 붐비지 않았다.

대형 마트에 들러, 와인, 물, 과일, 치즈 등을 구입해 천 장바구니에 담아 숙소로 가는 중이다.
가벼운 천 장바구니를 쇼핑 뿐만 아니라 기내 휴대물품 용도로 사용해 이번 여행에서 아주 요긴했다.

엘 칼라파테 랜드마크에서 다운타운을 쪽을 담았다.

터미널에서 다운타운까지 꽤 거리가 있어 캐리어를 끌거나 배낭을 메고 가기는 힘든 거리다.

숙소로 돌아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칠레노 산장 벤치에서 와인을 마시며 만났던 젊은 여성 트레커들이었다.
그들이 주고 간 삶은 감자와 달걀로 다음 날 점심 한 끼를 해결했었다.

터미널 근처로 저녁 먹거리를 쇼핑하러 간다고 해서,
터미널 교통 정보나 투어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같이 나섰다.
20,000 페소를 건네주며 한국인 여행자들과 함께 와인과 스테이크를 먹자고 했다.

다운타운의 상담에서는 빅 아이스(Big Ice), 미니 트레킹(Mini Trekking),
나우티컬 사파리(Nautical Safari) 등의 투어가 있었다.

빅 아이스와 미니 트레킹 투어만 숙소에서 픽업을 하고,
나우티컬 사파리 등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와 민박 주인께 확인해보니 그렇다고 한다.

로스 글라시아레스(Los Glaciares)공원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엘 칼라파테에서는 투어사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투어사에 들러 상담하거나 숙소 측에 의뢰해 투어 차량으로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 엘 찰튼을 다녀와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관람한 후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히치하이킹까지 했던 애로 사항도 있었다.

미리 예약한 보트 투어(Hielo y Aventura)는 숙소 픽업서비스가 없고,
버스 정류장에서 많이 떨어진 외지(Bajo de las Sombras port)에서 출항하는데,
걸어갈 수도 없어 취소 수수료 10%를 부담하고 바로 취소했다.

엘 칼라파테 버스 터미널에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 하루에 두 번 운행하며,
편도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TAQSA와 CalTur 버스가 운영하며,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황량한 오후 숙소 주변 풍경이다.

엘 칼라파테 저녁 만찬, 생일 및 회갑 잔치


후지 민박에는 한국인 네 팀, 총 6명이 민박 중이었다.
과일을 씻고, 밥을 하고, 파스타를 요리하고, 와인을 세팅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저녁 준비를 마쳤다.
저녁을 준비하는데 쇼핑을 다녀온 두 사람의 손놀림이 빠르고 야무졌다.

케이크가 있어 무슨 케이크냐고 물어봤더니 일행 중 한 명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왔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오늘이 60번째 생일이라고 알려줬다.
가족들과는 출국 전에 식사를 했고, 오늘 아침에 회갑을 축하하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민박 만찬은 생일과 회갑 잔치가 되었다.
생일 축하 노래도 합창하며 기분이 아주 좋았다.
후식으로 생일 케이크 외에도 과일이 준비됐다.
중년의 나그네를 따뜻하게 맞아준 아들 뻘의 젊은 청년들이 고마웠다.

지구 반대편 머나먼 타국에서 진수성찬의 만찬을 즐겼다.
함께 했던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남미를 여행을 하다 보면 귀중한 여러 인연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곤 한다.
우리 인생, 회자정리, 생자필반인 것이다.

장유 유서라고 생일 축하 보다는 회갑 축하를 먼저 해줬다.

복학을 준비 중인 청년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 티켓을 예매하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만찬이 끝날 무렵, 창밖 서쪽 하늘은 황혼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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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칼라파테의 황혼은 액자 속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답다.

이렇게 엘 칼라파테의 하루가 저물었다.
내일 또 아침에 세로 토레와 피츠로이 트레킹을 위해 엘 찰튼으로 떠나야 한다.

남미 여행 28일차(2023.12.03), 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 4일차

토레스 델 파이네

Torres del Paine W Trekking 4일차 여정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트레킹 4일차로,
오늘은 토레스 델 파이네(Mirador Base Las Torres)에서 일출을 보러 가는 날이다.

02:00에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랜턴에 의지한 채 Chileno 산장을 출발하여
경사로가 급한 돌길, 바윗길, 자갈길을 헤치고 끝없이 올라가야 한다.

여명과 함께 일출 전 토레스 델 파이네 전망대에 도착하여,
추위 속에서 1시간 이상 머무르며 토레스 삼봉의 장엄한 일출을 보게 된다.

불타는 고구마 같은 일출을 보고 난 후 하산하여 Chileno 산장에서 아침을 먹고,
웰컴센터에 셔틀 타고 Laguna Amarga에서 다시 버스 타서 Puerto Natales 숙소로 귀환한다.

Torres del Paine를 향해 Camping Chileno에서 심야 출발

전날 체크인하면서 일출 시간과 산장 출발 시간을 미리 알아두었다.
01:30에 일어나 옷을 여러 겹 껴입고 텐트를 나서려는데,
옆 텐트에서도 인기척이 나서 먼저 출발한다고 알렸다.

배낭을 정리하고, 물과 먹거리, 비상용 휴대 랜턴을 담은 백팩을 메고
04:30 토레스 델 파이네 전망대 도착을 목표로 02:00에 칠레노 산장을 출발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헤드랜턴에 의지한 채 산장을 출발한 지 30분이 넘도록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았다.

개울의 다리를 건너고 언덕을 돌아 오르내리며 경사도가 급한 거친 바위 산길을 올라가는데
캄캄한 밤에 혼자라서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천천히 계속 전진했다.

산장 쪽에서 부터 하나 둘 반가운 불 빛이 비치기 시작해 안심했고,
속도 조절하며 천천히 올라가면서 몇몇 트레커가 앞서 지나가도록 했다.

한 시간 쯤 급경사 바위 길을 올라가다가 갑자기 헤드 랜턴의 불 빛이 사라졌다.
옆은 낭떨어지 같은 곳이라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백팩 속에 있는 휴대 랜턴을 꺼내 들었다.

예비용으로 휴대용 랜턴을 가져오길 천만 다행이었다.
한 손에 휴대 랜턴을 들다 보니, 등산 스틱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감수해야 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힘든 산행을 하여
04:20에 토레스 델 파이네 전망대(Mirador Base Las Torres) 9부 능선에 도달하니,
동쪽에서부터 여명이 막 밝아오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하늘은 검푸름 속에서 빛나는 별을 품고 있어 새벽의 평온함과 장엄함이 느껴졌다.

Torres del Paine, 라스 토레스 전망대(Mirador Base Las Torres)의 여명

04:30, 일출 전의 순간이라 어둠 속에서도 봉우리의 위엄이 느껴졌고, 주변은 고요했다.
하늘은 여전히 짙은 파란색을 유지하고 있었다.

04:40, 토레스 델 파이네 삼봉이 눈앞에 펼쳐졌다.
어두운 산의 실루엣이 점점 더 선명해지고, 산봉우리가 밝아지기 시작했다.

이 순간, 자연의 경이로움과 고요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앞으로의 일출을 기대하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04:50, 눈 덮인 봉우리와 빙하 조각이 떠있는 호수는 일출을 기다리는 듯했다.
자연의 장엄함과 고요함이 한데 어우러진 경이로운 풍경이었다.

04:55,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파란탑)의 라스 토레스 삼봉은
화산 활동과 지각 변동으로 형성된 화강암 봉우리다.

수백만 년 동안 빙하 침식과 풍화 작용을 통해 현재의 가파르고 독특한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바람과 물에 의한 지속적인 침식과 풍화 작용은 산봉우리와 절벽의 형태를 계속해서 변화시키고 있다.

04:59, 화강암의 단단한 성질 덕분에 주변의 연약한 암석들이 침식되면서 뚜렷한 봉우리들이 남아 있다.​

05:00, 부드러운 암석은 깎여 나가고,
더 단단한 암석만이 남아 현재의 가파른 봉우리 형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05:01, 삼봉의 반대편 산 봉우리가 한층 밝아졌다.

05:30, 동쪽 하늘에 해가 솟은 모양이다. 더 환해졌다.

Torres del Paine의 일출

05:35, 동쪽에서 떠오른 햇빛이 드디어 삼봉을 비추기 시작했다.

삼봉의 이름은, 왼쪽부터 토레 노르테 (Torre Norte), 토레 센트랄 (Torre Central), 토레 수르 (Torre Sur)이다.
높이는 토레 수레, 토레 센트랄, 토레 노르테 순이다.

카메라 각도, 위치, 지형의 특성으로 인해 토레 센트랄이 더 높아 보일 수 있으나,
실제 높이는 공식 자료에 따라 토레 수르가 가장 높다.

05:43, ‘Torres del Paine’는 스페인어와 토착 언어의 혼합어로, “푸른 탑”을 의미한다.
‘Torres’는 스페인어로 ‘탑’을 뜻하며, ‘Paine’는 현지 토착어인 테우엘체어로 ‘파란색’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멀리서 보았을 때 산봉우리들이 파란 빛을 띠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Torres del Paine, 불타는 고구마

토레스 델 파이네 삼봉은 ‘불타는 고구마’로 불리는데,
이는 일출 시 봉우리들이 불타는 듯한 붉은 빛으로 물드는 장관 때문이다.

05:55, 해가 뜨면서 봉우리에 햇빛이 비칠 때,
붉고 주황색의 빛이 반사되어 마치 고구마가 불타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특히 여명과 일출 때 뚜렷하게 나타나며,
많은 트레커들이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새벽에 산을 오른다.​

.

.

.

너덜길로 Torres del Paine 하산

06:17, 너덜길을 따라 하산해야 한다.

06:22, 산등성이에 바위, 돌, 자갈이 쏟아져 있어 걷기 힘든 너덜길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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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와 자갈, 돌들이 쌓여있고 경사가 심하다.

자연적인 풍화 작용과 침식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다.

06:27, 보통 지형이 험하고 걷기 어려워 광장한 주의를 요한다.
특히 하산할 때 더욱 그렇다.

06:32, 캄캄한 밤에 랜턴 빛에 의지해 어떻게 이런 길을 올라왔는지 모르겠다.

토레스 델 파이네 같은 산악지대에 너덜길이 많다.

06:34, 토레스 델 파이네 최종 트레킹 코스가 너덜길이다.

아름다운 Torres del Paine 하산 길

06:03, 청명한 이른 아침, 눈 덮인 산봉우리와 계곡이 아름답다.

07:07, 50분쯤 내려와 훤히 뚤린 전망대에서….

08:11, 토레스 델 파이네의 장엄한 일출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숲길,
숲속으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춤추며 길을 환하게 비춘다.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숲 길은 마치 자연이 그린 한 폭의 수채화 같아,
모든 것이 잠시 멈춘 듯 고요하고 평화로운 순간을 선사한다

08:12, 반가운 사람들을 다시 만났다.
첫날 예기치 않게 힘든 트레킹을 같이 했던
한국 여성 트레커들이 저멀리서 부터 먼저 알아보고 큰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했다.
이제 무릎이 좋아져서 잘 올라 갈 수 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08:09, 산장에 도착하니 토레스 삼봉 중 센트랄과 수르가 살며시 보였다.
날씨가 너무 좋아 한번 더 올라갔다 왔으면 했다.

상쾌한 아침, 일출보고 하산한 트레커들이 떠날 채비로 분주한 텐트들이다.
다국적 트레커들 틈에 끼어 산장 다이닝룸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W Trekking 마지막 날, Chileno 산장을 떠나며

08:56, 텐트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check out했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원상태로 되돌려 놓고 나서는 것이 체크아웃이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다.

09:00, 칠레노 산장을 떠나 아센시오 계곡의 다리를 지나며….

09:24, Chileno 산장을 떠나 바람 고개(Paso de los Vientos)를 넘어가고 있다.

09:30, 날씨가 좋아 경치가 아름다워 지나가는 트레커를 붙잡아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

급경사 바람 골인 아센시오 계곡(Valle Ascencio)의 경치가 빼어나다.

낭떨어지 계곡의 경사가 가팔라 아찔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조심해야 한다.

09:38, 센트랄 섹터와 쿠에르노스 섹터간에 나눠지는 트레킹 지점이다.

10:44, 저 개울을 지나면, Central Sector로 들어간다.

10:57, Hotel Las Torres Patagonia다. 이용 요금이 너무 비싸다.

11:08, Welcome Center로 가는 길에 구름 속에 갇힌 토레스 델 파이네를 배경으로 호텔을 담았다.

12:57, Welcome Center에서 셔틀 버스를 기다리면서,
어제 칠레노 산장에서 만났던 한국의 젊은 여성 친구들이 건네준 삶은 감자와 달걀로 점심을,
그리고 맥주를 마셨다.
라구나 아마르가까지 가는 셔틀 시간표다(US$6).

Welcome Center 내부다.
햇볕이 좋을 때 야외 벤치에서 낮잠을 자면 금상첨화다.
매점과 화장실을 이용 가능하고, 라구나 아마르가까지 가는 셔틀이 운영된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입구, 라구나 아마르가

14:10,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가기 위해 셔틀로 라구나 아마르가에 왔다.

14:25, 눈 덮인 Cordillera del Paine 산군이 여전히구름에 가려있다.

빙하가 녹은 Cascada Rio Paine 강물이 Nordenskjold 호수로 흘러들고 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귀환

푸에르토 나탈레스 숙소(Xalpen B&B) 2층 다이닝 룸으로 돌아왔다.
20:30인데도 밖은 아직 밝다.
해기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20231203_204123-1707x1280.jpg입니다

우유니에서 라구나 투어할 때 조카님으로 받은 건조 식량으로 맛있는 한식을 먹었다.
3박 4일의 여정으로 지쳐있어 밖에 나갈 힘이 없어 숙소에서 해결했다.
W Trekking 떠나기 전에 사뒀던 와인 한병을 다 마셨다.

중년 나그네, 또 내일을 위해 떠날 준비를 했다.
칠레 파타고니아 거점인 이곳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떠나,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거점인 엘 칼라파테로 아침 일찍 떠난다.
카운터에 버스 시간표를 알리고 아침 박스를 요청하고 깊은 잠에 빠졌다.

남미 여행 27일차(2023.12.02), Patagonia Torres del Paine W Trekking 3일차

Torres del Paine W Trekking 3일차 여정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Trekking 3일차로,
Chileno 산장까지 가는 3박 4일 일정 중 가장 수월한 코스다.

Domos Frances(Camping Frances) 산장에서 출발하여
바다처럼 파도치는 에메랄드 빛 노르덴스콜드(Lago Nordenskjold) 호숫가를 걸어간다.

장엄한 Cordillera Paine 산군을 보면서 Camping Cuernos 산장을 지난다.
다시 에메랄드 빛 노르덴스콜드(Lago Nordenskjold) 호숫가를 걸어
Camping Central과 Chileno의 갈림길에서 Chileno 방향으로 꺾어 산등성이를 올라간다.

아센시오 계곡(Valle Ascencio)의 가파르고 험난한 마지막 구간을 통과하여
Torres del Paine와 가장 가까운 Camping Chileno 산장에 도착한다.

W Trekking 3일차, Frances Sector 산장에서 출발

오늘 W 트레킹 3일 차 구간은 대체로 200미터 높이의 평탄한 구간을 오르고 내리다가,
캠핑 칠레노로 가는 막바지에 가파르고 험난한 바람골 아센시오 고개를 지나는 난코스가 있다.

강행군의 트레킹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하룻밤 신세 졌던 Domos Frances 1번 돔.

체크인 카운터와 매점을 겸하고 있는 프란세스 산장 다이닝 룸 벽에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W Trek & O Trek 안내지도다.
점심 식사 용으로 육개장 사발면을 끓이는데 필요한 따뜻한 물을 제공받았다.

트레킹 중 마실 물도 보충했다.

위성 통신하는 유료 WiFi 결제 키오스크다.
트레킹하는 동안에는 기지국이 없어 통신을 할 수 없고, 산장에서만 유료 WiFi 설비가 있다.

프랑스 산장을 떠나기 전에 다시 돔들을 한 바퀴 돌아보고 떠난다.
난방이 잘 됐고 욕실에 따뜻한 물이 잘 나왔다.

다들 먼저 떠난 돔을 08:30에 3일차 W Trekking을 위해 나섰다.
프란세스 산장 앞에 있는 청록색의 노르덴스콜드(Lago Nordenskjold) 호수다.

맑고 투명하며, 마치 보석 같은 에메랄드 빛 호수의 물결이 바람에 따라 잔잔하게 일렁인다.

Camping Frances에서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플랫폼)을 제공하고,
가져온 자체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텐트를 지면으로부터 띄워 비가 오거나 습한 환경에서도
건조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여 안정적이고 편안한 숙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숙박 시설 중 가격이 저렴하다.

텐트를 설치한 후에는 캠핑장의 공용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다이닝 공간, 매점, 화장실, 샤워 시설 등이 제공된다.

Frances Sectror 산장은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의 중심에 있어 사통오달이다.

숲 속에 프리미엄 텐트 시설들이 자연친화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에메랄드빛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od)를 따라 Trekking 1

빙하가 녹은 물이 암석을 침식하면서 미세한 암석 가루가 물에 떠다니고,
다양한 미네랄 성분 또한 빛을 산란시켜 청록색을 띤다고 한다..

빙하수가 맑고 순수하기 때문에 색상 반사 효과가 두드러져 청록색을 강하게 띤다.
자꾸,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바라만 봐도 좋다.
속세의 번뇌, 집착, 욕심을 다 버리고, 무념무상으로 묵언 수행할 수 있는 절호의 장소다.
다들 한 번쯤 꼭 다녀가시라!

에메랄드 빛, 쪽 빛, 청록색 등의 표현도 가지각색이다.

물이 반사하는 빛의 파장이 달라지기 때문에
햇빛의 강도와 각도에 따라 물의 색상이 약간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또 빙하수 속의 입자와 미네랄의 상호작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하늘의 색과 날씨 상태도 물 빛에 영향을 줘 강하거나 어둡게 보일 수도 있다.

물의 깊이와 투명도도 물 빛을 달리 보이게 한다.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빙하수의 물 빛이 요술램프나 카멜레온 같다.
아름다운 호수변으로 내려와서 걷는 구간이다.

흰색과 검은색의 자갈 호수변에 호수의 파도가 밀려온다

Los Cuernos의 웅장한 산봉우리들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날카로운 바위와 하얀 눈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며,
산 중턱의 실 같은 작은 폭포가 자연의 선율을 연주하는 듯하다.

푸른 하늘과 초록 빛 나무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Cuernos Sector 산장을 지나는 W Trekking

Frances Sector 산장을 08:30에 떠나 2.5Km 거리를 10:10에 Cuernos Sector 산장에 도착했다.

장엄하고 아름답고 신비한 풍경들이 나그네의 옷깃을 붙잡아 시간이 좀 걸렸다.

뒤에는 웅장한 Los Cuernos 산군이다.

앞에는 에메랄드 빛의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od)가 있다.
다시 온다면 이 곳에서 자야 겠다.

불을 피우면 안된다고 돼 있다.
2011년 12월 트레커에 의한 발생한 산불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광활한 면적을 불태워 숲과 초원이 크게 피해를 입었고,
아직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Cuernos Sector에는 산장, 캥핑 사이트, 캐빈 등의 시설이 있다.

오늘의 목적지 캠핑 칠레노 이정료가 예쁘게 서있다.

텐트 플랫폼에 노란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노란 색상이 빨간 야생화, 쿠에르노스 산군과 잘 어울린다.

Chileno 까지 11km인데, 유유자적하고 가다 보니 예정된 시간 보다 더 걸릴 것 같다.

Los Cuernos(Paine Cuernos) 산군들이 더 잘 보인다.
좌측이 어제 본 자연이 칼로 자른 듯 수직으로 조각한 봉우리다.

빙하수가 계곡을 따라 호수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물이 떨어져 갈증날 땐 맑고 깨끗해서 이 물을 마셨다.

어디든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만 눌러도 화보다.

해가 나오고 날씨가 좋아져 호수 물 빛이 더 강하게 빛나고 있다.

Cuernos Sector의 캐빈들이 거대한 Cuernos 산군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다.

뭉게 구름 떠있는 푸른 하늘과 청록색 호수, 눈 덮인 하얀 산,
초록의 나무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완벽하고 신비로운 하모니 풍경이다.
구름이 산을 둘러싸고 있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참으로 장대하고 웅장하다.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호수
거대한 산맥은 눈으로 덮여 있어 신비롭고 웅장한 분위

다시 만난 노르덴스콜드 호수(Lago Nordenskjod)를 따라 Trekking 2

신선이라면 이런 곳에서 살지 않겠나 싶은 풍경이다.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눈 덮인 파이네 그란데 산군, 청록색 호수,
하얗고 파란 하늘, 그 속에 중년 나그네가 행복해 하고 있다.

그저 신나고 좋다.
이렇게 자연을 즐기려고 파타고니아 왔으니 말이다.

파스텔톤의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환상적인 풍경이다.

지난 이틀 간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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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쁘다.
이 황홀한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는 그냥 사라질 것 같다.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아름답다.
우리 인간은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해가 비치면 스마트폰 카메라 단추를 눌렀다.

Trekking 중 숨 막힐 듯한 아름다운 곳에서 육개장 사발면 맛에 취하다!

경치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우니 잠시 쉬어가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대부분 트레커들이 깨끗한 계곡 물이 흐르는 이 곳에서 식사를 했다.
맑고 깨끗한 빙하수에 과일도 씻어 먹었다.

산티아고의 지인 형수님께서 사주신 육개장을 경치 구경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국만리 타국에서 안전하고 건강하세요,

12:00에 맛있는 육개장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

보고 또 봐도 지겹거나 지루하지 않다.

코르디예리 산군이다(Cordillera del Paine).

W Trekking의 Camping Chileno와 Central의 갈림길


이 삼거리에서 13:00에 허허벌판을 지나 Camping Chileno를 향해 1시간 30분 동안 혼자 걸어갔다.
좌측의 길이 칠레노 가는 길이고, 우측 길이 캠핑 센트랄로 가는 길이다.
캠핑 칠레노는 인기가 높아 일찍 마감되기 때문에 오래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런 평탄한 길을 가다, 늪지를 지나 고도가 차츰 차츰 올라간다.
Trekking이라는 단어는 아프리칸스어나 네덜란드어 Trek에서 유래했고,
그 원 뜻은 천천히 또는 고생스럽게 이동한다라는 것이다.

이는 19세기 중반 보어인들(네덜란드인)이 남아공의 내륙으로
이주한 그레이트 트렉(Great Trek)에서 유래했다.

현대에서 트레킹은 산악 지역이나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서
장거리 걷기 여행을 의미하게 되었다.

트레킹은 도보 여행을 통해 자연을 탐험하는 활동이며,
하이킹 보다는 더 길고 체력적으로 더 도전적인 경로를 포함한다.
계속 올라가야 한다.

현재는 트레킹은 단순히 걷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도전을 즐기는 활동으로 발전해왔다.
방금 지나온 노르덴스콜드 호수가 저 아래 멀리 보인다.

3일째 트레킹이고, 배낭의 무게 때문에 수시로 쉬면서 올라갔다.
1시간 만에 외국인 단체 트레커들을 따라잡았다.
우리를 따라 오는 이는 하나도 없다.

힘들지만, 광활한 풍경을 바라보며 혼자 걷는 길에서 자유와 평화를 느낄 수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풀 향기가 코끝을 스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경험한다.
진정한 트레킹의 의미를 만끽한다.

저 아래 Camping Central이 있다.
당일치기로 Torres del Paine 전망대(Base Torres)에 오르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입구인
Laguna Amarga에서 웰컴센터를 경유하여 Camping Central로 들어온다..

오늘의 Trekking 마지막 고비, 아센시오 계곡(Valle Ascencio)

14:25 쯤 아센시오 계곡(Valle Ascencio)의 초입에 도착하니 Camping Central 쪽에서
대거 사람들이 맨손 차림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당일로 개별이나 단체로 Torres del Paine 전망대(Base Torres)에 오르는 사람들이다.

현무암(Basalt)과 같은 화산암으로 구성된 아센시오 계곡의 검은색 바위들이 특이했다.
빙하와 침식, 풍화 작용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암석을 깎고 다듬어 계곡을 형성했다.

화산과 빙하 지대였던 이 지역의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형성되는 암석인 현무암은
철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검다고 한다.

바람의 길(Paso de los Vientos) 이정표다.
배낭을 메고 강한 바람과 가파른 경사, 울퉁불퉁한 지형을 극복해야 하는 험난한 구간이다.

아센시오의 계곡은 깊고 험준하며, 빙하가 녹아내린 계곡의 물은 맑고 차갑다.
계곡 양쪽으로 펼쳐진 울창한 숲은 짙은 초록색으로 덮여 있다.

칠레노 산장(토레스 델 파이네)에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험난하지만,
그 과정에서 만나는 풍경은 힘듦을 잊게 한다.

깊은 계곡, 높은 산, 푸른 숲, 그리고 그 사이 계곡을 흐르는 물은 장관이다.
계곡 양쪽으로 솟아 있는 웅장한 산과 눈 덮인 봉우리들은 아센시오 계곡의 또 다른 매력이다.

배낭을 메고 험난한 저 길을 걸어 칠레노 산장 구역으로 들어왔다.

오늘의 W Trekking 종착역, Camping Chileno 도착

08:30 프란세스 산장을 출발하여 15:40에 칠레노 산장에 도착했다.
다이닝 룸, 매점, 화장실, 샤워실 등이 있는 칠레노 산장의 메인 건물이다.

많은 트레커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Las Torres 전망대를 다녀오는 길에 쉬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새벽 등정으로 짧은 하룻밤을 머무르게 되는 26번 텐트다.
Camping Cuernos와 같은 프리미엄 텐트다.

숲 속 조용하고 자연 경관이 뛰어 난 곳에 텐트가 배치되고,
텐트 내부 공간도 넓고 편리하게 구성돼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산장 메인 건물 뒤에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
가파르고 좁은 계곡길이라 말들이 산장에서 필요하거나 판매하는 물건들을 실어 나른다.

자연 경관과 조화롭게 텐트들이 숲 속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2인용 침낭과 매트리스가 구비 되어 있고 수납 공간도 갖춰져 있다.

지면에서 높게 설치된 플랫폼 위에 설치되어 있어 습기와 곤충으로부터 보호된다.
배낭에 구멍을 뚫을 수도 있으니 먹거리 보관 함에 있어 설치류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일반 텐트보다 비싸고, 가격에는 텐트, 침낭, 매트, 공용 시설 이용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다이닝 공간, 화장실, 샤워 시설 등 공용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변화무쌍하게 변덕을 부리던 날씨가 다시 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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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독을 풀기 위해 와인 한 잔

날씨가 좋지 않아 산장 측에서 Las Torres를 올라가지 말라고 권해,
체크인 후 26번 텐트를 배정 받고 씻고 쉬면서 와인을 한 잔 했다.

프란세스 캠핑장에서 칠레노 캠핑까지의 긴 여정을 끝내고,
와인 한 잔을 마시는 여유는 모든 피로를 잊게 하고,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트레킹의 피로를 풀어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울창한 숲과 신선한 공기 속에서 좋아하는 와인을 마시는 것은 축복이다.

개인 정비 후 벤치에서 와인을 마시며 쉬는 동안, 한국 젊은 여성 두 명으로 구성된 두 팀을 만났다.
먼저 내려온 팀의 멤버 한 명이 무릎 부상이 심해 국립공원 관계자에게 헬기를 불러 달라고 요청하자,
헬기는 더 아픈 중상자를 위해 대기해야 한다면서 압박 붕대와 통증 완화 조치를 해주고 있었다.
국립공원 관계자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달리 도와줄 수 없어 안타까웠다.

환자가 있어 빨리 걸어 갈 수 없기 때문에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마감 시간에 맞추기 위해 웰컴센터로 서둘러 떠나자,
또 젊은 여성 두 명으로 구성된 다른 팀이 라스 토레스 전망대에서 내려와 잠시 쉬어갔다.

와인 한 잔을 권했으나, 버스 마감 시간에 맞춰야 하기에 떠나야 한다면서
비상식량이 든 배낭을 열어 삶은 감자와 달걀을 주고 떠났다.
이 두 명은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민박집에서 다시 만나
생일과 회갑 잔치를 하면서 와인을 실컷 마시게 된다.
칠레노 산장의 다이닝룸 내부로 들어와 와인 한 잔 더 했다.

내일 01:30에 일어나 트레킹 준비를 마치면, 라스 토레스 전망대 일출을 보기 위해
02:00 전후로 산장을 출발해야 한다.
저 위쪽으로 칠흑같이 캄캄한 밤길을 나서야 한다.

와인의 힘을 빌어 내일을 위해 일찍 취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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