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쿠스코에서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로 떠나는 날. 통상 배낭여행자들은 쿠스코에서 장거리 버스를 타고 푸노와 티티카카 호수를 거쳐 라파스로 들어가지만, 고산 지역을 장거리 버스로 이동하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스터섬 3일과 파타고니아 1주일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어 시간을 절약하고 힘든 구간을 항공 이동하고자 직항편이 많지 않지만 운좋게 예매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우유니에 가기 위한 직항편을 타기 위해 라파스를 경유하는 것으로, 오전에 쿠스코를 떠나 라파스에 도착하여 텔레페리코를 타고 시내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쿠스코 출발, 볼리비아로 날개짓
국내선 공항이 메인이고, 국제선은 한 쪽에 조그맣게 있다. 쿠스코 인근 친체로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신국제공항을 건설중에 있다. 우버를 타고 출발 2시간 전 공항에 도착했는데 잠겨있던 출국장 문이 출발 1시간 전에 열린다.
티티카카 호수(Titicaca Lake)다. 바다와 같이 넓어 비행기도 한참 동안을 날아 통과한다. 티티카카 호수는 잉카 제국의 신들이 태어난 곳으로 신성한 곳으로 여겼으며, 호수와 그 주변 지역은 잉카 문화에서 정치적, 종교적 중요성을 지닌 곳으로 존중 받았다. 칠레에게 바다를 빼앗긴 볼리비아 해군이 주둔하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호수다.
라파스(LaPaz)의 신비, 마녀시장
역시 비행기는 빨라서 좋다. 버스로는 밤새 달리고 또 달려도 꼬박 하루 이상 걸려야 하는 거리다. 버스 여행자들은 밤새 달려 새벽에 푸노에 도착해 티티카카 호수를 구경하고 라파스로 가거나 코파카바나에서 1박을 더 한 다음에 라파스로 넘어 온다.
공항(LPB)이 있는 El Alto 지역에서 택시를 타고 마녀시장 근처 숙소로 왔다. 승용차와 접촉 사고가 있었는데, 두 운전자가 만나 쿨하게 합의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고 헤어졌다. 라파스의 유명한 마녀 시장이다.
관광객이나 현지 주민이 별로 없다.
끝에서 끝을 가봐도 인적이 드물다. 특별하게 쇼핑할 물건들이 보이지 않았다.
라파스 텔레페리코(Teleferico), 공중의 여행
라파스 시내에 있는 오벨리스크(Obelisco)는 학생 광장(Plaza del Estudiante) 근처에 위치한 중요한 랜드마크로, 볼리비아의 독립과 국가적 자부심을 기념한다.
어두워지기 전에 라파스 명물 텔레페리코(Teleferico)를 타러 갔다. 텔레페리코는 라파스와 엘알토를 연결하는세계에서 가장 큰 대규모 케이블카 시스템으로, 고지대(3,650m)의 지형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내 이동성을 크게 향상(교통 체증 해소)시켰다고 한다.
텔레페리코는 단순한 교통수단(통학, 통근)을 넘어 환경 보호(배기가스 오염 감소), 사회 통합(경제적 차이가 큰 두 도시 간의 연결로 기회 균등과 공평 배분), 관광 활성화(라파스 도시 경관 구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라파스와 엘알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도는 어디나 혼잡하다.
텔레페리코를 타기 위해 수수료가 낮은 ATM기(Banco Mercantil Santa Cruz)에서 볼리비아노를 인출했다. 최대한 여러 루트를 바꿔 타다가 킬리킬리 전망대에 가까운데 내려서 가는 것이 목표다. 텔레페리코는 추가 요금으로 환승이 가능하다(노선당 일반 요금 3볼, 환승요금 5볼). 물어보고 표를 끊고 개찰하고 타면 된다.
텔레페리코 3개 노선(Blue, White, Orange)을 탔다.
관광객이나 현지인이 없을 때 혼자 사진 찍기는 영 어색하다.
통근, 통학 시간대가 아니라 모든 텔레페리코가 한산하다.
아파트 중간 높이로 지나가기도 한다.
라파스를 구경하는 최고의 방법이므로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많은 노선을 타보려 했다.
뒤 따라오는 케이블카를 찍는 것이 도시 풍경까지 찍을 수 있어 훨씬 좋다.
킬리킬리 전망대를 가기 위해 El Alto를 포기하고 중간에 내렸다.
킬리킬리 전망대(Mirador Killi Killi), 라파스를 한 눈에
킬리킬리 전망대 가는 6,70도 경삿길… 우범지대라 낮에도 위험하고 힘들기도 해서 대부분 택시를 타고 다녀오는 전망대다.
고산 증세가 심해져 한발 내딛기도 힘들다. 이 사람들은 산소가 희박한 이런 고지대에서 어떻게 사나 싶다.
알티플라노 고원의 라파스 분지는 타원형으로 움푹 들어간 분지 형태이다. 주변의 산과 고원지대가 둘러싸고 있으며, 침식과 단층 활동에 의해 형성되었다.
라파스는 분지 안에 위치하여 계단식 구조를 가지며, 독특한 경관과 도시 구조를 형성한다. 타원형 분지에서 툭 튀어 나온 언덕에 있는 킬리킬리 전망대에 오르면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포즈를 바꿔봤다.
방향을 달리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멋진 설산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라파스 뒤에 위치한 일리마니(Nevado de Illimani) 설산은 해발 약 6,438미터로,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도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명소로서 엽서나 사진에서 라파스를 상징하는 배경으로 등장한다.
열정과 환호, 라파스 축구 경기장
카메라를 돌리다 보니 경기 중인 축구 경기장이 보였다. 볼리비아 국가대표 홈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Estadio Hernando Siles)다. 이 경기장은 해발 약 3,637미터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구 경기장 중 하나다. 높은 고도 때문에 방문 팀들은 어렵고 힘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라파스 시내 풍경, 거리의 숨결을 느끼다
저지대쪽으로 다운타운 가의 빌딩들이 들어서 있다.
도시 주변 고원의 언덕은 황무지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저곳은 소득 수준이 낮은 El Alto 지역이다.
다운타운으로 내려오니 전통 복장을 한 원주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다.
도시의 광장은 사람들을 불러 들인다.
라파스 산 프란시스코 광장(Plaza San Francisco)의 계단에 앉아 현지인들 틈에 끼여 엠빠냐를 먹으면서 하루 일과를 정리했다.
광장을 중심으로 하여 성당과 시장이 있다
불이 들어온 밤에도 마녀 시장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킬리킬리 전망대(Mirador Killi Killi) 야경
여행 일정상 라파스를 하루로 마무리하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 내일 새벽에 우유니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식사와 택시 예약을 요청했다.
쿠스코 일정 4일차. 요즘 가장 핫한 무지개산 비니쿤카(Vinicunca) 트레킹하는 날. 고산 적응이 어느 정도 됐을 거라고 생각해 쿠스코 4일차 일정에 넣었다.
무지개산(Rainbow Mountain)은 쿠스코에 인근(100km) 해발 5,100m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 명소로, 자연이 만들어낸 화려한 색상의 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나, 이 트레킹은 해발 5,030에서 5,100미터의 높은 고도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고산 증세에 대한 대비가 꼭 필요하다.
새벽에 쿠스코에서 픽업돼 여행사 밴차량을 타고 이동하여, 아침 식사 후 트레킹 포인트까지 차량으로 간 다음, 비니쿤카 전망대까지 트레킹하고 점심 식사 후 쿠스코로 복귀해, 코리칸차(산토도밍고 수도원)를 관람하는 하루 일정이다.
비니쿤카 투어(Vinicunca)
Cusipata에서 아침 식사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중인데, 4:30쯤 WhatsApp으로 연락이 와 서 05:00경에 호텔 앞에서 투어 차량에 탑승해 거점 마을인 Cuipata(3,300m)의 아침 식사 장소까지 2시간여를 이동했다. 이동 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투어 비용 40,700원(한국에서 예약).
민속 박물관과 식당을 겸하고 있는 Casa Ausangate에서 아침을 먹었다. 현지 음식(팬케익, 요거트, 과일 등)이라 우리 입맛에 맞다고 볼 수 없다. 고산 트레킹을 앞두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코카차를 충분하게 많이 마셨다. 화장실도 이용해야 한다. 트레킹 중 화장실은 유로다(3솔 내외에서 잔돈이 있는 대로 받는다).
잉카의 상징, 대지의 퓨마, 하늘의 콘도르, 땅속의 뱀
잉카 문명의 세계관과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과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콘도르, 퓨마, 뱀을 형상화한 문양이 화장실 벽에 붙어 있다. 쿠스코 12각 돌 골목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해야 하는 형상이다,
콘도르(Condor)는 하늘과 연결된 신성한 새로, 영혼과 죽음을 초월하는 새이자, 죽은 자의 영혼을 태양신 인티(Inti)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하난파차(Hanan Pacha), 즉 하늘 세계를 의미한다.
퓨마(puma)는 힘과 권력을 상징하고, 왕과 전사들의 수호신으로 간주되었고, 카이파차(Kay Pacha), 즉 지상 세계를 의미한다.
뱀(Serpent)은 재생과 변형, 농업과 풍요를 상징하고, 대지의 신인 파차마마(Pachamama)와 연관이 깊은, 우쿠파차(Uku Pacha), 즉 지하 세계를 의미한다.
아침 식사 후 출발하여 꾸불꾸불한 산길을 40분간 달린 다음, 트레킹 시작 지점인 Phullawasipata(3,700m)에 도착했다. 입장료 30솔.
무지개산 비니쿤카(Vinicunca, Rainbow Mountain), 트레킹의 첫 걸음
등산 스틱(나무 지팡이)를 지급 받고 코카잎을 씹고, 코카 오일을 흡입하고 출발이다. 구름과 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이루고 있는 안데스 산맥의 웅장한 풍경을 배경으로 퓨마와 콘도르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다.
안데스의 설산을 배경으로 독일에서 온 마르코와 한 컷. 이 때만 해도 활짝 웃는 얼굴이다. 마르코는 젊고 큰 덩치에 비해 호흡이 거칠고 얼굴이 빨개져 트레킹을 아주 힘들어 했다. 함께 가면서 훌륭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전망대 정상까지 동행하느라 같이 지체됐다.
말 타고 가는 관광객이 보인다.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처음부터 왕복 말타기를 권한다. 편도 60에서 80솔. 흥정 가능. 잔돈 환불 없으니 따로 준비.
안데스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가축인 라마와 알파카 조각상과, 대지의 신인 파차마마(Pachamama)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기도하는, 전통 안데스 의상을 입은 원주민 조각상이다.
한 걸음 올라갈수록 산소가 희박해져 심장이 터지고 어지럽고 숨이 멎을 것 같아 쉬었다 가기를 반복한다. 30미터나 50미터도 채 못 올라가 쉬곤 한다. 코카잎, 코카오일, 코카 캔디, 고산병약 등의 효과는 그 때문이다. 또 금새 숨이 턱 턱 막히고 현기증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나올 때마다 한 컷 씩. 고산이라 날씨가 변덕스럽기 때문에 해를 놓치면 안된다.
정상이 멀지 않았다. 개미처럼 줄을 지어 집으로 가듯 점점이 박혀있다.
이 많은 사람들이 고산 증세를 이겨내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비니쿤카(Vinicunca) 전망대, 절경을 만나
전망대에서 바라 본 Vinicunca(무지개산) 우 측면. 날씨가 흐린데도 형형색색 빛을 발한다. 날씨는 비, 우박, 눈 등으로 수시로 변한다.
정상에 서서 바라본 무지개의 향연, 사진에 담긴 자연의 놀라운 색채, 야마와 함께한 기념 촬영 등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Vincunca(무지개산) 좌 측면.
어두워서 광채가 나지 않는다.
제일 잘 찍히는 스팟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장소를 옮겨 한 컷…5,030m
기회가 왔을 때 찍는다.
배낭 메고 오르느라 힘들었으니… 화이팅!
마르코도 고생했으니 같이 한 컷.
수많은 관광객을 피해 사진을 찍으려면 제일 낮은 전망대에서…
힘든 곳에 많은 관광객들이 올라왔다.
라마와 현지 원주민과 함께…5,070m
Red Mountain(Red Valley), 붉은 대지의 비밀을 찾아서
Vinicunca를 뒤로 하고 Red Mountain으로…10솔씩 두번 지불… 길목마다 지키고 있으면서 입장료를 받는다.
Red Mountain에서도 한 컷.
폼을 바꿔서도..
관광객들과도 ..
고생한 우리 팀원들…
Mirador Valle Rojo(붉은 계곡 전망대).
Red Valley 좌 측면. 고산이라 날씨가 쌀쌀하다. 모자, 생수, 코카잎, 선크림, 선글라스, 자켓(바람막이), 간식(초콜릿, 에너지바 등) 등을 잘 챙겨 가져가야 한다.
Red Mountain에서 하산하여 쿠스코로 돌아오는 길에 점심(뷔폐)을 먹고 오후 4시 반쯤 아르마스 광장 인근에서 하차했고, 파비앙에 들러 폰초를 반납했다. 3일간 무상으로 잘 빌려 입었다. 트레킹 포인트의 주차장을 출발한 이후 힘들어서 사진 하나 안 남겼다.
코리칸차(Qurikancha), 고대 잉카의 중심
코리칸차는 쿠스코의 중심에 위치한 잉카 문명의 중요 사원으로, 종교적, 문화적 중심지로서 태양신 인티(Inti)를 숭배하는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여겨졌다.
케추아어로 ‘코리칸차’는 황금사원을 의미하며, 사원의 벽은 황금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금은 녹여져 유럽으로 보내졌다.
코리칸차는 잉카 제국의 찬란했던 과거와, 그 이후의 변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Santo Domingo 수도원으로 개조한 코리칸차(Qurikancha)에서 찍은 쿠스코 전경.
잉카시대 ‘태양의 정원’으로 다양한 식물과 꽃들이 심어져 있었고, 황금 장식물들이 배치되어 있었던 신성한 장소.
Santo Domingo 수도원 내부. 스페인의 쿠스코 점령 후 코리칸차는 파괴되었고, 그 위에 산토도밍고 수도원이 세워졌다. 산토 도밍고 수도원은 잉카시대의 석축과 스페인 식민시대 건축물이 공존하는 현장이다.
스페인의 정복자들은 물리적 정복 뿐만 아니라 문화와 종교적 우월성을 상징적으로 과시하려고, 지진에 강한 잉카 석축을 완전히 해체하지 않고 그 위에 수도원을 지었다. 돌 블록들이 정교하게 서로 맞물려 있어 파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잉카의 흔적, 코리칸차 석조 건축물의 신비
코리칸차는 정교한 석조 건축으로 유명하고, 돌과 돌 사이에 칼날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정확하게 맞춰져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잉카인들은 도구 없이 돌을 정교하게 가공하여 블록 간의 틈새가 거의 없는 건축물을 세웠다.
돌 블록의 구멍들은 이동하거나 결합하는데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돌 블록에 새겨진 다양한 문양은 단순한 건축 재료 그 이상으로, 잉카 문명에서 특정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돌 블록의 다양한 형태는 잉카인들이 건축에 얼마나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잘 나타낸다
케추아어로 ‘코리칸차’는 황금사원을 의미하며, 사원의 벽은 황금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벽면에 금을 떼어낸 흔적이 보인다.
쿠스코 정복 이후 대부분의 금은 녹여져 유럽으로 보내졌다. 코리칸차는 잉카 문명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종교적 신앙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이며, 잉카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유산이 혼재된 현재의 이곳은, 쿠스코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단 중앙의 원형 문양은 잉카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태양(Inti)과 달(Killa)을 나타내며, 매우 중요한 신성한 존재들이다.
별과 별자리(천문학을 농업과 의식에 활용), 무지개(하늘과 대지를 연결하는 상징), 잉카 의식과 제사를 수행하는 장면 묘사(두 사람), 나무와 식물 문양(대지와 농업에 의존), 기하학적 문양(정교한 도시계획과 건출기술, 도로망).
금속 패널에 새겨진 다양한 상징들은 잉카인들이 자연과 우주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반영한다.
쿠스코 입성, 3일차. 고산 증세가 전날부터 심해지기 시작했다. 고산 적응과 고산 증세 회복을 위해 쿠스코 3일차에 마추픽추 일정을 계획했다.
마추픽추로 내려가면 고산 증세가 완화된다고 했다. 마추픽추(2,430m)를 제외한 앞으로의 일정이 비니쿤카(5,100m), 라파즈(3,600m ), 우유니(3,653m ), 라구나 투어(3,653~4,790m)로 이어지는 고산이다.
오늘은 신새벽부터 잉카 레일의 Bimodal 서비스(Voyager)를 이용해 쿠스코~(밴차량)~오얀따이땀보~(기차)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 (셔틀버스) ~ 마추픽추 입구까지 가서 마추픽추를 최대 3.5시간 정도 관람한 후, 다시 역으로 버스-기차-밴을 타고 쿠스코로 돌아오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 이야기
잉카 제국은 1533년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에 의해 멸망하기 시작해 마지막 황제 아타우알파가 그 해 처형됐으나, 이후에도 잉카 지도자들에 의해 주요 요새에서 저항이 계속됐다가 1572년 스페인에 의해 완전 정복당했다.
마추픽추는 잉카 황제 파차쿠텍(Pachacuti)의 여름 별장이나 종교 의식 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추픽추는 공식적으로 1911년 7월 24일 탐험가 하이람 빙엄(Hiram Bingham)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잉카 제국 멸망 이후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였다. 마추픽추는 식량 부족, 천연두, 황제 처형 등의 이유로 스스로 버려졌다고 보는 주장들도 있다.
마추픽추는 지형적으로 해발 2,400m에 위치한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 아래에서 도시가 전혀 보이지 않아 누구도 올라가지 않았기에 오랫동안 세상의 눈에 띄지 않았다.
잉카 레일(Inca Rail), 신비한 여정의 시작
잉카레일, 페루레일에 대해 서비스, 요금이나 운영 주체를 두고 설왕 설래하지만, 잉카 대표 유적인 마추픽추를 가니까 잉카레일을 쿨하게 선택했다. 잉카레일 voyager 요금은 2023.9월 예약 기준 $124USD(2024.6.26 조회기준 $119 USD). 각각 다양한 서비스 클래스가 있어 예산과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면 될듯하다.
03:30에 잉카 레일 사무실에 도착해 따끈한 차 한잔으로 정신 차리기. 화면도 흐리고 잠도 덜 깬 모습…
4시 10분 쯤 캄캄한 어둠을 뚫고 쿠스코를 출발하여 2시간여 달려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해 잉카 레일의 대기 장소에서 각자 준비한 아침을 먹었다. 잠깐 휴식을 취하는 사이 밖에서 전통 악기 소리가 요란하다.
잉카 시대 전통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차랑고와 드럼 등 전통 악기로 신나게 흥을 돋우며, 기차에 탈 시간이 되자 각 객실별로 관광객들을 기차 앞으로 이끈다.
관광객들이 잉카 레일에 객실별 로 탑승하고 기차는 출발한다.
기차 여행 중에 지나치게 되는 잉카 트레일도 보인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트레일도 좋은 선택일듯…
카차바움(Km 82)이라는 지역인데, 4일간의 잉카 트레일의 시작점 중 하나로, 많은 트레커들이 이 곳에서 마추픽추로 향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험준한 산악 지형과 계곡,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특징으로, 건조한 산악 지형과 선인장 같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전통 잉카 복장의 남녀가 갈등(사랑 싸움?)하다 화해하는 듯한 공연을 한다. 잉카 문화의 핵심인 협력과 조화의 중요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전통 복장, 악기,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잉카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한다.
화해…
마추픽추 관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08: 10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에 안착. 쿠스코에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까지 예정대로 도착했다.
역을 빠져 나와 기념품 가게들을 지나 다리를 건너 셔틀 버스 승차장으로 이동한다.
신분증(여권)과 마추픽추 입장 시간대를 확인하여 줄을 세워 순차적으로 버스에 태운다. 버스 탑승까지 여러 번을 확인하기 때문에 입장권에 명시된 시간대가 아니면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
쿠스코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도 있고 마추픽추를 최대한 많은 시간을 관람하기 위해 일찍 줄을 서서 8시대 버스(08:40)를 탔다. 30분 정도 앞서가는 것은 인정해주는 듯.
버스표에 출발 시간은 없고, 매 10분 내지 15분 마다 출발한다. 2023년 11월 11일 기준 왕복 $24USD(편도 $12).
마을에서 마추픽추까지 25분, 마추픽추에서 마을까지 20분 소요. 2024년 6월 현재 왕복($35USD), 편도($23USD). 자주 시위하는 현지 주민들의 복지 위해 2023년에 비해 요금을 인상한 듯하다.
미리 승차권을 예매하여 반드시 왕복 셔틀 버스를 이용하시길.. 도보로 갔다가 후회하신 분들 여럿 봤지요.
셔틀버스도 구불구불, 구절양장의 험한 산 길의 구름 속을 지그재그로 고도를 한 단계씩 높여 올라가는 코스이므로 걸어갔다가는 마추픽추 보기도 전에 지쳐버린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구름이 산허리에 걸쳐있고.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 숙박하여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마을에서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편도만 예매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합니다.
마추픽추여! 내가 왔노라!
30분여 올라온 후 입장 시간대 보다 1시간여 일찍 마추픽추 출입구 도착. 09:10쯤 머신에 입장권 QR코드를 스캔하니 바가 열리지 않고 거부하는 소리를 낸다. 입장 시간대가 아니란다.
Piramide del Intiwatana는 태양을 돌에 묶는다는 의미를 가진 곳(돌)으로, 중요한 천문 관측(천문시계나 달력)과 의식이 행해졌을 것으로 보는데, 유적 보호를 위해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만 개방하기 때문에 서둘러 가보고 싶었었다.
유적 보호와 혼잡 방지를 위해 일별 전체 입장객 수와 시간대별 입장객 수도 제한한다 (2023년 3,800명에서, 2024년 1월 4,500명, 다시 2024.6.1일부로 일일 방문객 5,600명 확대).
방문 당일 여권 원본이나 정부 발행 신분증을 휴대전화로 보여줄 수 있는 마추픽추 입장권과 함께 제시하거나 인쇄된 사본을 지참할 수도 있다(입장권 정보를 확인하려면 여권 원본 필요).
10시 입장 시간대가 가까워 오자 관광객들로 붐빈다. 시간이 남아 restroom에 다녀 오려는데 비싸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에서 미리 해결하시길..
클래식 루트, Circuit 2 탐방
동일 가격에 Circuit 1,2,3 or 4중에서 선택 가능한 티켓으로, 마추픽추 유적지 중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장소를 포함하는 경로로, 가장 인기있는 전통적인 Circuit 2 코스를 선택했다.
상부 플랫폼(전망대), 하부 플랫폼(전망대), 정문, 태양의 사원, 화강암 혼돈, 사원 지역, 인티와타나 피라미드(07:00~10:00만 입장), 신성한 바위, 산업부문, 잉카 동양상점, 물거울, 콘도르 사원(10:00~13:00시까지 입장), 피소네이 나무 광장, 농업 지역 등 대부분을 볼 수 있었다.
셀카봉, 삼각대, 등산 스틱 등 금지…
09:45분쯤 되자 머신의 허락을 받아 드디어 입장. 아래 쪽 데크는 출구이자 circuit 3 입장 구역.
마추픽추 입구, 농업지구 가디언 하우스. circuit 2를 선택했으므로 상부 플랫폼(전망대)을 향해 계속 올라간다.
2024년 들어 세계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혼잡 방지와 유적 보호를 위해 코스를 축소하고 세분화한 것 같다. (2024년 circuit 2A 와 Circuit 2B)
와이나픽추(Huayna Picchu, 젊은) 봉우리도 보이기 시작하고.
교차로는 태양의 문(Inti Punku)으로 향하는 길로 잉카 트레일의 일부로서 고대 잉카인들은 이 문을 통해 마추픽추로 들어왔다고 한다.
마추픽추 봉우리와 circuit 1, 2의 갈림길. 마추픽추 봉우리 입장은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
와이나피추와 반대쪽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마추픽추 유적지와 주변 계곡을 한눈에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니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마추픽추 산을 꼭 한 번 가보시도록….
상부 플랫폼, 마추픽추를 굽어보다
농업 지역 근처 상부 플랫폼(가디언 하우스) 가기 전에 성급하게 찍은 첫 작품..ㅎ
자연스럽게 잘 나온 그림. 폰초가 주변 경관과 나름 잘 어울린다. 생유! 파비앙! 빨강 계통 빌리려다 그냥 가져온 건데, 좋다.
와이나픽추와 유적을 한 컷. 젊은 봉우리라 기상이 철철 넘친다. 저기 정상을 다녀오려면 1시간을 더 할애해야 하고 비용도 추가다 . 험한 길로 입장객 수 제한도 있고, 인기도 많아 미리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일찍 매진된다고 한다.
한 컷 더.
국립공원 가드께서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셔서. 가디언 하우스(Guardhouse, Watchman’s Hut)에서… 사진 대방출! 신났어! 정말! 소원 성취했으니…헤헤
측면 얼굴을 살짝만 보여 달라 하셔서.
와이나픽추 봉우리를 보며 생각에 잠기라 하셔서… 전망대에 서서 눈을 지긋이 감고 잉카인들 거주했을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전날 파비앙 여행사에서 예약한 성계 투어를 하는 날이다. 들뜬 마음에 일찍 일어나 쿠스코의 12각 돌 골목길, 아르마스 광장, 전망대 등 새벽 산책을 했다. 약속 시간에 pick up 장소로 가서 밴차량에 탑승해 친체로 원주민 마을, 모레이 농업 시험장, 살리네라스 데 마라스 염전, 오얀따이땀보, 피삭 등의 잉카 유적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퓨마 형상을 찾아야 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계획 도시인 쿠스코를 설계할 때 퓨마 형상을 본떠 만들어졌다고 한다. 코리칸차(태양의 사원)가 힘과 지혜를 상징하는 퓨마의 심장 부분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잘 모르겠다…숨은 그림 찾기 재주가 없다..ㅠ
잉카와 스페인 건축 기술의 공존 현장
태양으로 더 밝아진 아르마스 광장. 전망대 방향.
신선한 태양의 정기를 느껴보자.
더 밝아 온다.
라 콤파니아 데 헤수수 성당(Iglesia de la Compania de Jesus). 입장료 12솔(2024)
쿠스코 대성당(Cusco Cathedral). 사진 촬영 금지.
아르마스 광장을 둘러싼 회장들…
스페인 식민시대 건축양식으로 정복 이후에 지어졌으며, 스페인과 안데스 문화가 혼합된 양식이다.
석조 아치와 나무 발코니가 특색을 이룬다.
날씨가 좋아 선명하다.
성스런 계곡(성계)으로 출발
전날 방문하여 성계 투어를 예약한 파비앙 여행사. 한국에서 출발 전부터 남미 여행 팀을 구성해온 혼성팀(남 2, 여3)과 투어를 같이 했다. 남미 여행 중에 이 팀을 세 번 더 만나게 된다. Vinicunca(무지개산), Fitz Roy 정상(El Chalten, Argentina Patagonia), Santelmo 벼룩시장(BuenosAires)
성스런 계곡(Sacred Valley)은 우르밤바 강을 따라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가는 길 사이에 위치한 안데스 산맥의 계곡으로 잉카 문명의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친체로(Chinchero), 살아 숨쉬는 잉카의 일상
첫번째 방문지, 친체로(Chinchero) 원주민 마을.
라마,알파카가 귀엽다. 라마(Llama)는 크고 길쭉한 체형이며, 주로 운반용 동물로 사용되고 털은 거칠고 짧다. 알파카(Alpaca)는 작고 둥근 체형으로, 부드럽고 촘촘한 털을 가지고 있어 고급 섬유 제작에 사용된다.
전통집이 예쁘다.
유적지로 가는 길의 전통 상점가.
성스런 계곡 4군데 입장료 70솔. 친체로, 모라이, 오얀따이땀보, 피삭.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방문하는 곳마다 스챔프를 찍는다.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전통 악기 장인.
옷가지가 다채롭다..
물건 값이 만만치 않거나 장기 여행에 짐이 되기에 꼭 필요한 것 말고는 사지 않는디.
잉카 시대 유적.
잉카의 계단식 밭
모레이(Moray), 잉카의 비밀스런 원형 테라스
두 번째 방문지, 원형의 계단식 테라스 밭. 고도와 온도 차이를 이용해 풍토에 맞는 품종을 개발했던 농업용 실험실 같은 잉카 문명의 다랑이 밭이다.
모레이(Moray) 유적은 3,600m대 고지대에 위치한, 감자, 옥수수 등 서로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 시험장이었다.
해발 고도 3,423에서 3,479미터 석회암 고원 지대다.
살리네라스, 마라스의 마법 같은 염전(Salineras de Maras)
세번째 방문지, 성스런 계곡의 살리네라스 염전. 10솔(별도).
잉카 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염전으로 대륙 판 이동으로 바다가 육지로 변한 증거다. 나스카판이 남미 대륙판을 계속 밀어 올려 압축, 융기한 결과 안데스산맥이 형성돼 바다가 육지로 변한 것이라 한다.
바닷물이 고원의 육지에 갇혀 지하수로 솟아나 천수답 논에 물을 대듯 고도에 따라 계단식으로 흘려 보내면서 수분이 증발하면 소금이 생성된다.
황토 위의 소금이라 살리네라스 소금은 흰색과 분홍빛을 띠고..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잉카의 웅장한 요새
우르밤바(Urbamba)에서 점심 식사(뷔페)후, 네번째 방문지, 오얀따이땀보. 건너편 산 중턱에 식량 창고가 보인다.
오얀따이땀보는 농업과 종교의 중심지로 잉카 유적지가 여기 저기 대규모로 흩어져 존재한다.
쿠스코와 마추픽추 사이의 군사 요충지인 오얀따이땀보는 잉카 제국의 마지막 보루였다. 쿠스코의 방어 기지인 삭사이와망 전투에서 스페인군에 패배한 잉카 지도자들이 패잔병을 이끌고 최후의 결전을 펼쳤던 곳이라고 한다.
산 비탈 높은 언덕에 정교하게 다듬은 거대한 바위를 채석장으로부터 어떻게 운반하고 쌓았을까?
올라가는 계단마다 돌 쌓는 기술은 정말로 경이롭다.
폐허로 남은 유적들은 서글프고 애잔하고 을씨년스럽다.
가파르게 비탈진 산자락을 이용하여 돌과 사람의 힘만으로 잉카의 석축 기술을 뽐낸 가파른 계단식 밭을 일구었다.
오얀따이땀보 전경 오얀따이땀보는 마추픽추로 출발하는 열차의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내일 다시 이곳에 오게 된다.
뒷편 산자락의 커다란 바위(좌측 8부 측면)는 옛날 잉카인의 옆 모습을 닮아 있다고 하여 그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데 구름에 가리고 너무 멀어서 긴가 민가 하다.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산자락 벼랑 끝에 수확한 농작물을 차갑게 보관할 수 있는 식량 저장소 유적이 있다
오얀따이땀보에서 성계 투어를 마무리하고 잉카레일이나 페루 레일을 타고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가서 다음 날 마추픽추를 가는 관광객들도 많다. 이 경우 쿠스코로 귀환 중에 들르는 피삭의 잉카 유적은 볼 수 없는 것 같다.
피삭(Pisac), 고대 잉카의 영광을 찾아서
피삭 맞은편 풍경…
마직막, 방문지 피삭. 쿠스코 근처의 작은 마추픽추로 다랑이 밭, 신전, 창고, 주거지 등의 잉카 문명의 역사와 문화 체험의 장.
다랑이 밭과 거주지역. 태양신을 믿었던 잉카인들은 하늘 가까이에 이르고자, 산의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잉카의 지도자와 귀족들이 거주했다고 한다. 산의 맨 꼭대기까지 거주지 유적들이 존재한다
여기서 원주민으로부터 원색의 예쁜 동전 지갑 선물을 샀다.
투어를 마치고 한식을 먹고 싶어 사랑채에 가서 갔더니, 사장님께서 입술이 파래 고산 증세가 심하다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쿠스코 이틀째, 고산 증세가 심해져 현기증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웠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파비앙여행사에 들러 폰초(Poncho, 판초)를 빌렸다(무상).
내일은 마추픽추를 당일로 다녀와야 하는 일정. 새벽 3시에 일어나 잉카 레일 사무실에 가야 하므로 지친 몸을 이끌고 코리칸차 아래 약속 장소를 방문하여 미리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어제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실수 없이 산티아고를 새벽에 떠나 페루 리마에서 잠깐 체류하고 다시 쿠스코로 들어가야 한다. 리마공항에 도착해 미라플로레스로 가서 식사와 씻기 위해 호텔 체크인.아웃을 하고 미라플로레스 시가지(케네디공원, 사랑의 공원 등)를 구경한 다음,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쿠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해 쿠스코에서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다.
배낭 여행족처럼 공항에서 풍찬노숙
전날 비행기를 놓쳐 여느 배낭여행족처럼 공항에서 배낭을 베고 널브러져 있다가 첫 비행기를 탔다. 애증의 Skyairline! 페루 수도 리마까지 잘 데려다 다오.
페루 리마 공항(LIM) 도착
계획보다 9 시간 늦게 페루 리마 공항 도착. 국제선과 국내선이 함께 있는 작은 공항이다.
오후에 쿠스코행 비행기를 타야 하므로 짐을 맡길 곳을 찾다가 공항 밖 주차 구역에 미라플로레스(Miraflores)로 떠날 준비를 하는 버스를 발견해 카드 결제하고 탑승했다. 늦은 밤에 도착했을 때 운행 시간이 마감이 될 예정이라 시내행은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았던 편도 $6(20솔)의 Airportexpresslima bus다. 달러나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리마 Miraflores 숙소
1시간쯤 달려 Kennedy Park에 내려 환불 불가 조건으로 $38에 예약된 Hotel Britania Miraflores로 갔다. check in하자마자 아침부터 먹었다. 식후 숙소로 올라가 샤워를 하고 나서 짐을 맡기고 Miraflores 시가지를 다녀온다면서 check out를 했다. 호텔이 깨끗하고 음식도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공항 노숙인이 씻고만 나와 아깝다.
Kennedy 공원으로 가는 길에 Multired ATM기(Banco de la Nacion)에서 수수료없는 트래블로그 카드로 현지 화폐 400솔(1일 인출 한도)을 인출했다.
1) 카드를 투입하고, 2) 언어를 선택(english, ingles), 3) 4자리 비밀번호 입력(6자리인 경우 앞 두 자리 00+비번), 4) 인출(withdrawal) 선택, 5) 인출 금액(400솔까지) 선택, 6) 수수료 없는 checking acount(savings나 credit account가 아닌)를 선택하여 현금을 인출.
Kennedy 공원
주말이면 Kenndey 공원에서 그림 전시회가 열린 단다.
자선 활동이고.
꽤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부자 동네인 미라플로레스의 슬로건, ‘미라플로레스, 더 나은 삶’
서태평양 연안의 사랑의 공원
리마 미라플로레스 사랑의 공원으로 직행.
서태평양을 배경으로…
Miraflores 식당가도 구경하고… 페루가 축구를 잘했던가? 페루 국가대표팀의 유명한 축구 선수 Paolo Guerrero Gonzales의 동상이라고 한다.
리마에 와서 시간 부족으로 세비체를 먹지 못해 떠나는 마음을 잉카 콜라로 달래며… 또, 파타고니아 7일 트레킹과, 3일 이스터 섬 일정 때문에, 페루에 와서 이카나 나스카를 가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선택의 문제다.
잉카의 심장, 세상의 배꼽이 저 아래에 있다. 내 심장도 두근거린다…
잉카 제국의 심장, 쿠스코(Cusco)
4박 할 숙소에 도착했다. 성수기 직전이라 숙소는 많이 비어 있었다. 쿠스코를 포함하여 인근에 둘러볼 곳도 많지만 여행 중반기에 정비하고 고산 적응을 위해 4박을 했다
쿠스코가 3,400미터 고지라 날씨는 쌀쌀했고 숙소는 라디에이터를 켜도 추웠다.
원주민의 생활상을 그린 예쁜 벽장식.
어둠이 내리는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숙소에 짐을 내려 놓고 곧 바로 아르마스 광장으로…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무기(Armas)’를 쌓아뒀던, 군사, 행정,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된 도시의 중심 광장이다.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이 켜졌다.
현대와는 동떨어진 고픙스런 옛모습의 건물 사이 도로에 차가 달린다.
쿠스코에도 차가 많이 다녔다.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아르마스 광장을 사각으로 둘러싼 상가 건물들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아래 사진에서 한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파비앙 여행사가 2층에 있다.
쿠스코에 있는 동안 자주 찾은 한식 사랑채 골목이다.
드디어 12각 돌을 만나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발길을 옮겼다. 쿠스코에서 제일 많이 보고 싶어했던 잉카시대의 골목 길이다. 철기 시대로 이행하지 못한 채 총과 말과 전염병에 의해 망한 잉카 제국의 석축 기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잉카 유적지 마다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보고 싶었던 12각 돌을 접했다. 잉카 건축 기술의 정교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물로, 철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완벽하게 맞물리는 석조 기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면도날 들어갈 틈조차 거부한다. 이 돌은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의 중요성을 상징하며, 오늘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중요한 명소다. 12각 돌은 잉카 문명의 성취와 자연과의 조화를 잘 나타낸다. 튀어 나온 돌은 이동할 때 잡기 위한 용도로 쓰여졌다고 한다.
자가 촬영하다 보니 방향이 거꾸로 찍혔다. 관람하는 관광객들이 많아 겨우 한 컷 건졌다. 쿠스코에 머무는 5일 동안 틈을 내 이 골목길을 자주 찾아 명상에 잠겼다.
다시 아르마스 광장으로..
광장 중앙에 잉카 황제 파차쿠텍(Pachacuti)의 동상이 있다. 파차쿠텍은 15세기 잉카 제국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잉카 문명의 황금기를 이끈 위대한 지도자이다. 쿠스코와 잉카 문화의 중요한 유산을 기념하는 동상으로, 이 동상은 쿠스코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잉카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기시키는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파차쿠텍은 정복 활동을 통해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잉카의 각종 도로망(산악, 해안)을 구축하고, 통신수단(릴레이 방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Chasqui, 끈에 매듭을 묶어 정보를 기록하는 Quipu, 도로망을 따라 설치된 창고나 보급소인 Tambo)을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로마, 몽골을 보더라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제국의 길은 도로망과 통신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