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추픽추 모험
쿠스코 입성, 3일차.
고산 증세가 전날부터 심해지기 시작했다.
고산 적응과 고산 증세 회복을 위해 쿠스코 3일차에 마추픽추 일정을 계획했다.
마추픽추로 내려가면 고산 증세가 완화된다고 했다.
마추픽추(2,430m)를 제외한 앞으로의 일정이
비니쿤카(5,100m), 라파즈(3,600m ), 우유니(3,653m ), 라구나 투어(3,653~4,790m)로 이어지는 고산이다.
오늘은 신새벽부터 잉카 레일의 Bimodal 서비스(Voyager)를 이용해
쿠스코~(밴차량)~오얀따이땀보~(기차)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 (셔틀버스) ~ 마추픽추 입구까지 가서
마추픽추를 최대 3.5시간 정도 관람한 후,
다시 역으로 버스-기차-밴을 타고 쿠스코로 돌아오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 이야기
잉카 제국은 1533년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에 의해 멸망하기 시작해
마지막 황제 아타우알파가 그 해 처형됐으나,
이후에도 잉카 지도자들에 의해 주요 요새에서 저항이 계속됐다가
1572년 스페인에 의해 완전 정복당했다.
마추픽추는 잉카 황제 파차쿠텍(Pachacuti)의 여름 별장이나 종교 의식 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추픽추는 공식적으로 1911년 7월 24일 탐험가 하이람 빙엄(Hiram Bingham)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잉카 제국 멸망 이후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였다.
마추픽추는 식량 부족, 천연두, 황제 처형 등의 이유로 스스로 버려졌다고 보는 주장들도 있다.
마추픽추는 지형적으로 해발 2,400m에 위치한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 아래에서 도시가 전혀 보이지 않아
누구도 올라가지 않았기에 오랫동안 세상의 눈에 띄지 않았다.

잉카 레일(Inca Rail), 신비한 여정의 시작
잉카레일, 페루레일에 대해 서비스, 요금이나 운영 주체를 두고 설왕 설래하지만,
잉카 대표 유적인 마추픽추를 가니까 잉카레일을 쿨하게 선택했다.
잉카레일 voyager 요금은 2023.9월 예약 기준 $124USD(2024.6.26 조회기준 $119 USD).
각각 다양한 서비스 클래스가 있어 예산과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면 될듯하다.


03:30에 잉카 레일 사무실에 도착해 따끈한 차 한잔으로 정신 차리기.
화면도 흐리고 잠도 덜 깬 모습…

4시 10분 쯤 캄캄한 어둠을 뚫고 쿠스코를 출발하여
2시간여 달려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해
잉카 레일의 대기 장소에서 각자 준비한 아침을 먹었다.
잠깐 휴식을 취하는 사이 밖에서 전통 악기 소리가 요란하다.
잉카 시대 전통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차랑고와 드럼 등 전통 악기로 신나게 흥을 돋우며,
기차에 탈 시간이 되자 각 객실별로 관광객들을 기차 앞으로 이끈다.

관광객들이 잉카 레일에 객실별 로 탑승하고 기차는 출발한다.

기차 여행 중에 지나치게 되는 잉카 트레일도 보인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트레일도 좋은 선택일듯…
카차바움(Km 82)이라는 지역인데,
4일간의 잉카 트레일의 시작점 중 하나로,
많은 트레커들이 이 곳에서 마추픽추로 향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험준한 산악 지형과 계곡,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특징으로,
건조한 산악 지형과 선인장 같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전통 잉카 복장의 남녀가 갈등(사랑 싸움?)하다
화해하는 듯한 공연을 한다.
잉카 문화의 핵심인 협력과 조화의 중요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전통 복장, 악기,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잉카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한다.

화해…

마추픽추 관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08: 10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에 안착.
쿠스코에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까지 예정대로 도착했다.

역을 빠져 나와 기념품 가게들을 지나 다리를 건너 셔틀 버스 승차장으로 이동한다.

신분증(여권)과 마추픽추 입장 시간대를 확인하여 줄을 세워 순차적으로 버스에 태운다.
버스 탑승까지 여러 번을 확인하기 때문에 입장권에 명시된 시간대가 아니면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
쿠스코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도 있고 마추픽추를 최대한 많은 시간을 관람하기 위해
일찍 줄을 서서 8시대 버스(08:40)를 탔다.
30분 정도 앞서가는 것은 인정해주는 듯.
버스표에 출발 시간은 없고, 매 10분 내지 15분 마다 출발한다.
2023년 11월 11일 기준 왕복 $24USD(편도 $12).

마을에서 마추픽추까지 25분, 마추픽추에서 마을까지 20분 소요.
2024년 6월 현재 왕복($35USD), 편도($23USD).
자주 시위하는 현지 주민들의 복지 위해 2023년에 비해 요금을 인상한 듯하다.

미리 승차권을 예매하여 반드시 왕복 셔틀 버스를 이용하시길..
도보로 갔다가 후회하신 분들 여럿 봤지요.

셔틀버스도 구불구불, 구절양장의 험한 산 길의 구름 속을
지그재그로 고도를 한 단계씩 높여 올라가는 코스이므로
걸어갔다가는 마추픽추 보기도 전에 지쳐버린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구름이 산허리에 걸쳐있고.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 숙박하여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마을에서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편도만 예매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합니다.

마추픽추여! 내가 왔노라!
30분여 올라온 후 입장 시간대 보다 1시간여 일찍 마추픽추 출입구 도착.
09:10쯤 머신에 입장권 QR코드를 스캔하니 바가 열리지 않고 거부하는 소리를 낸다.
입장 시간대가 아니란다.
Piramide del Intiwatana는 태양을 돌에 묶는다는 의미를 가진 곳(돌)으로,
중요한 천문 관측(천문시계나 달력)과 의식이 행해졌을 것으로 보는데,
유적 보호를 위해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만 개방하기 때문에 서둘러 가보고 싶었었다.
유적 보호와 혼잡 방지를 위해 일별 전체 입장객 수와 시간대별 입장객 수도 제한한다
(2023년 3,800명에서, 2024년 1월 4,500명, 다시 2024.6.1일부로 일일 방문객 5,600명 확대).
방문 당일 여권 원본이나 정부 발행 신분증을
휴대전화로 보여줄 수 있는 마추픽추 입장권과 함께 제시하거나
인쇄된 사본을 지참할 수도 있다(입장권 정보를 확인하려면 여권 원본 필요).

10시 입장 시간대가 가까워 오자 관광객들로 붐빈다.
시간이 남아 restroom에 다녀 오려는데 비싸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에서 미리 해결하시길..

클래식 루트, Circuit 2 탐방
동일 가격에 Circuit 1,2,3 or 4중에서 선택 가능한 티켓으로,
마추픽추 유적지 중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장소를 포함하는 경로로,
가장 인기있는 전통적인 Circuit 2 코스를 선택했다.
상부 플랫폼(전망대), 하부 플랫폼(전망대), 정문, 태양의 사원, 화강암 혼돈,
사원 지역, 인티와타나 피라미드(07:00~10:00만 입장),
신성한 바위, 산업부문, 잉카 동양상점, 물거울, 콘도르 사원(10:00~13:00시까지 입장),
피소네이 나무 광장, 농업 지역 등 대부분을 볼 수 있었다.



셀카봉, 삼각대, 등산 스틱 등 금지…

09:45분쯤 되자 머신의 허락을 받아 드디어 입장.
아래 쪽 데크는 출구이자 circuit 3 입장 구역.
마추픽추 입구, 농업지구 가디언 하우스.
circuit 2를 선택했으므로 상부 플랫폼(전망대)을 향해 계속 올라간다.

2024년 들어 세계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혼잡 방지와 유적 보호를 위해
코스를 축소하고 세분화한 것 같다.
(2024년 circuit 2A 와 Circuit 2B)



와이나픽추(Huayna Picchu, 젊은) 봉우리도 보이기 시작하고.

교차로는 태양의 문(Inti Punku)으로 향하는 길로 잉카 트레일의 일부로서
고대 잉카인들은 이 문을 통해 마추픽추로 들어왔다고 한다.

마추픽추 봉우리와 circuit 1, 2의 갈림길.
마추픽추 봉우리 입장은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
와이나피추와 반대쪽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마추픽추 유적지와 주변 계곡을 한눈에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니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마추픽추 산을 꼭 한 번 가보시도록….

상부 플랫폼, 마추픽추를 굽어보다
농업 지역 근처 상부 플랫폼(가디언 하우스) 가기 전에 성급하게 찍은 첫 작품..ㅎ

자연스럽게 잘 나온 그림.
폰초가 주변 경관과 나름 잘 어울린다. 생유! 파비앙!
빨강 계통 빌리려다 그냥 가져온 건데, 좋다.

와이나픽추와 유적을 한 컷.
젊은 봉우리라 기상이 철철 넘친다.
저기 정상을 다녀오려면 1시간을 더 할애해야 하고 비용도 추가다 .
험한 길로 입장객 수 제한도 있고,
인기도 많아 미리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일찍 매진된다고 한다.

한 컷 더.

국립공원 가드께서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셔서.
가디언 하우스(Guardhouse, Watchman’s Hut)에서…
사진 대방출!
신났어! 정말! 소원 성취했으니…헤헤

측면 얼굴을 살짝만 보여 달라 하셔서.

와이나픽추 봉우리를 보며 생각에 잠기라 하셔서…
전망대에 서서 눈을 지긋이 감고 잉카인들 거주했을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남들처럼 두 팔을 활짝 벌리라고 하셔서…

뒷 모습도..

주문대로 충실하게 연기한다.
아저씨는 입장권이 없는 마추픽추 봉우리 산행을 통제하시고,
셀카 봉 단속도 하셔야 하는데….



하부 플랫폼(전망대), 마추픽추의 절경
혼자 여행한다고 사진 찍어주신 고마운 분과 하직 인사하고 하부 플랫폼(전망대)으로 이동한다.

하부 플랫폼(전망대)으로 막 내려서려는데
쫄래쫄래 따라온 수학여행 온 여학생이 k-pop이야기를 하면서 사진도 찍어 주고..

하부 플랫폼에서..




각도를 조금씩 달리하여 마추픽추 사진을 남긴다.

잉카인은 온데 간데 없고 유적으로 남아 있지만,
깎아지른 산 허리에 콘도르 형상의 도시를 건설하고 관개수로로 농사를 짓고
구역별로 용도를 구분하여 도시를 건설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모든 것이 경이롭고 불가사의하다.
배경이 좋으니 또 한 컷!


가장 상징적인 명소이자 수호신 중 하나인
와이나픽추 봉우리를 내려다보는 마추픽추 정문.
이 문을 통해 위대한 잉카 제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자.
잉카 정문, 고대 문명의 입구







사원 지역, 신비로운 공간으로




토양 침식 방지와 효율적 물 사용을 위한 계단식 농업 테라스와 주거지역 모습.


태양의 신전(Temple of the Sun).
마추픽추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적 장소 중 하나로,
잉카 문명의 천문 및 종교적 목적을 위해 사용되었다.
특히, 둥근 벽 구조와 정교한 석조 공예로 유명하며,
두 개의 창문은 겨울과 여름의 태양절기 때 태양 광선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었고,
잉카 제국의 태양 신 인티(Inti)를 숭배하는 장소였다.





화강암 혼돈

세 창문의 사원.
잉카의 문이나 창은 사다리꼴이다.


매번 따라와 사진 잘 찍어준 현지 여학생과.



귀요미들..알파카와 라마..구분하기 헷갈린다..





신성한 바위, 잉카의 비밀
종교의식과 제사가 이루어졌던 신성한 바위로
와이나픽추 가는 입구에 있고
태양이 떠오를 때 장엄하여 태양 숭배와 관련한 의식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와이나픽추 봉우리와 가깝게 한 컷.

산업 부문과 잉카 동양 상점










물 거울, 반영된 신비
물거울.
잉카 문명의 천문 관측과 의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으며,
농업 활동과 종교 의식 시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잉카인의 우주에 대한 이해와 시간 측정 방법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콘도르 사원, 하늘을 나는 전설
콘도르 사원(Temple of the Condor).
잉카인들이 거대한 바위를 조각하여 콘도르의 미리와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유적으로,
콘도르는 잉카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늘과 땅(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 여겨 숭배하는 대상이다.

사원은 세 개의 블록(머리와 목은 바닥의 작은 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입체적으로 조합하면 살아있는 콘도르가 날개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관람객들이 많아 사직 찍기가 쉽지 않아 전체 형상보다는 부분형상을…ㅠ

콘도르의 기상을 받아…


피소네 광장


태양의 사원.
잉카 문명에서 태양신 인티를 숭배하던 중요한 종교적 장소.
천문 관측과 의식을 집행.
잉카의 정교한 돌조각 기술과 훌륭한 건축 기술.

잉카의 관개수로, 지혜의 물결
잉카 그 시절에 지금도 유용한 이렇게 정교한 관개수로를 구축했다.
테라스식 다랑이 밭에 물을 공급한 잉카 문명의 농업 기술과
홍수에 의한 토양 유실 예방 등
환경과의 조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반영된 시스템이다.


설산의 눈이 녹은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농작물을 기르기 위해 계단식 밭으로 물을 대는 수로의 물줄기가 가늘게 보였다.


가디언 하우스, 마추픽추 전경을 품다
잉카 시대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으로,
잉카의 정교한 돌 쌓기 기술이 잘 나타나 있는 곳으로,
돌들을 서로 맞물리게 쌓아 올린 구조다.
오두막에서 마추픽추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지대에 위치하여,
중요한 감시 및 의식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쿠스코로의 귀환
모든 게 감탄스러운 역사의 현장에서 시간 여행을 마치고….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의 개울.

먼저 출발한 잉카 레일이 가다 말고 고장 수리인지
역으로 후진하여 페루 레일에게 양보하면서 지연 출발했다.

오얀따이땀보 선물가게.

잉카 레일 사무실 앞, 쿠스코로의 귀환.
예정된 시간 보다 쿠스코엔 1시간 늦게 도착했다.

기차와 밴차량에서 4시간 이상 즐겁게 대화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여행온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과
쿠스코에서 작별을…

브라질 가족과 헤어지고 곧 바로 사랑채로 가서 신라면을 먹었다.
그야말로 별미다.
이렇게 새벽부터 시작된 하루 일과가 마무리된다.
내일은 또 새벽에 무지개산 비니쿤카( Vinicuca)을 트레킹하는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