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색다른 모험
쿠스코 일정 4일차.
요즘 가장 핫한 무지개산 비니쿤카(Vinicunca) 트레킹하는 날.
고산 적응이 어느 정도 됐을 거라고 생각해 쿠스코 4일차 일정에 넣었다.
무지개산(Rainbow Mountain)은 쿠스코에 인근(100km) 해발 5,100m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 명소로,
자연이 만들어낸 화려한 색상의 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나,
이 트레킹은 해발 5,030에서 5,100미터의 높은 고도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고산 증세에 대한 대비가 꼭 필요하다.
새벽에 쿠스코에서 픽업돼 여행사 밴차량을 타고 이동하여,
아침 식사 후 트레킹 포인트까지 차량으로 간 다음,
비니쿤카 전망대까지 트레킹하고 점심 식사 후 쿠스코로 복귀해,
코리칸차(산토도밍고 수도원)를 관람하는 하루 일정이다.

Cusipata에서 아침 식사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중인데, 4:30쯤 WhatsApp으로 연락이 와 서
05:00경에 호텔 앞에서 투어 차량에 탑승해 거점 마을인
Cuipata(3,300m)의 아침 식사 장소까지 2시간여를 이동했다.
이동 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투어 비용 40,700원(한국에서 예약).

민속 박물관과 식당을 겸하고 있는 Casa Ausangate에서 아침을 먹었다.
현지 음식(팬케익, 요거트, 과일 등)이라 우리 입맛에 맞다고 볼 수 없다.
고산 트레킹을 앞두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코카차를 충분하게 많이 마셨다.
화장실도 이용해야 한다.
트레킹 중 화장실은 유로다(3솔 내외에서 잔돈이 있는 대로 받는다).

잉카의 상징, 대지의 퓨마, 하늘의 콘도르, 땅속의 뱀
잉카 문명의 세계관과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과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콘도르, 퓨마, 뱀을 형상화한 문양이 화장실 벽에 붙어 있다.
쿠스코 12각 돌 골목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해야 하는 형상이다,

콘도르(Condor)는 하늘과 연결된 신성한 새로,
영혼과 죽음을 초월하는 새이자,
죽은 자의 영혼을 태양신 인티(Inti)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하난파차(Hanan Pacha), 즉 하늘 세계를 의미한다.
퓨마(puma)는 힘과 권력을 상징하고, 왕과 전사들의 수호신으로 간주되었고,
카이파차(Kay Pacha), 즉 지상 세계를 의미한다.
뱀(Serpent)은 재생과 변형, 농업과 풍요를 상징하고,
대지의 신인 파차마마(Pachamama)와 연관이 깊은,
우쿠파차(Uku Pacha), 즉 지하 세계를 의미한다.
아침 식사 후 출발하여 꾸불꾸불한 산길을 40분간 달린 다음,
트레킹 시작 지점인 Phullawasipata(3,700m)에 도착했다.
입장료 30솔.

무지개산 비니쿤카(Vinicunca, Rainbow Mountain), 트레킹의 첫 걸음
등산 스틱(나무 지팡이)를 지급 받고 코카잎을 씹고, 코카 오일을 흡입하고 출발이다.
구름과 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이루고 있는
안데스 산맥의 웅장한 풍경을 배경으로 퓨마와 콘도르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다.

안데스의 설산을 배경으로 독일에서 온 마르코와 한 컷.
이 때만 해도 활짝 웃는 얼굴이다.
마르코는 젊고 큰 덩치에 비해 호흡이 거칠고 얼굴이 빨개져 트레킹을 아주 힘들어 했다.
함께 가면서 훌륭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전망대 정상까지 동행하느라 같이 지체됐다.

말 타고 가는 관광객이 보인다.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처음부터 왕복 말타기를 권한다.
편도 60에서 80솔. 흥정 가능. 잔돈 환불 없으니 따로 준비.

안데스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가축인 라마와 알파카 조각상과,
대지의 신인 파차마마(Pachamama)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기도하는,
전통 안데스 의상을 입은 원주민 조각상이다.

한 걸음 올라갈수록 산소가 희박해져
심장이 터지고 어지럽고 숨이 멎을 것 같아 쉬었다 가기를 반복한다.
30미터나 50미터도 채 못 올라가 쉬곤 한다.
코카잎, 코카오일, 코카 캔디, 고산병약 등의 효과는 그 때문이다.
또 금새 숨이 턱 턱 막히고 현기증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나올 때마다 한 컷 씩.
고산이라 날씨가 변덕스럽기 때문에 해를 놓치면 안된다.

정상이 멀지 않았다.
개미처럼 줄을 지어 집으로 가듯 점점이 박혀있다.

이 많은 사람들이 고산 증세를 이겨내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비니쿤카(Vinicunca) 전망대, 절경을 만나
전망대에서 바라 본 Vinicunca(무지개산) 우 측면.
날씨가 흐린데도 형형색색 빛을 발한다.
날씨는 비, 우박, 눈 등으로 수시로 변한다.

정상에 서서 바라본 무지개의 향연, 사진에 담긴 자연의 놀라운 색채,
야마와 함께한 기념 촬영 등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Vincunca(무지개산) 좌 측면.

어두워서 광채가 나지 않는다.

제일 잘 찍히는 스팟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장소를 옮겨 한 컷…5,030m

기회가 왔을 때 찍는다.


배낭 메고 오르느라 힘들었으니…
화이팅!

마르코도 고생했으니 같이 한 컷.

수많은 관광객을 피해 사진을 찍으려면 제일 낮은 전망대에서…

힘든 곳에 많은 관광객들이 올라왔다.

라마와 현지 원주민과 함께…5,070m

Red Mountain(Red Valley), 붉은 대지의 비밀을 찾아서
Vinicunca를 뒤로 하고 Red Mountain으로…10솔씩 두번 지불…
길목마다 지키고 있으면서 입장료를 받는다.

Red Mountain에서도 한 컷.

폼을 바꿔서도..

관광객들과도 ..

고생한 우리 팀원들…

Mirador Valle Rojo(붉은 계곡 전망대).

Red Valley 좌 측면.
고산이라 날씨가 쌀쌀하다.
모자, 생수, 코카잎, 선크림, 선글라스, 자켓(바람막이), 간식(초콜릿, 에너지바 등) 등을
잘 챙겨 가져가야 한다.

Red Mountain에서 하산하여 쿠스코로 돌아오는 길에 점심(뷔폐)을 먹고
오후 4시 반쯤 아르마스 광장 인근에서 하차했고, 파비앙에 들러 폰초를 반납했다.
3일간 무상으로 잘 빌려 입었다.
트레킹 포인트의 주차장을 출발한 이후 힘들어서 사진 하나 안 남겼다.
코리칸차(Qurikancha), 고대 잉카의 중심
코리칸차는 쿠스코의 중심에 위치한 잉카 문명의 중요 사원으로,
종교적, 문화적 중심지로서 태양신 인티(Inti)를 숭배하는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여겨졌다.
케추아어로 ‘코리칸차’는 황금사원을 의미하며, 사원의 벽은 황금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금은 녹여져 유럽으로 보내졌다.
코리칸차는 잉카 제국의 찬란했던 과거와,
그 이후의 변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Santo Domingo 수도원으로 개조한 코리칸차(Qurikancha)에서 찍은 쿠스코 전경.

잉카시대 ‘태양의 정원’으로 다양한 식물과 꽃들이 심어져 있었고,
황금 장식물들이 배치되어 있었던 신성한 장소.

Santo Domingo 수도원 내부.
스페인의 쿠스코 점령 후 코리칸차는 파괴되었고,
그 위에 산토도밍고 수도원이 세워졌다.
산토 도밍고 수도원은 잉카시대의 석축과 스페인 식민시대 건축물이 공존하는 현장이다.

스페인의 정복자들은 물리적 정복 뿐만 아니라 문화와 종교적 우월성을 상징적으로 과시하려고,
지진에 강한 잉카 석축을 완전히 해체하지 않고 그 위에 수도원을 지었다.
돌 블록들이 정교하게 서로 맞물려 있어 파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잉카의 흔적, 코리칸차 석조 건축물의 신비
코리칸차는 정교한 석조 건축으로 유명하고,
돌과 돌 사이에 칼날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정확하게 맞춰져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잉카인들은 도구 없이 돌을 정교하게 가공하여 블록 간의 틈새가 거의 없는 건축물을 세웠다.

돌 블록의 구멍들은 이동하거나 결합하는데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돌 블록에 새겨진 다양한 문양은 단순한 건축 재료 그 이상으로,
잉카 문명에서 특정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돌 블록의 다양한 형태는 잉카인들이 건축에 얼마나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잘 나타낸다

케추아어로 ‘코리칸차’는 황금사원을 의미하며, 사원의 벽은 황금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벽면에 금을 떼어낸 흔적이 보인다.

쿠스코 정복 이후 대부분의 금은 녹여져 유럽으로 보내졌다.
코리칸차는 잉카 문명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종교적 신앙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이며,
잉카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유산이 혼재된 현재의 이곳은,
쿠스코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단 중앙의 원형 문양은 잉카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태양(Inti)과 달(Killa)을 나타내며, 매우 중요한 신성한 존재들이다.
별과 별자리(천문학을 농업과 의식에 활용),
무지개(하늘과 대지를 연결하는 상징),
잉카 의식과 제사를 수행하는 장면 묘사(두 사람),
나무와 식물 문양(대지와 농업에 의존),
기하학적 문양(정교한 도시계획과 건출기술, 도로망).
금속 패널에 새겨진 다양한 상징들은
잉카인들이 자연과 우주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반영한다.

식민시대 잉카 건축물의 벽에 붙어 있던 벽화.


코리칸차 외부의 석조 건축물의 석축.

잉카 시대 코리칸차의 석조 기반 위에 서있는 산토 도밍고 수도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전통 시장(Mercado Central de San Pedro)에 들러
과일을 잔뜩 사와서 쿠스코의 마지막 밤에 혼자 파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