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4일차(2023.11.09), 브라질 이과수 폭포


변덕스런 포즈 두 이과수 날씨


어제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에 이어,
오늘은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고, 리우 데 자네이루로 넘어가는 날이다.
비바람이 저녁 내 휘몰아쳤고, 아침엔 잠잠 하나 싶었는데,
또 바람이 불고 빗방울이 맺히기 시작했고, 언제 폭풍우가 불어 닥칠지 모를 변덕스런 날씨였다.

항공 수화물 조건에 맞춰 짐을 꾸려 데스크에 맡겼다.
이과수 국립공원의 락커에 보관할 수도 있으나,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어도 비바람에 젖을 것이 분명한 데다, 대도시인 리우 데 자네이루에는 깨끗한 차림으로 가고 싶었다.
젖어도 상관없는 최대한 가벼운 복장으로 이과수 폭포를 다녀와서 숙소에서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다.
 120번 버스가 숙소 앞 정류장에 서지 않아, 버스 터미널에 가서 5헤알을 내고 120번 버스를 탔다.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

공항을 지나 종점에서 내려 공원 관계자의 안내로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샀다.
88헤알(23,809원, 카드수수료 포함).
공원 입장료에는 왕복 셔틀(공원 내 12km), 폭포 트레일 (도보 1km), 엘리베이터, 산책로 및 전망대가 포함된다.
2024년 기준 입장료는 97헤알, 이과수 기금 3헤알, 합계 100헤알(이과수 기금은 이구아수 관광 개발 및 진흥 기금에 대한 자발적 기부).

매표소 키오스크를 지나면 락커(30헤알)가 나온다.
공항에 도착해 바로 공원으로 오거나 공항 출발 전에 공원에 가려고 할 때 짐을 보관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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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이른 아침이라 공원은 대체로 한산했다.

2층 셔틀 버스는 열대 우림의 숲을 시원스럽게 한참을 달렸다.

소풍 나온 학생들과 함께 trail이 시작되는 분홍색 호텔(Belmond Hotel das Cataratas) 앞 정류장에서 내렸다.

이과수 폭포!, 대자연의 경이로움 그 자체! 지구의 현무암 범람 시절에 자연이 조각한 걸작!
잘 정비된 트레일을 따라 걷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경험인데,
거대한 폭포가 물안개 속에서 정체를 들어 내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그 장엄한 광경에 숨이 멎을 듯했다.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 쪽이 규모가 크나,
브라질 쪽에서 아르헨티나 폭포를 바라보는 것이 장관이었다.
트레일을 따라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연신 스마트폰 셔터를 눌렀다.

폭포를 마주하고 있노라면, 물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너무 나도 아름답고 장엄하고 경이로웠다.

유실된 트레일로 인해 아르헨티나 쪽 ‘악마의 목구멍’을 놓친 아쉬움을 안고,
오늘 다시 ‘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하는 trail에 발걸음을 옮겼다.

휘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트레일을 따라 자세를 한껏 낮추고,
안간 힘을 다해 버티면서 달리듯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동안,
물의 세찬 기세가 발 아래의 trail 구조물을 삼킬 듯 위협했다.

위태롭게 서있는 트레일은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보여주는 듯,
거센 물결과 폭풍우에 휘청거리듯 현기증을 느끼게 했다.
trail의 끝에 ‘악마의 목구멍’이 있고, 최대한 다가가 ‘악마의 목구멍’의 장엄한 광경을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자연의 무서운 힘 앞에서는 두려움이 앞섰다.

결국, 떠내려갈 듯한 트레일을 뒤로하고, 마치 도망치듯 그 장소를 벗어났다.
일순간에 떠내려가 휩쓸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폭풍우와 물보라로 ‘악마의 목구멍’을 잘 볼 수 없었고,
도망치듯 돌아 나와 가시적인 광경만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무서움을 뒤로 하고 안전한 전망대 폭포 앞에서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개구장이 마냥 신나게 놀았다.

위압적이고 장엄한 광경을 바로 앞에서 목도!

이과수 폭포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전망대 앞에서 셔틀을 타고 나와, 120번 버스를 기다려서
숙소로 복귀해 샤워하니 상쾌했다.
깨끗한 옷을 갈아 입으면서 젖은 옷가지는 비닐봉지에 넣고, 햇반으로 점심까지 해결하고 공항을 향해 숙소를 나섰다.

포즈 두 이과수 공항 보안 심사

Gol항공을 타고 리우 데 자네이루를 가기 위해,
다시 포즈 두 이과수 공항으로 와서 탑승권을 받고 보안 심사를 받았다.
어디서 보니까 보안 심사가 까다롭다고 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다.

안녕! 반가워! 세계 3대 미항, 리우 데 자네이루 !

리우 데 자네이루 공항에는 예정보다 2시간 늦은 밤 9시에 도착했고,
밤이 깊어가는 가운데 숙소로 향하는 길은 불안함으로 가득했다.
이래저래 Gol항공이 속을 썩게 했다.

대중 교통(alvorada행 2018 버스)을 이용해 코파카바나 해변(Copacabana beach)까지 가려했으나,
버스 정류장을 찾기 쉽지 않았다.
표지판을 보고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리면서 따라갔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고, 현지인에게 물어봐도 신통치 않았다.

밤 늦은 시간에 버스 정류장을 찾느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고,
우버를 불렀으나 나타나지도 않고, 또 잘 잡히지 않아 공식 택시(노란색)와 흥정했다.
우버 기사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다.
안전을 위해 구글 맵을 켜 경로를 확인하고, 우버와 비교해 비싼 요금(1.5배 이)으로 택시를 탔다.
공항 밖으로 나올 경우 통신도 여의치 않았다.

코파카바나 해변 심야 산책

호텔(Hotel Copamar)에 도착해, 가져간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젖은 옷가지를 세탁한 후,
호텔측에서 안전하다고 하여 늦은 밤에 코파카바나 해변을 찾았다.
코파카바나 해변의 밤은, 산책하고 조깅하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안전하고 평화로웠다.
아래 택시는 낮에 찍은 리우 데 자네이루 공식 택시다.

남미 여행 3일차(2023.11.08),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이과수 폭포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보러 가는 날

오늘, 설렘으로 가득 찬 본격 남미 여행의 첫날이 밝았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방문을 앞두고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마쳤다.
주방 직원의 허락을 받아 시작 시간 보다 30분 일찍인 06시 30분에 서둘러 식사를 했다.
음식은 맛있고 정갈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

힙색에 필수품을 챙겼다.
모자, 물, 간식, 선크림, 비닐봉지 등.
데스크에 물어보니, 숙소 맞은편 정류장에서 아르헨티나 행 버스를 타면 된다고 했다.
두 블록 떨어진 버스 터미널까지 갈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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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국, 아르헨티나 입국 심사

7시대 버스를 놓쳐 더 기다린 후 8시대 Rio Uruguay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 앞 유리창에 목적지가 커다랗게 표시되어 있었지만,
기사님께 Argentina(푸에르토 이과수)행임을 확인한 후 10헤알(또는 $3)을 지불했다.

Rio Uruguay와 Crucero del Norte의 두 회사 버스가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 터미널까지 운행한다.
Crucero del Norte 버스는 08:15 이 첫 차이고, 매시간 운행하는데 Bookaway.com 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두 회사의 버스는 매 시간 2, 30분 간격으로 자주 있다고 한다.
남미 타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시간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버스는 시내를 벗어나 25분 만에 브라질 국경의 이민국에 도착했다.
출국 심사가 필요한 승객들은 내렸고, 포즈 두 이과수로 돌아올 예정인 승객은 출국 심사가 필요 없어
버스 안에 머물렀다.
브라질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출국 심사가 필요하며, 버스는 기다리지 않으므로,
버스 영수증을 잘 보관했다가 같은 회사의 다른 버스가 왔을 때 제시하고 탑승해야 한다.

출국 심사를 마친 승객을 태운 버스는 다시 출발해 이과수강 위의
우정의 다리를 건너 10여분을 달려 아르헨티나 국경에 도착했다.

이민국에 여권을 제출하여 확인하고 아르헨티나 입국 심사를 빠르게 마쳤다.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타 10분 정도 더 달렸다.


푸에르토 이과수 도착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포즈 두 이과수 시내에서 푸에르토 이과수 버스 터미널까지 입국 심사를 포함하여 1시간 정도 소요됐다.
브라질에서 출국 심사가 필요한 경우, 이동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해야 한다.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에서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까지 운영하는 택시는 60$가 넘지만,
1시간 남짓 소요되는 버스는 훨씬 저렴한 교통편으로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이용 할만 하다.
푸에르토 이과수 터미널에서 이과수 폭포(Parque Nacional Iguazu)로 가는 또 다른 Rio Uruguay 버스를 타야 한다.

왕복 버스, 국립공원 입장, 보트 투어, 식음료 비용으로 아르헨티나 페소를 환전할 필요가 있었다.
Rio Uruguay 매표소에서 당시 암환율을 고려해 $1 USD에 950페소를 흥정했으나,
페소가 필요한 사람이 협상에서 약자 인지라 800 페소로 $120(50+50+20)을 환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선호하는 $100 지폐가 아니라서 암환율에 비해 손실이 있었다.
이후 여행 중에 아르헨티나를 두 번 더 들어 가게 되는데,
$100에 대해 100,000페소(1,000페소 짜리 100장)로 환전했다.

이과수 국립공원 구간은 Rio Uruguay 버스가 독점 운영된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행 왕복 버스표를 3,000페소(1,500 페소*2)에 구입했다.

브라질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해 사진을 남겼다.
Rio Uruguay는 19:30에, Crucero del Norte 버스는 20:00이 막차였다.
참고로, Crucero del Norte 버스는 08:00 부터 16:00까지 매 시간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까지 운행한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

푸에르토 이과수 터미널에서 논스톱으로 30분도 채 안 걸려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푸에르토 이과수 터미널행 버스 시간표를 촬영하고 브라질까지 돌아갈 시간을 정한 뒤,
국립공원 입장권을 20,000페소(33,000원, 달러 환율 1320원)에 구매했다.

극심한 환율 변동으로 암환율과 공식 환율의 갭이 클 때는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카드는 복제 우려가 있어 카드 사용이 활성화된 브라질과 칠레 이외의 지역에서는 현금을 사용했다.
환율 변동 때문에 국립공원 입장료와 보트 투어 요금이 자주 바뀌는 듯 하다.
매표소의 요금표가 바뀐 흔적이 있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보트 투어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의 정문을 통과한 후, 우측으로 걸어가서
보트 투어 매표소에서 상담을 받고 40,000페소(66,000원)에 30분 뒤 출발하는 보트 투어를 예약했다.

매표소 반대편의 출발 지점에서 강한 햇볕 아래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더 기다린 후 투어가 시작되었다.

오픈 차량에 탑승해 보트 투어 선착장까지 가는 길은 정글을 관통하는 길이었다.
국립공원의 희귀 동물들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로터리에서는 반대편 차량과 교행을 위해 잠시 대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착장에 도착하자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보트에 탑승해 소지품이 젖지 않도록 비닐 자루에 넣어 다리 사이에 고정 시켰다.
모든 준비를 마치자 보트가 출발했다.
보트는 집어 삼킬 듯한 기세로 흐르는 거센 흙탕물을 헤치며 쾌속으로 폭포를 향해 달렸다.

보트는 탑승자들의 탄성과 흥분을 자극하듯
거센 물살을 가르고 파도를 타는 곡예 운전으로 폭포 바로 앞까지 왔다 갔다를 반복하면서,
이과수 폭포의 장엄함을 가까이서 실감하게 했다.

보트를 타고 폭포 아래로 접근하면서 엄청난 물의 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보트가 폭포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거대한 물보라가 온몸을 휘감아 스릴과 흥분이 절정에 달했다.
이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보트 투어는 대기 시간과 이동 시간까지 90분에서 120분 사이로 진행된다.
보트 투어가 끝난 후 오픈 차량으로 central역 근처까지 데려다 주었다.

이과수 폭포 Upper trail 산책

이과수 폭포의 진수인 악마의 목구멍을 보기 위해 central역으로 기차를 타러 갔으나,
기차는 중앙역에서 더 이상 전진하지 않았다.

남미 최대 폭우로 인해 악마의 목구멍까지 가는 trail이 유실되어 출입이 금지돼 있었다.
Upper trail과 Lower trail의 일부도 유실됐지만, 장엄한 이과수 폭포를 즐기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개방된 Upper trail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웅장한 이과수 폭포의 면면을 느낄 수 있었다.

Upper trail에서는 1시간 넘게 돌아다니면서 이과수 폭포의 웅장함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었다.

아름다웠다…


이과수 폭포 Lower trail 산책

Lower trail의 일부도 유실되었지만, Upper trail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실된 부분이 적었다.
Lower trail에서는 폭포를 보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었다.

Lower trail을 걷는 동안 강렬한 물결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맘껏 감상할 수 있었다.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의 다양한 동물들도 자주 목격됐다.
여러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오늘은 이과수 폭포의 웅장함과 생동감 있는 자연을 체험한 정말 특별한 하루였다.
7시간 가까이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를 여유롭게 즐겼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을 충분하게 즐긴 후
공원 입구에서 Rio Uruguay 버스를 타고 푸에르토 이과수 터미널에 내렸다.
터미널에서 다시 3,000페소를 지불하고 포즈 두 이과수행 17:30출발 Rio Uruguay 버스를 탔다.
아르헨티나 출국 심사 후,

우정의 다리를 지나,

브라질 이민국을 거쳐 포즈 두 이과수 숙소로 복귀했다.

아르헨티나 국경에서는 출국 심사를 하고, 브라질 국경에서는 입국 심사를 받지 않았다.
출.입국 심사하는 두 곳에서 버스는 승객들을 기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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