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17일차(2023.11.22), 같은 와인벨트인 살타에서 멘도사 입성

살타(Salta)에서 오늘의 여정

살타에서 이틀 째,
케이블카 타고 살타 전망대에서 보았던 도시 전망,
산마르틴 공원의 여유로움, 7월 9일 광장의 활기와 여유,
그리고 아베르디 가의 쇼핑가에서의 즐거움까지.

그 속에서 느낀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와 친절은 언제나 같았다.
살타 여행을 통해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며,

여행은 항상 새로운 발견과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와인의 도시 멘도사(Mendoza)로 향한다.

살타의 상쾌한 아침

살타 호텔 데 라 린다(Hotel de la Linda)에서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었다.
호텔의 시설은 조금 오래되었으나, 직원들은 친절하고 넓고 깨끗하고 시설은 다 갖추어 있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 후 체크 아웃하면서 짐을 맡기고, 살타 전망대로 향했다.

살타 산 마르틴 공원에는 기마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다.
전망대행 케이블카가 아직 오픈하지 않아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함께 온 젊은 친구는 오후에 이과수 폭포로 떠나야 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살타 전망대(Mirador San Bernardo, Salta)에 오르다

살타 평원의 중심에 남산처럼 우뚝 솟아 있는
언덕의 전망대(Mirador San Bernardo)를 오르는 방법은 세 가지다.

차를 타고 가거나 걸어 올라가는 길과 케이블카(Teleférico San Bernardo)를 타는 것이다.
아무래도 시간의 제약이 있는 여행자는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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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살타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첫번째 정류장에 동물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동물원을 패스하고 정상으로 향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소풍을 많이 나와 있었다.

정상에 도착하니, 전망대에서 살타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날씨가 흐려 시야가 넓지도 길지도 않아 약간 아쉬웠다.

현지 주민께 부탁해서 기념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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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전망대를 한 바퀴를 돌며,
공원의 시원한 분수도 보고 산 아래 살타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했다.

살타의 산 마르틴 장군 공원

살타 전망대를 내려와 근처의 산 마르틴 공원으로 갔다.
이 공원은 독립 영웅인 호세 데 산 마르틴 장군(José de San Martín)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공원이다.
공원의 중심에는 평화로운 호수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주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호세 데 산 마르틴(José de San Martín) 장군은 1778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의 독립을 이끈 남미 독립 운동의 영웅이다.

스페인 군대에서 군사 교육을 받고 나폴레옹 전쟁에 참전한 후,
남미의 독립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돌아왔다.

산 마르틴은 안데스 산맥을 넘어 칠레로 진격하는 역사적인 안데스 횡단 작전을 지휘했으며,
1817년 차카부코 전투(Battle of Chacabuco)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칠레의 독립을 이루었고, 이후 페루로 진격하여 리마를 해방시켰다.

산 마르틴은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의 독립을 이끈 영웅으로,
이들 나라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많은 공원과 기념비가 세워졌다.

이 세나라의 도시 곳곳에 산 마르틴 장군을 기념하는 공원이 많이 있고,
그의 리더십과 헌신을 기리며, 후세에 그의 유산을 전하고 있다.

살타에서 쇼핑

산책을 마치고 공원 근처의 선물 가게에 들렀다.
아르헨티나를 기념할 만한 동전 지갑과 멋진 카우보이(가우초) 모자를 발견했다.

원주민의 동전 지갑과, 카우보이 모자를 착용해 보니 살타의 분위기에 딱 어울려서 샀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살타의 시내를 거니는 동안,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살타의 영웅, 마르틴 미겔 데 구에메스 장군

살타 산마르틴 공원을 떠나 다시 7월 9일 광장으로 돌아왔다.

마르틴 미겔 데 구에메스는(Martín Miguel de Güemes) 동상이다.
1785년 2월 8일에 살타에서 태어난 마르틴 미겔 데 구에메스는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과 남미의 자유를 위해 싸운 중요한 군사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구에메스는 산 마르틴 장군과 협력하여 지역민들로 구성된 비정규군을 이끌고
스페인 왕립군과 싸우며 아르헨티나 북서부의 자유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광장 근처의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 점심을 주문했다.
레스토랑 내부는 스페인식의 고풍스러운 장식과 따뜻한 색감으로 꾸며져 있었다.
살타 중심 광장을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밖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겼다.

살타 아베르디(Aberdi)가 산책

점심후, 광장 주변의 살타 쇼핑가 아베르디(Aberdi)를 거닐었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쇼핑가로, 다양한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 윈도우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거리에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현지 장인들의 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어,
여행의 추억을 남길 만한 물건들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이 거리는 활기가 넘쳤다.
멘도사에서 사용할 페소가 필요해 전날의 같은 환전상에게 1달러에 1000페소로 추가 환전했다.

살타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광장이 보이는 한 커피숍(Cafe Martinez)에 들어가,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숍 내부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으며,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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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보이는 광장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여행의 피로가 어느새 사라졌다.

광장 모퉁이에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민속 음악가인
쿠치 레기사몬(Cuchi Leguizamón)의 동상이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악과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그의 음악은 살타 지역의 정체성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살타에서 멘도사로의 비행

비행기 타기 2시간 전에 호텔로 돌아와 택시를 호출해 살타 공항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는 택시비도 저렴하기에 상황에 따라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면 된다.

체크인과 수화물 검사를 잘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해 멘도사로 날아갔다.

살타에서 멘도사로 가는 비행기(1h 50m)에서
산 미겔 데 투쿠만(San Miguel de Tucumán)과 산 후안의 야경을 구경했다.

산 미겔 데 투쿠만은 아르헨티나 북서부의 주요 도시로,
1816년 7월 9일 아르헨티나 독립 선언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장소다.

매년 이곳에서 독립기념행사가 열려,
독립을 기념하고 국가의 역사를 되새기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도시다.

산 미겔 데 투쿠만은 아르헨티나에서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도시인 것이다.
산 후안의 밤 하늘이다.

살타에서 멘도사 도착

공항에서 ‘Vago Rojo’라는 멘도사 산 말벡(Malbec) 품종의 레드 와인(blending)과 과일을 샀다.
멘도사 공항에 도착해 우버를 불러 장거리 버스터미널 근처의 호텔 바리(Hotel Bari)로 이동했다.

깔끔한 멘도사 공항 입구다.

호텔(Hotel Bari)에 도착하자마자, 내일 있을 와인 투어를 신청했다.
짐을 풀고, 비상 식량과 와인을 곁들여 저녁 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말벡 와인은 멘도사 지역이 주산지이며,
일반적으로 진한 자주 빛을 띄며, 자두, 블랙베리, 초콜릿과 같은 풍부한 과일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늦은 저녁 식사 후 버스터 미널과 주변 거리를 둘러보기 위해 밤거리에 나섰다.
정글 같은 가로수 숲이 인상적이었고,

늦은 밤 활기찬 도심을 거닐며 멘도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내일의 와인 투어를 기대하며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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