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Georgia) 자유여행 11일차(2025.10.21)― 이스탄불 탁심에서 귀국길로

탁심 광장의 아침, 활기찬 İstiklal 거리

호텔에서 나와 탁심 광장을 지나 İstiklal 거리로 접어들었다.
탁심 광장에서 시작하는 이스티클랄 거리는 ‘이스탄불의 영혼이 흐르는 거리’이다.

이른 아침, 유럽풍 건물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맞으며 걷다
여느 카페에서 카이막과 터키식 빵으로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으며,
관광객이 붐비기 전의 고풍스럽고 활기찬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기에 완벽하다.

Lades Menemen, 이스탄불의 아침 맛집

İstiklal 거리의 중간 쯤, 메인 거리에서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
구글 평점이 높은 소박한 맛집 Lades Menemen에 들렀다.

이곳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아침 식사 전문점으로,
버터향이 가득한 카이막(Kaymak)과 꿀,
따끈한 빵과 터키식 스크램블 에그(메네멘),
그리고 진한 차이(Çay), 물을 주문했다.

가격(470 TL)은 합리적이고, 메뉴 구성이 정갈하다.
단품 외에도 야채·올리브·치즈가 함께 나오는 브런치 세트도 인기였다.

İstiklal 거리의 노스탤직 트램(Nostaljik Tramvay)

식사 후 갓 내린 차이와 커피 향이 풍기는 İstiklal거리를 나와 다시 천천히 걸었다.
스티클랄 거리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이스탄불 근현대사의 축소판이자 문화의 집합소이다.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붉은색의 노스탤직 트램(Nostaljik Tramvay)이
‘땡땡’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데, 이는 이 거리의 상징과도 같다.

길 양쪽으로는 고급 부티크, 세계적인 체인점,
그리고 전통적인 터키식 노점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İstiklal거리의 명소

특히 이 거리에는 역사적인 치첵 파사지(Çiçek Pasajı)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성 안토니오 성당(St. Anthony of Padua) 같은
특별한 장소들이 숨어있다.

거리 곳곳의 레스토랑과 카페들은 아침부터 문을 열고
향긋한 터키 커피와 신선한 아침 메뉴를 준비한다.
이 거리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표정은 이스탄불이 ‘두 대륙을 잇는 도시’임을 실감하게 한다.

Galata Tower(갈라타 탑) 방향으로 산책을 이어갔다.
작은 골목마다 카페, 재즈바, 향신료 가게가 이어지고,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음악과 빵 굽는 냄새가 어우러졌다.

끝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갈라타 타워(Galata Tower)을 구경할 수 있고,
거기서 푸니쿨라를 타거나 경사가 심한 언덕 길을 걸어 내려가
Karaköy 지역(Galata Bridge, Eminönü 등)에 이르게 된다.

거리의 노점에서는 케밥과 콘 옥수수를 굽는 냄새가 퍼지고 있었다.
우리는 다시 탁심 광장으로 거슬러 올라와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겨두고
Karaköy를 가기 호텔을 나섰다.

탁심에서 공항 가는 방법

DNZ Taksim Feridiye Hotel을 나서자 마자,
먼저 Havaist(Havabus) 공항버스 정류장을 찾아 확인했다.

Havaist(Havabus) 공항버스는 탁심 광장 인근 4~5성급 호텔들이 몰려있는
예전과 같은 곳에서 출.도착했다.
Havaist는 이스탄불 신공항(유럽, IST)과 Taksim간을,
Havabus는 이스탄불(아시아) 사비하 괵첸공항(SAW)과 Taksim간에 운행한다.

이스탄불 각 공항(IST/SAW)까지 교통 상황에 따라 50에서 90분/90분 걸리며
요금은 2024.12월 보다 인상돼 355 TL/367 TL(2025.10 기준)이었다.

탁심에서 이스탄불 공항(IST)까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메트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탁심역에서 M2 메트로를 타고 가이레테페(Gayrettepe)역으로 이동한 뒤,
M11 메트로(이스탄불 공항 방면)로 환승(11m 소요)하면 된다.
이 경로는 교통 체증이 없으며 총 소요 시간은 약 50분,
예상 요금은 이스탄불카르트 사용 시 88.23 TL이다.

Karaköy 부둣가 산책

출국을 앞두고 정확한 왕복 이동을 위해서는 탁심 광장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Kabataş로 가서 K1 트램을 타고 Karaköy로 오가는 것이다.
공항 버스 출발 지점을 확인한 후 인근의 탁심 광장 지하철 역으로
이동하여 푸니쿨라를 타고 Kabataş, Karaköy로 향했다.

때마침 항공기 연결 관계로 1시간 20분후로 출발 시간 변경을
알려와 Karaköy 부둣가와 갈라타 다리를 산책했다.

Karaköy 부둣가에 서서 맞은편을 바라보면, 에미뇌뉘(Eminönü)의 활기찬 선착장 뒤로,
아야 소피아(Hagia Sophia)와 블루 모스크(Blue Mosque)가
웅장하게 솟아난 구시가지의 스카이라인이 펼쳐진다.
이전에 자주 방문했던 곳이라 이번에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갈라타 다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장엄한 풍경은
여전히 이스탄불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압도적으로 담아낸다.

갈라타 다리 위 수많은 낚시꾼들이 난간을 따라
일렬로 서서 낚싯줄을 드리우고 있는 장관을 만날 수 있었다.
다리 위에서 잡아 올린 생선을 즉석에서 구워 파는 노점들과,
그 아래층 식당들에서 풍기는 고등어 케밥 냄새는 다리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한다.
갈라타 다리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통로이자,
이스탄불 시민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다.

이전에 방문했던 Karaköy 카페 골목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10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이스탄불의 물가(교통비, 식당)가 많이 올랐고,
Karaköy 카페(1,400 TL)에서는 음식 값 외에 12%를 추가 부담했다.

이스탄불 신공항(IST)으로

오후 3시까지 호텔로 돌아와 캐리어를 찾아 3시 30분에 Havaist 공항버스에 올랐다.
오후 4시쯤 출발, 창밖으로 스쳐가는 도시 풍경이 천천히 멀어졌다.
버스는 시내를 빠져 나와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렸다.

만석이라 중간 경유지를 들르지 않아 1시간 만인 5시에 이스탄불 신공항(IST) 도착.
1차 보안 검색 후 체크인, 수하물 탁송, 2차 보안 검색, 출국 심사를 마쳤다.
3시간 전 공항 도착이 정석이지만, 이스탄불 공항을 자주 이용했던 터라
이스탄불에 좀 더 머무르고 싶었다.

귀국길에 오르다

탑승 게이트 앞 대기 공간에 앉아
조지아와 터키에서의 10일간의 여정을 주마등처럼 떠올렸다.
언어도 문화도 달랐지만, 사람들의 친절과 도시의 온도는 닮아 있었다.

반가운 아시아나항공의 탑승 게이트에 불이 들어오고,
비행기는 오후 7시에 이스탄불을 떠났다.
추석 명절 연휴 직후 갑자기 떠난 여행이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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