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Porto) 2일차 다운타운
포르투 도루 강 일출
도루강의 일출을 보기 위해 아직 어두운 새벽, 조용히 숙소를 나섰다.
고요한 거리를 따라 걷는 사이, 도시의 공기는 상쾌하고 맑았다.

새벽의 정적을 깨며 동루이스 1세 다리 위로 트램 한 대가 천천히 지나간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이들을 태운 트램이 다리를 따라 가이아 지구를 향해 달린다.

일몰을 구경한 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Miradouro da Serra do Pilar)에 다시 올랐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또다른 분위기였다.

신새벽이라 전망대는 텅 비어 있었고, 도시 전체가 잠시 멈춘 듯한 고요함에 잠겨 있었다.
어스름한 빛 속에서 도루강과 빨간 지붕의 도시가 수채화처럼 펼쳐졌다.


천천히 동쪽 하늘이 붉어지며 태양이 떠올라 강물 위로 아침 햇살이 번진다.

포르투와 빌라 노바 드 가이아의 풍경은 일출 속에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이 도시의 하루는, 어제의 황혼처럼, 오늘 아침 역시 감동으로 시작된다.



아침에 빛나는 산투 일드폰수 성당(Igreja Paroquial de Santo Ildefonso)
알마스 성당으로 향하던 길목, 어젯밤 인상 깊게 보았던 일드폰수 성당의 아줄레주가
아침 햇살을 받아 한층 더 선명하게 빛났다.
푸른 타일 벽화는 조용한 아침 공기 속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른 아침임에도 성당 앞 광장엔 이미 단체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햇살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포르투의 풍경이 활기차게 살아나고 있었다.

산타카타리나 거리 Majestic Café
포르투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산타 카타리나 거리(Rua de Santa Catarina)는
쇼핑과 산책, 현지 분위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보행자 거리다.
걷는 내내 포르투의 일상과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거리 양쪽에는 유명 브랜드 매장과 전통 상점, 카페, 거리 공연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른 아침이라 대부분 상점이 문을 열기 전이다.

산타 카타리나 거리 한복판에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중 하나인
Majestic Café가 우아하게 자리하고 있다.
1921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인테리어와 대리석 테이블, 샹들리에로 장식된 내부가
마치 유럽의 옛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가 사랑하는 이곳은 포르투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잠시 시간을 멈춰보기에 더없이 완벽한 장소라고 한다.
오픈 전이라 밖에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알마스 성당(Capela das Almas de Santa Catarina)
알마스 성당(Capela das Almas)은 포르투의 산타 카타리나 거리 초입에 자리한 작은 예배당이다.
외벽을 가득 채운 푸른 아줄레주 타일이 인상적이다.

성 프란치스코와 성 카타리나의 생애를 주제로 한 그림이
15,000장 이상의 타일로 표현돼 있다.
화려한 타일 벽화 덕분에 포르투에서 가장 많이 사진이 찍히는 성당 중 하나다.

이 성당은 18세기 말에 지어졌지만, 현재의 아줄레주 장식은 1912년에 추가된 것이다.
단순한 구조의 외관과는 달리, 벽면 가득한 타일 덕분에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포르투 여행 중 산타 카타리나 거리를 걷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대표적인 포토 스폿이다.

도스 알리아두스 대로(Avenida dos Aliados)와 리베르다데 광장(Praça da Liberdade)
유럽 감성 가득한 도시, 포르투의 심장부 아벤이다 도스 알리아두스는
양옆으로 아름다운 신고전주의 건물이 줄지어 서 있는 대로로,
시청까지 곧게 뻗은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거리 중심인 리베르다데 광장(Praça da Liberdade)에는 기마상이 서 있고,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이곳은
포르투에서 가장 활기찬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장소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열정적인 거리 분위기가 포르투의 매력을 단숨에 보여준다.
포르투 시청은 아벤이다 도스 알리아두스의 정점에 우뚝 솟아 있는 웅장한 건물로,
그 신고전주의 양식과 탑 위의 시계가 인상적이다.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클레리구스 성당(Igreja dos Clérigos)
클레리구스 성당(Igreja dos Clérigos)은 포르투의 중심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높이 75m의 클레리구스 타워가 인상적이다.
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포르투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입장료는 어른 기준 8유로다.

해리포터의 영감이 된 렐루 서점(Livraria Lello)
해리포터 팬들이 찾는 명소 렐루 서점 입구를 향해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서점 근처에는 감각적인 상점과 카페가 즐비해 포르투 시내의 활기를 느끼기 좋다.

1906년에 문을 연 렐루 서점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명소다.

J.K. 롤링이 포르투에서 영어 교사로 지내던 시절 이곳을 자주 방문하며,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계단과 분위기에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중앙의 붉은 곡선 계단, 고풍스러운 목조 장식,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이
어우러진 내부는 마치 마법 세계로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서점 입장권은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해야 하며,
오전 일찍 가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다.
현장 구매는 매우 어렵고, 대부분 온라인 예약이 필요하다.

서점 바로 옆에는 해리포터 투어를 마친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아늑한 로컬 카페가 있다.
북적이던 렐루를 뒤로하고 이곳에서 커피 한 잔과 에그타르트로 여운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카르무 성당(Igreja do Carmo)
정면의 벽면을 가득 채운 푸른 아줄레주 타일 벽화가 인상적인 카르무 성당은
포르투에서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장소 중 하나다.
바로 옆에 있는 카르멜리타스 성당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는 독특한 구조도 흥미롭다.


국립 사진 박물관 앞 Porto Emblem
18세기 바로크 양식의 옛 포르투 형무소(Cadeia da Relação) 건물을 개조해 사용 중인
포르투갈 포르투(Porto)에 위치한 국립 사진 박물관(Centro Português de Fotografia)다.

사진 애호가와 예술 여행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이라고 한다.
포르투갈 및 세계 각국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대부분의 전시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여행자에게 부담 없이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비토리아 전망대(Miradouro da Vitória)
비토리아 전망대(Miradouro da Vitória) 포르투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숨겨진 명소다.
이곳에서는 포르투의 붉은 지붕과, 포르투 대성당, 세하 두 필라르 수도원, 도루강까지 한눈에 담긴다.


관광객이 적어 조용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간단한 사진 촬영이나 휴식을 즐기기에 완벽하다.

일몰 무렵, 강 건너 빌라 노바 드 가이아와 동루이스 1세 다리가 황금 빛으로 물든
광경과,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도시 풍경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고 한다.
포르투 도루강가, 히베리아 광장(Praça Ribeira)
히베이라 광장은 포르투 도심을 흐르는 도루강가에 위치한 역사 깊은 광장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포르투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이 광장은 중세 시절부터 항구 기능을 하던 지역으로,
당시 상업 활동의 중심지였다.

지금도 옛 건물과 골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볼 느낄 수 있다.

히베이라 광장은 동루이스 1세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최고의 장소다.
강가의 노을과 야경은 포르투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광장 주변에는 카페, 레스토랑, 와인 바가 즐비해 도루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포르투갈 전통 요리와 포트 와인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강변 산책로와 광장에서는 낮에도 밤에도 거리 공연과 라이브 음악이 펼쳐진다.
관광객과 현지인이 어우러져 늘 활기찬 분위기를 이룬다.

코스타 노바(Costa Nova), 대서양이 품은 컬러풀 마을
코스타 노바 해변(Praia da Costa Nova)
다음에 다시 올 기약을 하며 포르투(Porto)를 뒤로 하고
전날 와이너리 투어로 생략한 채 지나쳐 온 코스타 노바(Costa Nova)로 향했다.
주차된 숙소에서 코스타 노바 해변까지 1시간 남짓 걸렸다.

코스타 노바(Costa Nova)는 아베이루(Aveiro) 인근의 대서양 해안 마을로,
형형색색의 스트라이프 하우스로 유명하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감성 포토 스폿이다.

마을 옆으로는 넓은 해변이 펼쳐져 있고,
대서양의 시원한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온다.

서핑이나 해변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코스타 노바 해변가 주변에는 무료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매우 혼잡하다.
해변 북쪽이나 마을 외곽 쪽 공터 주차장을 활용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다.

코스타 노바의 줄무늬 하우스(Stripe House, Casas às Riscas)
빨강, 파랑, 초록 등 다양한 색의 세로 줄무늬 집들(팔레이루, Palheiros)이
해안가를 따라 늘어서 있다.
원래 현지 어부들이 어구 창고로 사용하던 주택을 개조한 것이다.

마을은 조용하고 아기자기해 여유로운 산책이나 사진 촬영에 제격이다.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가득해 인생샷을 남기기 좋다.

코스타 노바를 대표하는 스트라이프 하우스(Casas às Riscas)는
메인 거리(R. da Praia Nova)를 따라 이어진다.
특히 주황색, 초록색, 파란색 줄무늬 집 앞에서 찍는 사진은 인생샷 명소로 손꼽힌다.

코스타 노바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도 유명하다.
해안가 식당에서는 조개, 새우, 문어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코스타 노바는 바다, 색감, 여유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였다.
알록달록한 풍경 속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포르투에서 차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아베이루에서 버스나 택시로 쉽게 접근 가능하다.
하루 여행 코스로 추천할 만한 거리다.

현지인도 즐겨 찾는 해산물 식당들이 줄지어 있으며,
특히 그릴드 새우와 조개 요리가 인기다.
바닷가 앞 카페에서는 신선한 생맥주와 함께
간단한 브런치도 즐길 수 있어 여유로운 식사에 제격이다.
운하 도시 아베이루(Aveiro), 포르투갈의 작은 베네치아
아베이루 전통배, 몰리세이루(Moliceiro)
아베이루는 운하를 따라 곤돌라처럼 생긴 몰리세이루(Moliceiro)
배가 오가는 포르투갈 중부의 항구 도시다.
다채로운 색감의 배들과 운하 주변 건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도시 곳곳엔 아르누보 스타일의 건축물과 전통 아줄레주 타일 장식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역사적인 아르누보 박물관과 카페들은 사진 명소로 인기다.

아베이루의 대표 디저트인 오보스 몰레스(Ovos Moles)는
달걀 노른자와 설탕으로 만든 달콤한 간식이다.
기차역의 아줄레주 벽화와 함께 이 도시만의 특별한 감성을 더해준다.

아베이루(코스타 노바) 가는 방법
포르투의 캄파냐(Campanhã) 역에서 출발해 약 1시간 15분이면 아베이루에 도착할 수 있다.
국철(R) 또는 인터시티(IC) 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약 €4~10 수준이다.
A1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남짓 걸려 아베이루에 도착한다.
중간에 코임브라, 부사코 등을 경유할 수도 있어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Rede Expressos 등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포르투에서 아베이루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하지만 배차 간격이 적어 기차나 자가 운전을 더 많이 선호한다.
아베이루에서 코스타 노바까지는 현지 버스나 택시,
렌터카를 이용해 약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버스터미널(Terminal Rodoviário de Aveiro)에서 출발하는
Transdev 버스(line 36)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편리하다.
렌터카 반납
포르투 공항에서 렌터카 반납
아베이루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스페인 바르셀로나행
19:00 비행기를 타기 위해 포르투 공항으로 여유있게 출발했다.
공항 근처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막혀 있어 구글 지도를 보고
우회하는 길로 들어섰으나 오히려 시간이 더 소요됐다.
비행기 탑승 1시간 전 쯤 도착하여 공항 입구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급히 주유하고 렌터카를 반납했다.
신트라에서 사고난 것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고
공항으로 체크인하러 갔다.
보험사가 다르니 불편했고, 이후 렌터카 회사에 full cover 보험을 가입한다.
이때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니
렌터카 회사에 이메일이 왔다.
내가 옥탄가가 다른 휘발유를 주유했기에 기름을 빼서 청소하고
다시 주유한 비용(청소, 휘발유, 인건비 등)을 청구한 것이다.
그들 주장에 따르면, 내가 공항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주유 레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다른 옥탄가로 주유했다는 것이었다.
확인하고 보증할 방법이 없어 일부 비용을 조정해서 지불해야 했다.
일부는 보험이 됐고 일부는 안돼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는 일이 발생했다.
포르투갈에서 휘발유 주유시 주의 사항
포르투갈 주유소에서는 주로 옥탄가 95와 98 휘발유를 제공한다.
디젤 차량도 있으므로, 연료 타입 확인은 필수다.
토요타(렉서스) 가솔린 차량은 대부분 옥탄가 95 이상을 권장한다.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98 옥탄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주유 시 반드시 주유구 안쪽 연료 등급 스티커를 확인해야 한다.
잘못 주유하면 차량 손상 및 보험 미적용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