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Montreal, Montréal)
몬트리올(Montréal)은 캐나다 퀘벡주의 최대 도시이자,
프랑스어 문화와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올드 몬트리올의 석조 건물과 자갈길이 유럽풍 정취를 자아내며,
노트르담 바실리카, 자크 카르티에 광장, 세인트로렌스 강변의 관람차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예술, 음식, 역사, 야경까지 풍성한 경험을 선사하는 몬트리올은 캐나다 여행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도시다.
몽트로얄 공원, 전망대(Belvédère Kondiaronk) 야경
퀘벡의 몽모랑시 폭포에서 나와 해가 저물 무렵 몬트리올로 향하는 길에 올랐다
어두운 상태에서 몬트리올 경계에 접어 들어 숙소가 있는
롱괴이(Longueuil) 지역을 통과하여 자크 카르티에 다리(Pont Jacques-Cartier)를 건너 바로
몽트로얄 공원(몽루아얄, Parc du Mont-Royal)의 주차장으로 갔다.

숙소(Hôtel Le Dauphin Montréal-Longueuil)에는 늦은 체크인할 것임을 미리 알려주고
완만한 공원의 언덕을 올라 몽루아얄 전망대(Belvédère Kondiaronk)에 이르렀다.
공원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10여분 걸어 올라가는데,
많은 현지 주민들이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있어 캄캄한 밤임에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전망대에 오르자 도시는 은은한 조명에 물들어 반짝이고 있었고,
강과 도로,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이 펼쳐졌다.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밤 공기 속에서 하루의 피로도 씻겨 내려갔다.

불빛으로 수놓인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현대적 고층 빌딩이 어우러진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혹적인 도시의 얼굴을 보여줬다.
이른 아침부터 몬트리올 공항을 거쳐 퀘벡에서 시작된
하루의 긴 여정은 은은한 불빛 아래 고요히 마무리되었다.

고요한 밤의 아름다움을 한껏 누린 뒤, 천천히 숙소로 돌아와 깊은 잠에 들었다.
올드 몬트리올(Old Montreal, Vieux-Montréal)
몬트리올은 유럽의 정취와 북미의 활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이다.
호텔 체크아웃하고 올드 몬트리올에서 여유롭게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몬트리올 구시가지 쪽으로 향했다.
특히 올드 몬트리올(Vieux-Montréal)은 17~18세기 건축물과 자갈길, 고풍스러운 성당과 미술관,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 있어 마치 작은 유럽 마을을 거니는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역사와 문화, 예술이 조용히 녹아든 이 지역은 몬트리올 여행의 시작이자 가장 잊지 못할 풍경 중 하나다.

노트르담 바실리카(Notre-Dame Basilica)
먼저 찾은 곳은 몬트리올의 상징인 노트르담 바실리카(Notre-Dame Basilica)였다.
어두운 내부를 수놓은 푸른 조명과 황금 빛 장식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노트르담 바실리카(Notre-Dame Basilica)의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천장의 곡선은
감탄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성서 이야기뿐 아니라 몬트리올 시민들의 역사적 순간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성당 안은 그 장엄함을 직접 보려는 여행객들로 붐볐고,
모두가 숨죽인 채 고개를 들어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천장은 짙은 파란색에 황금빛 별이 흩뿌려진 모습으로,
성당 안을 하나의 우주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몬트리올 구시가지(Vieux-Montréal) 산책
성당을 나와 구시가지(Vieux-Montréal)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카페와 상점이 늘어선 거리의 활기와 따스함이 느껴진다.

거리 공연과 예쁜 간판, 벽돌 건물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가 솟았다.
도시는 크지 않지만, 골목골목마다 이야기를 품은 듯한 매력이 있다.

아기자기한 돌 길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유럽풍 도시 분위기를 가득 머금고 있었다.
어느 골목을 들어서든, 마치 작은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졌다.

자크 카르띠에 광장(Pl. Jacques-Cartier)
몬트리올 구시가지의 중심, 자크 카르티에 광장(Place Jacques-Cartier)에 들어서는 순간,
거리의 분위기가 단숨에 활기를 띠었다

석조 건물과 자갈 길, 거리마다 펼쳐진 테라스 카페와 거리 공연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작은 광장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느긋함이 흐르는 이곳은 여행자의 걸음을 자연스럽게 머물게 만든다.


몬트리올 관람차(La Grande Roue de Montréal)
구시가지를 살짝 벗어나 발걸음을 옮기자,
좁은 골목은 어느새 확 트인 하늘과 넓은 풍경으로 바뀌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세인트로렌스 강변의 구항구(Old Port of Montreal)로 향하니,
활기 넘치는 광장과 함께 거대한 관람차(La Grande Roue de Montréal)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인트로렌스 강변에 도착하니, 커다란 관람차(La Grande Roue de Montréal)가
하늘을 향해 돌아가고 있었다.

맑은 날씨 덕분에 수평선 끝까지 보이는 풍경과 푸른 강물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강변을 따라 산책하며 바라본 관람차는, 마치 도시에 걸린 커다란 시계처럼 느껴졌다.

고요히 흐르는 강물과 하늘을 향해 천천히 돌아가는 관람차를 바라보며,
도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세인트로렌스 강 위로 길게 뻗은 자크 카르티에 브리지(Jacques Cartier Bridge)가
뭉게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마치 풍경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졌다.
구항구 산책로 끝에서 마주한 이 풍경은,
바람에 반짝이는 강물과 하늘을 닮은 평온함으로, 여행의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노틀담 드 봉 스쿠르 성당(Notre-Dame-de-Bon-Secours Chapel)
구시가지 끝자락에는 규모는 작지만 고풍스러운 노틀담 드 봉 스쿠르 성당,
(Notre-Dame-de-Bon-Secours Chapel)이 자리하고 있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앉아 여정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다.
몬트리올은 시끄럽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딱 좋은 온도의 도시였다.
몬트리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의 조용한 기도 공간이었다.

쌩 뽈 가(Rue Saint-Paul)
다시 돌아와, 몬트리올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 중 하나인 쌩 뽈 가(Rue Saint-Paul)를 따라 걷는 일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것처럼 특별했다.

자갈이 깔린 길 위로 오래된 마차의 흔적이 느껴지고,
양옆으로는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과 아기자기한 상점, 갤러리, 작은 카페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자크 카르티에 광장(Place Jacques-Cartier) 한복판,
분주한 거리의 활기를 배경 삼아 야외 테라스에 앉아 여유로운 점심을 즐겼다.
오고 가는 사람들, 광장을 가득 채운 햇살,
그리고 홍합과 파스타가 어우러진 그 식탁 위엔 여행의 맛과 분위기가 함께 담겨 있었다.
활기와 낭만이 공존하는 이 광장에서의 식사는, 그 자체로 몬트리올을 기억하게 해주는 장면이 되었다.

거리의 창문마다 다른 빛깔의 꽃이 피어 있고,
가끔씩 들려오는 거리 공연자의 선율이 이 산책을 더욱 낭만적으로 물들였다.

유럽의 어느 골목에 들어선 듯한 착각 속에서, 나는 발걸음을 늦추며 천천히,
그러나 깊게 몬트리올의 정취를 느꼈다.


커피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공용 주차장에서 차를 찾아
2시간 30분 여 걸리는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를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