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오파고스 언덕(Areopagus Hill)의 일출
아테네 3일차, 2024년 12월 7일 이른 아침, 일출 시간에 맞춰
다시 아레오파고스 언덕(Areopagus Hill)에 올랐으나, 날씨가 흐렸다.

아레오파고스 언덕에서 내려다 본 아테네는
도시 전체가 부드러운 아침 햇살에 물들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침 공기가 상쾌해 언덕 위에서 잠시 머무르며 경치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했다.

필라파포스 언덕(Philopappos Hill) 전경
아레오파고스 언덕을 내려와 맞은 편 소크라테스 감옥을 거쳐
지름길로 필로파포스 언덕(Philopappos Hill)에 올랐다.
필로파포스 언덕의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보이는 리카비토스 언덕(Lycabettus Hill)은 물론
아크로폴리스 전체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파르테논 신전, 아디쿠스 극장, 에렉테이온 신전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인근의 프닉스 언덕(Pynx Hill)은 아테네 민주주의가 처음 발아한 역사적 장소로,
고대 시민들이 모여 토론과 투표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던 에클레시아(시민 대회)가 열리던 곳이다.
언덕 위에서는 고대의 시민 집회 장소였던 흔적과 유적을 볼 수 있었다.
시간 관계상 프닉스 언덕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필로파포스 언덕에는 로마 시대 정치가 필로파포스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가 위치한 곳으로,
풍부한 녹지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다른 언덕에 비해 붐비지 않아 조용하고 좋은 곳이다.

필로파포스 언덕 정상에서는 사로니코스 만(Saronic Gulf)까지 이어지는 탁 트인 풍경이 펼쳐져 있어
피레우스 항구(Piraeus Port)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테네의 언덕은 대리석 지대로 이루어진 곳이 많아
비가 내린 후나 이슬이 맺힌 아침에는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이른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잔잔한 고요함 속에서 아테네 언덕의 전경을 감상하고
서둘러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겨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테네 공항 Hertz Rental Car
아테네 시내와 공항 간에 이동하기 위해 3일 관광 교통권을 사용했는데,
개시 시간부터 72시간까지만 유효하므로 남은 유효 시간내 이용을 완료해야 했다.
지하철 Line 3을 타고 신타그마 광장(09:30)에서 아테네 공항역(10:10)으로 이동했다.
열차 내부는 깨끗하고 승객이 많지 않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공항역 도착 후 개찰구를 나서려는 데 검표원이 티켓의 유효 여부를 꼼꼼히 점검했다.
유효하지 않는 표는 많은 과태료를 부과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테네 공항 1층에 위치한 Hertz 렌터카 사무실(10:14)로 이동했다.
사무실에서 직원이 예약 사항을 확인하며 계약 서류와 차량 열쇠를 건네주었다.
Rental Car는 여행 출발 전에 full cover 보험으로 2일(48시간) 예약했었다.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우측의 공항버스 정류장(X95 등)을 지나
고가 차도 아래의 인도를 따라 쭉 걷다 보면 Hertz의 pick-up & return 구역이 있었다.

다른 Rental Car(Sixt 등)의 pick-up & return 구역은 공항 밖 길 건너 편 가까운 것에 있었다.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사진 촬영한 후 곧장 공항 구역(출구에서 우회전 고가도로 진입)을 바로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타고 1차 목적지인 Arachova로 향했다.

그리스의 고속도로는 여러 구간의 Toll gate를 지나야 했다.
톨게이트에서는 직원이 있는 차선을 선택(사람 그림)해 현금으로 통행료를 지불했다.
요금은 구간 별(7회)로 0.9유로에서 4.2유로까지 다양했고,
소액 현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아테네 공항에서 Arachova, Kalambaka까지 국도, 지방도를 이용하여 가는 길에 총 19.35유로를,
Kalambaka에서 아테네 공항(9회)까지 고속도로 톨비로 총 21유로 지불했다.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표지판이 영어로 병기 되어 있어 경로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Arachova에 가까워질수록 산악 지대로 접어들었고,
고도가 높아지며 날씨가 점차 나빠졌다.
Arachova에 도착했지만, 좁은 도로와 많은 차량들로 인해 주차가 어렵고,
차창을 때리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마을 구경이 쉽지 않았다.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
파르나소스 산악 도로(Mount Parnassus)를 지나 칼람바카(Kalambaka)로
아라호바(Arachova)에서 델피(Delphi)로 향하는 도로는 악천후 낙석으로 인해 폐쇄되어
Delphi 신전으로 가는 길은 꽉 막혔다.
비바람이 점점 더욱 거세져 Arachova 읍내와 Delphi 신전 방문은 포기하고,
Kalambaka로 곧장 이동해야 했다.
파르나소스 산(Mount Parnassus, 2,457m)의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는
경사가 가파르고 안개 속 가시 거리가 짧아 속도를 줄이며 신중하게 운전해야 했고,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데 많은 주의가 필요했다.
산악 지대를 벗어나 국도와 지방 도로를 따라 한참을 달린 끝에 다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Kalambaka에 도착해 고속도로를 벗어나 읍내로 들어간 뒤 숙소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Kalambaka는 그리스 중북부의 테살리아(Thessaly)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메테오라(Meteora) 기암절벽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칼람바카는 메테오라를 방문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마을로,
대부분의 관광객이 이곳에 머물며 메테오라 수도원을 탐방한다.
전통적인 그리스 마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 레스토랑, 상점이 많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정리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풀었다.
칼람바카 시내를 산책하며 메테오라의 기암 절벽이 어둠 속에서도 웅장하게 솟아 있는 광경을 감상했다.
현지 슈퍼마켓과 상점을 둘러보며 간단한 저녁거리를 구입하고 지역의 분위기를 느꼈다.
마을 중심에는 아담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여럿 있었지만,
긴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숙소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숙소로 돌아와 구입한 음식으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며,
조용한 숙소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긴 여정을 뒤로 하고 새로운 하루를 준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