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6개국 자유 여행(러시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웨덴, 노르웨이 & 덴마크)14_모스크바1

모스크바(Moscow)

모스크바(Moscow)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한다.
도시 곳곳에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며, 웅장한 건축물과 예술적 분위기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모스크바 강을 따라 펼쳐진 스카이라인은 도시의 장엄함을 한눈에 보여준다.

크렘린은 러시아 권력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채다.
바로 옆 붉은 광장은 성 바실리 대성당, 레닌 묘, 고시적 분위기의 GUM 백화점이 자리 잡고 있어 필수 방문지다.
광장을 거닐다 보면 러시아 역사와 현대가 맞닿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볼쇼이 극장은 세계적인 오페라와 발레 공연으로 유명하며, 모스크바 예술의 품격을 보여준다.
푸시킨 미술관과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은 러시아 및 유럽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보물창고다.
거리 곳곳에는 아방가르드 조각과 벽화가 있어 산책만으로도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지하 궁전’이라 불릴 만큼 화려한 장식과 예술성을 자랑한다.
각 역마다 독특한 테마와 모자이크, 샹들리에가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저렴한 요금과 광범위한 노선 덕분에 여행자들에게도 편리한 이동 수단이다.

겨울의 모스크바는 눈 덮인 건물과 얼어붙은 강이 만들어내는 장관으로 낭만이 가득하다.
러시아 전통 음식인 보르쉬, 블리니, 펠메니는 추운 날씨 속에서 따뜻한 위안을 준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도시라,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회색 석조 외관과 첨탑이 주변 녹지와 조화를 이루며, 내부는 아담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행 중 잠시 쉬어가며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장소다.

공항에서 시내 호텔(President Hotel)로 이동

00:10에 아에로플로트를 타고 덴마크 코펜하겐 국제공항(CPH, 터미널 2)을 출발했다.
2시간 25분 비행 끝에 예정대로 03:45에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SVO, 터미널 E)에 도착했다.
간단한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 입국장으로 나왔다.

모스크바에 도착하면, 원래 계획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호텔까지 가는 것이었다.
공항에서 바로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먼저 851번 버스(첫차 5:30/막차 0:30)를 타고 시내 지하철역으로 가야 한다.
SVO 공항 터미널 앞 버스 정류장에서 851번 버스에 올라, 약 45~50분 후 Rechnoy Vokzal(2호선 다크그린) 역에 도착한다.

지하철역으로 내려가 2호선(그린라인)을 타고 Tverskaya 역까지 이동한다.
여기서 Chekhovskaya(9호선 그레이라인)로 환승하고, 다시 남쪽 방향으로 Polyanka 역까지 간다.
Polyanka 역에서 내리면 President Hotel까지 도보 약 10분이면 도착한다.

이 코스의 장점은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
버스와 지하철을 트로이카 카드로 결제하면 총 100루블 남짓이면 충분하다.
다만, 이동 시간이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리고, 환승 시 짐이 많으면 계단 이용이 불편할 수 있다.

도착 시간이 새벽이라 원래는 출국장 라운지에서 쉬다가 대중교통이 운행을 시작하면 버스와 지하철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행 막바지라 심야 비행으로 지쳐 있었고, 마침 택시 기사와 흥정이 잘 되어 대중교통보다 저렴하게 호텔까지 이동했다.
그 시간에는 어차피 손님이 없어 택시 아저씨와 흥정이 수월했다.

호텔에 도착해 얼리 체크인을 문의하니 원래는 추가 요금이 필요하다고 했다.
로비 소파에서 쉬고 있는데, 청소가 끝난 빈 방이 생겼다며 무료로 체크인해 주었다.

고마운 마음에 데스크 직원에게 국산 크림 하나를 선물로 건넸다.
President Hotel은 모스크바 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객실에서는 표트르 대제 기념비가 한눈에 들어왔다.

모스크바 강변 산책

한숨 자고 일어나 아침 식사까지 마친 뒤, President Hotel을 나서 모스크바 강변을 따라 산책을 시작했다.
강변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걸음을 즐길 수 있었다.

모스크바 강 위로 유람선과 보트가 분주히 오갔다.
20여분을 걸으니 모스크바 강 너머 웅장한 크렘린이 모습을 드러낵 시작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크렘린 궁과 붉은 벽돌 성벽, 금빛 돔이 어우러진 전경이 강변을 따라 웅장하게 펼쳐졌다.

붉은 광장(Red Square,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붉은광장이라는 이름은 러시아어 “크라스나야(Красная)”가 ‘붉은’과 ‘아름다운’ 두 뜻을 모두 지니며,
원래는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붉은 광장은 모스크바의 심장부이자 러시아 역사와 문화의 상징으로,
크렘린 궁과 성 바실리 대성당이 마주한 웅장한 광장이다.
전승절 퍼레이드와 국가 행사, 대규모 축제와 공연이 열리는 무대이자, 러시아인의 자부심이 깃든 대표적인 장소다.

모스크바 강 다리 위에서 붉은 광장의 남쪽 끝 성 바실리 대성당과 크렘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성 바실리 성당은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돔 형태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붉은광장은 모스크바의 중심이자 러시아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관광 명소다.
광장 중앙에는 레닌 묘가 자리하고, 그 뒤로 크렘린 성벽과 탑들이 위엄 있게 펼쳐진다.
동쪽에는 유리 아치형 지붕의 GUM 백화점, 남쪽에는 화려한 양파 돔의 성 바실리 대성당이 눈에 띈다.

붉은 광장과 크렘린을 배경으로 서 있으니 만감이 교차했다.
이곳은 수세기 동안 러시아의 정치와 문화, 역사의 중심이었던 장소이자 수많은 격변과 사건을 품은 공간이다.

세계사 속에서만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자, 웅장함과 경외심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마치 역사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묘한 전율을 느꼈다.

이베리아 문(부활문)을 통해 광장으로 입장하면 오른편에 카잔 성모 성당이 먼저 나타나고,
광장 한가운데서 주변을 360도 감상할 수 있다.

성 바실리 대성당 앞 분수대나 크렘린 탑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으며,
날씨가 좋을 땐 붉은 벽돌 건물들이 햇빛에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넓은 광장을 천천히 걸으며 러시아 제국, 소비에트 시대, 현대 러시아의 흔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부활문(Iberian Gate and Chapel)

붉은광장으로 들어서는 북쪽 입구에 위치한 부활문은 두 개의 뾰족한 초록 지붕과
화려한 붉은 벽면이 인상적인 쌍탑 구조의 관문이다.

중앙의 파란 돔을 얹은 작은 예배당은 이베리아 성모 예배당으로,
황제와 시민들이 광장에 들어서기 전 기도하던 장소였다.
소련 시기에 철거되었다가 1995년 원형대로 복원되어 오늘날 붉은광장의 상징적 출입구로 기능하고 있다.

국립역사박물관

붉은 광장 북쪽, 부활의 문 옆에는 붉은 벽돌과 하얀 장식이 인상적인 러시아 역사박물관이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방대한 유물과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건물 자체가 유럽 고전 양식과 러시아 전통 양식이 절묘하게 결합된 예술 작품 같다.
입장료는 약 500~800루블이며, 1883년 알렉산드르 3세 대관식에 맞춰 개관했다.

전시물은 약 500만 점 이상으로, 러시아 전역에서 수집된 귀중한 유물이 많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레닌묘와 영웅 묘역

붉은광장 중심부 크렘린 성벽 앞에 자리한 이 건물은 바로 레닌 묘로,
러시아 혁명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의 미라가 안치된 장소다.

붉은 화강암과 검정 대리석으로 구성된 육중한 외관은 권위와 냉전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 관광객들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줄을 서서 입장하는 명소 중 하나다.

레닌 묘는 화, 수, 목, 토, 일 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일반에 무료로 개방된다.
입장 전에는 금속 탐지기와 보안 검색을 통과해야 하며, 큰 가방이나 사진 촬영 장비는 외부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 소리 내기, 멈춰 서기, 손을 주머니에 넣기 등이 금지되어 있어,
매우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관람해야 한다.

레닌 묘 바로 뒤 크렘린 성벽 아래에는 스탈린을 비롯한 소련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안장된 크렘린 벽 묘지가 있다.
스탈린은 한때 레닌 옆에 함께 안치되었으나, 1961년 탈스탈린화 정책에 따라 이곳으로 이장되었다.

카잔 성모 성당(Kazan Cathedral)

역사박물관 옆 모퉁이에 자리한 카잔 성모 성당은 초록 지붕과 황금 돔이 인상적인 러시아 정교회 건물이다.

1625년 폴란드-리투아니아 침공 격퇴를 기념해 세워졌으나,
1936년 스탈린 시대에 철거되었다가 1993년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내부에는 러시아 수호와 승리의 상징인 ‘카잔의 성모’ 아이콘이 모셔져 있어 지금도 많은 신자와 관광객이 찾는다.

GUM 백화점

크렘린과 마주한 붉은 광장의 동쪽에는 고풍스러운 아치형 유리 천장이 인상적인 GUM 백화점이 자리하고 있다.
내부는 고급 브랜드 매장과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쇼핑보다도 건물 자체의 건축미와 역사적 가치로 더 유명하다.
1893년 완공된 이 건물은 알렉산드르 3세 시대에 건설된 당시 최고의 쇼핑 아케이드였다.

유리 아치형 천장이 인상적인 이곳은 고전적 건축미와 현대적인 매장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브랜드숍, 카페, 아이스크림 가판대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는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이며, 특히 전통 러시아 아이스크림 ‘플롬비르’를 맛보는 것이 인기다.

GUM 내부 중앙에는 작은 분수대와 나무, 꽃들로 꾸며진 휴식 공간이 있어 걷다가 잠시 머물기에 좋다.

알록달록한 파라솔과 감각적인 디스플레이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쇼핑을 하지 않아도, 건물 자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다.

성 바실리 대성당 (St. Basil’s Cathedral)

러시아 건축의 걸작

붉은 광장의 남쪽 끝에 자리한 성 바실리 대성당은 알록달록한 양파 모양 돔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 건축의 걸작이다.
1555~1561년, 이반 4세(이반 뇌제)가 카잔 칸국 정복을 기념해 세운 성당으로,
마치 동화 속 궁전처럼 독창적이고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내부 관람과 예배당

대성당 내부는 10개의 소성당이 미로처럼 연결된 구조로, 각 공간마다 서로 다른 양식과 장식을 감상할 수 있다.
한 걸음마다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듯한 즐거움이 있어, 외관만큼이나 내부 관람도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내부 일부 구역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 여행의 기록을 남기기도 좋다.

관람 정보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루블이며, 현장에서 구매하거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대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러시아 국경일이나 특별 행사일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방문 전에는 State Historical Museum 공식 웹사이트에서 전시와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날씨에 따른 매력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 아래 돔의 색채가 한층 선명하게 빛나 마치 그림책 속 삽화처럼 화려하다.
반면 흐린 날에는 은은한 빛 속에서 색감이 차분히 가라앉아,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래서 어떤 날에 방문하더라도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흥미로운 전설

건축가 포스트니크 야코블레프가 성당을 완성했을 때, 차르의 명으로 눈이 멀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는 다시는 이와 같은 아름다운 건축물이 세워지지 못하게 하려 했다는 이야기로,
성 바실리 대성당의 신비로움을 더욱 깊게 만든다.

볼쇼이 극장(Bolshoi Theatre)과 테아트랄나야 광장(Teatralnaya Square)

테아트랄나야 광장은 러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쇼이 극장(Bolshoi Theatre)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외 말리 극장(Maly Theatre), 러시아 국립 청소년 극장 등 주요 공연장이 모여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고전 양식의 웅장한 건축물 앞에는 시원한 분수가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잠시 쉬어가며 즐기는 공간이 된다.
이곳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분수와 함께 극장을 배경으로 담는 장면은 모스크바 여행의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다.
화려한 외관과 웅장한 기둥, 조각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전 예약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발레와 오페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광장에는 거대한 칼 마르크스 동상이 세워져 있어, 소련 시대의 이념적 상징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라는 문구가 새겨진 이 석상은 무겁고도 상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분수와 동상, 그리고 극장이 어우러져 광장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러시아 역사와 사상의 흔적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소가 된다.

이 광장은 붉은 광장(Red Square)과도 가까워, 걸어서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덕분에 크렘린, 성 바실리 성당, 구무(GUM) 백화점 등 모스크바 대표 명소들과 자연스럽게 동선을 이어갈 수 있다.
짧은 거리 안에 러시아 예술, 정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코스다.

입장료는 공연 종류와 좌석에 따라 1,000루블에서 수만 루블까지 다양하다.
1825년 개관했으며, 나폴레옹 전쟁 이후 러시아 민족주의 예술의 부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미 오페라 공연을 관람했기 때문에,
모스크바에서는 볼쇼이 극장의 웅장한 외관만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어 크렘린 내부 관람을 위해 붉은 광장 서쪽으로 이동했다.

알렉산드로프스키 정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마주한 곳은 무명용사탑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기리는 장소로,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이 엄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크렘린(The Kremlin, The Moscow Kremlin) 내부 관람

무명용사탑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크렘린 입장을 위한 매표소에 도착한다.
웅장한 성벽을 따라 늘어선 줄을 따라가다 보면, 곧 러시아 역사와 정치의 상징인 크렘린 내부로 들어설 수 있다.

크렘린 입장권은 크렘린 공식 웹사이트 또는 현장 매표소(알렉산드로프스키 정원 입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래는 입구에서 출구까지 이동 동선이다.

Troitskaya (Trinity) Tower

관람객들은 티켓 구매 후 줄을 서고 보안 검색을 거친 뒤,
Kutafiya Tower – Troitsky Bridge(석교, 옛 해자) – Troitskaya (Trinity) Tower 순으로 입장한다.

국립 크렘린 궁전(State Kremlin Palace)

입장 후 우측에는 국립 크렘린 궁전(State Kremlin Palace)이 있다.
국립 크렘린 궁전은 1961년 소련 시절에 세워진 대형 회의·공연장으로, 지금도 발레와 오페라 같은 공연이 열리는 장소다.

일반 관람객은 내부에 들어갈 수 없고 외부만 볼 수 있으며, 공연 티켓을 예매해야만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크렘린 내부에서 현대적 분위기를 풍기는 독특한 건축물로 눈길을 끈다.

무기고, 아르세날(the Armoury Chamber, Arsenal)

좌측에는 무기고, 아르세날(the Armoury Chamber, Arsenal)이 있다.
크렘린 관람권은 크게 세 가지다.

무기고 티켓(성인 1,400 루블)으로 왕실 보물들을 볼 수 있고,
대성당 광장 티켓(1,100루)은 성당 본당들과 차르 대포·차르 종을 포함한 구역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두 구역을 모두 보고 싶다면, 통합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하는 게 더 편리하다.

무기고는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 12시, 14:30, 16:30의 ‘타임제’로 운영하니 미리 시간대 예약을 하는 게 좋다.
대성당 광장 티켓도 입구 매표소에서 구매 가능하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약 17일 전부터 예매할 수 있다.
붐비는 성수기엔 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미리 예매하고 30~4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한국어 오디오도 제공되는데, 2시간 이용 가능하고, 보증금이 필요하다.

상원 궁전(Senate Palace)

앞쪽에는 상원 궁전(Senate Palace)이 자리하고 있다.
노란색 외벽과 고전주의 양식의 장식, 돔 지붕이 인상적이며, 크렘린 내부에서도 가장 위엄 있는 건물 중 하나로 꼽힌다.

원래는 러시아 제국 시절 상원의회 건물이었으며, 현재는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일반 관광객의 내부 출입은 불가능한 곳으로 크렘린 내부 투어 동선 중에 외부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차르 대포(Tzar Cannon)

차르 대포는 1586년 안드레이 초호프가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 대포로, 모스크바 크렘린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실제로 발사된 적은 없고, 주로 상징적인 위용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장식적인 의미가 크다.
대포 옆에는 거대한 포탄 모양의 장식물이 전시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이 된다.

이반 대제의 종루(Ivan the Great Bell Tower)

크렘린의 중심부인 대성당 광장에 서 있으며, 1508년에 완공된 후 오랫동안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여겨졌다.
금빛 돔과 하얀 외벽이 인상적이며, 주변 성당들과 어우러져 크렘린의 상징적인 풍경을 만든다.

현재 종루 내부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추가 요금을 내고 관람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전망대 입장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일반 관광객의 전망대 입장은 제한되어 있어 외부 관람과 내부 전시만 즐길 수 있다.

차르 대종(Tsar Bell)

차르 벨(Tsar Bell)은 모스크바 크렘린의 대성당 광장에 놓여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이다.
1735년에 완성되었지만 완공 직후 화재 진압 과정에서 금이 가며 실제로 울린 적은 한 번도 없다.

무려 200톤이 넘는 거대한 청동 종은 깨져 나온 조각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당시 장인들의 기술력과 러시아 제국의 위용을 상징하는 유물로 남아 있다.

대성당 광장(Cathedral Square)

크렘린 내부 중심부에 위치한 대성당 광장은 러시아 정교회의 중요한 성당들이 모여 있는 장소다.
역사적인 대관식과 국가 의식이 열렸던 곳으로, 건물 하나하나가 러시아 제국의 역사를 품고 있다.
광장 입장은 크렘린 티켓 패키지에 포함되며, 공식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성모 승천 대성당(Assumption Cathedral)

크렘린의 중심, 대성당 광장에 들어서면 하얀 대리석과 금빛 돔이 조화를 이루는 성모승천대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러시아 황제들의 대관식이 치러졌던 역사적 중심지로, 1475년 아리스토텔레 피오라반티가 설계했다.

성모 승천 대성당은 크렘린 대성당 광장의 중심에 자리한 러시아 정교회의 상징적인 성당이다.
1475년부터 1479년까지 이탈리아 건축가 아리스토텔레 피오라반티가 설계해 완공했으며,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과 주요 국가 의식이 열린 장소로 유명하다.

내부에는 웅장한 프레스코화와 아이콘이 가득해 러시아 정교 미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현재는 예배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공개되어, 크렘린을 찾는 이들이 반드시 들르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대천사 미하일 대성당(Archangel Cathedral)

대천사 미하일 대성당(Archangel Cathedral)은 1508년 완공된 러시아 황제들의 무덤 성당으로,
모스크바 대공에서부터 이반 4세 이전까지 많은 군주의 안식처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과 러시아 전통 건축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장엄한 프레스코화와 성인 미하일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콘이 있어, 크렘린 성당 광장의 중심적 매력을 보여준다.

그 외 총대주교 궁전(Patriarch’s Palace), 성화 강림 교회(Church of the Deposition of the Virgin’s Robe),
그라노비타야 팔라타( Granovitaya Palata, 팔리스 오브 페이시츠/Palace of Facets ),
테렘 궁전(Terem Palace) 등의 외관을 구경할 수 있다.

수태고지 대성당(Annunciation Cathedral)

수태고지 대성당(Annunciation Cathedral)은 1489년에 세워진 크렘린의 대표 성당 중 하나로,
황실 전용 예배당으로 사용되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황금빛 돔과 정교한 아이콘 장식이 돋보이며, 러시아 르네상스 양식과 전통적인 목조건축 요소가 어우러져 있다.

내부에는 러시아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성화와 벽화가 남아 있어, 크렘린 성당 광장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다.

그 외 총대주교 궁전(Patriarch’s Palace), 성화 강림 교회(Church of the Deposition of the Virgin’s Robe),
그라노비타야 팔라타( Granovitaya Palata, 팔리스 오브 페이시츠/Palace of Facets ),
테렘 궁전(Terem Palace) 등의 외관을 구경할 수 있다.

크렘린의 대궁전(Grand Kremlin Palace)

크렘린의 대궁전은 러시아 황제의 거처로 지어진 웅장한 건물로,
현재는 대통령의 공식 행사와 외국 정상 영접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노란색 외벽과 중앙의 녹색 돔이 인상적이며, 외부에서는 붉은 광장과 어울려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는 일반인에게 거의 공개되지 않아 주로 외부 전경을 감상하는 것이 여행자들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크렘린 내부 산책로를 따라가면 비교적 한적한 녹지 공간과 작은 정원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붉은 광장 쪽으로 이어지는 출구로 나오면 다시 붉은 광장과 모스크바 도심의 활기가 맞이한다.
일부 구역은 여름철만 개방되며, 정원 주변에는 과거 차르 가족들이 사적인 시간을 보냈던 별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스파스카야 탑(Spasskaya Tower)

스파스카야 탑(Spasskaya Tower)은 크렘린의 정문이자 붉은 광장으로 연결되는 상징적인 출입구다.
스파스카야 탑은 1491년 이탈리아 건축가 피에트로 솔라리가 설계한 것으로, 위쪽의 시계탑은 정각마다 종소리를 울린다.

붉은 벽돌 탑 꼭대기에는 금빛 별과 대형 시계가 있어 모스크바의 랜드마크로 불린다.
고딕 양식과 러시아 전통 양식이 어우러진 건축미가 돋보이며,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크렘린의 위엄이 느껴진다.
크렘린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대부분 이 탑을 지나 붉은 광장으로 향하게 된다.

Radisson 모스크바강 야경 크루즈

출발과 도착

저녁 무렵, President Hotel에서 강변을 따라 고리키 공원까지 천천히 걸었다.
여름밤의 산책로는 현지인과 여행객들로 붐볐고, 공원 주변의 분위기는 한층 활기찼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예약해둔 Radisson 모스크바강 야경 크루즈가 대기 중이었다.

승선 준비와 좌석 선택

창가석을 사전에 예약해 두어 이동 중에도 주요 포토 스팟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창가석은 특히 크렘린 성벽과 모스크바 시티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강력 추천한다.
공식 예약은 Radisson Royal Moscow Boat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드레스 코드와 기온 대비

드레스 코드는 캐주얼로도 충분하지만, 갑판에서 야경을 즐길 계획이라면 바람막이나 얇은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실내 객실은 난방이 잘 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중심 운항이 많으니 계절별로 복장을 조정해야 한다.

주요 포토 스팟

스탈린 7자매 빌딩은 모스크바를 상징하는 초고층 건축물로, 지금은 호텔·대학·관공서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Radisson Collection Hotel Moscow의 웅장한 외관과 독특한 실루엣 덕분에 야경 크루즈에서 특히 인상적이다.

하지만 ‘못난이 7자매’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과도한 장식과 권위적인 건축 양식이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도 많다.
화려함과 부담스러움이 공존하는 건축물로, 여행자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러시아 국방부 청사는 모스크바 강변을 따라 거대한 위용을 뽐내는 건축물로,
야경 투어에서 가장 압도적인 장면 중 하나다.
대칭적인 구조와 황금빛 조명이 물 위에 반사되어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표트르 대제 기념비는 1997년 러시아 해군 창설 3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거대한 동상이다.
높이 98미터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지만, 도시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기념비’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된다.

아후에 그리스도 구세주 대성당(Cathedral of Christ the Saviour)이 눈에 들어온다.
러시아 정교회의 상징적 성당으로, 19세기 건축된 뒤 스탈린 시절 파괴되었다가 1990년대에 원형대로 재건되었다.
웅장한 황금 돔과 하얀 외관이 강 위에 반사되어 야경 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강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차례로 지나가며, 모스크바의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이어졌다.

크렘린 성벽과 황금빛 돔이 불빛에 물든 대성당이 눈앞에 펼쳐졌다.

크렘린 성벽, 바실리 대성당, 주황빛 조명의 교량, 그리고 LED로 빛나는 모스크바 시티가 절경을 이루었다.

교량마다 다른 조명과 디자인이 이어져 사진 촬영이 멈출 수 없었다.
포토 스팟이 나타날 때마다 갑판으로 이동해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로팅 브리지(Floating Bridge)는 모스크바의 자라디예 공원(Zaryadye Park)에 있는 공중 보도교로,
모스크바 강 위로 길게 뻗어 있어, 마치 공중 산책을 하는 듯한 독특한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다리 끝에는 지지대가 없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스릴을 주며,
도심과 강변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인기 포토 스폿이다.

귀환과 여운

고리키 공원, 주정부 청사, 그리고 강 위를 오가는 크고 작은 유람선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강물에 반사된 불빛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저녁 식사와 함께 즐기고 나니 강행군의 피로가 몰려와 졸았다.

돌아오는 길, 모스크바의 야경은 더욱 짙은 색감으로 변해 있었다.
반짝이는 강물과 불빛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도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졸면서도 강을 따라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울 만큼 완벽한 여름밤의 마무리였다.
다음 날 일정을 위해 숙소로 돌아와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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