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6개국 자유 여행(러시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웨덴, 노르웨이 & 덴마크)9_플롬(송네피요르드)

Bergen을 향해 Oslo 공항 출발

이른 새벽, 오슬로 숙소를 나서 농수산 마켓 근처를 가볍게 산책한 뒤,
06:30 오슬로 중앙역에서 Flytoget 공항 고속열차에 몸을 실었다.

Oslo Gardermoen 공항(OSL)에 도착해 Norwegian Air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발급하고 짐까지 셀프로 부쳤다.
08:00 비행기는 정시에 이륙했고, 55분 만에 베르겐 공항(BGO)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피요르드 여행이 시작됐다.

플롬(Flåm)의 하루

플롬(Flåm)

베르겐 공항에서 Hertz 렌터카를 인수해,
초록빛 풍경과 바다를 곁에 둔 도로를 따라 보스와 구드방겐을 거쳐 플롬으로 향했다.

비가 갠 직후, 안개 사이로 산허리에 생겨난 이름 없는 폭포들이 물줄기를 뿜어내며
도로 옆을 따라 흘러내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자연이 잠깐 보여준 선물 같았다.

플롬에 가까워질수록 피요르드가 품은 고요함과 깊은 숲의 초록빛이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듯했다.
유유히 펼쳐지는 피요르드와 구름이 내려앉은 산맥을 따라 달리는 길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13:00쯤 플롬에 도착하니 마을 전체가 한적하고 평화로워, 바쁜 여정 중에도 마음이 느긋해졌다.

노르웨이의 깊은 피요르드 속 작은 마을 플롬(Flåm)은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 조용히 자리잡은 여행자의 쉼터 같은 곳이다.
산악열차와 피요르드 크루즈가 만나는 이곳은 자연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마을이다.

Aurlandsvangen 전망대

플롬에서 식사후 산악 열차(Flåmsbana) 출발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짬을 이용하여
송네 피요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스테가스타인 전망대(Stegastein)로 향했다.
스테가스타인 전망대(Stegastein)를 향해 Aurlandsvangen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Aurlandsvangen에서 시작된 구불구불한 산길, Aurlandsvegen(일명 Snow Road)는
운전 내내 스릴과 감탄을 동시에 안겨주는 고산 루트(Aurlandsfjellet National Tourist Route)다.
스테가스타인 전망대를 향해 오를수록 좁아지는 도로와 절벽 끝 커브길은 잊을 수 없는 풍경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차량이 많고 교행이 어렵고 체증이 심해 산악 열차(Flåmsbana) 출발까지 플롬으로 돌아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게이랑에르갔다가 베르겐으로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기로 하고 결국 중도에서 차를 돌렸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Aurlandsvangen Viewpoint에서 멋진 송네 피요르드 광경에 사진에 담았다.

협곡을 가로지르는 플롬 산악 열차(Flåmsbana)의 매력

플롬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 후 주변을 산책하고 나서, 14:50에 플롬스바나 산악열차에 탑승했다.
플롬스바나 산악 열차는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 플롬(해발 2m)과 뮈르달(Myrdal, 해발 867m) 사이,
약 20km 구간을 오르내리는 절경의 열차 노선이다.

경사 5.5%에 달하는 구간을 따라 달리는 이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일반 철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폭포, 절벽, 계곡, 푸른 숲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플롬스바나는 그저 교통수단이 아니라, 노르웨이의 자연과 기술, 전설이 함께 달리는 감성 열차다.
창밖의 폭포, 계곡, 철도 터널을 하나하나 지날 때마다 여행자의 마음속에도 깊은 흔적이 새겨진다.
노르웨이를 여행한다면, 이 열차는 반드시 시간을 내어 탈 가치가 있다.

카르데쇼폭포(Kjosfossen)

열차는 중간에 카르데쇼폭포(Kjosfossen) 앞에서 정차하며 잠시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엄청난 수량의 물이 쏟아지는 폭포 앞에서 내려 서니, 마치 자연의 심장박동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었다.
여름(6~9월)에는 안개 속에서 요정이 춤을 추는 퍼포먼스까지 펼쳐져,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열차 탑승이 충분히 값졌다.

전통 복장을 한 여인(Huldra Performance)이 폭포 위 작은 유적지에서 춤추며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물 안개 속 바위 위에서 나타난 붉은 드레스의 여인은 마치 전설 속 요정 같았다.
말없이 춤추다 어느 순간 사라지는 그 모습은, 실제보다 더 꿈처럼 느껴졌다.

자연과 전설이 만나는 이 짧은 퍼포먼스는 플롬스바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숨은 하이라이트다.
눈앞에 자연과 전설이 겹쳐지는 신비롭고 황홀한 순간이었다.
물안개가 많아 우비, 방수자켓, 카메라 방수 커버 준비해 주면 좋다.

뮈르달에서 15:59에 다시 열차를 타고 다시 플롬으로 내려오며,
창밖으로 펼쳐진 협곡과 계곡의 풍경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플롬스바나의 속도는 느리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풍경 하나하나를 음미할 수 있다.

산악열차 주변 풍광

유리창에 비치는 구름과 빛,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까지 모든 것이 여행의 일부처럼 다가온다.
짧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이 산악 열차는 노르웨이 여행 중 결코 놓쳐선 안 될 순간이다.

산악 열차 티켓 예매 방법

티켓은 현장 구매보다는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인데, 우리는 Norway’s Best라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매했다.
Flåm ↔ Myrdal 구간 열차 티켓(편도 또는 왕복) 뿐만 아니라, 네뢰이피요르드 크루즈 + 열차 + 셔틀버스 연계 패키지,
노르웨이 횡단 열차 연결 상품 (오슬로, 베르겐 방향과 환승 포함), 패키지 투어 상품(예: 뷰포인트, 가이드 하이킹 등)도 예약이 가능하다.

공식 사이트 접속 후 “Book now” 클릭, 탑승일, 인원수, 왕복/편도 선택, 원하는 시간대 선택 후 장바구니에 담기와
결제 완료 후 모바일 티켓(바우처) 수령하고, 열차 탑승 시 QR코드 제시만으로 승차 가능(프린트 불필요)하다.

성수기(6~8월)는 오전/정오 열차가 매우 빨리 매진되므로 2~4주 전 예약을 권장하고,
차량이 없다면 왕복보다 편도 후 Myrdal에서 오슬로/베르겐 연결 열차 환승 루트도 인기가 있다.
창가 자리는 지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일찍 줄 서서 좋은 자리 선점 추천하며,
플롬 → 뮈르달 기준으로 좌측 좌석이 경치가 더 좋다.

플롬-구드방겐간 네뢰이피요르드(Nærøyfjord) 크루즈

플롬에서의 특별한 선택, 네뢰이피요르드 크루즈

플롬(Flåm)에서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구드방겐(Gudvangen)을 왕복하는 피요르드 크루즈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네뢰이피요르드(Nærøyfjord)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정이다.
약 2시간 동안 협곡 사이를 누비며 감상하는 노르웨이의 자연은 평생 기억에 남을 풍경을 선사한다.

협곡을 따라 흐르는 고요한 항해

플롬 선착장에서 출발한 크루즈는 좁고 깊은 피요르드를 따라 구드방겐까지 유유히 항해한다.
깎아지른 절벽과 에메랄드빛 물길, 외딴 농가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편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배 위에서 마주한 그 정적과 자연의 장엄함은 감상이라기보다 명상에 가까운 체험이 될 것이다.

크루즈+버스로 완성되는 효율적인 루트

편도로 크루즈를 이용한 뒤에는 구드방겐에서 플롬으로 돌아오는 전용 셔틀버스를 함께 예약하면
여유롭고 효율적인 여행 동선이 완성된다.

이동 수단을 고민할 필요 없이, 순환 구조의 코스로 하루 일정을 알차게 채울 수 있다.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도 동일한 조합이 가능하다.

예약은 Norway’s Best에서 간편하게

플롬-구드방겐 크루즈는 플롬스바나(Flåmsbana) 산악열차와 함께 Norway’s Best 공식 사이트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날짜와 시간만 선택하면 크루즈, 버스, 열차 등 원하는 조합을 고를 수 있으며,
QR 바우처만으로 당일 간편하게 탑승이 가능하다.
예약 과정도 직관적이고 영어 안내도 친절해 처음 이용하는 여행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경험해볼 만한 액티비티

플롬을 단순히 열차 종점으로만 둘러보긴 아쉽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이 크루즈 항해를 옵션으로 추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노르웨이 자연의 진면목을 가장 조용하고도 감동적인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플롬에서는 인근 계곡과 폭포를 따라 걷는 하이킹 코스나 자전거 투어,
피요르드 카약 체험 같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조용한 마을을 산책하며 플롬 양조장(Ægir Bryggeri)에서 수제 맥주를 맛보는 것도 인기 있는 여정 중 하나다.

유럽 최장 터널, 래르달 터널(Lærdalstunnelen)

산악열차에 내려 플롬 시가지를 구경하고 서둘러 출발해 래르달 터널(Lærdalstunnelen)로 진입했는데,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여행의 재미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울란드스방엔(Aurlandsvangen)에서 본격적으로 래르달 터널(Lærdalstunnelen)로 진입했다.
길이만 24.5km, 유럽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이라는 수식어답게, 끝이 안 보이는 어둠 속으로 차가 흘러 들어간다.
달리다 보니 터널 안에 회전 교차로와 인터체인지 같은 구조물이 나타나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이런 걸 마주하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터널은 왕복 1차선 도로로 설계되어 있지만, 쭉 뻗은 길 덕분에 속도감이 꽤 있다.
터널을 달리다 보니 중간 중간 등장하는 푸른 조명의 인공 동굴,
회전 교차로처럼 보이는 구조물, 분기점 같은 공간들이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신기했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속도를 내다 보니 마주 오는 차량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순간순간 스릴 넘쳤고,
살짝 긴장하며 핸들을 꼭 쥐게 됐으며, 가끔은 조금 겁이 날 정도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이 거대한 터널 속 드라이브는, 단순한 통과가 아니라 마치 산 속을 달리는 모험처럼 느껴졌다.
래르달 터널을 통과한 뒤, 포드네스(Fodnes)에서 페리를 타고 송네피요르드를 건너 Mannheller에 도착했다.

Fodnes와 Mannheller 구간 페리(Ferry)

Fodnes와 Mannheller 사이를 오가는 페리는 송네피요르드를 횡단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약 15분 정도의 짧은 항해로 두 지역을 연결한다.
이 구간은 Norled가 운영하며, 최신 전기 하이브리드 선박을 포함한 대형 차량 탑재 페리가 약 30분 간격으로 정기 운항된다.
차량과 함께 탑승이 가능해 도로 여행 중 자연스럽게 루트에 포함되는 여정이다.

Fodnes에서 Mannheller로 향하는 이 페리는 차량도 탑승 가능한 15분 거리의 짧은 구간이지만,
큰 규모의 전기 하이브리드 선박이 30분마다 일정하게 운행되어 이동이 매우 효율적이다.
요금은 차량 포함 약 NOK 50–70 수준이며, 공식 페이지에서 실시간 시간표와 요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노르웨이 관광의 백미,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National Tourist Routes, Nasjonale turistveger)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National Tourist Routes)

노르웨이에는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National Tourist Routes, Nasjonale turistveger)’라
불리는 경관도로가 총 18개 지정되어 있다.

북쪽 로포텐(Lofoten)부터 남쪽 하르당에르(Hardanger)까지,
총 연장 약 2,000km에 이르는 이 도로들은 단순한 이동 경로가 아니라 하나의 여행지가 된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Statens vegvesen)이 선정한 이 루트는 모두 뛰어난 자연경관과
예술적 건축물이 어우러져 특별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건축과 자연이 만나는 노르웨이만의 스타일

이 루트의 특징 중 하나는 각 구간마다 설치된 독창적인 전망대(viewpoints)와 휴게 시설(rest stops)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구조물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스테가스타인 전망대(Stegastein Viewpoint)나 트롤스티겐 전망대(Trollstigen Viewpoint)처럼
폭포 옆에 떠 있는 구조물은 운전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단순한 도로가 아닌 감성적인 여행 루트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는 자동차 여행자를 위한 길이지만, 하이킹(hiking),
사이클링(cycling), 캠핑(camping) 등 다양한 야외 활동과도 연결된다.

루트 곳곳에는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과 현대 예술작품(site-specific art)이 배치되어 있어,
풍경 감상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
단순히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길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여정이다.

가장 인기 있는 루트, 그리고 추천 구간

가장 인기 있는 루트로는 로포텐(Lofoten), 게이랑에르-트롤스티겐(Geiranger–Trollstigen),
아틀란틱 오션 로드(Atlantic Ocean Road, Atlanterhavsveien), 세니아(Senja) 등이 있다.

피요르드 절경과 협곡, 바다를 따라 달리는 구간은 언제 달려도 감동을 준다.
특히 여름철 백야(midnight sun) 시기에는 해가 거의 지지 않아 장시간 여행에도 지치지 않는다.

노르웨이 드라이브 여행의 정수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는 단순한 여행 경로가 아니라 노르웨이의 자연철학과 미적 감각이 응축된 공간이다.
대중교통이 닿기 어려운 구간도 많아 렌터카 여행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노르웨이의 본질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이 루트 위를 달려야 한다.

빙하를 따라 달리는 노르웨이의 하늘 길, Sognefjellet 국립 관광 루트(Sognefjellet National Tourist Route)에서

유럽 최고 고산도로, 숨막히는 드라이브의 시작(National Tourist Route Sognefjellet)

Mannheller에서 송달(Sogndalsfjøra)의 외곽을 우회하여 가우프네(Gaupne)에서
본격적으로 Sognefjellsvegen(국립 관광도로 55번, National Tourist Route Sognefjellet)에 진입했다.

[National Tourist Route Sognefjellet]

항목내용
노선 번호Fv55 (Fylkesvei 55) – 지방도 55번
구간Gaupne(가우프네) ↔ Lom(롬)
길이약 108km(정상 속도 직행시 2시간 반에서 3시간)
지형유럽 최고 고산도로(최고점 해발 1,434m)
특징빙하, 만년설, 협곡, 스카이뷰 전망, 드라마틱한 산악 풍경
운영 기간5월~10월 초 (겨울철 폐쇄)

Gaupne(가우프네) ↔ Nes(네스) ↔ Fortun(포르툰) ↔ Turtagrø(투르타그뢰) ↔ Nedre Oscarshaug 전망대
↔ Mefjellet 전망대 ↔ Sognefjellshytta ↔ Vegaskjelet 전망대 ↔ Liasanden 전망대 ↔ Lom(롬)에 이르는 루트다.

Gaupne, Nes, Fortun, & Turtagrø

가우프네(Gaupne)는 송네피요르드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로,
브레하임 국립공원(Breheimen nasjonalpark)과 인접해 하이킹과 자연 탐방의 거점이다.

Nes는 들판과 전통 농가가 이어지는 평화로운 지역으로,
고산지대로 진입하기 전의 마지막 평지 마을. 강가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다.

Fortun은 산으로 들어서기 전 마지막 마을로, Sognefjellet 고산 도로에 진입하기 직전의 관문이다.
계곡 아래로 물살이 흐르고, 뒤로는 높고 거친 바위산이 병풍처럼 펼쳐지며 점점 경치가 장엄해진다.
이곳을 지나면 해발 1,400m 이상의 산악 구간으로 접어든다.

노르웨이의 55번 국립 관광 도로인 Sognefjellet Route(송네펠 루트)는 해발 1,434m에 이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악 도로 중 하나로, 웅장한 빙하와 피요르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절경의 드라이브 코스다.

Fortun을 지나면 도로는 급격히 고도를 높이며 굽이굽이 산길로 접어든다.
짙은 숲과 절벽 사이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는 계곡과 폭포, 바위산이 연이어 나타나며 숨이 트이는 풍경을 선사한다.
좌우로 펼쳐지는 경치는 더 이상 피오르드가 아니라, 웅장한 산맥과 고산지대의 세계다.

Turtagrø(투르타그뢰)는 요툰헤이멘 산악 지대와 이어지는 고산 베이스캠프.
산장(Turtagrø Hotel)이 있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거나 등산로로 진입할 수 있다.
설산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다.

이 도로는 웅장한 요툰헤이멘 국립공원(Jotunheimen National Park)을 가로지르며,
여행자에게 압도적인 자연의 풍광을 선사한다.
산악 지대를 달리다 보면 주변이 점점 하얗게 물들고, 어느새 눈과 얼음의 세계로 들어선 느낌이 든다.

쉼표처럼 만나는 전망대와 사진 포인트들 – Mefjellet, Nedre Oscarshaug, Sognefjellshytta, Vegaskjelet & Liasanden

도로 곳곳에는 노르웨이 관광청이 지정한 공식 전망대와 쉼터들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차를 멈추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더없이 좋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쉼터는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풍경에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처럼 느껴진다.

Mefjellet 전망대는 황량한 고원 풍경 속 조형물이 인상적인 지점이다.
설산과 바위 평원,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초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무심한 듯 설치된 현대적 구조물이 인상 깊다.

Nedre Oscarshaug 전망대는 Sognefjellet 도로에서 가장 상징적인 뷰포인트 중 하나다.
전망 데크에서 도로와 산맥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다.
해발 약 1,400m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고산 파노라마.

Sognefjellshytta는 산장과 주차장이 있는 고지대 쉼터다.
트레킹 루트와 연결되어 있으며, 휴식과 식사가 가능하다.
조용하고 넓은 평원과 설산이 주변을 감싼다.

Vegaskjelet 전망대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부드럽게 내려가는 뷰포인트다.
요툰헤이멘의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오며, 고요하고 청명한 풍경이 펼쳐진다.
노르웨이의 ‘하늘과 가장 가까운 도로’라 불리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다.

Liasanden 전망대는 숲과 능선이 어우러진 중간 지점의 소박한 전망 포인트다.
탁 트인 시야보다는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느끼기 좋은 구간이다.
드라이브 중 잠시 쉬어가기 좋다.

북유럽 최고봉, 갈회피겐(Galdhøpiggen)을 곁에 두고 달리다

이 도로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단연 갈회피겐(Galdhøpiggen),
북유럽 최고봉을 곁에 두고 빙하의 옆구리를 스쳐 지나가는 구간이다.

만년설과 빙하가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그 풍경은 마치 다른 행성에 들어선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구불구불하고 교행이 어려운 길을 조심스레 달리면서도,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위엄에 계속 감탄하게 된다.
강렬하고도 고요한 이 고산 루트를 지나며 만난 순간들은, 노르웨이 여행의 가장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Lom은 롬 목조 스탑(Lom Stavkyrkje)이라는 중세 목조 교회로 유명하다.
빵집, 민속 박물관, 고산 문화 체험 등 작지만 알찬 마을이다.
Sognefjellet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베이스 캠프다.

Lom Stavkyrkje는 12세기에 지어진 노르웨이 전통 양식의 중세 목조 교회(Stave Church)로,
지금도 현역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둥근 지붕과 용 조각이 얹힌 기와, 어두운 목재 벽이 인상적이며 내부에는 고딕 양식의 제단과 중세의 성화가 남아 있다.
노르웨이 내에서 가장 큰 스탑 교회 중 하나로, Sognefjellet 관광 도로의 종착지로도 손색없는 문화 유산이다.
베르겐으로 돌아가는 길에 Kaupanger에서 방문할 예정이라 패스했다.

Sognefjellet 관광도로 반나절 여행 타임라인 추천(Gaupne → Lom 방향)

우리는 18:30쯤 가우프네를 출발해 21:10쯤 Lom에 도착했다.
오후 늦은 시간에 초행 길이고,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어 사람과 차가 지칠 때 아무 곳에나 쉬어 갔다.

가우프네(Gaupne) → 롬(Lom) 방향으로 Sognefjellet 관광도로(Fv55)를 따라 드라이브할 때
추천하는 타임라인별 루트 플랜으로, 관광도로 하이라이트인 전망대·산장·풍경 포인트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사진 촬영/휴식/식사 포함 약 4.5~5시간 소요를 기준으로 추천한다.

시간구간 및 장소활동 내용비고
09:00Gaupne 출발드라이브 시작간단한 물/간식 준비 추천
09:20Fortun 경유피오르드와 협곡 감상오르막 구간 시작
09:40Turtagrø (투르타그뢰)잠시 정차, 산장 앞 풍경 감상커피 가능, 화장실 있음
10:10Mefjellet 전망대첫 고지대 전망대. 설산과 평원 감상독특한 조형물 있음
10:30Nedre Oscarshaug 전망대드라이브 명소, 대표 파노라마 포인트도로/산맥 동시 감상
11:00Sognefjellshytta 산장점심 또는 간단한 식사/휴식트레킹 출발지 겸 쉼터
12:00Vegaskjelet 전망대완만한 능선 조망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
12:30Liasanden 전망대숲과 능선이 어우러진 소박한 포인트짧은 휴식
13:00Lom 도착여행 마무리. 중세 목조 교회 관람 가능Lom Stavkyrkje, 빵집 추천

마지막 1시간 구간은 산악 지대라 빨리 어두워지고 모두 지쳐있어 정신없이 달렸다.
가성비에 따라 준준형을 렌트해 운전자를 제외하고 구불구불 산악길에다 좁아
승차감이 좋지 않아 운전자를 제외한 멤버들이 고생했다.

노르웨이의 전통 숙소인 ‘휘테(Hytte)

National Tourist Route Sognefjellet를 달리고 또 달려 Lom 인근 Skjåk의 Hytte(Mogard)에 도착했다.
험악한 산길을 달리고 잠깐 쉬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Gaupne에서 3시간이 안 걸렸다.

준비한 비상식량으로 저녁을 맛있게 해서 먹은 후 씻고 곧장 휴식을 취했다.
노르웨이에서의 하룻밤은 호텔보다 오히려 ‘휘테(hytte)’에서 더 기억에 남는다.

노르웨이의 휘테(Hytte)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머무는 전통적인 휴식 공간으로,
주로 목조 오두막 형태로 지어진다. 산과 피오르드, 숲이나 호숫가 등 다양한 자연 속에 자리하며,
단순하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스스로 요리하고 쉬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여행자에게 딱 맞는 숙소다.

목재 구조에 잔잔한 인테리어, 간단한 주방과 벽난로가 있는 내부는 마치 북유럽 동화 속 작은 집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대부분 셀프 체크인 방식이며, 조용한 자연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 딱 좋다.
화려하진 않지만, 하룻밤 머무는 동안 오히려 자연과 연결되는 따뜻한 감동이 스며든다.

휘테에서는 텔레비전도 와이파이도 없이 고요한 풍경을 마주하며 머물게 된다.
창문 밖엔 산과 들판, 이른 아침엔 안개와 햇살이 어우러진다.
불필요한 것들을 내려놓고, 오직 자연과 나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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