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6개국 자유 여행(러시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웨덴, 노르웨이 & 덴마크)8_오슬로

Arlanda Express

호텔 조식후 08:00에 중앙역(전용 플랫폼)에서 미리 예약한 Arlanda Express 고속열차를 타고 Arlanda 공항으로 갔다.
직통 열차이며 중간 정차 없이 아를란다 공항(Arlanda Airport)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약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소요 시간은 약 18분이다.

Arlanda Express는 Arlanda South(터미널 2/3/4), Arlanda North(터미널 5) 두 정차역이 있다.
20분이 안돼 Arlanda North(터미널 5)에 내려 수속을 하고 Norwegian Air Shuttle에 탑승했다.

09:20에 스톡홀름 Arlanda 공항을 출발하여 1시간 만인 10:20에
오슬로(Oslo) 가르데모엔(Oslo Gardermoen Airport, OSL) 공항에 도착했다.

오슬로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하려면 Flytoget, 조금 더 저렴하게 이동하려면 Vy 열차, 호텔까지 바로 가고 싶다면 공항버스를 선택하면 좋다.
우리는 오슬로 가르데모엔 공항에서 오슬로 중앙역(Oslo Sentralstasjon, Oslo S)까지 가장 빠른 Flytoget를 선택했다.

공항 고속열차, 플리토겟(Flytoget)은 Oslo S(오슬로 중앙역) 직행으로 공항 터미널 지하층에 위치한 열차 플랫폼에서
바로 승차 가능하고, 약 10~20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하고, 약 19~22분 소요된다.

오슬로(Oslo)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Oslo)는 북유럽 특유의 고요함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피오르드와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 속에 도시의 세련된 건축과 예술 공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문화와 삶의 질 면에서는 결코 작지 않은 깊이를 지닌 도시다.

오슬로는 예술과 역사의 향기가 가득한 도시다.
노벨평화상이 수여되는 시청사(Rådhuset), 건축적으로 독특한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입체적인 조각이 가득한 비겔란 조각공원 등 상징적인 명소들이 도심을 수놓는다.
박물관, 미술관, 콘서트홀도 풍성해 감성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자연과 도시는 오슬로에서 완벽하게 공존한다.
여름에는 피오르드 크루즈나 섬 투어, 겨울에는 눈 덮인 공원과 스키장이 매력을 더한다.
차분하면서도 개방적인 이 도시의 분위기는, 북유럽 여행의 출발지로서도 마무리로서도 손색이 없다.

오슬로(Oslo) 힐링 투어

오슬로 도착 후, 호텔(K7 Hotel Oslo)에 짐을 풀자마자 바로 오슬로 힐링 투어에 참여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가이드와 만나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오슬로 시청(Rådhuset) 근처 해변가의 현지 맛집.
금강산도 식후경, 오슬로 시청을 뒤로 하고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해변가로 향했다.

오슬로 해변 산책로 Aker Brygge에 위치한 Olivia 레스토랑은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기 이탈리안 맛집이다.
오슬로 여행 첫 끼인 만큼,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넓은 테라스에 앉아 피오르드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정통 피자와 파스타는 그 자체로 힐링이다.
따뜻한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신선한 재료 덕분에 오슬로 여행 중 여유롭게 한 끼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오슬로 시청사(Oslo Rådhuset)

오슬로 시청사 건물

오슬로 시청사(Oslo Rådhuset)는 외관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벽돌 건물로,
오슬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다.
두 개의 사각형 타워가 바다를 향해 우뚝 솟아 있으며, 매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내부에는 노르웨이의 역사, 신화, 노동자 삶 등을 묘사한 벽화와 예술 작품들이 가득해,
단순한 행정기관을 넘어선 문화 공간처럼 느껴진다.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오슬로 피오르드를 바라보는 시청사 앞 해변 풍경도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 스팟이다.

시청사 내부 벽화 등 예술 작품

오슬로 시청사(Oslo Rådhuset)의 내부는 마치 하나의 거대한 예술관처럼 꾸며져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대형 프레스코화와 모자이크 벽화들은
사회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다.

넓고 웅장한 홀 앞에서 기념촬영 한 컷.
벽화 속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마치 우리를 바라보는 듯하고, 우리는 그 속에서 잠시나마 예술의 일부가 된 기분이다.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공간에서 나눈 이 순간은 오슬로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시청사라는 행정 공간에 이렇게 깊이 있는 예술이 공존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며,
내부 관람은 무료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슬로에서 문화와 예술을 함께 체험하고 싶다면 꼭 들러볼 만한 장소다.

건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시청사의 중심 공간인 메인 홀의 거대한 벽화는
노르웨이 사회의 이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노르웨이의 역사와 노동자, 평화, 민주주의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평등, 노동, 자유, 가족 등 다양한 테마가 상하로 구분된 구조 속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곳은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시청사 회의실에는 노르웨이의 대표 화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가
그린 벽화 중 따듯한 정원 풍경을 그린 벽화가 걸려 있다.

자연 아래서 가족들이 모여 있는 장면을 통해 삶의 일상성과 따뜻함이 담겨 있다.
도시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오슬로의 정체성을 상징하듯 다가오는 장면이다.

또 다른 벽면을 채운 벽화는 어부, 농부, 노동자 등 노르웨이인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색감은 화사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삶의 무게와 공동체적 가치가 강하게 느껴진다.
북유럽 복지 사회의 뿌리를 시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별과 바다, 배와 여인이 어우러진 화려한 모자이크 벽화를 배경으로 손을 맞잡고 서 있는 우리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슬로 시청사는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여행자 모두를 위한 문화 예술의 장이기도 하다.
이 순간의 연결감이 여행의 참맛을 더해준다.

오슬로 시청사 계단 벽을 가득 채운 이 벽화는 북유럽의 바다, 별, 전설,
그리고 노르웨이인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중심에 앉은 여인은 정의와 평화를 상징하며, 주변의 배와 건축물, 별자리는 과거와 미래,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표현한다. 화려한 색감과 기하학적인 패턴이 인상적인
이 벽화는 시청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아래 책상은 오슬로 시의회의 실제 회의 테이블로, 의원들의 발언과 투표를 위한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나무 재질과 심플한 디자인이 북유럽 특유의 실용성과 절제를 보여준다.
작은 공간이지만 도시의 정책이 시작되는 중요한 장소다.

오슬로 패스(Oslo Pass)

오슬로 패스는 오슬로를 하루 이상 여행하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여러 곳 둘러볼 계획이 있는 여행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개별 입장권을 일일이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며, 입장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된다.

또한, 트램, 버스, 지하철, 페리 등 대중교통을 하루에 3번 이상 이용할 예정이라면 교통비만으로도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시내와 외곽을 자유롭게 오가며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카드다.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명소를 알차게 둘러보고 싶은 일정이거나,
오슬로 시티투어를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오슬로 패스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항목내용
사용 가능 시간24시간 / 48시간 / 72시간 중 선택
주요 혜택오슬로 시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버스, 트램, 지하철, 페리)
주요 박물관·관광지 무료 입장
레스토랑·카페·기념품 할인
대표 무료 입장지비겔란 박물관, 노르웨이 민속박물관, 바이킹 선박 박물관, 프람 극지 탐험선 박물관, 콘티키 박물관 등
교통 포함 범위오슬로 시 전체 (Zone 1, Ruter 구역), 뵈이에 반도, 트램·버스·지하철·보트 포함
구입처Oslo Visitor Centre(오슬로 중앙역), 온라인(Ruter 앱 연동 가능), 호텔 등
가격 (2025년 기준)성인: 24시간 495 NOK / 48시간 720 NOK / 72시간 895 NOK
청소년 및 시니어 할인 있음

에드바르 뭉크 박물관(Munchmuseet, MUNCH)

오슬로를 찾는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술관 중 하나는 단연 뭉크 미술관(MUNCH)이다.
노르웨이 출신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의 삶과 예술 세계를 집약한 이곳은,
그의 대표작 《절규》를 비롯한 수많은 명작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뭉크 미술관은 오슬로 패스에 포함되지 않으며, 할인 혜택도 제공되지 않는다.
따라서 개별 입장권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특히 성수기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하려면 긴 대기줄에 서야 하거나, 원하는 시간대에 입장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뭉크 미술관은 오슬로의 현대적 해안 개발지구인 비에르비카(Bjørvika)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오슬로 중앙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바로 옆에 오페라하우스와 도서관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2021년에 새롭게 개관한 이 건물은 13층 규모의 현대적인 타워형 미술관으로,
내부에는 뭉크의 유화, 드로잉, 판화, 사진, 조각 등 약 2만 6천여 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대표작인 《절규》는 다양한 버전이 돌아가며 전시되며, 그 외에도 《마돈나》, 《불안》, 《생의 춤》,
《병실의 죽음》 등 뭉크의 주요 작품들을 상설 전시와 기획전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절규(The Scream)》가 전시되는 날짜와 위치(층수)는 수시로 바뀌므로,
전시 중인 버전과 전시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현대적인 전시 공간과 아름다운 피오르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예술과 건축, 자연 풍경을 모두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장소다.
우리는 다음 일정상 뭉크 박물관을 스킵했다.

비겔란 조각공원(Vigelandsparken, The Vigeland Park)

비겔란 조각 공원 가는 교통편

시내 중심에서 비겔란 조각 공원을 가는 방법은,
Nationaltheatret(국립극장역)이나 Jernbanetorget(중앙역)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트램을 이용하면 된다.
대략 10~15분이면 도착하고, 따로 입장료 없이 공원 내 자유롭게 걷고 감상하는데 딱 좋다.

가장 편리한 방법은 12번 트램을 타고 바로 “Vigelandsparken”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것이다.
이 정류장은 공원 정문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내리자마자 곧장 입장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11번 또는 19번 트램을 이용해 “Frogner plass”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것이다.
이곳은 공원과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3분 정도만 걸으면 공원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트램은 도심을 관통하며 운행되므로, 오슬로 패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단일권을 구매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코스다.
돌아올 때도 같은 정류장에서 다시 트램을 이용하면 되고, 1시간 이내 왕복이라면 단일권 1매로 충분하지만,
공원 구경 시간을 넉넉히 잡았다면 각각 티켓 구매가 안전하다.

탑승 전에 앱이나 기계에서 티켓을 반드시 활성화(검증)해야 하며, 무임승차로 간주되면 벌금이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트램 티켓은 Ruter 앱 또는 Narvesen, 7-Eleven 같은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비겔란 조각공원(Vigelandsparken)

오슬로 시내 중심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각 예술을 만끽하고 싶다면,
비겔란 조각 공원(Vigelandsparken)만큼 좋은 곳이 없다.
오슬로 패스 없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고, 교통도 단순하고 편리해서 여행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Aker Brygge에서 트램을 타고 약 10분쯤 달리면,
도시의 분주함이 어느새 사라지고 초록빛이 가득한 비겔란 조각 공원(Vigelandsparken)에 도착한다.

비겔란 조각 공원은 입장료가 따로 없어, 트램 비용 외에는 추가 지출이 없다.
공원 곳곳에 흩어져 있는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산책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구스타프 비겔란이 인간의 삶과 감정을 조각으로 표현한 공간에서, 북유럽 특유의 여유로움과 철학을 느낄 수 있다.

비겔란 조각공원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길게 이어진 조각 다리가 눈앞에 펼쳐졌다.
입구를 지나 처음 마주한 건 다리 위 양옆으로 늘어선 다채로운 청동 조각들.

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조각은 단연 ‘성난 아이(Sinnataggen)’다.
주먹을 불끈 쥐고 울부짖는 아이의 모습이 웃기면서도 어쩐지 귀엽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체의 움직임과 표정은 놀랍도록 사실적이고, 또 기묘하게 상징적이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이 아이의 손을 쓰다듬거나, 포즈를 따라 하며 사진을 찍는다.
우리도 그 유행에 빠지지 않고 각각 인증샷 하나 남겨본다.

네 아이가 매달린 이 청동 조각은 아버지와 자녀 간의 역동적인 관계를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육아의 고단함과 동시에 가족의 생동감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장면이 인상 깊었다.
현실적인 순간을 위트 있게 풀어낸 비겔란의 시선이 공원을 더욱 인간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비겔란 분수(Vigelandsfontenen)는 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함께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조각으로 담겨 있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삶의 여러 장면들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기분이 든다.

비겔란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이 거대한 모노리튼(Monolitten) 앞에 서니,
그 압도적인 존재감에 절로 자세를 고쳐 잡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올라가는 형상이 마치 인생 자체를 상징하는 듯했고,
그 아래서 사진 한 장 남기니 왠지 모르게 철든 기분이 들었다.

모노리튼(Monolitten)은 121명의 인간 형상이 얽히고설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거대한 화강암 조각으로,
비겔란 공원의 중심이자 가장 상징적인 작품이다.

삶과 죽음, 인간의 갈등과 연대를 한 덩어리 돌에 새겨 넣은 이 조형물 앞에서는 누구나 잠시 멈춰 서게 된다.

비겔란 조각공장의 작품들은 때론 너무 솔직해서 웃음을 자아낸다.
진지함 속에 숨겨진 유머를 발견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장난기 가득한 포즈로 사진을 남기게 된다.

귀갓길에도 같은 트램을 이용해 도심으로 돌아왔다.
단, 트램을 타기 전 1시간 유효 시간이 지났다면 새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우리는 가이드가 이야기해주지 않아 조각공원 입구의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느라 시간이 지체돼 다시 표를 끊어야 했다.
시내 중심가로 와서 마셔도 될 맥주를….

짧은 거리지만 조각 하나하나가 감동을 주는 이 공원은,
도심의 북적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행자에게 완벽한 쉼터이자 예술 산책로였다.

Aker Brygge 해안가 산책

트램을 타고 다시 Aker Brygge 해안가로 되돌아왔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인기 해안 산책길 아케르 브뤼게(Aker Brygge)에서 우연히 마주친 특별한 풍경.

한 카페 앞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 앉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거리 응원을 즐기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즐겼다.

황금빛 외벽이 인상적인 이 건물은 바로 세계 평화의 상징, 노벨 평화 센터(Nobel Peace Center)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삶과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아케르 브뤼게 산책 중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인상적인 장소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오슬로 시청 앞 항구를 따라 산책을 즐겼다.
잔잔한 바다 위로 고풍스러운 범선이 정박해 있고,
멀리 아케르스후스 요새가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다.

반대편에는 크루즈선 ‘Stena Line’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었고,
해안가 레스토랑에는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노을을 즐기며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오슬로의 여유와 정취를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다.

아케르스후스 요새(Akershus festning)와 콘트라세레트(Kontraskjæret)

아케르스후스 요새 옆의 Oslo Kontraskjæret(콘트라셰레트)는
오슬로 시청(Rådhuset) 바로 옆에 위치한 도심 속 잔디광장 겸 이벤트 공간이다.

도심 속 여유와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장소로, 일정 사이 잠시 들르기에 알맞다.
여름에는 피크닉 매트 하나 깔고 쉬기 딱 좋은 곳이며,
대형 스크린이 설치될 경우 축구 경기나 야외 영화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

아케르스후스 요새(Akershus festning)를 거닐다가 언덕 전망대에 올랐을 때,
바로 아래 Kontraskjæret 광장에서는 뜻밖의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되고 있었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숨죽인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프랑스가 4대 2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광장은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고, 하늘을 향해 깃발이 흔들리며 오슬로 도심 속의 작은 축제가 절정을 맞았다.
요새 위에서 내려다본 그 장면은 여행 중 우연히 만난 가장 생생하고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칼 요한 거리(Karl Johans gate) 산책

노르웨이 왕궁과 국회의사당을 잇는 칼 요한 거리(Karl Johans gate)는 오슬로의 중심 대로로,
시민과 여행자 모두가 즐겨 찾는 산책로다.

오슬로의 대표적인 중심가로, 왕궁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이어지며 국회의사당,
국립극장, 오슬로 대학교 본관 등을 지나 중앙역까지 이어진다.
거리 양옆으로는 카페, 상점, 문화 명소가 늘어서 있어 오슬로의 일상과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노르웨이 왕궁(Det Kongelige Slott)

넓은 광장과 멀리서부터 시선을 끄는 노란빛 궁전, 바로 노르웨이 왕궁이다.
앞마당에는 근위병과 말 탄 조각상이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산책할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노르웨이 왕궁에서 오슬로 대학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오슬로 시민과 함께…

오슬로 대학교 본관(Universitetet i Oslo)

엄숙한 분위기의 기둥과 대칭 구조가 눈길을 끌었던 이곳은 오슬로 대학교 구 캠퍼스 본관이다.
시청에서 왕궁까지 이어지는 메인 거리인 칼 요한스 거리(Karl Johans gate)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오슬로 도심의 고전적 품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다.

오슬로 시의 상징이 발밑에… 작지만 인상 깊은 디테일, 맨홀 뚜껑

오슬로 도심을 걷다가 우연히 시선을 끄는 동그란 철판 하나를 발견했다.
낡은 듯하지만 당당하게 새겨진 문양—바로 오슬로 시의 공식 문장이 새겨진 맨홀 덮개였다.

중앙에는 성 할바르드(Sankt Hallvard)가 등장하는데, 그는 오슬로의 수호성인이자 시의 상징 인물.
손에 들린 돌과 순교의 상징인 바퀴가 그려져 있다.
이런 문장은 오슬로 시민들에게는 도시의 뿌리와 정체성을 상기시키는 자부심의 표현이겠지만,
여행자에게는 스쳐 지나치기 쉬운 ‘숨은 보석’ 같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나 역시 이 도시와 연결된다는 의미로 발도장을 꾹 찍었다.
관광 명소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오슬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다음 도시에서도 꼭 맨홀 덮개를 한 번 눈여겨봐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Oslo Opera House)

물 위에 떠 있는 유리 궁전처럼 보이는 이곳은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다.
낮에는 옥상까지 올라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저녁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기 좋은 장소였다.
22:16 백야의 석양을 배경으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출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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