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 독일 자유 여행10_네르하, 말라가, 미하스


프리힐리아나(Frigiliana)

그라나다에서 1시간 여 만에 구불 구불 산 길을 내려가다 다시 언덕으로 올라
안달루시아 하얀 마을 프리힐리아나(Frigiliana)에 도착했다.

프리힐리아나는 안달루시아의 대표적인 하얀 마을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 길과 하얀 집들이 인상적이다.

마을은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어, 멀리까지 펼쳐지는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전통적인 안달루시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프리힐리아나의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어우러져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이 마을은 자주 영화나 광고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마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프리힐리아나는 그 자체로 예술적인 매력을 지닌 곳이다.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벽화와 장식들은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마을 중심에 위치한 ‘프리힐리아나 성’은 역사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훌륭한 명소다.


네르하(Nerja) – 유럽의 발코니(Balcón de Europa)

프리힐리아나에서 30분 거리의 네르하에 도착했다.
마을 공터의 임시 주차장에 주차하고 골목 길을 따라 지중해 해안가로 갔다.
네르하(Nerja)의 진정한 매력은 고요하면서도 드라마틱한 풍경이다.

‘유럽의 발코니(Balcón de Europa)’이라 불리는 전망대에 서면,
발 아래 바다와 절벽, 그 사이사이 숨겨진 작은 해변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풍경은 훨씬 더 깊고 청명했다.

전망대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골목이 이어지고, 그 안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카페,
기념품 상점, 그리고 숨은 타파스 바가 숨어 있다.

가벼운 젤라또를 하나 들고 산책하기 딱 좋은 분위기였다.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조용한 골목과 정감 있는 현지 마켓이 있어,
네르하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일상과 연결된 공간처럼 느껴졌다.

짧게 보낸 네르하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50여분 거리의 말라가 해안가를 향해 출발했다.

말라가(Malaga)

말라가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적인 해안 도시로,
지중해의 따뜻한 햇살과 푸른 바다가 매력적이다.
항구 근처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고 말라게타(Malagueta) 해변으로 갔다.

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며, 역사와 예술, 현대적인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다.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과 알카사바 요새, 대성당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도시 곳곳에는 탭바와 카페가 즐비해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해변 산책로인 말라게타에서는 일몰을 감상하기 좋고, 항구 지역은 쇼핑과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교통이 편리해 그라나다나 론다 등 인근 도시를 여행하는 거점으로도 인기가 많다.

4월 말, 5월 초의 말라게타(Malagueta) 해변은 벌써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듯한 활기로 가득했다.
따스한 지중해 햇살 아래, 모래사장엔 수영복 차림으로 선텐을 즐기는 사람들과
파라솔 그늘 아래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바다 바람은 아직 선선해 몸을 식혀주었고,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 사이로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해변 뒤로는 팜트리와 ‘Malagueta’ 조형물이 상징처럼 서 있었고,
바닷가 주변 카페에선 해산물 냄새가 입맛을 자극했다.

성수기 전의 여유로움과 초여름 특유의 생동감이 공존하는 말라게타는 그날 오후,
말라가에서 가장 빛나는 장소였다.

미하스(Mijas)

공사 중인 말라가 시내의 복잡한 도로를 빠져나와 40여분 만에 미하스(Mijas) 공용 주차장에 도착했다
미하스(Mijas) 역시 안달루시아의 대표적인 하얀 마을로, 하얀 집들과 좁은 골목이 언덕을 따라 이어진다.
말라가 근교에 위치해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많으며,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전경이 아름답다.

언덕 위에 펼쳐진 미하스는 고도에 따라 시야가 확 트이며 지중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마을 뒤쪽의 오르막 길을 따라 걸어가면 ‘Mirador del Compás’라는 전망대에 닿는다.
여기서 바라보는 전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멀리 말라게타(Malagueta) 해변까지 이어지는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해안선,
그리고 언덕 아래 펼쳐진 백색 지붕들의 물결. 바람 한 점 없는 날이면,
이곳은 사진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공간이 된다.

미하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마을을 감싸는 통일된 색감이다.
눈부시게 하얀 벽면 위에 파란 창틀과 문, 벽에 줄지어 걸린 형형색색의 화분은 한 장의 그림 같다.
모든 골목이 포토존이자 작은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다.

마을 곳곳에 핀 꽃과 파란 창문 테두리가 인상적인 대비를 이루며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들었다.

마을을 걷다 보면 폭이 겨우 사람 두 명이 지나갈 정도의 좁은 골목길이 이어진다.
길마다 경사가 있고, 돌바닥의 질감도 모두 다르다.

어느 골목은 조용한 민가로 이어지고, 또 다른 골목은 예술 갤러리와 공예 가게로 연결된다.
똑같은 풍경은 단 하나도 없고,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가 펼쳐진다.

길가에는 유리공예, 도자기, 세라믹 타일, 스페인 특유의 손그림 부채 등
미하스 로컬 감성이 묻어나는 상점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상인들은 여유롭게 손님을 맞이했고, 대부분 영어 소통이 가능해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라 선물용으로 적당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었다.

작고 아기자기한 상점과 타파스 바, 예술 갤러리가 곳곳에 숨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미하스 특유의 당나귀 택시는 이색적인 교통 수단이자 관광 포인트다.
언덕 위 전망대에서는 코스타 델 솔 해안선과 말라가 해변이 한눈에 펼쳐진다.

미하스는 단순히 아름다운 마을이 아니라, 머무는 동안 마음까지 정돈되는 곳이다.
소란스럽지 않고, 상업화된 느낌도 덜해 잠시 멍하니 앉아 있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바쁜 여행 중에도 조용한 골목 어귀 벤치에서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는 일,
그 것만으로도 미하스를 찾은 의미는 충분했다.

마을 입구 광장에 서면 눈에 띄는 건 귀여운 당나귀들이 있다.
미하스의 전통 ‘Burro Taxi(당나귀 택시)’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짧은 시간이지만 당나귀 등에 올라 골목길을 도는 체험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다.
최근에는 동물 복지를 고려해 가벼운 승차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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