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직후, 특가 항공권 발견과 급작스런 출발
10월 8일, 추석 연휴가 끝난 평일.
서울이 한적해진 오후, 우연히 항공권 검색 중에 아시아나항공 인천–이스탄불 왕복(10.11~10.22) 특가가 떴다.
연휴 직후 저가 항공편이라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바로 예매 완료.
이후 몇 시간 만에 일정이 확정됐다.
도착 후 2시간 뒤 연결되는 이스탄불(IST)–바투미(BUS) 터키항공편,
귀국 전날엔 트빌리시(TBS)–이스탄불(SAW) 페가수스항공편을 각각 예매했다.
이스탄불 도착일엔 카디쾨이(Piola Hotel) 에서 1박 후
하바이스트(Havaist) 공항버스를 타고 IST로 돌아오는 루트로 마무리했다.
여행자보험·호텔·세부 일정 확정
항공권 예매 후 바로 여행자보험(₩8.4만) 가입,
그다음은 숙소와 일정 확정이었다.
| 날짜 | 지역 | 숙소 |
|---|---|---|
| 10.11~13 | 바투미 | Panorama Sea View Central Hotel |
| 10.13~14 | 트빌리시 | Hotel Tbilisi Central by Mgzavrebi |
| 10.14~15 | 텔라비 | Château Mosmieri Hotel & Winery |
| 10.15~16 | 카즈베기 | Hotel Horizon Kazbegi |
| 10.16~17 | 트빌리시 | Tbilisi Chambers, Trademark Collection by Wyndham |
| 10.17~18 | 시그나기 | Abramichi Guest House |
| 10.18~19 | 예비일 | (시그나기 or 트빌리시) |
| 10.19~20 | 트빌리시 | Tbilisi Chambers |
| 10.20~21 | 이스탄불 | Piola Hotel Kadıköy |
🗺️ 조지아 여행 루트 개요
바투미 → 트빌리시 → 텔라비 → 카즈베기 → 트빌리시 → 시그나기 → 트빌리시 → 이스탄불
이 루트는 동선 중복 없이 한 방향 순환형으로 구성했다.
렌터카 없이도 Bolt, Yandex, Gotrip, 공유버스(마르슈루트카)로 모두 이동 가능하다.
🚗 조지아 내 주요 이동 수단
| 구간 | 교통수단 | 시간 | 비용(₾) | 비고 |
|---|---|---|---|---|
| 바투미 → 트빌리시 | 조지아 철도 2층 기차 | 약 5.5시간 | ₾25 | 2층 좌측 창가 추천 |
| 트빌리시 → 텔라비 | Gotrip / Bolt | 약 2시간 | ₾90 | Gombori Pass 경유 |
| 텔라비 → 카즈베기 | Gotrip 전용차 | 약 3.5시간 | ₾250 | 중간에 아나누리 성채, 구다우리 전망대 경유 |
| 카즈베기 → 트빌리시 | 공유밴(Didube 터미널행) | 약 3시간 | ₾20 | 게르게티 삼위일체 성당 하산 후 하행 |
| 트빌리시 → 시그나기 | 마르슈루트카(Samgori 터미널) | 약 2.5시간 | ₾15 | 1일 4~5회 운행 |
| 시그나기 → 트빌리시 | Bolt or 공유밴 | 약 2~2.5시간 | ₾20~₾25 | 귀환시 경치 좋음 |
🧭 유용한 앱
| 앱 이름 | 용도 |
|---|---|
| Bolt / Yandex Go | 택시 호출, 공항 이동, 시내 교통 |
| Gotrip.ge | 전용차(기사 포함) 예약 |
| Maps.me / Google Maps | 오프라인 지도 탐색 |
| XE Currency | 환율 계산기 |
| TKT.ge | 기차표 예매 (조지아 철도) |
| Magti / Beeline | 유심통신사 |
| Rome2Rio | 이동 루트 비교용 |
| TripAdvisor / Booking / KakaoTalk | 숙소·투어·소통용 |
출국 전날과 아침 — 인천공항으로
10월 11일 새벽 6시, 서초동 삼풍아파트 앞 공항버스를 탔다.
약 1시간 반 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 도착.
전날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마쳐 수속은 빠르게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변수는 있었다.
이스탄불–바투미 구간 항공권을 별도 발권(Separate Ticket) 으로 예매했기 때문에,
도착 후 입국심사 + 수하물 수령 + 국제선 환승 수속 을
2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촉박해 마음 한켠이 불안했다.
아시아나 B32 카운터의 베테랑 직원, 뜻밖의 도움
체크인 카운터 번호는 B32번.
응대해주신 직원은 서○○ 님, 숙련된 베테랑의 여유가 느껴졌다.
사정을 설명했다.
“이스탄불에서 터키항공으로 갈아타는데, 티켓이 별도로 발권되어 있어서요.
혹시 수하물을 바투미(Batumi)까지 바로 붙일 수 있을까요?”
직원은 서류와 시스템을 하나씩 확인한 뒤, 차분하게 말했다.
“터키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제휴사라 연결 수속이 가능합니다.
티케팅도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 말에 긴장이 풀렸다.
잠시 후, 수하물 태그엔 Final Destination: BUS (Batumi) 가 찍혔다.
이스탄불에서 다시 짐을 찾을 필요 없이 국제선 환승만 하면 되는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출국 전, 예상치 못한 도움에 마음이 놓였다.
짧은 미소와 함께 “감사합니다”를 전하고 게이트로 향했다.
이른 아침의 공항은 여전히 분주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게 순조로웠다.
이스탄불행, 정시 출발
10시 25분, 아시아나항공 OZ551편 정시 출발.
이스탄불 도착 예정은 현지시간 16:10.
기내식으로 불고기덮밥과 와인을 마시며 여행 노트를 펼쳤다.
“바투미–트빌리시–텔라비–카즈베기–시그나기.”
이제 지도 속 도시들이 현실이 될 시간이었다.
이스탄불 환승, 그리고 바투미행
16시 10분, 이스탄불 IST 도착.
입국심사는 간단했고, 짐을 찾을 필요가 없으니 여유가 생겼다.
국제선 환승 라운지로 곧장 이동해
18시 35분 출발 터키항공 바투미행(IST–BUS) 체크인을 마쳤다.
덕분에 터키항공 카운터 앞 긴 줄을 피해 빠르게 탑승 게이트로 향할 수 있었다.
한 시간 반 남짓의 여정이었지만,
이 모든 여유는 인천공항 B32 카운터에서 만난 그 베테랑 직원의 세심한 배려 덕분이었다.
이스탄불 환승, 그리고 바투미행
16시 10분, 이스탄불 IST 공항 도착.
이번 여정의 가장 큰 변수는 이스탄불 환승 2시간이었다.
입국심사, 수하물 수령, 다시 국제선 출국장으로 이동해
체크인과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까지 모두 마쳐야 했다.
조금만 지연돼도 연결편을 놓칠 수 있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의 준비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
아시아나항공 B32 카운터의 서○○ 직원이
스타얼라이언스 제휴를 확인하고 터키항공 구간(IST–BUS) 을
직접 시스템에 연결해 수하물을 최종 목적지 바투미(BUS) 까지 탁송 처리해준 덕분이었다.
그 결과, 이스탄불에서 짐을 찾지 않아도 됐고
국제선 환승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2시간의 환승 시간 동안 커피 한 잔을 즐길 정도의 여유까지 생겼다.
걱정했던 긴장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안도와 감사가 밀려왔다.
18시 35분, 터키항공 바투미행 탑승 게이트.
창밖으로 붉은 석양이 물든 활주로가 보였다.
이제 진짜 조지아 여행의 첫 장이 펼쳐질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