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여정
출국할 때는 인천공항을 출발, 상하이 푸동공항을 경유하여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in하고,
귀국할 때는 이집트 카이로공항에서 상하이 푸동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중국 동방항공(China Eastern)의 다구간 Itinerary다.
이번 일정은 최근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11.8)을 이용하여 간편한 입국 절차로
상하이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에 따라 오늘의 여정은 중국 동방항공을 이용하여 상하이 푸동공항을 경유하는 동안
2시간 동안의 상하이를 짧게 lay over 여행을 하고,
다시 푸동공항으로 돌아와 동방항공을 타고 튀르키예(이스탄불)로 in하는 일정이다.
전날 한 숨도 못 자고 걱정 반 설렘 반, 2024년 12월 4일 정오 집을 나섰다.
6020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니 출국을 준비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고,
활기찬 분위기가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평일(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국하는 외국인들로 공항이 무척 혼잡(특히, 보안 검색)했다.
가급적 3시간 이전에 빨리 공항에 도착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유심 카드 수령
인천공항(T1)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예약해둔 유심 카드(튀르키예-유럽)를 북스토어에서 수령한 뒤,
동방항공의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했다.
현직에 있을 때는 해외 여행이나 출장의 경우 국내와의 연락(통화)을 위해 주로 로밍을 활용했으나,
이번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유심을 구입했다.
중국 유심은 7시간의 중국 상하이 Transit 여행을 위해 미리 예매해 택배로 받아둔 상태였다.
중국 유심과 튀르키예-유럽 유심은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했다.
여행 기간이 가장 긴 이집트의 경우에는 현지 공항(후루가다)에서 유심을 구입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저렴한 해외 유심을 사용하면서 국내 통신 요금이 외국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는 것을 절감했다.
우리 정책 당국과 통신사가 분발해야겠다.
동방 항공 체크인
상하이를 경유(7시간)하여 이스탄불로 향하는 비행기이므로 카운터에 자동 연결을 명확히 요청했지만,
비행기 티켓과 함께 수화물표를 받으면서 수화물의 최종 목적지를 재차 확인했다.
경유하는 항공편에서는 항상 확인해야 한다.
또 중국 무비자 정책에 따른 짧은 시간의 상하이 여행을 위해 입국 절차 등을 문의했다.
일반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예전처럼 72/144 Transfer(Transit) 창구를 이용해야 하는지 카운터에 문의했으나,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현지 사정에 대해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지 못했다.
체크인할 때 푸동공항에서 transfer를 안내를 받기 위해 분홍 스티커를 받았다.
항공사에서 나눠준 스티커는 공항에 도착하면 항공사 관계자로부터 transfer를 안내 받기 쉽도록 어깨나 가슴에 붙인다.
우리는 중국 무비자 정책을 활용해 상하이를 2시간여 여행할 것이므로 호주머니에 그냥 넣어두었다.
만족스러운 안내를 받지 못해 경유하는 시간 동안 공항 도착 후 일반 입국 절차로 현지에서 부딪혀 보기로 했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공항 라운지 이용
모든 출국 심사를 마친 뒤 미리 준비한 신한 SOL 트래블로크 체크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라운지로 향했다.
신한 SOL 트래블로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국 전월 실적 조건(30만원)을 충족하면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티나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기며 비행 전의 긴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카드사 간의 경쟁으로 라운지 무료 이용, 무료 환전, 숙박 할인 등의 트래블로그카드(신용,체크)의 혜택이 많아졌다.
입소문에 따라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입구에서 기다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왕 라운지를 이용하려면 서둘러 입장하는 것이 좋겠다.
동방항공 이용후기
탑승 시간이 되어 동방항공의 에어버스( A320, 3-3 좌석)에 올랐다.
비행기는 공항의 혼잡으로 인해 당초 16:35에서
예정된 시간보다 25분이나 늦은 16:57에 이륙했다.
상하이 시내를 다녀오려면 1분 1초가 아쉬운데 조바심이 몰려왔다
상하이까지 2시간 여의 비행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구름 위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지난 2월에 중국 남방항공을 이용하여 베이징 다싱공항을 경유하여 튀르키예를 다녀왔었다.
남방항공과 마찬가지로 동방항공의 좌석도 넓고 쾌적했다.
두 항공사 모두 노선이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므로 가끔 이용하는 편이다.
동방항공의 기내식은 소문보다는 무난했다.
돌아오는 비행기도 마찬가지로 새 비행기라 넓고 쾌적했고, 기내식도 무난했다.
네 번에 걸쳐 탄 비행기가 전부 Airbus로, 보잉사의 국적기 보다는 앞뒤 간격이 넓었다.
장거리구간의 경우 엔터테인먼트도 최신의 컨텐츠로 업데이트 되어 있어 오가는 동안 다양한 영화를 감상했다.

중국(상하이) 입국 절차
상하이 현지 시각 오후 18시 00분, 비행기는 상하이 푸동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푸동공항은 대륙답게 그 규모가 압도적이었다.
착륙 후 활주로 이동과 셔틀 버스를 타고 입국 심사장까지 이동하는데 30여분 이상 소요됐다.
시간 절약을 위해 기내에서 나눠준 입국 카드를 미리 작성했었다.
상하이 시내를 다녀올 것이므로 Transfer(Transit) 창구가 아닌 일반 입국장(18:42)으로 곧장 갔다.
입국 심사장 앞 외국인 지문등록기(Foreigner Fingerprint)에서 여권을 스캔하니
바로 지문등록 영수증(Fingerprints Voucher)이 나왔다.
예전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 지문을 등록한 기록이 있어서 인지 따로 지문 등록은 하지 않았다.
아내는 중국을 처음 방문하므로 여권을 스캔하고 한국어 자동 안내에 따라 지문 등록 절차
(오른손 네 손가락 > 왼손 네 손가락 > 양손 엄지)를 진행했다.

이민국 입국 심사관에게 입국서류(여권, 지문등록바우처, 입국심사카드, 출국 항공권)를 제출했다.
입국 심사관에게 Transit to Istanbul(Tourism during Layover)이라고 말하니,
입국 심사 카드와 출발 항공권을 확인하고 얼굴 사진을 촬영한 다음 입국 도장(18:53)을 찍어줬다.
신고할 사항이 없으므로 보안 검색대를 지나 입국장(18:55)으로 나와 상하이 시내로 서둘러 이동했다.
활주로에서 입국장 입구 도착(18:42)후 입국심사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고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상하이 시내로 이동(자기부상열차 Maglev)
예정시간 보다 늦게 이.착륙하여 상하이 시내를 오가는 시간을 빼고 나면
상하이 사내에서 머무를 시간이 빠듯했다.
수화물을 찾을 필요가 없으므로, 곧장 입국장 좌측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자기부상 열차(Maglev)와 지하철(2호선)로 연결되는 통로를 걸어 매표소로 이동했다.
상하이 난징루와 와이탄 지역으로 빨리 가기 위한 교통수단은 자기부상 열차, 마그레브(Maglev)다.
매표 창구에서 당일 항공권을 보여주고 10위안을 할인 받아 40위안(약 8천원)으로 표를 구입했다.
아래층 플랫폼으로 내려가 잠시 기다리니 Maglev는 푸동공항역을 19:22에 출발하여
점차 속도를 올려 시속 303km내외로 달려 8분 만인 19:30에 롱양루역에 도착했다.
Maglev는 그 속도와 부드러운 승차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에 걸맞았다.
당일 입국 항공권을 잘 보관해서 예매시에 제시해야 한다.

롱양루역의 계단을 내려와 좌측 50미터 지점에 있는 지하철 2호선 매표기에서 표를 예매했다.
알리페이로 결제하려고 했으나, 그새 비밀번호를 까먹어 여러 번 시도하다가 결국 가지고 있는 위안화로 지불했다.
지하로 내려가 2호선을 19:45에 탑승해 6정거장(4위안, 약 8백원)을 지나 난징동루역(20:00)에 도착했다.
상하이 지하철은 서울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마그레브와 지하철은 환승되지 않았다.
다시 푸동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난징동루역 출구에서 역무원에게
푸동 공항행 2호선 막차 시간을 확인하니 22:35으로 메모해줬다.
이스탄불행 동방항공의 푸동공항 출발시간이 01:00이고,
출국심사 등을 고려할 때 22:30까지 돌아가야 하므로
저렴한 지하철 2호선을 21:30에는 타는 것으로 예정하고 밖(Exit 2)으로 나왔다.

상하이 난징루 산책
2번 출구로 나오니 삼성전자 갤럭시 광고 간판이 반겼고,
맞은 편엔 경쟁사인 애플과 하웨이 매장이 들어서 있었다.
상하이 저녁 날씨는 위도가 우리나라 보다 낮아 영상 7도 정도로 겨울 날씨 치곤 온화했다.
난징루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네온사인으로 물든 거리와 쇼핑객들로 붐비는 활기찬 장소였다.
경기 침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국인데도 거리는 여전히 생동감이 넘쳤고,
거리의 레스토랑 테라스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어 더욱 활기찬 느낌을 주었다.
전세계가 다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중국의 경제도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데,
경기가 점차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다.
인민광장에서 황푸강의 와이탄까지 이어지는 난징루를 속보로 산책하며 상하이의 화려한 야경을 만끽했다.
황푸강 건너편에 자리 잡은 동방명주와 황푸 강변 마천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황푸강 양안의 고풍스러운 유럽풍 건축물과 현대적인 마천루가 조화를 이룬 강변의 풍경은 이국적이면서도 인상 깊었다.
황푸강에는 화려한 조명을 한 유람선이 유유히 떠다니고 있었다.
도시의 번화함과 여유로운 강변의 분위기가 묘하게 어우러진 이곳에서 짧지만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출국 시간이 다가오자 다시 난징동루역으로 돌아와 지하철 2호선(7위안, 약 1,400원)을 타고 푸동공항으로 향했다.
보딩 타임이 00:15이고, 입국 심사와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하므로,
2시간 전에 공항 도착을 위해 막차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난징동루역(21:43)을 출발했다.
공항을 향해 잘 가던 지하철은 푸동공항에서 2정거장을 앞둔 22:35에 Yuandong Avenue역에서
모든 승객이 내리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순간 당황했으나, 미리 확인한 난징동루역의 막차 시간(22:35)까지 여유가 있었고
현지 주민에게 물어보니 안심하라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다음 기차를 타면 된다고 알려줬다.

푸동공항 복귀 & 출발
내린 자리에서 10여분 기다리니 다음 열차가 와서 다시 탑승해
1시간 30여분의 짧은 상하이 시내 구경을 하고 23:00에 푸동공항 출국장에 도착했다.
푸동 공항행 지하철 2호선 야간 여행 후기를 보면,
지하철이 중간에 멈춰 역 밖으로 나와 어렵게 택시를 탔다는 내용이 있는데,
지하철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하면 공항을 가던 중 중간에 돌아가는 지하철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
공항에 잘 도착해 보안 검사와 출국 심사를 차례로 마친 뒤, 새벽 비행을 준비했다.
동방항공의 A350 항공기(3:3:3)에 탑승하자 넉넉한 좌석 간격과 기내 서비스가 피로를 덜어주었다.
0 1:00시 정시에 동방 항공 비행기는 상하이의 밤하늘로 떠올랐다.
같은 해 두번 째 방문인 이스탄불에 대한 설렘을 안고 잠에 들며 1일차 여정을 마무리했다.
비행기에서 식사 시간 외에는 잠을 푹 자며 시차 적응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