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FOMC 성명 & 파월 의장 연설 요약 : 금리 인하와 경제 전망(FOMC September 17, 2025 : Full Statement, Powell’s Remarks & Q&A Summary)

2025년 9월 16-17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미국 경제의 노동 시장 약화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금리 정책을 조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FOMC는 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를 “위험 관리적 인하(risk management cut)”로 설명하며 고용 리스크를 강조했다.

[연준 이사회 멤버 (Board of Governors)]

이름직책비고
Jerome H. Powell의장 (Chair)2018년 취임, 2026년 5월 임기 만료
John C. Williams부의장 (Vice Chair, FOMC 부의장 역할)뉴욕 연준 총재 겸직
Michael S. Barr부의장 (Vice Chair for Supervision)은행 감독 담당
Philip N. Jefferson이사 (Governor)전 프린스턴대 교수, 2023년 잠시 부의장 역할 수행
Michelle W. Bowman이사 (Governor)지역 커뮤니티 은행 전문가
Lisa D. Cook이사 (Governor)미시간주립대 교수 출신, 최초의 아프리카계 여성 연준 이사,
Christopher J. Waller이사 (Governor)세인트루이스 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
Susan M. Collins이사 (Governor)보스턴 연준 총재 겸직
Austan D. Goolsbee이사 (Governor)시카고 연준 총재 겸직, 前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CEA Chair)
Alberto G. Musalem이사 (Governor)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겸직
Jeffrey R. Schmid이사 (Governor)캔자스시티 연준 총재 겸직
Stephen I. Miran이사 (Governor)2025년 지명(9.16 취임), 경제학자 출신
  •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8월 25일 연준 이사 리사 쿡을 모기지(Mortgage) 사기 혐의로 해임하려 했으나, 쿡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9월 15일 항소법원이 트럼프의 신속 해임 시도를 기각하여 그녀의 직무 유지와 연준 독립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FOMC 성명문 요약(Summary)

연준(FED)의 FOMC 성명문(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Statement)은 9월 17일 오후 2시(미국 동부 시간, 한국 시간 9월 18일(목) 새벽 3시)에 발표되었으며, 경제 상황 평가와 정책 결정을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경제 성장 및 노동 시장 : “올해 상반기 경제 활동 성장이 둔화되었다(recent indicators suggest that growth of economic activity moderated in the first half of the year).” 고용 증가가 둔화되었고, 실업률이 약간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구직자 수가 일자리 공고 수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실업 수당 신청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장기 실업자(26주 이상) 수도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인플레이션 :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며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inflation has moved up and remains somewhat elevated).”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가격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연준(FED)은 이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 금리 결정 : 11대 1의 표결로 기준금리(연방기금 금리)를 0.25%p 인하하여 4.00%~4.25% 범위로 설정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9개월 만의 첫 인하로, 예비 균형금리(reserve balances)에 대한 이자율도 4.15%로, 1차 대출금리(primary credit rate)도 4.25%로 각각 인하되었다. 반대표는 스티븐 마이란(Stephen Miran) 위원으로, 더 큰 폭의 인하(50bp)를 주장했다.
  • 미래 전망 : 연준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2025년 말까지 두 차례 더 인하(총 0.50%p)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 접근을 강조하며, 인플레이션과 고용의 균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경제 전망 요약(SEP,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에서 2025년 말 금리를 3.9%로 전망하는 ‘점도표(dot plot)‘가 공개되었으며, 이는 두 번의 0.25%p 인하를 의미한다. 한 명의 위원은 더 공격적인 인하를 지지하는 ‘아웃라이어’로 나타났다.
  • 기타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수입 업체가 비용을 대부분 흡수했으나 소비자 가격 상승 가능성을 경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시도(예: 리사 쿡 이사) 등 정치적 긴장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성명문은 이전 회의(7월) 대비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하며,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는 표현을 삭제한 점이 주목된다.

파월 의장(Fed Chair, Jerome H. Powell)의 기조 연설(Opening Remarks 요약)

파월 의장(Fed Chair)은 성명문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약 10-15분간 기조 연설을 했다. 이는 FOMC 결정의 배경과 경제 전망을 설명하는 부분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인하 이유 강조 : “이 결정은 고용 리스크를 강조하는 위험 관리적 접근(emphasised employment risks while signaling two more cuts in 2025)이다.” 노동 시장의 ‘균열(cracks)’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노동자와 최근 졸업생에게 압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흥미로운 노동 시장(interesting labor market)”이라며, 금리 인하를 통해 중립적 입장(neutral stance)으로 전환하여 노동 시장을 지원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 경제 상황 평가 : 경제 성장이 견고하나 둔화 조짐이 있으며, 2025년도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관세 불확실성(Trump’s tariffs)이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전적인 상황(challenging situation)”으로 요약하며,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 미래 정책 방향 : 2025년 추가 인하(두 번)를 시사하나, “결정은 미리 하지 않는다(no decisions about September—we don’t do that in advance)”며, 데이터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PCE 인플레이션 전망을 주시하며,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중립 금리가 4% 미만일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 정치적 맥락 :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예: 파월 교체 후보 논의)에 대해 직접적으로는 피했으나, 연준의 독립성을 암시하며 “재무부와의 분업(division of labor between the Fed and the Treasury)”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전체적으로 신중하고 균형 잡힌 톤으로, 시장의 과도한 인하 기대를 경계했다.

언론과의 질의 응답(Q&A) 주요 내용(요약)

기자회견의 후반부는 약 30-40분간 질의 응답으로 진행되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파월 의장이 답변했다. 주요 질문과 응답을 테마별로 정리합니다:

  • 금리 인하 속도와 규모에 대한 질문 (e.g., Nick Timiraos, Wall Street Journal)
    • 질문 : 닷 플롯의 2025년 금리 전망 차이(분산)를 설명해 달라. 50bp 인하가 아닌 25bp로 한 이유는?
    • 응답 : “닷 플롯은 익명이며, 한 명의 아웃라이어가 공격적 인하를 지지한다.” 노동 시장이 붕괴하지 않았으나 약화되었으므로 25bp가 적절하며, 50bp는 ‘위기 신호(distress signal)’가 될 수 있다고 설명. 2025년 말까지 3.9% 수준(두 번 인하)을 예상하나, 데이터(예: 9월 CPI)가 결정적이라고 강조.
  • 인플레이션과 관세 영향에 대한 질문 (e.g., Steve Liesman, CNBC)
    • 질문 : 불확실성이 증가했나?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 응답 : “불확실성은 증가했으나, 주요 논의는 아니다.” 트럼프 관세는 수입 업체가 비용을 흡수해 소비자 가격 상승이 크지 않았으나, 장기적으로 가격 압력을 줄 수 있다고 경고. 2025년 PCE 인플레이션 전망을 2.5%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
  • 노동 시장과 실업률에 대한 질문 (e.g., Howard Schneider, Reuters)
    • 질문 : 실업률 상승과 장기 실업자 증가를 어떻게 보나? 2025년 성장 전망은?
    • 응답 : “노동 시장이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있다(gradual softening).” 실업 수당 신청 증가와 구인-구직자 불균형을 인정하나, “2025년은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 금리 인하가 노동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
  • 정치적 압력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질문:
    • 질문 : 트럼프의 연준 개입 시도(이사 해임 등)에 대한 입장은?
    • 응답 : 직접 피하며, “연준은 의회로부터 받은 이중 임무(dual mandate: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를 충실히 이행한다.” 달러 정책은 재무부 몫이라고 분담을 재확인. 회의록(3년 후 공개)에서 관련 언급이 있을 수 있다고 암시.
  • 기타 (e.g., 시장 반응, 글로벌 영향)
    • 시장 혼조(주식 상승, 달러 약세)에도 “금융 조건이 제한적(restrictive)”하다고 평가. 2026년 인하를 위해 장기 PCE 전망을 주시할 것. 젊은 노동자 압력에 대해 “금리 인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

전체 Q&A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파월 의장은 데이터 중심 접근을 반복 강조하며 시장 안정을 유도했다.

FOMC 성명문 비교 (7월 30일 vs 9월 17일)

구분2025년 7월 30일 성명문2025년 9월 17일 성명문주요 차이
기준금리 결정4.25% ~ 4.50% 동결4.00% ~ 4.25% 0.25%p 인하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
경제 활동 평가“완만한 성장(continued to expand at a modest pace)”“상반기 성장 둔화(moderated in the first half)”성장세 → 둔화로 톤 다운
노동시장고용 증가 “강건(robust)”고용 증가 둔화, 실업률 소폭 상승노동시장 약화 반영
인플레이션완화되었으나 여전히 높음 (has eased but remains elevated)최근 상승, 다소 높은 수준 (moved up, somewhat elevated)인플레 진정 → 다시 상승 인식
리스크 균형균형적(balanced)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 증가고용 리스크 부각
정책방향조건부 인하 가능성 언급위험 균형 변화에 따라 금리 인하 실행예고 → 실제 행동
투표 결과만장일치 동결11명 찬성 vs 1명 반대 (스티븐 미란, -0.5%p 인하 주장)내부 이견 등장
  • 2025년 다음 FOMC 회의는 10월 28-29일, 12월 9~10일에 예정되어 있다.

전체 평가 및 시사점

이번 FOMC는 2025년 첫 금리 인하로, 연준이 고용 리스크를 우선시하는 ‘피벗(pivot)’을 보였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하 속도가 제한적일 전망이다.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으나(다우 하락, 금 상승), 2025년 말까지 추가 인하 기대감에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 회의(10월 28-29일)를 앞두고, 노동 시장 약화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9월 CPI 데이터가 다음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 접근은 시장 안정에 긍정적이지만, 정치적 긴장이 리스크로 남아 있다.

FOMC statement

최근 지표들은 올해 상반기 경제 활동의 성장이 둔화되었음을 시사한다. 고용 증가는 느려졌으며,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는 상승했으며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Recent indicators suggest that growth of economic activity moderated in the first half of the year. Job gains have slowed, and the unemployment rate has edged up but remains low. Inflation has moved up and remains somewhat elevated.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물가 안정 달성을 추구한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위원회는 이중 책무(dual mandate)의 양 측면에 존재하는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

The Committee seeks to achieve maximum employment and inflation at the rate of 2 percent over the longer run. Uncertainty about the economic outlook remains elevated. The Committee is attentive to the risks to both sides of its dual mandate and judges that downside risks to employment have risen.

위원회는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고 위험 균형의 변화에 비추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4.00%~4.25%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을 고려함에 있어, 위원회는 향후 유입되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 전망, 그리고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다. 또한 국채, 기관 부채, 기관 모기지담보증권(agency MBS) 보유 규모 축소를 계속할 것이다. 위원회는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물가를 2%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In support of its goals and in light of the shift in the balance of risks, the Committee decided to lower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by 1/4 percentage point to 4 to 4‑1/4 percent. In considering additional adjustments to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the Committee will carefully assess incoming data, the evolving outlook, and the balance of risks. The Committee will continue reducing its holdings of Treasury securities and agency debt and agency mortgage‑backed securities. The Committee is strongly committed to supporting maximum employment and returning inflation to its 2 percent objective.

통화정책의 적절한 기조를 평가함에 있어, 위원회는 경제 전망에 대한 새로운 정보의 함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다. 만약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이 나타날 경우, 위원회는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위원회의 평가는 노동시장 상황, 물가 압력과 기대 인플레이션, 금융 및 국제적 전개 상황 등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다.

In assessing the appropriate stance of monetary policy, the Committee will continue to monitor the implications of incoming information for the economic outlook. The Committee would be prepared to adjust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 as appropriate if risks emerge that could impede the attainment of the Committee’s goals. The Committee’s assessments will take into account a wide range of information, including readings on labor market conditions, inflation pressures and inflation expectations, and financial and international developments.

이번 통화정책 조치에 찬성한 위원은 제롬 H. 파월 의장, 존 C. 윌리엄스 부의장, 마이클 S. 바, 미셸 W. 보우먼, 수전 M. 콜린스, 리사 D. 쿡, 오스탄 D. 굴즈비, 필립 N. 제퍼슨, 알베르토 G. 무살렘, 제프리 R. 슈미트, 크리스토퍼 J. 월러였다. 이번 조치에 반대한 위원은 스티븐 I. 미란으로, 그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을 선호했다.

Voting for the monetary policy action were Jerome H. Powell, Chair; John C. Williams, Vice Chair; Michael S. Barr; Michelle W. Bowman; Susan M. Collins; Lisa D. Cook; Austan D. Goolsbee; Philip N. Jefferson; Alberto G. Musalem; Jeffrey R. Schmid; and Christopher J. Waller. Voting against this action was Stephen I. Miran, who preferred to lower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by 1/2 percentage point at this 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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